1.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 II. 주제연구 -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 구조 (2)

(2) 타락(墮落, Fall: What has gone wrong?)


창세기 3장을 정독하십시오.


창세기 3장에 나타난,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범죄로 시작된 타락은 이후의 전 피조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 세계간의 일그러진 관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타락은 하나님의 공급과 은총이 끊겨진 세상과 자연인의 곤고한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으로, 다음의 세 명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타락(Fall, Depravity)은 인간이 피조물인 자신의 본분을 떠나 창조주인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 함으로(창세기 3:5)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결정적으로 거부한 사건이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4-5)


“내가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기”를 원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하고,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어 선과 악을 자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인본주의 태동을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타락은 인류의 대표인 아담의 범죄로 인해 야기된 것으로, 그 영향력이 인간 뿐 아니라 그의 다스림 아래 있는 전 피조 영역에도 보편적으로 임하게 된다. (창세기 3:17~19, 로마서 8:19~23)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 네가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창세기 3:17-19)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15)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로 인해 무한하신 하나님으로부터의 자원공급이 중단되고 인간은 자기 힘으로 모든 자원을 공급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창세기 3:17)


언제 고갈될 지 모르는 자신의 자원을 남보다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서로 빼앗고 싸우고 속이게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아니라, 서로 남을 밟고 올라서서 자기의 창고를 채우려는 정글의 법칙이 새로운 삶의 원리로 자리잡힌 사회가 되었습니다.


한편, 인간의 다스림 하에 있던 피조 세계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함께 저주를 받게 되어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원래 에덴의 원어적 의미는 기쁨입니다. 창조시 기쁨의 삶의 처소였던 것이 타락 이후 슬픔과 고통의 장소로 바뀌어 졌습니다. 청지기적 소명을 거부해 버린 인간은 이기적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자연을 정복하고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어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의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계도 함께 탄식하며 하나님의 구속을 기다리게 됩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로마서 8:19-22) The creation waits in eager expectation for the sons of God to be revealed. For the creation was subjected to frustration, not by its own choice, but by the will of the one who subjected it, in hope that the creation itself will be liberated from its bondage to decay and brought into the glorious freedom of the children of God. We know that the whole creation has been groaning as in the pains of the childbirth right up to the present time. (Romans 8:19-22)


셋째,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배도와 불신의 길을 걷고, 결국은 진리도 잃고, 궁극적인 선도 행할 수 없는 탕자와 미아의 처지에 빠지는 사건이다.(로마서 5:12)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창세기 4:14)


하나님의 다스림을 거부해버린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전인격적인 타락이 일어나게 되고, 지적으로는 불신앙과 교만이, 의지에서는 하나님과 독립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로마서 1:28)


타락 이후의 인간은 선한 일을 위해서는 굉장한 극기와 절제가 필요하지만, 악한 생각이나 행동을 위해서는 별다른 노력과 결심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창세기 8:21에서 노아에게 인류의 타락으로 치닫는 모습을 통탄하며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라고 선포하십니다.



타락과 함께 인류는 창조주가 정하신 진리의 기준으로부터 멀리하려 하였고 그 대신 자신의 기준을 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인류는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자신이 세운 도덕기준에 의해 살기를 원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인류는 타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에 순종하기보다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단절되고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마저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안에서 평안을 누리기보다는 감정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되고 심지어 분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의로움을 행하기를 원하는 대신 악한 것으로 향하는 경향을 띄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인류는 타락하여 그 후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의지적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악한 모습은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선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영적, 인격적 타락과 더불어, 인류의 지성도 또한 타락하였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진리의 시금석으로 여기기보다는 사람의 의견 즉 하나님께 대적하려는 타락한 인류의 의견을 더 따르게 되는 성향을 띄게 되었습니다. - from『Answers In Genesis』article (Editorial) -


로마서 1장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를 싫어하는 인간은, (가끔 남아있는 하나님의 숨결인 양심에 따라 선행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고 비방하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능욕, 교만, 악을 도모하고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 배악, 무정, 무자비한 자가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17:9에서는 이를 가리켜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사람의) 마음이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러한 모습은 당대 최고의 율법주의자(도덕주의자) 즉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고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자처했던(빌립보서 3:5-6)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고백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로마서 7:19,24)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로마서 3:10-12)


또한 가치관에 있어서는 세속적이고 인본주의적으로 되었고,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영혼의 빈공간을 채우기 위하여 세속적인 욕망을 따르고, 우상을 섬기고, 거짓종교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진보주의, 과학주의, 쾌락주의, 인본주의, 배금사상, 기술주의, 편의주의 등의 온갖 사상과 이데올로기들이 생기게된 배경도, 참 진리를 잃어버린 인간의 이러한 공허함을 무엇인가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하는 처절한 발버둥인 것입니다.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로마서 1:25)


이 (세상이 주는)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요한복음 4:13)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본되는 나를 버린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치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예레미야 2:13)


로마서 3:10절에는 “이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며 그 다음에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나 뜻을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고 지적합니다. 즉 그러한 상태(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가 바로 죄의 근본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선택했던 죄의 권세아래서 인간들은 절망하며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언약 백성)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에베소서 2:1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예지하신 그의 선하신 계획대로, 사랑의 관계로 지으신 인류를 위하여 구원과 소망의 길을 또한 열어 놓으셨습니다. 다음의 구속(救贖)에 관한 내용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서 저희가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기다리리라. (호세아 5:15)


 


분류:기독교-세계관
출처:`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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