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특집 - 자바 원인은 지금도 살아 있다? : 전광호 창조과학 선교사가 전하는 자바 원인의 실상

추모 특집 - 자바 원인은 지금도 살아 있다?

: 전광호 창조과학 선교사가 전하는 자바 원인의 실상

전광호 


       창조과학회 파송으로 인도네시아에서 4년 동안 사역하고 있는 전광호 선교사가 자바 원인의 실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창조과학회 세미나에서 그는 그동안 수집해 왔던 자바원인의 모든 자료들을 통해, 자바원인의 두개골 형태는 지금도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두개골과 다르지 않음을 증명했다.

자바 원인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자. 우리는 이 자바원인을 학교에서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단계라고 배워왔다. 자바 원인은 1891년 유진 드보아(Eugene Dubois)란 사람이 인도네시아의 자바에서 발견하여 이름 붙여졌다.

발견된 머리뼈는 이마경사각이 낮고(&theta=40°) 눈썹뼈가 튀어나와 있으며 뇌용적이 작아 원숭이의 두개골 모양과 닮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드보아는 원숭이와 인간 사이에 중간단계의 인간(학명: 피테칸트로푸스-Pithecanthropus)이 존재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전광호 선교사는 자바의 상이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화석들의 모양변화와 연대순서가 맞아 떨어지지 않음을 발견했다. 진화론에서는 지층의 밑으로 갈수록 오래된 화석이라 주장한다. 그런데, 상이란의 맨 밑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은 오늘날과 다를바 없는 인간 아기의 두개골이었다. 이 두개골은 이마가 볼록하게 돌출되어 있어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단계의 조건에는 전혀 맞질 않았다. 다른 화석들 역시 지층에 따른 점진적인 진화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상이란에서 발견된 자바원인 화석 (반둥지질학 박물관)


오히려 이같은 결과는, 자바원인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지층과 화석형성이 화산폭발과 같은 격변적 상황 속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 준다.


자바원인은 유인원이 아니라, 인간이다.

자바 원인이 유인원이 아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자바 원인의 두개골 형태가 현재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소수 부족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광호 선교사는 몇몇 부족에서 자바 원인과 거의 흡사한 두개골의 형태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낮은 이마 경사각이나 눈썹뼈가 튀어나온 것 등은 인간의 유전적인 특성일 뿐이지, 진화의 증거는 아닌 것이다. 자바 원인 화석을 재구성 해 보면, 오늘날의 인도네시아인과 전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유인원(Pithecanthropus)란 단어는 진화론자들의 상상 속에 존재했던 단어에 불과한 것이다. (사진 구성)

(이마 경사각이 낮고 눈썹뼈가 튀어 나왔다)

         

.수마트라 토바호수 주변에서 만난 바탁부족 사람. (이마 경사각이 자바원인과 같다).
     

파푸아섬에서 만난 한 원주민의 외모 (이마 경사각이 낮고 눈썹뼈가 튀어 나왔다).

.인도네시아 노동부장관, 그는 원숭이인가? (이마 경사각이 낮고 눈썹뼈가 튀어 나왔다).


실제로 현대의 몇몇 학자들은 이제 더 이상 자바 원인을 유인원으로 보지 않고 완전한 인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Duan Gish, Marvin L. Lubenow).

자바 원인이 발견될 당시, 유진 드보아는 흑인(니그로인)을 챔팬지, 고릴라, 오랑우탄과 같은 유인원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심지어는 인간의 진화 순서를 원숭이→유인원(중간단계)→흑인종→황인종→백인 순으로 생각했다고 하니,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과 멸시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만하다. 이 말도 안 되는 논리가 그 당시에는 진리처럼 믿겨졌다고 하니, 자바 원인에 대한 황당한 가설과 이론들 역시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많은 진화론자들은 자신들의 편리대로 화석을 이론에 끼워 맞춰 진화론을 이해하고 있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진화론의 잘못된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저 단순하게 인류는 진화되었다고 믿는다. 어떻게 보면, 자신을 막연히 원숭이의 후손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창조과학

전광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역시 공교육에서는 진화론을 가르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진화론과 창조론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창조론을 믿는 뿌리 위에 진화론을 믿는 혼합형태를 보인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5가지 종교(이슬람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 힌두교) 중에서 한 가지 종교를 의무적으로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중 95%에 이르는 세 종교, 즉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교)는 기본적으로 구약의 하나님을 믿고 있다. 그들은 알라(Allah)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구약성경을 인정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상당수는 자바 원인이 사람과 원숭이를 이어주는 중간단계라고 대답하기도 해 진화론의 공교육으로 인한 영향이 또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 국가들이 인류의 진화를 이야기할 때 마다 자바원인을 사실인 것처럼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은 인류의 조상이 자신의 나라에서 살았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러한 자바 원인을 기념하여 자바신상까지 세운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인도네시아인들의 95%가 구약의 하나님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무신론과 인본주의 산물인 진화론을 분별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뿌리가 있기 때문에 전광호 선교사는 창조과학세미나의 직접적인 반응을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학생들에게 창조과학 세미나를 하게 되면 그 반응이 매우 직접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은 자카르타 웨슬리 신학교에서 석사과정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참석하여 창조과학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는데요. 그들은 창조과학강의를 듣고 자신의 신앙을 회개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어떤 한인 선교사는 말하기를, 자신은 그 신학교에서 이미 수년을 가르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의를 듣고서 학생들이 회개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듣지 못했는데 처음 하는 창조과학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회개를 하니 정말 놀랍다고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갈 창조과학사역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주력하려고 한다. 현지인들 가운데 훈련된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창조과학선교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창조과학은 외부의 도움 없이도 인도네시아에 탄탄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인들은 유달리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헌신하기를 꺼려한다. 일종의 국민성이라고나 할까? 이 부분은 확실히 열정적인 한국사람들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사역은 빨리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작열히 타오르는 인도네시아의 태양 아래 한 줄기 시원한 스콜(열대성 소나기)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그는 오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다.(*)


 


가족

미술을 전공한 아내(김혜란)와 올해로 만 15세가 된 딸아이(전에스더)가 있다. 딸 에스더는 컴퓨터 그래픽과 저널리즘 쪽에 관심이 있고, 현재 선교사 자녀학교에 10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갈등은 기도로, 기도는 확신으로

그는 전적인 하나님의 도움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 당시 그의 조건으로는 쉽지 않았던 문부성 장학금까지 받으며 동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그는 이때 결심한다. 박사학위를 반드시 하나님을 위해 쓰겠노라고.


1인 4역의 삶 

전광호 선교사는 4년 전 인도네시아 창조과학선교사로 파송되었다. 작년까지 수라바야대학 생화학과 교수로 있다가 2004년부터는 브라위자야 국립대의 약학과(자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와 동시에 그는 신학교와 교회 등을 방문하며 창조과학 강연과 세미나로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반대학과 신학교의 학기 기간이 조금씩 어긋나 있어서 이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그 대신 그에게는 방학이 거의 없다.

대학의 기말시험이 시작될 때부터 다시 신학교의 블록티칭과 중고등학생을 위한 세미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블록티칭은 장기간 배워야 할 내용을 일주일이란 짧은 기간동안 농축하여 가르치는 방법이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그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나, 끝나고 나면 몸이 많이 소진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강의와 세미나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는 다시 움직인다. 4년이 어느새 흘러갔는지, 그에겐 참 짧게만 느껴진다. 교수로, 창조과학 선교사로, 아빠로, 남편으로 1인 4역의 삶이다.


부르심

박사학위 후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3년째 근무하던 어느 날이었다 (1999년). 그는 인도네시아에 창조과학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한국창조과학회로부터 받게 되었다.

안정된 연구원의 삶을 버리고 열악하고 위험한 인도네시아로 들어가는 일은 본인에게도 쉽지 않았지만,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특히, 부모님과 딸 아이가 그러했다. 그는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이 하나님 뜻인지 알고 싶었다. 그는 40일 동안 새벽기도를 하며 많은 것들을 깨달아갔다. 자신이 얼마나 인간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모든 부귀영화를 누려본 솔로몬의 마지막 고백이 가슴에 와 닿았다. "헛되고 헛되도다. …너희 창조자를 기억하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는 박사학위를 받기 전 이 학위를 하나님을 위해 쓰겠다고 결심하며 기도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떠올려 주신 것이다. 분명 자신을 사용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고 계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질 수 있는 비밀과 좁은 길로 들어가는 비밀에 대한 깨달음도 주셨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나를 위해 갈꼬" 라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도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 여전히 반대가 있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마음의 확신을 가지고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사용 하신다

일반대학에서 전공을 가르치는 일 외에, 창조과학 강연과 세미나를 인도하다 보면 어떨 땐 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입술포진이 매우 심하게 난 상태에서 강의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만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조깅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더운 날씨에 잘 상하지 않기 위해 거의 기름에 튀겨 먹게 됩니다. 이 때문에 피가 탁해지고 혈압이 높아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관절이나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 참 많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약간의 침술을 배워 놓은 것이 있었는데, 가끔은 이 침술을 이용해서 현지 사람들을 치료해 주기도 합니다. 의료비의 부담으로 병원에도 가지 못하는 많은 현지인들은 어느새 구름 떼처럼 몰려와서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한번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3일 동안 계속해서 침과 부황 치료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 선교지에서는 아무리 작은 기술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어를 배워서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일 역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제 강의도 이제 현지인들이 80% 정도는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어는 중국어처럼 어순이 영어와 흡사해 미국에서의 언어적 경험이 또한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곳에서의 삶은 저의 모든 것을 총동원하는 생활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준비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 - Good, 2004년 가을호 통권 3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