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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 : 창조 vs 진화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 : 창조 vs 진화


      살아있는 바이러스(live virus)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자연에 존재한다(대략 30~500nm). 그래서 나노생명체라고도 불린다. 혹자는 바이러스가 독립적으로 대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생명과 무생명의 중간 형태라고도 여기지만,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라고 불려지고 있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백신으로 사용되기도 하고(생백신), 최근에 와서는 항암바이러스 등 이로운 역할로 사용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그 종류에 따라 작게는 대략 5개에서 많게는 300개에 이르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출혈열(Ebola ha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유전자는 8개로 구성되어있다.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과(Filoviridae)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출혈열은 대개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의 숙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박쥐, 설치류, 유인원 등이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다. 2014년 대유행의 원인 숙주 역시 불분명하나, 박쥐가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장 21일 간의 잠복기 후(잠복기간에는 전염성이 없음), 초기에는 말라리아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구토, 혈변,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코, 입, 직장에서 출혈이 일어나 최악의 경우 2주 만에 사망하는 질병이다[1]. 에볼라 바이러스는 대개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서부아프리카 3개국 지역에 감염 및 사망자 수가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치료를 위해 파견된 의사 및 간호사와 발병 지역을 여행한 민간인들이 간혹 감염되었다는 소식 또한 들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11월 26일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심사례 포함)가 23일까지 8개국 1만 5935명, 이중 5689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숨진 토머스 에릭 던컨(Thomas Eric Duncan)을 치료하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며 감염된 것이 확인돼 큰 파장을 불러왔다. 감염자를 치료해야 할 의료진까지 감염되자 국제 사회에 큰 불안감을 준 것이다. 그러나 사망자 토머스 에릭 던컨을 제외하고, 그를 치료했던 간호사 2명 등 3명이 격리되어 혈장 치료를 받은 결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며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여성 간호사 로메로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로메로 간호사와 접촉했던 여러 사람들을 관찰하고 지켜봤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인 21일(최장 시간)을 훨씬 넘긴 42일이 지나도록 추가 감염자가 없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위의 사례는 치사율이 아종에 따라 30~50%에 달했던 에볼라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수가 아직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치료 과정을 공유하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세운다면 40% 이상의 치사율을 가진 에볼라 바이러스를 빠른 시일 내에 정복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호흡으로 쉽게 감염되고 또한 걸리면 ‘무조건 죽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을 대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무작정적인 공포는 최근 피어볼라(Fearbola: Fear와 Ebola의 준말)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다. 바이러스는 무조건 호흡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며, 종류성이 있고 숙주특이성이 있으며, 또한 유익한 바이러스도 있다는 것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식물바이러스는 식물에만, 세균바이러스는 세균에만, 토끼폭스바이러스는 토끼에만, 다람쥐폭스바이러스는 다람쥐에만 감염시킨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바이러스가 무조건 인간에게 해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통해서도 바이러스 전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두려움을 없애줄 수 있겠다. 또한 바이러스는 예방을 통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부아프리카 3개국에서 갑작스레 퍼져나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야생박쥐를 날 것으로 즐기는 음식문화, 장례문화에서 감염자의 시체를 만지는 것 등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독성이 강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자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되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모델에서는 바이러스는 소위 수십억 년 전이라는 초기 세포진화 단계에서 세포로 분리되어 나와 독립되었거나, 혹은 바이러스가 세포보다 먼저 진화하여 세포 내로 들어가서 세포의 일부분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바이러스는 너무 커서 세포로부터 분리되어 나왔다고 보기 어려우며(미미바이러스; 백만 염기쌍, 500nm, 900개의 유전자), 결국 바이러스의 기원은 진화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하겠다. 또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5~10개 정도인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적은 정보량을 어떻게 오랫동안 변화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진화론적 모델로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에볼라바이러스의 경우에도 8개의 유전정보량을 가지고 있는데, 1970년대에 아프리카 콩고강에서 처음 발병한 이래로, 유전정보량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바이러스 유전정보의 고정성(genetic rigidity)이 진화론적 모델에서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늘 의문을 가지게 된다. 


창조론적 모델에서는 바이러스가 태초에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실 때 다른 생명체들과 더불어 창조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출애굽기 31:17에 보면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결국 태초 6일 동안에 여호와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바이러스 또한 다른 생명체와 더불어 창조된 것으로 설명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왜 여호와께서 창조하셨을까? 그리고 왜 바이러스 중에는 어떤 병원성을 띄며, 때로는 온 인류를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셨을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는 창세기의 아담의 원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하겠다. 창세기 3장 16절과 17절을 보면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결국 태초에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창조하셨을 때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무척 좋았으나, 아담의 원죄이후에는 땅이 저주를 받고, 식물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는 등 원래의 유익하거나 무해한 피조물들이 때로는 유해한 피조물로 역할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추론할 수 있겠다. 바이러스 또한 유익하거나 무해한 생물학적 기능에서 일부는 유해한 병원성으로서의 역할의 변화가 이때부터 일어났다고 설명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모든 바이러스가 유해하기만 한 것일까? 아담의 원죄에 의한 생명체의 변화는 일부분이며, 모든 생명체가 죄로 인해 유해하게 변화된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식물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현재 유해한 종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필로바이러스과(바이러스의 종류 중 가장 큰 분류)에 속하는 아종 중 독성이 강한 자이레아종(Zaire ebolavirus: ZEBOV)의 경우에만 치사율이 40-50% 수준이며, 다른 아종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낮거나(수단, 코트디부아로, 분디부교), 인간에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 아종(레스턴)도 존재한다. 그리고 감염경로도 호흡기로 전파될 수 있는 아종은 치사율 제로인 레스턴에 한하며, 다른 아종의 경우에는 호흡기로 전파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레스턴아종은 인간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영장류에만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은 모든 에볼라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파되는 듯 인식하고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잘못된 상식이다.


바이러스의 유전적 고정성(genetic rigidity)과 숙주제한성 또는 종류성(host range restriction)은 당초 창조된 유전정보로서만이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기능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으며, 8개의 적은 유전정보량이라 하더라도 돌연변이 등에 의해 유전정보량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날 경우 원래의 설계된 기능을 못하게 되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보존되기 어렵다는 설명이 창조과학적 견지에서 가능하다 하겠다[2]. 그리고 숙주감염의 특이성도 종류성과 관련되어 있으며, 감염경로의 특이성/제한성도 종류성과 연관지어 설명될 수 있다. 최근 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한 백신바이러스 개발이 한창인데, DNA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 혹은 RNA 바이러스인 수포성구내염바이러스를 사용하여 에볼라 항원유전자를 모체바이러스 유전자에 도입시켜 발현하게끔 하여 백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3, 4]. 또한 어떤 항체백신은 이미 개발되어 치료제로 적용되고 있는데, 식물에만 감염하는 식물바이러스나 식물에만 감염하는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에볼라 항원유전자를 발현하게끔 해서 항체백신생산을 담뱃잎에서 추출하여 단백질을 정제한 후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5]. 결국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 동물 바이러스, 식물바이러스의 종류성을 응용하여 에볼라 퇴치약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해롭기만 한 진화론적 생명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하신 피조물 중의 일부이며, 원죄이후 일부 독성을 가진 바이러스 아종도 있으나, 인간에게 유용할 수 있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다. 결국 성경에 기반을 둔 창조과학과 현대 최신생명과학은 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는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참고자료

1.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103/en/

2. Kim M .2006. Biological view of viruses: creation vs evolution. Journal of Creation, 20(3), 12-13, 2006

3. Geisbert TW, Daddario-Dicaprio KM, Geisbert JB, Reed DS, Feldmann F, Grolla A, Ströher U, Fritz EA, Hensley LE, Jones SM, Feldmann H. 2008. Vesicular stomatitis virus-based vaccines protect nonhuman primates against aerosol challenge with Ebola and Marburg viruses. Vaccine. 26:6894-6900

4. Ledgerwood JE, DeZure AD, Stanley DA, Novik L, Enama ME, Berkowitz NM, Hu Z, Joshi G, Ploquin A, Sitar S, Gordon IJ, Plummer SA, Holman LA, Hendel CS, Yamshchikov G, Roman F, Nicosia A, Colloca S, Cortese R, Bailer RT, Schwartz RM, Roederer M, Mascola JR, Koup RA, Sullivan NJ, Graham BS; the VRC 207 Study Team. 2014. Chimpanzee Adenovirus Vector Ebola Vaccine - Preliminary Report. N Engl J Med. Nov 26

5. Rybicki EP. 2014. Plant-based vaccines against viruses. Virol J. 11:205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6062

참고 : 6035|6038|5217|5215|4744|4646|5872|4520|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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