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버그의 거짓말 - 어떻게 미국의 진화론 학자들이 나치를 가르쳤는가

미디어위원회
2004-07-26

린치버그의 거짓말 

- 어떻게 미국의 진화론 학자들이 나치를 가르쳤는가.

 (The lies of Lynchburg)

Carl Wieland 


     최근에 상영된 TV 다큐멘터리가1) 폭로한 기록은 진화론적인 사고가 초래할 수 있는 불온(不穩)한 결과가 얼마나 전율스러운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1920년대 초부터 수천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자기 의사에 관계없이 강제로 ‘바람직하지 못한 번식’을 중단시킨다는 목적 때문에 거세(去勢) 되었다는 내용이다. 무려 8,000여 명이 넘는 소위 ‘탐탁치 못한 자’로 분류된 사람들이 버지니아 주의 린치버그(Lynchburg, Virginia)에 있는 시설로 보내져서 거세 절차를 거치게 되었다.


그 희생자들 가운데에는 그 정도가 다양한 정신지체자들도 얼마쯤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보다는 가정 파괴의 결과로 자포자기한 사람들, 또는 이런저런 사회적 불운(不運) 때문에 고통 받던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에는 학교의 우등생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은 이 기관의 절차가 ‘그들 자신을 위한 일’이라든가 아니면 ‘그들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포함하여 온갖 거짓말을 정기적으로 들어야 했다. 그들이 받아야 할 수술 뒤에 감추어진 목적을 어떻게든 알아낸 노인들도 수술을 받기 전에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그 다큐멘터리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기관의 전반적인 노력은 우생학적 개념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이들이 추진한 우생학 운동은 프랜시스 갤튼 경(Sir Francis Galton)―찰스 다윈의 사촌 동생―이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적자의 생존’의 이념을 인간 사회에 적용, 내지는 권장하고자 했다. 이 운동의 목적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적용시키는 데는 ‘부적합한 자’로 간주될 수 있는 사람들을 강제로 거세하는 방법이었다. 이 생각은 ‘좌익 우익 구별 없이 모든 사회개혁 운동가들’을 솔깃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도 끼어 있었다.

.찰스 다윈의 사촌 프랜시스 갤튼(Francis Galton)은 버지니아 린치버그에서 있었던 거세 프로그램(sterilization program)에 영감을 주었다. 


자기 고향에서 시행된 거세 수술의 대부분의 책임이 있던 린치버그의 주임 의사는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과업이 사회의 ‘과학적 선(善)'을 위한 일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다윈주의에 헌신적인 그에게는 절대 정(正)이나 절대 오(誤)의 개념은 ‘하층 민중’을  보다 큰 선으로 인도하는 길에 방해가 되는 구식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 미국 헌법(창조론에 근거한)이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인권 조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그의 행동을 엄폐할 필요성을 인식한 그는, 진화론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의 지도급 생물학자 해리 로린 박사(Dr. Harry Laughlin)가 마련하였던 모범 입법에 매혹되었던 것이다.


로린 법률안은 ‘정신박약자들’ 뿐만 아니라, 맹인, 마약 중독자, 결핵이나 매독 환자, 간질병 환자,2) 극빈자, 귀머거리, 그리고 노숙자들에 대한 강제 거세를 요구했다. 그 법률안은 이 부류의 사람들은 "악성 유전인자의 희생자들임이 명백한 이상, 이 민족을 타락시킬 저들한테 후손 생식을 중단시킴으로써, 이 나라의 '백인의 인종적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을 공공연한 입법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험 대상이다. 다시 말해서 이 법안이 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선언할 것을 보증하는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들은 갖고 있었다. 미국시민자유동맹 (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이 송사를 벌였던 저 유명한 '스코프스(Scopes) 재판'을3) 긍정적으로 온건하게 보이게 하기 위하여 노골적으로 조작된 재판에서, 어느 젊은 여성이 ‘삼대(三代)를 걸쳐 정신박약’한 가족의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거세의 대상으로 선별되었다. 그녀의 변호사는 대법원에까지 상고하면서 로린(Laughlin) 법에 도전하였다. 그러나 그는 실상은 그녀를 위한 변호 대신에 우생학 정책을 수립하는 단체의 일에 깊이 관여하였던 것이다!


그 젊은 여성에게 더욱 불행하게도, 1924년에 이 사건을 주재한 대법원의 주임 판사 오리버 웬델 홈즈(Oliver Wendell Holmes)는 유력한 다윈주의자로서4) 미국에서 세속적 인본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사업에 법적 근거를 마련한 사람이었다. 홈즈가 그 법(Laughlin 법)이 합헌적이라고 판결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주 정부가 ‘사회적 부적합자’로 간주되는 사람들에게 거세를 강요하는 일은 수용될 수 있다는 판결이었다. 순진한 희생자에게 거세를 강요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뒤이어 추진된 일련의 조사에서 그녀가 ‘수 대(代)에 걸친 정신박약자 가족’ 출신이라는 저들의 이야기는 완전히 가공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그 대법원의 판결이 있은 이후로, 우생학 이론은 미국의 여러 주 정부에서 채택한 사회정책의 주요 항목이 되었다. 


1933년에 집권하자마자 히틀러(그는 적나라한 진화론―적자생존―운동을 전개했다)는 최초로 입법한 법안들 가운데 우생학에 관한 법도 포함시켰다. ‘부적합자’에 대한 나치의 강제 거세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프로그램은 실제로는 로린이 입안했던 법안을 표본으로 삼고 있었던 만큼, 나중에 히틀러 정부는 로린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정신병동을 가득 채운 정신병자들 전원에게 나치가 안락-살인을 진행시키고 있을 때, 그들의 ‘인종 보건’ 정책에 대해서 ‘과학적’이라고 하는 감탄이 줄어들지 않았다. 어느 미국의 진화론 학자는 실제로 이렇게 진술한 적도 있었다 : "독일 사람들은 우리가 마련한 게임에서 우리를 이겼다"


일단 ‘게르만 인종의 정화(淨化)’를 실질적으로 실행한 과업을  ‘도덕적’ 이라고 인정한 이상, 그 출발선에서부터 더 나아가 홀로코스트 (Holocaust; 유태인 대학살)라는 대규모의 공포 프로그램까지 가는 길은 짧고 빠른, 논리적인 길이 되고 있었다.5)


제2차 세계대전 후, 진화론적 ‘인종 위생학(衛生學)’의 이름으로 자행된 상상을 초월한 잔혹행위에 경악한 미국 대중의 공포는 결국 우생학 실천운동을 지하로 잠입시키고 말았다. 그 운동은 이름을 바꾸었으나, 1970년 이후까지 계속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무려 70,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타의에 의한 거세로 고통 받았던 것이다.


당시 미국시민자유동맹(ACLU) (이 단체는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경우 진화론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에 소속되어 있던 젠니 크로케트(Jenny Crockett)라는 사람의 노력으로, 정부의 엄폐(掩蔽) 기도에도 불구하고  ‘인종 위생 운동’의 스캔들은 세상에 알려지고 말았다. 결과는 불분명한 사과의 변(辯)과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진화론의 가정(假定)으로 인해서 삶이 파괴된 많은 사람들한테 주는 보상의 전부이었다.


전체적으로 교회는 진화론자(그 때 이후 변화했으며 또 계속 변화하고 있는)들의 ‘과학적’ 주장이라는 ‘위압’에 억눌려서, 인간과 세계의 참된 역사를 강력히 옹호하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보다는, 대체로 외면하던가, 아니면 불안한 타협을 유지하고 있는―혹은 그보다도 더 못한―게 실상이다.6) 우리 주 예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3-14)


만약 우리가 소금과 빛이 될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또 성경적 현실의 실현을 위해 분연히 일어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행되고 있는 사회악을 단순히 ‘사회’의 죄라고 탓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참조와 주석

1) ‘린치버그 사건(The Lynchburg story)'는 부루스 이디(Bruce Eadie)에 의해 출판되었고, 1993년에 Discovery Networks와 Channel Four와 합동으로 Worldview Pictures에 의해서 기록영화로 제작됨. 이 이야기는 그 책에 기록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

2) 아이러니하게도, 로린은 만년에 간질병에 걸렸다. 그 이후 그가 후손출산을 중단시키려 그토록 애썼던 그의 노력의 대상인 소위 ‘백인 쓰레기’의 한 사람으로 되어버린 그도 진화론적 우생학회 동료들의 기피 대상자로 전락했다.

3) The ACLU = 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통상적으로 좌익 친-인본주의 운동의 챔피언이었다. 1925년에 있었던 유명한 Scopes의 ‘monkey trial’ (원숭이 재판 :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는 진화론자들과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창조론자들 간에 벌어진 재판)에서 이 단체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방지하는 테네시주 법에 도전하기 위하여, 누군가 엉뚱한 사람을 찾아내어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허위자백을 유도하여 진화론 운동에 대중적 동정심을 노렸으며, 또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전과업을 전개하였다.

4) 법학 교수 필립 존슨(Phillip Johnson)은 홈즈(Holmes)를 "확신에 찬 다윈주의자로서 다윈 이론의 철학적 함축을 깊게 이해하고 있다"고 하고, 또 그러기 때문에 홈즈는 "도덕률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했다"라고 갈파했다.  존슨은 이 유력한 판사가 미래의 법학자들한테  "모든 도덕적 관념들을 접어두고, 법을 … 근본적으로 국가적 강제의 과학으로 보는 입장에서 접근하라고 부추겼다"라고 말했다. See David Menton, 'Inherit the Wind: An Hostorical Analysis' Creation 19(1):35-38, December 1996

5) 제2차 세계대전을 연구한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나중에 강제수용소에서 사용한 Zyklon-B gas를 포함한 대량학살의 기구들은 ‘우생학’ 운동을 목적으로 하고 설립된 의학/심리학/생물학회의 요원들로 일하던 존경받는 독일 학자들에 의해서 실제로 개발된 것들이었다.

6) 고(故) B. B. Warfield와 같은 성서의 무오류성(無誤謬性)을 옹호하는 유명한 인사들까지도 성서 옹호와 동시에 다윈의 진화론도 지지하였다.

*Oliver Wendell Holmes(1841-1935), 유력한 미국의 대법원 판사로서 강제 거세를 인정하였다. 그의 진화론적 인본주의 신념은 미국의 법률에 돌이킬 수 없는 자국을 남겼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법을 세속화시켜 피도 눈물도 없는 법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번역 - 미디어위원회

주소 - https://creation.com/the-lies-of-lynchburg

출처 - Creation 19(4):22-23, September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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