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창조의 양 극단

창조의 양 극단

(Extremes of Creation)

Dr. Donald B. DeYoung


서론

창조 세계에 대한 가장 놀라운 부분들은 매우 작거나 매우 큰 규모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예는 미세한 미생물 세계에서부터 광대한 우주 영역으로까지 널리 퍼져있다. 평상시에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들과 비교해보는 것은 주변에 있는 모든 창조물들의 풍부한 다양성을 인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는 그러한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두 가지는 미시적 세계에서, 나머지 두 가지는 크기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반대편인 거시적 세계에서 골라보았다.
 

몰 (The Mole)

분자라는 용어와 관련이 있는 화학적 몰(mole)은 물질의 특정한 양이다. 1몰은 탄소원자나 물 분자와 같은 기본 입자 6.022×1023 개로서 정의되어진다. 즉, 1몰의 물에는 약 6×1023개의 분자가 들어있다. 그 수치는 아보가드로의 수(Avogadro's number)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탈리아 과학자 아메데오 아보가드로(Amedeo Avogadro; 1776-1856)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또한 물질 1몰은 주기율표 상의 분자량에 그램(gram)을 붙인 물질의 양으로 정의하고 있다. 1 몰의 예를 들면, 2g의 수소 기체(H2), 18g의 물(H2O), 32g의 산소(O2)와 44g의 이산화탄소 기체(CO2)가 있다. 어떤 물질의 1몰은 기체로 변했을 때, 0°C 1기압에서 22.4ℓ를 차지한다.


그림 1. 수소(2g), 산소(32g), 이산화탄소(44g)의 1몰 양에 대한 도해. 1몰은 6.022×1023개의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기체의 1몰의 부피는 0°C 1기압에서 22.4ℓ 이다.


한 스푼의 물은 1몰에 가까운 15g 정도이다. 따라서 한 스푼의 물에는 아보가드로의 수에 가까운 개수의 물 분자들이 들어있다. 그 수의 크기를 생각해 보자.

1. 1 페니 구리동전(1982년 이전)의 무게는 약 3.1g이다. 1몰의 구리질량은 63.55g이다. 따라서 1페니 동전은 3.1/63.55 몰로, 약 3×1022개의 구리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1페니 동전의 표면을 가로질러 손가락으로 단순히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수백만 개의 보이지 않는 구리 원자들을 잃게 될 것이다.

2. 아보가드로 수 만큼 되는 대리석(marbles) 판들을 지구 표면에 펼쳐질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양의 대리석은 전 세계를 80km 두께로 뒤덮는 대리석 층이 될 것이다 (Poskozim, et al., 1986).

3. 만약 전체 미국 인구(3억 명)가 1년 365일간 하루에 12시간씩 1초에 원자 1개를 헤아리는 속도로 원자를 헤아린다면, 1몰 내의 전체 원자를 헤아리는데 약 1억2천7백만 년이 걸릴 것이다.

4. 아보가드로 수는 우주에 알려져 있는 별들의 수보다 10배나 더 많다. 이 숫자는 또한 지구의 해안에 있는 모든 모래 입자들의 합을 초과한다 (DeYoung, 2002).

물, 모래(이산화규소, SiO2), 혹은 우주만물의 어떤 다른 부분의 1몰도 아보가드로 수 만큼의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에 약 1몰을 재면서 물을 삼킬 때, 창조주에 의해 각각 만들어진 그 속에 들어 있는 엄청난 수의 물분자를 기억하시길……


나노세계 (The Nano-World)

나노미터(nanometer, nm)는 1미터(meter)의 10억분의 1로 규정되는 길이이다. 이 페이지의 두께는 약 100,000nm 이다. 현재 나노 스케일의 공학은 매우 활발한 과학과 기술 영역에 속한다. 개발 중에 있는 미시적 기기로는 센서, 스위치, 모터, 펌프, 그리고 로보틱스(robotics)가 있다. 앞으로 이렇게 미세한 기기들이 공학과 의학과 같은 분야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1. 나노세계를 잠깐 살펴보기 위해서 박테리아의 편모(flagellum)를 생각해보자. 이것은 지적설계를 논의할 때 자주 등장하는 분자 모터의 한 구성성분이다 (Behe, 1996). 많은 박테리아들은 유체 속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한 도구로서 빠르게 회전하는 ‘프로펠러’인 편모를 성장시킨다. 가느다란 끈인 이 편모의 길이는 전형적으로 1㎛ 정도로 약 1,000nm 정도이다. 박테리아와 편모는 인간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적어도 100 배는 더 작다.

2. 1나노 초(nanosecond, 10-9초)는 빛이 1피트(30.5cm) 정도 여행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다. 새로운 세대의 컴퓨터들은 이 극도로 짧은 시간에 작동한다.

3. 손톱(fingernails)은 1초에 약 1nm 정도씩 자란다. 이것과 비교하면, 달팽이가 움직이는 속도는 초스피드 동작이다.

4. 순수 탄소의 새로운 형태는 60개의 탄소원자가 미시적 세계에서 축구공과 비슷하게 텅 빈 구의 표면에 배열될 때 형성된다(그림 2). 1985년에 처음 이 구가 발견되었을 때, 그것은 플러렌(fullerenes) 혹은 ‘버키볼(Buckyballs)’로 불렸다. 그것은 건물설계에서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 측지선 돔)을 일반화한 조각가 벅민스터 풀러(Buckminster Fuller; 1895-1983)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탄소 구는 직경이 약 1nm 이다. 그것들은 나노스케일에서 지어진 모터 내의 베어링 용도로 존재한다.

분자 모터를 가진 박테리아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하게 살아있는 유기체들이다. 버키볼 탄소분자와 같이 복잡한 나노 구조는 지구에서 그리고 우주에서 발견되어져오고 있다. 창조된 마이크로 스케일과 나노 스케일의 극소 세계는 현재의 기술력보다 훨씬 앞서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림 2. 일반적으로 플러렌(fullerenes) 또는 버키볼(Buckyballs)이라고 불리는 60개의 탄소 원자로 되어 있는 구형의 분자들. 구의 직경은 약 1nm로 10-9m 이다. 각각의 구성성분들인 탄소원자는 10배나 더 작다. (Michael Ströck가 만든 그림)


태양 (The Sun)

성경에서 태양은 낮을 주관하는 큰 광명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렇다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은 얼마나 클까? 다음의 사항들을 숙고해보라.

1. 태양을 하늘에 있는 납작하고 둥근 원반(disk)으로 상상해 보라. 그리고 이제 지구가 한 줄로 꿰어진 구슬처럼 태양의 표면을 가로지르는 구슬끈이라고 생각해 보라. 그러면 태양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는 109개의 지구 구슬들로 구성될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지구는 태양의 크기와 비교하면 직경이 109배나 작은 반점(speck)이다. 아마 태양표면의 흑점(sunspots)을 관찰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 태양의 흑점들은 전형적으로 전체 지구보다 더 크다.

2. 지구가 태양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에 지구 궤도를 도는 달은 태양 중심과 가장자리 사이의 거리에 1/2 정도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 다음 번에 저녁 하늘에서 380,000km 떨어져 있는 달을 보게 될 때, 만약 당신이 태양의 중심에 서 있다고 가정한다면, 달은 태양 훨씬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다.

3. 태양이 농구공처럼 텅 빈 구라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이렇게 텅 빈 태양 안에 얼마나 많은 지구가 들어갈 수 있을까? 1개? 1000개? 정답은 약 100만 개의 지구가 들어갈 수 있다.(DeYoung, 2002). 백만 개의 지구 행성들이 농구공 안에 있는 작은 씨앗들처럼 태양 내에서 딩굴딩굴 굴러다닐 것이다.

4. 태양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중심부 내의 핵융합(nuclear fusion)에 의해서 동력이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수소(hydrogen) 원자는 헬륨(helium)이 된다. 태양의 질량(m)은 E = mc2 (c: 광속)이라는 관계식에 따라 에너지(E)로 전환되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그 에너지는 태양을 빛, 열, 그리고 복사에너지가 되게 한다. 태양은 1초에 5백만 톤의 물질을 맹렬한 속도로 스스로 ‘증발시키고’ 있다. 이것은 밤낮으로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인류가 창조된 이래로 생산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매초마다 태양에서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연료 계기판(fuel gauge)’의 바늘은 가득 찬 상태를 가리킨 채로 있다. 태양은 이 시대 내내 지속될 수 있는 풍부한 수소 에너지를 저장해 놓고 있다.

태양은 평균 크기의 별이다. 일부 별들은 10배나 작아 갈색왜성(brown dwarfs)이라고 불린다. 다른 별들은 태양보다 100배나 더 커서 적색거성(red supergiants)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별들과 비교할 때, 태양은 우리가 사는 이곳 태양계 내의 지구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다. 태양은 진실로 우리의 낮을 주관하는 큰 광명이다.


광년 (The Light Year)

대규모의 창조물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설명은 광년(light year)이라고 불리는 천문학적 거리 단위이다. 이러한 명칭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데, 왜냐하면 광년은 시간의 단위가 아니라, 길이를 재는 단위이기 때문이다. 1광년이란 빛이 진공상태의 우주공간을 1년 동안 여행하는 거리로서, 약 6조 마일(정확히 5.88×1012 마일) 혹은 약 10조 km 정도이다. 1광년의 거리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시각화되어질 수 있다.

1. 지구와 달 사이를 1천2백만 번 왕복 여행한 거리의 합은 약 1광년이 될 것이다.

2. 만약 80 세의 생애동안 시속 1360만km의 속도로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면, 그 거리는 총 1광년이 될 것이다. 그런데 현재 가장 빠른 우주탐사용 로켓도 이 속도보다 500 배나 느리다.

3. 가장 가까운 밤하늘의 별인 알파 센타우리(Alpha Centauri)는 지구로부터 약 4.3광년 거리에 있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큰곰자리(Big Dipper)의 별들은 평균적으로 100광년 거리에 있다. 우리 은하수(Milky Way Galaxy)의 직경은 100,000 광년이다. 현재의 망원경으로는 약 130억 광년 정도의 거리까지 볼 수 있다.

4. 전 지구를 야구공 크기로 줄일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동일하게 축소된 1 광년의 거리는 여전히 약 80,000 km 밖에 있다.

우리는 몇 가지 매우 작거나 매우 커다란 창조물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의 겉만을 살펴본 것에 불과하다. 분명히 훨씬 더 작거나 더 큰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의 전지전능하심으로 이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다. 진실로 하나님의 창조는 위대하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시 19:1).

 

References

Behe, Michael. 1996. Darwin's Black Box. Touchstone Books, New York, p. 70.
DeYoung, Don. 2002. Astronomy and the Bible, Baker Books, Grand Rapids, p. 132.
Poskozim, P., J. Wazorick, P. Tiempetpaisal, and J. Poskozim. 1986. Analogies for Avogadro's number. Journal of Chemical Education, 63(2):125-126.

*Dr. DeYoung is an Adjunct Professor of Physics at the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번역 - 창조과학회 대구지부

링크 - http://www.icr.org/article/3106/ 

출처 - ICR, Impact No. 401, 2006.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