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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인의 실체

자바인의 실체

유익동 


1. 서론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연구는 주로 고생물학자 및 인류화석학자들에 의해 주창되어 왔는데 지금까지는 화석의 형태적 특징과 추정연대를 근거로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인류진화의 직접적이고도 확실한 증거품으로는 침팬지나 원숭이로부터 사람으로 진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중간단계의 화석의 발견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직도 그와 같은 가장 확실한 증거품이 될 수 있는 진화과정 중의 화석은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인류진화론 학자들은 원숭이로부터 사람으로 진화하는 중간단계의 화석(혹은 빠진고리, 잃어버린 고리, missing link)를 찾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여 왔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하게 빠진고리를 끼워 맞추려 한 경우도 자주 있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우리가 교과서에서 인류원인이라고 배워온 쟈바인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인류원인으로 우리에게 접근하여 왔던 쟈바인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우리에게 소개되었는가?

 

2. 쟈바인이 인류原人으로 알려지게 된 동기 

네덜란드의 외과의사였던 듀보아는 인류 진화의 빠진 고리를 볼 수 있는 진화단계의 화석을 발견하기 위하여 군에 입대한 다음, 인도네시아의 쟈바섬으로 파견을 원하여 화석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1891년의 어느 날 듀보아는 트리닐(trinil)지방의 솔로강(solor river) 언덕에서 부서진 두개골의 파편조각과 2개의 어금니를 발견하였고, 그 후 약 1년이 지난 그 다음해에는 두개골의 파편을 발견한 곳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곳에서 넓적다리뼈하나를 발견하였다. 발견된 두개골은 이마가 낮고 경사졌으며, 눈두덩이가 두터웠다. 또 뇌의 용적은 900cc 정도로 판단하고 그것들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인류진화의 빠진고리라고 단정해 버렸다. 그리고 1895년 독일의 라이덴에서 열린 국제동물학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Zoology)에서 이 화석이 인류원인인 쟈바인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때부터 쟈바인은 원숭이로부터 사람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인류의 原人이라고 결정지어 졌고, 오늘날까지 국내의 교과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오고 있는 쟈바인은 실제적인 인류원인이며, 지금도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학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쟈바인은 인류의 원인이 아니라 침팬지나 긴팔원숭이의 화석으로 밝혀졌고, 또 학계에서도 그렇게 통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3. 쟈바인에 대한 문제점의 제기

이상과 같은 쟈바인의 학설은 실제는 처음부터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었다. 듀보아에 의해서 쟈바인이 처음으로 보고되었을 때 제일 먼저 지적되었던 것은 부서진 두개골 파편과2개의 어금니 그리고 약 15m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넓적다리뼈 등이 동일한 생물의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 때 듀보아는 수집된 쟈바인의 뼈들은 악어에게 잡혀 먹다가 남은 뼈 중 일부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며, 아마도 그 뼈들이 강물에 휩쓸렸기 때문에 각각 15m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의견을 달았다. 그러자 또 많은 학자들은 쟈바인의 뼈들이 묻힌 그곳이 50만년전에도 강이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난 것이다.
고생물학자로 유명한 헥켈의 전임교수이었던 루돌프 휠쇼는 듀보아가 상기의 두개골 파편과 넓적다리뼈를 공개하기 위하여 1895년 독일을 방문하였을 때, 그 회의의 좌장 맡기를 거절하였다. 왜냐하면 문제의 두개골 파편과 넓적다리뼈는 듀보아가 수집하였을 당시 주장한 것과는 달리 두개골에서 보여주는 봉합선은 사라져버린 유인원과 동일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나의 판단으로는 쟈바인은 인류 原人의 뼈가 아니라, 커다란 긴팔원숭이의 뼈에 불과하다. 게다가 두개골 파편과 넓적다리 뼈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까지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권위있는 전문가 교수로부터의 공격을 받게 된 듀보아는 차츰 자신이 발견한 쟈바인 화석에 대한 주장이 줄어들게 되었고, 나중에는 적당한 거짓말로 그냥 덮어버릴 때가 많게 되었다. 

듀보아가 쟈바섬에서 귀국한 당시 그는 215 상자에 달하는 많은 화석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화석을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쟈바인 화석은 두개골 파편과 넓적다리뼈 각 1개, 그밖에 몇 개의 다리뼈와 2개의 어금니만을 가져왔을 뿐이었다. 그것만으로 듀보아는 그 화석들이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原人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듀보아는 두개골 파편의 뇌용적을 900cc로 측정하였다. 그러나 그가 발견한 두개골의 파편조각으로 그와 같은 정확한 뇌용적을 계산해 낸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많은 학자들에 의해 의문지워졌다. 그뿐만이 아니라 듀보아는 발표하지 않고 감춘 것이 또 있었다. 그것은 쟈바인을 발견하였던 그 전해에 거의 같은 지층에서 현재의 인간의 두개골과 같은 화석 2개를 발견한 것이었다. 듀보아는 그 인간의 두개골 화석을 발표하면 혹시 쟈바인으로 발표한 두개골 파편조각의 화석도 현재의 인간의 것으로 인정이 되고 그렇게 되면 강하게 비판 받을 것이 틀림없다고 염려한 때문이었다. 듀보아는 또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나 그 밖의 넓적다리뼈 조각과 다른 이빨 한 개를 다른 화석들과 함께 부엌의 선반에 감추어두고 있었다. 그것들도 결국은 고생물학자들의 압력에 이기지 못하고 1920부터 1930년대에 걸쳐서 계속 발표하였다.

 

4. 쟈바원인의 제2차 탐색 

당시 고생물학자의 한 사람이었던 폰·퀘니그스발트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듀보아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화석의 발견을 위해 쟈바섬로 출발하려고 할 때였다. 그가 듀보아의 집을 방문하였을 당시 놀란 것은 수집한지 40년 정도는 지났을 것으로 보이는 보존상태가 아주 나쁜 화석컬렉션들이었다. 더구나 그 화석들 중에는 라벨이 없어 무슨 화석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였던 것이다. 1906년 폰·퀘니그스 발트에 의한 쟈바에서의 2차 발굴은 듀보아의 발견에 더욱 많은 의혹을 줄 뿐이었다. 그는 듀보아가 쟈바인을 발견한 장소와 동일한 곳에서 지하 12m까지 파 내려가 총 10,000입방야드의 흙을 체로 쳐가면서 새로운 화석의 발굴을 시도하였으나 쟈바인의 뼈는 1개도 발견치 못하였다. 결국 그 장소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사람의 뼈 1개와 타다 남은 목탄뿐이었다. 그 후 1930년대에 들어와 폰·퀘니그스발트는 이번에는 그곳으로부터 약 65㎞ 떨어진 지점에서 새로운 두개골의 파편조각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듀보아가 발견한 두개골과 아주 비슷하였으나, 크기가 약간 적고 복원시키기가 아주 어려운 것이었다. 또 1953년과 1961년에도 이와 비슷한 것들이 발견되었는데 이와 같은 조사 결과, 듀보아가 발견한 쟈바인의 화석은 단지 커다란 긴팔원숭이나 침팬지의 화석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5. 결론

침팬지나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중간단계의 인류원인이라고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는 쟈바인의 실상은 알고 보면 무리하게 빠진 고리를 끼워 맞추려한 한 외과의사의 선입견과 명예욕 때문에 빚어진 잘못이었던 것이다.

분명히 성경말씀에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신 의지와 창조의 섭리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창세기1장 26절~31절)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어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게 하자 하시고 자기모습을 닮은 사람 곧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의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내가 온 땅의 씨맺는 식물과 열매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었으니 그것이 너희 양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에게는 푸른 풀과 식물을 내가 먹이로 주었다. 하나님이 자기가 창조한 것을 보시니 모든 것이 아주 훌륭하였다” (창세기 1장 26절~31절).

 

출처 - 창조지, 제 69호 [199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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