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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태초에 창조된 식용 채소의 “종류”에 대한 현대 분류학적 검토

태초에 창조된 식용 채소의 “종류”에 대한 현대 분류학적 검토

(A View on “KINDS” of Food Vegetables Created in Genesis 

Compared to the Modern Binomial Classification System)

이미순 외 


Abstract                                                                                          

This publication is a simple view on 'kinds” of biblically created food vegetables written in Genesis under modern classification system. Original genesis of 'kinds” of plants were viewed with several selected vegetables of five families under botanical classification. An attempt was made to inspect the biblical 'kinds” with the ones of Latin binomial nomenclature by sensory analysis and subjective assessment. Here, the practical examples of cultivated food vegetables were evaluated to determine which specific item or category, under the present classification system, would be equivalent to 'kinds” shown in Genesis. Biblical 'kind” could be the level of genus in Liliaceae, species in Brassicaceae, family in Cucurbitaceae, family in Fabaceae and genus in case of the fruits and species in case of tuber in Solanaceae. 

 

1. 머릿말 


성경에서 식물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 내용은 창세기 1:11-12절에 나타나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자 지상의 식물들은 6일 창조기간 중 제 3일째 후반기에 나타났다. NIV[1]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1-12)

여기서 식물(vegetation)은 모든 식물의 총칭으로, 두 가지 주요 타입인 초본성 및 목본성으로 분류한다. 식물자원의 관점에서 초본성 식물은 곡류(cereal grains), 두류(legumes), 유류종자(oil seeds) 및 채소를 포함하고 , 목본성 식물은 배과(梨果, pome), 핵과(核果, drupe), 장과(醬果,berry), 감귤류(citrus), 열대성 및 아열대성 과실과 견과류 등을 포함한다. 

NIV[1]와 달리, KJV[2] 및 NKJV[3] 성경은 풀, 허브 및 과목의 세 종류를 나타낸다. 프리처 성경(The Preacher’s Outline and Sermon Bible)에 따르면, 풀(히브리어 deshe)은 녹색 혹은 축축한 식물을 의미하며, 그 중요한 특성은 종자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그룹의 식물은 이끼(moss, 혹은 lichens), 조류(藻類, algae), 진균류(眞菌類, fungi), 양치류(羊齒類, fern) 등이다. 이들은 포자(spores)에 의하여 생식하고(reproduce), 지상 혹은 지하 표면에 번식하는 식물들이다. 허브(히브리어 esebh)는 곡류, 채소, 관목(bush, 혹은 shrub), 꽃, 잡초 및 풀과 같은 모든 씨맺는 식물을 포함한다. 과수 혹은 과목(fruit tree)은 반드시 가식성 과일을 맺는 나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솔방울(cones), 견과류(nuts), 장과류(漿果類, berries) 및 다른 형태의 종자를 맺는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위에서 열거한 채소(vegetables)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자원의 하나로써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성경적으로 창조된 식량자원 채소의 ”종류”에 대한 관점을 현대 분류시스템으로 추구하려는 것이다.

 

2. 창조된 식용식물의 '종류”.

 성경적으로 하나님은 모든 생물을 그들의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종류”라는 용어의 의미에 대해 생물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종류”가 일차적 관심과 흥미의 초점이 된 이유는 아마도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기본적 형태(”종류”)의 수를 훨씬 능가하는 무수한 식물이 현재 지구상에 널리 분포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종류”대로(”according to its kind” 혹은 ”after its kind”)라는 말은 모든 식물(all plant life) 종 그 자체의 생식이나 번식을 내포하는 말이다.[4]  Morris [5]는 ”종류”라는 낱말이 식물 ”종류”의 본질에 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정되고 고정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사르파티(Sarfati)[6]에 의하면, 성경적 ”종류”는 오늘의 종보다는 더욱 넓은 범위를 지칭한다. 여러 다른 ”종류”의 풀, 허브 및 과목이 식물계의 일원으로 창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성경적 ”종류”를 관능적 검사와 주관적 평가에 의하여 현대 채소분류법의 ”종류”와 비교하고자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려면 우선적으로 외관에 대한 가시적인 연구가 유전학적 분석이나 내적 분석에 선행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현재의 분류 체계하에서 어떠한 특수 품목 혹은 범주의 채소가 성경에 나타난 ”종류”에 상응하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실제로 재배되고 있는 채소들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르바츠키와 야마구치(Rubatzky & Yamaguchi)[7]가 집필한 세계의 채소(World Vegetables)의 목록에 제시된 피자식물(被子植物, Angiosperms)의 단자엽식물(Monocotyledons) 및 쌍자엽식물(Dicotyledons) 중에서 가식부위나 전 식물체가 특징적인 형태를 가진 채소를 다음의 다섯 가지의 다른 과(科, Family)중에서 선정하였다. 단자엽식물에서는 백합과(Liliaceae), 쌍자엽 식물에서는 배추과(Brassicaceae[Cruciferae]), 박과(Cucurbitaceae), 콩과(Fabaceae 혹은 Leguminosae) 및 가지과(Solanaceae)등을 포함하였다.


1) 백합과(Liliaceae) 

백합과에서는 거의 모든 재배 채소가 파·마늘류(Allium 속)에 속하며, 파·마늘류에는 다른 일반명을 가진 7종(種, Species)이 있다.[7] 가식성 식용식물인 파·마늘류의 중요한 특징의 하나는 그들이 가진 휘발성 향미 성분이다. 

파·마늘류는 강한 침투성의 향미성분(aromas)을 가지고 있다. 아리나제(Alliinase 혹은 alliin lyase)를 포함한 효소를 방출하도록 조직이 손상을 입을 때에는 취기성(臭氣성)의 휘발성 유황 함유 물질을 내뿜는다.  파·마늘류의 가식 부위는 잎(foliage leaves), 줄기, 및 클로브(cloves)를 포함한 인경(鱗莖, bulbs) 등이다. 

위의 파·마늘류(종)에서 보듯이, 가식부위들이 모두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종류”가 백합과에서는 속(genus)의 수준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모든 파·마늘류는 창세기가 말하는 ”종류”로부터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 식물들은 형태학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고, 공통적인 향미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 배추과(Brassicaceae) 

그러나 배추과의 상황은 백합과의 파·마늘류와는 다르다. 배추과에는 일반명이 서로 다른 10개의 속과 18개의 종(35개의 채소)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 중에는 23개의 채소가 배추과(Brassica)에 속한다. 브라시카 준키아(Brassica juncea)는 품종이 없는 개체와 각각 품종을 가진 2개의 개체를 포함한다. 브라시카 나푸스(Brassica napus) 에는 각각의 품종을 가진 2개의 채소가 있다. 브라시카 라파(Brassica rapa)에는 각각의 품종을 가진 8개의 채소가 있다. 배추과에는 각각의 식물학적 그룹(botanical group)을 가진 동일한 올레라키아(oleracea) 종에 속하는 8개의 재배형(cole crops)이 있다. (7)

보통 배추(Brassica oleracea)의 전형적 가식 부위는 구(球)를 가졌거나 갖지않은 잎, 미성숙한 꽃(Inflorescence)이나 꽃부위(curd), 그리고 연하거나 부푼(swollen) 줄기 등이다.

배추과 채소는 또한 강한 매운 맛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채소에서 유황을 함유한 휘발성 화합물인 향미물질은 파쇄된 조직에서 S-글루코시드(S-glycosides, glucosinolates)에 대한 글루코시노라제(glucosinolases)의 작용을 통하여 형성된다.

따라서, 선정된 6개의 일반 채소의 종들(케일, 꽃양배추, 양배추, 방울다다기 양배추, 콜라비, 브로컬리등)은 한 ”종류”(창조된 기본 형태)로 간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전 식물의 형태는 물론, 가식부위의 형태와 구조 등이 매우 정교하고 유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종류”는 배추과 채소에서는 종의 수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박과 식물(Cucurbitaceae) 

박과 식물에는 14개의 속과 일반명이 다른 26개의 종이 있다. 그들 중에서 3개 종의 10개 채소는 쿠쿠미스(Cucumis) 속에 속하며, 6개 종은 쿠쿠릐타(Cucurbita) 속에 속한다. [7] 멜론, 오이 및 호박 등의 박과 식물이 기본적으로 비슷한 속의 양상을 가진 것으로 판단할 때, 성경에서 말한 ”종류”가 과(family)에 속함을 알 수 있다. 


4) 콩과(Fabaceae) 

콩과 식물에는 일반명이 다른 22속과 38종 (41개품목)이 있다.[7] 콩, 강낭콩, 완두 및 잠두와 같은 콩과 채소의 가식부위는 크기, 형태 및 색이 다양하다. 그러나 콩과 식물은 한 ”종류”(창조된 기본 형태)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종류”가 콩과 식물에서는 과(family)의 수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가지과 채소(Solanaceae)  

가지과 채소에는 일반명이 서로 다른 6개의 속과 27개의 종(28개 채소)이 있다.[7] 기본 형태 (창조된)로 추정되는 대표적 채소로는 캡시쿰(Capsicum) 속의 고추, 리코페르시콘(Lycopersicon) 속의 토마토 등이 있다. 가지와 감자는 솔라눔(Solanum) 속에 속한다. 가식부위는 고추, 토마토 및 가지에서는 열매, 감자의 경우에는 괴경 부위이다. 가지과에서 ”종류”는 열매의 경우에는 속(屬)의 수준에, 괴경의 경우는 종의 수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결론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하나님이 창조한 성경이 말하는 식물의 ”종류”는 현대의 채소 분류체계에서는 과(科), 속(屬), 혹은 종(種) 등으로, 그 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기본형태(창조된)는 확인할 수 없지만, 모든 식용 채소들은 오랜 기간을 통하여 성장에 영향을 주는 온도, 광도, 일장 및 토양의 성질과 같은 여러 환경 조건하에서 한 가지의 형태로부터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의 생물학적 계통분류와 명명법의 기초를 확립한, 성실한 창조과학자였던 린네우스(Carolus Linnaeus, 1707-78)는 종은 불변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단지 한 개의 종만을 창조하셨으나, 그 번식은 자연 교잡을 통하여 속내에서 완성되었다고 하였다.[8]

백합과, 배추과, 박과, 콩과 및 가지과에서 보듯이, 채소에는 수많은 품종과 그룹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품종’은 명확한 형태적 특성을 가진 종을 세분화 한 것이고, ‘그룹’은 식물의 품종을 원예학적으로 지칭 하는 학술용어이다.[7] 품종과 그룹 및 종은 자연 교잡을 통하여 속(屬) 내에서 생길 수 있으며, 따라서 창세기가 말하는 ”종류”라는 표현 속에는 식물 종의 다양성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6]

구약의 레위기(11:14-15; 19; 22; 29)[2]는 같은 유형의 다양한 동물들의 종류에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 구절들은 ”종류”라는 용어에 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식물과 동물의 ”종류”는 서로 밀접한 유사성, 광범위한 다양성 및 종 내에 수많은 변종의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구체적인 표현에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9]

창조 6일 동안에 최초로 지상에 나타난 생물은 식물이었다. 온 세계에 존재하는 수십만 종의 식물 중에서 극히 일부인 일 천여 개의 식물만이 채소로 이용되고 있다.[7]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식용채소의 일부를 대상으로, 현대의 이명식 명명법을 창세기에 기술된 ”종류”와 비교해 보았다.

식물의 명명법을 수립한 린네우스는 성실한 창조론자였다. 그러므로 그의 업적과 사고는 신의 설계 (Divine design)의 개념에 기초한다. [8] 학자들의 분류체계는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사역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식물 창조에 대한 우리의 계속적이고 다각적인 연구를 통하여 창조의 신비를 조금이나마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4. 창조란 용어 사용에 대한 간결한 설명  

성경이나 문헌에 보면 창조에 대한 많은 다른 용어들(created, made, produced, formed 등)이 나타난다. ‘빠라’(bara, create)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관한 독점적인 용어이다. 이 용어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창 1:1), 식물을 포함한 생물(창 1:21) 및 인류(창 1:27)의 창조에서 보듯이, ‘무(無) 에서 유(有)’의 창조(Creatio ex nihilo) 인 세 가지의 특수한 경우만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식물이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다.(창 1:11-12) 

‘아사’(asah, make)라는 용어는 식물체에서 보듯이 기존의 재료를 이용하여 어떤 형태를 만드는 행위이다.(창 8:6, 13:4, 출 5:16).[9, 10] 야짜르(yachar, form)는 토기를 만들듯이, 기존 재료로 어떤 형태를 조립하는 경우 사용되었다.(시 95:5, 사 29:16, 44:10). 이에 반해 ‘빠나’(bana, build)는 벽돌로 성을 쌓듯이, 새로운 물건을 차근차근 쌓는 행위를 말한다.(창 11:5, 민 32:37). [11] 하나님은 ‘바라’에 의해 창조하신 물질(땅)로 6일 동안 식물을 포함한 천지만물의 형태를 만드시고(아사), 조립하시고(야짜르), 쌓으셨다(빠나).

 

감사의 말씀

Dr. Elmer Ewing의 격려에 감사드린다. 선정된 채소의 모든 이미지는 Reader’s Digest의 ”Food from your Garden”에서 인용되었다.

 

참고문헌

[1] The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Study Bible. Kenneth Barker.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5

[2] Holy Bible. The Open Bible Edition. King James Version. Thomas Nelson Inc., Publishers, Nashville, Tennessee. 1975

[3] The MAC ARTHUR Study Bible. John Mac Arthur. New King James Version. Thomas Nelson Bibles, A Division of Thomas Nelson, Inc., 1977

[4] The Preacher’s outline and Sermon Bible. Genesis I, New International Version, Leadership Ministries Worldwide, Chattanooga TN, 2000

[5] Morris HM (ed). Scientific Creationism, Maser books, ElCajon, California, 1985

[6] Sarfati, J. Refuting Compromise, Master Books, 2004

[7] Rubatzky E, Yamaguchi M. World Vegetables (2nd ed), Chapman and Hall, 1997

[8] Young M & Edis T. Why Intelligent Design Fails: A Scientific Critique of the New Creationism. Rutgers Univ. Press, New Brunswick, NJ, 2006

[9] Bible Study Fellowship (BSF), International Notes, Genesis, Lesson 3, 2004

[10] Lim B. S. Introductive Creation Science. 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2007 

[11] 제자원 편집: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p46-48, 제자원, 서울, 2006 

 

이미순, 임번삼 & 이웅상

 mslee@duksung.ac.kr, bslim112@naver.com, wslee@mju.ac.kr

* 이 글은 저자들이 영문으로 발행한 논문을 한글로 번역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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