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홍수 때 민물고기들을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미디어위원회
2017-03-22

노아 홍수 때 민물고기들을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정계헌 


      지구상의 물 중에 97%가 바닷물이고, 빙하나 만년설이 2.15%, 지표수가 0.65%이다. 민물(담수) 중에 97.54%가 지하수이고, 0.16%가 대기에 있는데, 0.8%가 토양의 수분이고, 나머지 1.5%가 강이나 호수 같은 지표수로 존재한다.


결국 우리가 큰 관심을 가지고 주로 사용하고 있는 지표수는 전체 물의 량에 약 0.01%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민물은 바닷물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다. 그래서 지구 표면을 평편하게 만든다면, 지구 표면은 2700m 깊이의 바닷물 속에 잠기게 된다. 이러한 물의 분포는 노아의 홍수가 끝난 이후인 현재의 상태이다. 아마도 홍수 이전에도 이 정도를 조금 넘었거나, 덜했거나 했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지구상에는 바닷물이 많아도 훨씬 많다. 더불어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의 종류도 바다에서 사는 종류가 훨씬 더 많고, 민물에는 바다보다 훨씬 적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살았을 것이다. 지금도 역시 그렇다. 바다에 살던 그 많은 물고기들은 노아의 홍수 중에 민물이 아주 조금 섞인 것으로 인해,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민물에 살던 물고기들은 바닷물과 섞이는 과정에서 갑자기 짠물에 들어간 개체는 적응이 되지 않아 죽었을지 모르나, 천천히 짠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었던 물고기들은 창조주께서 이미 물고기들에 장착시켜 놓으신 ‘14-3-3 유전자(14-3-3 gene)’의 작동으로 서서히 적응해 갈 수가 있었을 것이다.[1] 노아 홍수 동안에 담수와 바닷물이 처음부터 완전히 혼합되지 않고, 상당 시간 염분농도가 서로 다른 층을 이루고 있었다면, 이것은 가능할 수 있었다


모든 물고기들은 이 ‘14-3-3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물고기들의 아가미에는 염분분비세포와 염분흡수세포가 있어서, 자기가 사는 환경에 따라 이 유전자를 작동시키거나 중지시키게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서 민물에서 바닷물로 들어갈 때는 염분흡수세포는 작동이 중단되고, 염분분비세포가 작동되어,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소금기를 배설하게 된다. 바닷물고기는 짠 바닷물 속에 살지만, 체액의 염분농도가 높아지지를 않아, 몸을 구성한 조직과 세포들이 제 기능을 다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완벽한 삼투압조절 기능으로 체액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절을 바로 ‘14-3-3 유전자’가 하는 것이다.


물고기 중에는 민물과 바닷물을 넘나들며 사는 종들이 있다. 예를 들어 알을 낳으러(산란하러) 민물로 올라가는 연어같은 종류를 승류성어류(昇流性魚類)라고 하고, 알을 낳으러 바다로 내려가는 뱀장어 같은 종류를 강류성어류(降流性魚類)라고 부른다. 이들은 바다로 내려갈 때나 민물로 올라갈 때, 그냥 쑥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곳에서 자신의 현재의 형편에서 허용되는 염분농도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적응 훈련을 하며, 점점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런 현상은 요즘에도 민물에서 사는 흔한 송사리들을 실험실에서 기르며 실험해 보아도 증명이 된다. 아가미의 현미경적 구조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 모두가 14-3-3 유전자의 발현의 결과이다.
 

*참고가 되는 내용들

(가) 일반적으로 민물고기는 물속에서 먹이만 먹고, 물은 먹지 않는다. 체액의 염분농도가 낮아질까 봐, 염분이 거의 없는 민물을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강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죽은 물고기는 퉁퉁 불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죽었기 때문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 까닭이다. 우리의 육체가 살아 있어도 영적으로 죽어 있으면, 이런 현상이 된다. 반면에 바닷물고기는 짠 바닷물 속에 살면서, 짠물도 먹이도 다 먹는다. 그러나 계속 아가미의 염분분비세포를 통해서 또 배설계를 통해서 염분을 내보내기 때문에, 체액의 염분 농도가 높아지지 않고 일정하다. 영적으로 볼 때, 보고 듣는 좋지 않은 것들이 모두 우리 의식 속으로 잠시 들어와도, 기도로 계속 내쫓아버리며 성결을 유지하는 현상이 바닷물고기의 삼투압 조절기능과 같은 것이다.

(나) 물고기들은 물의 온도와 염분, 또는 산소의 농도 및 물의 흐름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살아간다. 해마다 남해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던 물고기들이 바닷물 온도가 1℃ 올라갔다는데 엄청난 수의 물고기가 죽었다는 보도를 볼 때가 있다. 가두어 놓지 않았다면 자기에게 맞는 물의 온도를 따라 이동하여 살았을 터인데, 가두어 놓았기 때문에 가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우리나라 제주 해안에서 아열대 물고기가 잡히는 경우도, 동해의 고등어나 오징어가 뜸해진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수온이 조금 변하면 자기들에게 맞는 온도의 물을 따라 물고기들은 이동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수산청 산하의 인공 양식시험장 있는데, 인공으로 수정하여 부화시켜, 치어가 되면 때를 맞추어 서해 바다에 방류를 한다. 조피볼락(우럭) 같은 물고기는 방류한 그 곳 주변에서 성장하지만, 돔 종류들은 중부 서해에서 방류했음에도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하여 남쪽바다에 가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들에게 맞는 수온을 찾아간 것이다. 홍조류나 갈조류, 또는 녹조류의 증식으로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여 물고기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전에 질식하여 죽는 것도 환경의 변화가 주는 무서운 예이다. 현재와 같이 공기 중에 산소가 21%나 있다는 것 자체가 바닷물 속에 사는 동물 및 식물들이 살아가는 가장 좋은 조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 모든 물고기에는 몸의 양 측변을 따라 측선(lateral line)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물고기들에게서 아주 귀중한 감각기 역할을 한다. 즉 물속의 환경을 감지하는 데, 말하자면 물의 속도(유속), 진동, 거리, 수압 등을 감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험에 의하면 눈을 가린 물고기도 정확히 환경을 감지하고 유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이다. 그래서 폭포 근처에 온 물고기들은 얼마 떨어진 거리에 폭포가 있는 지도 감지가 가능하다. 이 측선은 나란히 배열된 비늘들 중 몸통의 옆 중간 부위에 배열된 비늘들이, 아가미 뒤에서부터 꼬리 앞까지 차례로 뚫려 있어, 신경말단과 연결되어 있고, 이들은 몸의 양측면을 달리는 신경관에 연결되고, 이는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측선은 몸의 측면에서는 일직선이어서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만, 머리 쪽에서는 종에 따라 복잡하고 특이하게 굽어져 있다. 그러니까 물고기에서는 주로 냄새를 맡는 코보다도 더 큰 감각기가 측선인 셈이다.


[1] Dietmar Kültz, Devulapalli Chakravarty, Tadepalli Adilaks, A novel 14-3-3 gene is osmoregulated in gill epithelium of the euryhaline teleost Fundulus heteroclitus.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01 204: 2975-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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