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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

창조적 진화 : 노벨상을 받은 반다윈론

창조적 진화 : 노벨상을 받은 반다윈론 

(Creative Evolution: An Anti-Darwin Theory Won a Nobel)


서론

신다윈주의(neo-Darwinism)의 주된 개념은 생물학적 다양성(biological variety)의 창조와 더 적응한 유기체의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다.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적자의 도착(arrival)과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의 변화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다윈은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이 단지 "일시적인 가설이나 추정(a provisional hypothesis or speculation)"일 뿐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더 나은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 그것이 종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고안되어진 최고의 이론이라고 믿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이론이 다른 동인(efficient cause, 작용인)에 의해서 분리된 채 현재 남겨져 있는 다수의 사실들을 한 데 묶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Darwin 349-350).

1900년 무렵의 수십 년 동안, 몇몇의 신다윈주의적 이론들이 새로운 생물학적 정보(new biological information)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으나, 대부분의 이론들은 현재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Bowler 1990). 지난 세기에서, 새로운 생물 형태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개발된 가장 성공적인 비다윈주의적(non-Darwinian) 이론들 중의 하나는,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에 의해 체계화된 ‘창조적 진화(creative evolution)’였다.

베르그송의 주된 저서인 "창조적 진화(Creative Evolution, 1944)"는 2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차례에 걸쳐 재출판이 이루어진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의 성공은 부분적으로 그 당시의 가장 중요한 프랑스 철학자였던 베르그송이 수많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Fiero 1998). 1921년에서 1926년까지 프랑스 대학(Collége de France)의 철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이었던 베르그송은, 그의 저서들로 인해 프랑스 한림원(French Academy)의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27년에는 노벨상을 수상을 했던 사람이었다.


창조적 진화

창조적 진화론(creative evolution theory)은 그 당시 다윈주의의 주된 어려움으로 간주되었던 것들을 다루기 위해서 베르그송에 의해 개발되었다. 베르그송이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가장 중점적인 내용은, 다윈주의는 자연선택이 선택한 새로운 유전적 정보의 근원(source of new genetic information)에 대해서 어떠한 만족할 만한 설명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베르그송의 이론은 자연선택을 포함해서 잘 알려진 메커니즘들이 기능을 하도록, 새로운 유전정보를 생산해 내는 비다윈적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Bothamley 2002).

베르그송의 이론은 다윈주의가 가르쳤듯이 모든 생물체들은 기계적 힘으로부터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진화를 야기시켰던 ‘생명의 추진력(vital impulse)’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Fiero 1998). ”진화의 실제 사실은 부적응한 개체의 기계적 제거에서가 아니라, ‘생명의 약동(élan vital)’ 안에서 생물체의 창조적 고조(creative surge) 안에서 발견되어야 한다.” (Edman 1944, xii). 사실상 베르그송의 이론은 특정한 방향으로 진화를 이끄는 비물질적인 생명력(vital impetus)에 호소하는 목적론적 견해(teleological view)이다. 이 생명의 약동은 모든 물질들 내에 불어넣어져 있으며, 거의 무한히 다양한 생물체들의 근원이라고 베르그송은 결론 내렸다. 그것은 또한 최초 생명체를 탄생시킨 원래 추진력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Goudge 1967).

베르그송이 설명했던 ‘생명의 약동’은 중력이나 전자기력과 같은 기본적인 힘으로써, 그것들과 다른 많은 물리적 현상과 마찬가지로 그것의 기원(origin)은 설명되어질 수 없다. 베르그송은 자신의 관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철학적 논의뿐만 아니라 상세한 과학적 논점까지" 사용했으며,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와 철학자인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를 포함하여 그를 따르는 많은 지식인들을 얻게 되었다 (Bothamley 2002). 하지만, 자연주의적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이론에 대한 지속적인 추종자들을 얻지는 못했으며, 오늘날 그의 기원에 관한 이론은 전반적으로 경험적 증거의 부족으로 말미암아 폐기되어졌다.

비록 베르그송의 이론이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 존 스튜어트 밀(John Stewart Mill), 찰스 다윈(Charles Darwin) 등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은 대개 그들의 철학과 자연주의적 세계관에 대한 하나의 반응이었다. 혹자는 그가 진화론과 유신론(theism)을 화해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글을 보면 생명의 약동이 다윈니즘의 매우 실제적이고 심각한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임을 보여주면서, 그 자신을 다윈주의와 동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베르그송의 이론이 다루려고 노력했던 다윈주의의 많은 문제점들 중 하나는, 한 다세포 기관(a multicellular organ)은 ‘공동으로 작용하는 부분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기능적 전체(functional whole made up of coordinated parts)’라는 것이고, 만약 "그 부분들 중 하나나 몇에서 우연한 변이가 일어난다면, 전체의 기능은 손상될 것이다”라는 사실에 있었다 (Goudge 1967, 292). 현재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으로 알려져 있는 이 개념은 현대 지적설계 운동(Intelligent Design movement)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다. 베르그송도 또한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한 동물의 역사와 발달의 모든 단계에서,

동물의 모든 장기들과 복잡한 기관들이 효율적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그들 모두가 반드시 동시에 변이가 일어나야만 한다. 그러나 다윈도 인정했던 것처럼, 이러한 상호 조화가 필요한 변이들이 무작위적인 복제 실수인 돌연변이들에 의해서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완전히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생물 형태들의 연속적인 변화 과정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기능을 유지하도록, 자연선택 외의 다른 어떤 힘이 작동했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Goudge 1967, 292).

베르그송은 또한 다윈주의는 생명체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다.

가장 초기의 생명체는 그 자체로는 단순하지만, 환경에 잘 적응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진화적 과정이 이 단계에서 멈추지 않았는가? 왜 생물체는 (잘 적응했음에도) ‘점점 더 위험하게’ 그 자신을 계속해서 복잡하게 만들면서 진화해 나갔을까? (Goudge 1967, 292).

더 나아가 베르그송은 자연선택이라는 메커니즘은, 진화론의 심각한 문제인 더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높은 단계의 생물체로 나아가도록 이끌었음에 틀림없는 어떤 것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Goudge 1967, 292). 그런데 그 어떤 것이 생명의 약동이라는 것이다.

베르그송이 다루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던 주요한 문제점은, 이 생명력(vital force)의 기원에 대한 설명과, 새로운 생물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기능했는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 이론이 가지는 다른 많은 문제점들 중 하나는, 진화가 무질서한 길 대신에 그 길을 택한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Bothamley 2002).

비록 일반인들은 베르그송의 노벨상 수상이 직접적으로 "그의 걸작인 창조적 진화"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의 노벨상은 사실상 창조적 진화라는 생각과, 그의 생물학적 업적, 그리고 그의 이론에 대한 암시를 다룬 미학적 글들을 포함해서, 그의 철학적 업적 전반에 대한 수상이었다 (Schlessinger and Schlessinger 1986, 56). 노벨상 증서에는 "그의 풍부하고 활력이 넘치는 생각들과 그것들과 함께 제시된 놀라운 기술을 인정하여” 라고 씌어있다.


토의

베르그송의 이론은 많은 학자들에게 자연선택이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의 근원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의 노벨상 수상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 이론이 폐기처분되었을 때, 베르그송의 이론을 믿었던 사람들은 또 다른 메커니즘을 가정하도록 강요당했다.

수십 년간 널리 유행했던 한 메커니즘은 정향진화(orthogenesis)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진화는 특정한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도록 이끄는 내부의 유기적 힘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생물체는 배아가 내부적인 힘(internal forces)에 의해서 성체로 발달하도록 인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완벽함으로 인도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 또한 힘을 공급하거나 방향을 지시할 수 있는 어떠한 메커니즘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폐기되어졌다.

다양성의 근원에 대한 또 하나의 주요한 이론은 대돌연변이(macromutations)이다. 드브리스(Hugo De Vries, 1848-1935)는 달맞이꽃(evening primrose)에 대한 그의 연구로 극적으로 새로운 변종들과 특성들이 설명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와 다른 이들은 이러한 대돌연변이가 마침내 진화론자들에게 새로운 유전적 특성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제시했다고 믿었다. 하지만, 뒤따른 연구를 통해, 드브리스의 변화들은 돌연변이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변종들을 만들어 잡종식물(hybrid plants)들이 나타나도록 하는, 달맞이꽃 내의 부등염색체수(unequal chromosome numbers)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돌연변이라는 개념은 1940년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유전학자인 골드슈미트(Richard Goldschmidt)에 의해서 간단히 부활되었다. 그는 새로운 주요한 동식물 다양성의 기원은 ‘희망적 괴물(hopeful monsters)’에 기인하였다는 것이다. 즉 복잡하고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돌연변이들이 단 한 차례 모두 발생하여 갑자기 새로운 생물체가 출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동물 목(order)이 진화하는데 필요한 변화를 위해서는 수백 혹은 수천의 돌연변이들이 요구되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덧붙여, 대돌연변이를 만족시킬만한 그 어떠한 만족할만한 메커니즘도 오늘날의 신다윈주의자들에 의해서 제안되어진 적이 없다.

오늘날, 많은 진화론자들은 다수의 작은 돌연변이들이 대진화(macroevolution, 종을 뛰어 넘어 다른 생물 종으로 변화되는 것)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러한 결론은 실험적 증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단지 소진화(microevolution, 종 내에서의 작은 변화들)에 대한 증거들이 대진화로 외삽되어질 수 있다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경험적 증거들은 대진화든지 소진화든지 어떠한 것도 새롭게 획득해야할 유전정보의 중요한 근원을 제공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돌연변이의 축적(mutation accumulation)은 새로운 생물 종은 물론, 심지어 새로운 장기나, 조직조차도 만들어낼 수 없다” (Margulis and Sagan, 2002, 11). 돌연변이는 결국 질병과 죽음으로 이끈다. 마굴리스(Margulis)가 과학자들의 영예로운 단체인 미국과학연구학회(Sigma Xi)의 회장이었을 때, 그는 "많은 생물학자들이 무작위적인 돌연변이(목적이 없는 우연)들이 새로운 종의 생물체를 발생시키는 유전적 변화의 근원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아니다!’ 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다(Margulis, 2006, 194). 지적설계 운동가들은 하나의 지적인 근원을 가정하고 있고, 창조론자들은 그 근원을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창조주(Creator)라고 결론짓고 있다.


요약

베르그송 이후 거의 1세기 동안, 신다윈주의자들은 여전히 대진화를 일으킨 새로운 유전정보의 근원(source of new genetic information)에 대해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Sterelny 2001). 이러한 사태는 가설들이 부족한 탓이 아니다. 창조적 진화론과 같이 "다윈주의적 메커니즘을 대체하는" 다른 이론들(Bothamley, 2002, 127)이 널리 지지를 받았지만, 주의 깊게 조사되었을 때, 결국 모든 대체 이론들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폐기되어져 버렸다. (Bergman, 2003).

지금까지, 어떠한 후다윈주의적 이론(post-Darwinian theory)도 신다윈주의적 이론의 주된 결점이었던 새로운 생물학적 유전정보의 근원을 다룰 수 없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한 생화학자가 언급했듯이, "오늘날 진화론은 다른 많은 견해들이 패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떠들썩한 분야(tumultuous field)인 것이다.” (Esensten 2003, 2).



References

  1. Bergman, Jerry. 2003. The century-and-a-half failure in the quest for the source of new genetic information. T.J. Technical Journal 17 (2): 19-25.
  2. Bergson, Henri. 1944. Creative evolution. New York: The Modern Library.
  3. Bothamley, Jennifer. 2002. Dictionary of theories. Canton, MI: Visible Ink Press.
  4. Bowler, Peter J. 1990. Charles Darwin: The man and his influence. UK: Blackwell Publishers.
  5. Darwin, Charles. 1896. The variation of animals and plants under domestication. Vol. 2. New York: D. Appleton.
  6. Edman, Irwin. 1944. Foreword to Creative evolution, by Henri Bergson. New York: The Modern Library.
  7. Esensten, Jonathan H. 2003. Death to intelligent design. The Harvard Crimson Online Edition, March 31. http://www.thecrimson.com/article.aspx?ref=347206.
  8. Fiero, Gloria K. 1998. The humanistic tradition, book 5: Romanticism, realism, and the nineteenth-century world. 3rd ed. New York: McGraw-Hill.
  9. Goudge, T. A. 1967. Henri Bergson in Encyclopedia of philosophy. Vol. 1. New York: Macmillan.
  10. Margulis, Lynn, and Dorion Sagan. 2002. Acquiring genomes: A theory of the origins of species. New York: Basic Books.
  11. Margulis, Lynn. 2006. The phylogenetic tree topples. American Scientist 94 (3): 194.
  12. Schlessinger, Bernard, and June Schlessinger. 1986. The who's who of Nobel prize winners. Phoenix, AZ: Oryx Press.
  13. Sterelny, Kim. 2001. Dawkins vs. Gould: Survival of the fittest. Oxford, Cambridge: Icon Books.

*Jerry Bergman is on the Biology faculty at Northwest State College in Ohio.



번역 - 창조과학회 대구지부

링크 - http://icr.org/article/3383/

출처 - ICR, Impact No. 409, 2007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3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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