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것들이 다윈이 생각했던 것인가? : 신중자생존, 속자생존, 순간적 진화, 진화적 관심?

이러한 것들이 다윈이 생각했던 것인가? 

: 신중자생존, 속자생존, 순간적 진화, 진화적 관심? 

(Is This What Darwin Had in Mind?)

David F. Coppedge


   2011. 4. 10. — 진화(Evolution)라는 단어는 최근 들어 과학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기자들이나 과학자들은 ”~의 진화”라는 표현을 다윈주의 또는 신다윈주의에 어떻게 적합한지 설명하지 않고, 부주의하게 자주 사용한다. 진화라는 단어는 더 이상 엄격하게 다뤄질 필요가 없는 일종의 잡동사니 가설이 되었는가?


1. 신중자의 생존(Survival of the discreetist) : 마크 부체넌(Mark Buchanan)은 New Scientist (2011. 4. 8) 지에서 어떻게 외계인들이 진화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외계 진화(exo-evolution)’라는 용어를 새롭게 만들었다 : ”숨어있던 외계인들은 생존했다”라는 것이 그 개념의 핵심이다. "ET는 신중하도록 진화되었는가?" 그는 시작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외계인들의 진화적 경향은 한 어려웠던 패러독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지구인들은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놓고 광고하기 이전에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그가 언급했던 패러독스는 ‘페르미 역설(Fermi Paradox)’이다. 그 역설은 만약 우주가 외계인들로 가득하다면, 왜 우리는 외계인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왜 그들은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는가? 이다. ”페르미 역설을 설명하기위해, 켄트(Adrian Kent,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있는 페리미터 연구소)는 자연선택설로 돌아갔다. 그리고 자연선택은 조용히 숨어있는 외계인들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그것에서부터 외계인들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지로 논의는 이어졌다. 다윈이 의미했던 것과 같은 진화는 목적도 없으며, 의도도 없는 것이다.

2. 속자생존(Survival of the sprinters) : New Scientist (2011. 3. 30) 지의 또 다른 기사에서 마이클 르페이지(Michael Le Page)는 느리고 점진적인 진화(점진주의)는 진화적 경주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윈은 그의 제자들 중 하나가 ”승리자는 순식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단거리 주자”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랄지도 모른다.

그 기사는 불과 수십 년 만에 적응한 큰가시고기(stickleback fish)에 대한 마이클 벨(Michael Bell)의 관측을 싣고 있었다. ”그 물고기들은 수천 년에 걸쳐  느리게 진화했던 것으로 가정되어 왔었다”고 그는 말했다. ”다윈에 의해 기술됐던 점진적인 과정과 비교했을 때, 이것은 굉장히 빠른 속도의 진화인 것이다”.


3. 순간적인 진화(Instant evolution) : 진화가 말벌의 속도보다 더 빨랐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것일까? 그렇다면 순간적인 진화는 어떤가? 여기 온실가루이(whiteflies)를 순간적으로 진화시키는 쉬운 방법이 있다: 단지 박테리아를 넣어주면 된다. 이것이 아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2011. 4. 7) 언론 보도의 머리기사였다. 몰리 헌터(Molly Hunter)는 리케차에 감염된 온실가루이들이 더 많은 후손들을 생산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었다. 그녀는 이것이 순간적인 진화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진화에서, 적합성은 곧 돈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점진주의자인 다윈이 충격을 받을 일이다. 


4. 진화적 관심(Evolutionary interest) : 생물체들은 어떤 것에 진화적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 다윈은 자연선택은 무작위적인 것이고, 방향성이 없는 것이라고 가정했다; 이기적 유전자(selfish genes)들은 오직 자신의 생존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도킨스(Dawkins)는 가정했다. 생물체들은 죽는다. 그렇다면 왜 지긴스와 허스트(Jiggins and Hurst)는 Science 지에서 이렇게 말했는가?[1]. ”모계 유전되는, 이 작은 생물들은 오직 암컷 숙주의 생존과 번식에 대해서만 진화적 관심을 갖는다. 그 결과, 그 작은 생물들은 암컷의 생산과 생존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특성들을 진화시켜왔다.”


그들은 곤충들에서 ‘수평적 유전자 전달(horizontal gene transfer)’의 경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 ”이것은 최근에 명백해진 것인데, 어떻든 간에 형질들의 수평적 전달은 절지동물 진화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한 수평적 유전자 전달은 어떻게 진화가 작동되는 지에 대한 150여 년 동안의 관찰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5. 잠을 잃어버리는 진화 : 뉴욕 대학(New York University,  2011. 4. 7)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진화가 당신의 수면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동굴어(cave fish)라면, 그리고 시력을 잃어버렸다면, 좀 더 적은 수면을 취하고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동굴어와 수면에 있는 물고기 사이에서 수면 패턴의 행동적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들 사이에서 어떠한 다른 유전적 변화는 없었다. 그들을 이것이 어떤 식으로든 더 잘 적응하도록 만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만약 항상 캄캄함 밤이라면, 진화가 더 많은 밤을 밝히는 불을 만들도록(적은 수면을 취하도록) 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당신에게 좋은 것인가, 물고기에게 좋은 것인가?


이러한 서로 다른 여러 진화 이야기들을 살펴볼 때, 진화는 어떠한 것에도 갖다 붙일 수 있는 단어로 여겨진다. 어떤 종류의 변화든지, 얼마나 빠르든지, 얼마나 느리던지 간에, 또한 어떤 이득이 있건 없건 간에, 모든 것이 진화로 불려질 수 있는 것이다. 너무 허술한 설명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1. Francis M. Jiggins and Gregory D. D. Hurst, 'Rapid Insect Evolution by Symbiont Transfer,” Science, 8 April 2011: Vol. 332 no. 6026 pp. 185-186, DOI: 10.1126/science.1205386.

어떤 것을 설명하는 데에 ”~의 진화”라는 문구는 이제 ”~의 귀신”이라는 문구와 같은 의미가 되었다. 귀신같은 변화, 귀신같은 적응... 알려지지 않은 과정에 작동되는 알려지지 않은 현상을 설명하고 싶을 때, 진화라는 단어를 그냥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다윈이 그의 이론에 대한 이러한 남용들을 들었다면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그가 저지른 과오이다. 그가 바로 과학에 상상의 꾸며낸 이야기를 도입한 장본인이었다. 그의 소설이 이것들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 진화 이야기.

진화(evolution)는 더 복잡한 것도, 더 단순한 것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가 일어나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있었고,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없었다. 진화는 기관들과 유전체들을 더 복잡하게도 만들고, 더 간결하게도 만들었다. 진화는 눈(eyes)들을 만들기도 하였고, 없어지게도 하였다. 진화는 치타처럼 빠른 동물을 만들기도 하고, 나무늘보처럼 느린 동물을 만들기도 하였다. 진화에 의해서 공룡들은 거대한 크기로 자라났고, 벌새들은 작은 크기로 줄어들었다. 진화로 공작들은 화려해졌고, 진화로 까마귀는 검어졌고, 진화로 기린은 목이 길어졌고, 진화로 박쥐는 초음파가 생겨났고, 진화로 편충은 납작해졌다. 진화로 지느러미가 다리로 되었다가, 다시 진화로 다리가 지느러미로 되었다. 진화가 일어나 어떤 생물은 포식자가 되었고, 진화로 어떤 생물은 먹이가 되었다. 진화로 어떤 생물들은 홀로 다니고, 어떤 생물들은 떼로 다닌다. 진화로 노란색, 빨강색, 파란색 등의 아름다운 꽃들이 생겨났고, 진화로 맛있는 열매도 독이 있는 열매도 생겨났다. 큰 것과 작은 것, 빠른 것과 느린 것,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아름다움과 추함, 낭비와 절약,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종교와 무신론, 살육과 선, 정신이상과 이성, 멸종과 다산, 전쟁과 평화... 진화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번역 - 이연규

주소 - https://crev.info/2011/04/is_this_what_darwin_had_in_mind/

출처 - CEH, 201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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