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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1부 : 프랜시스 콜린스와 리처드 도킨스의 기독교 방송 인터뷰

미디어위원회
2023-05-29

전적으로 ‘믿을 수 없는!’ 1부

: 프랜시스 콜린스와 리처드 도킨스의 기독교 방송 인터뷰

(Altogether—Unbelievable! Part 1

Christian radio interview with Francis Collins and Richard Dawkins)

by Gavin Cox


   최근 영국 프리미어 크리스천 라디오(Premier Christian Radio)[2]의 저스틴 브라이얼리(Justin Brierley)[1]는 주간 라디오 방송에서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와 함께 '언빌리버블(Unbelievable, 믿을 수 없는)'이라는 제목의 대담을 진행했다.[3] 브라이얼리는 영국 전역에서 높은 시청률의 “빅 컨버세이션(The Big Conversation)”라는 Q&A 형식의 대담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책을 발간하였는데, 우리는 이 책을 리뷰했었다 : ‘기독교는 믿을 수 없는가? (Is Christianity Unbelievable?)’

.영국의 기독교인으로 방송인인 저스틴 브라이얼리(Justin Brierley)가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 유신론적 진화론자)와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철저한 무신론자이며 진화론자)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브라이얼리는 자신의 소개에서 템플턴 재단(Templeton Foundation)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템플턴 재단은 원래 자선가인 존 템플턴(John Templeton) 경이 기독교인들에게 진화론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따라서 브라이얼리가 유신론적 진화론(theistic evolution, 하나님이 창조를 위해 진화를 사용하셨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지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옥스퍼드 대학 뉴 칼리지에서 대중의 과학 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를 위한 교수로 재직했다. 브라이얼리는 도킨스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세계적으로 유명한 무신론자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임)라고 소개하며, 그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를 "진화 생물학의 고전"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도킨스는 무신론자로서 종교에 대한 비판을 담은 저서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의 저서로는 ‘커져 버린 신: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Outgrowing God : a beginner’s guide to atheism, 신, 만들어진 위험)'가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를 주도한 대표적인 유전학자이다. 최근까지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과학 고문 대행으로 임명되었다. 콜린스는 자신을 기독교 신자라고 공언하고 있다. 2006년에 출간한 그의 저서 '신의 언어: 유전자 지도에서 발견한 신의 존재(The Language of God: a scientist presents evidence for belief)’에서 그는 유신론적 진화론 관점에서 자신이 왜 하나님을 믿는지, 그리고 '과학이 어떻게 신앙과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프랜시스 콜린스는 템플턴 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신진화론을 교회에 홍보하고, 성경적 창조론을 저지하려는(thwart biblical creation) 온라인 싱크탱크인 ‘바이오로고스(Biologos)’의 설립자이다.

1부와 2부의 글에서는 브라이얼리, 콜린스, 도킨스의 대화 내용을 발췌 요약하여, 진화론과 신앙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논의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토론에서 다루지 않은 관점, 즉 성경적 창조론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는 본인의 의견이 산재되어 있다. 대담의 전반적 분위기는 정중했지만, 브라이얼리는 도킨스의 과격한 무신론적 발언에 대해 도킨스의 발을 붙잡을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있었다. 그러나 특히 안타까웠던 것은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 사이의 모순에 대한 도킨스의 도전에 대해, 브라이얼리와 콜린스 모두 미약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브라이얼리 : ...과학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두 분 모두... 오랜 진화 역사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전적 조성이 과거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믿으시죠. 리처드, 이것이 당신이 무신론자인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윈은 지적으로 만족스러운 무신론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4]라고 당신은 말했는데, 그 이유는 자연선택 과정이 복잡한 생물들(오랫동안 사람들이 창조주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던)을 종류별로 점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길이었음을 제시했기 때문인가요?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자연선택이 복잡한 생물들을 탄생시킬 수 있는 '길이었음을 제시'하려는 시도에 확실히 성공하지 못했다. 자연선택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유전정보들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전정보를 만들어낼 수 없다. 오늘날 많은 생물학자들은 브라이얼리의 말과 같은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알텐베르크 16’ 리뷰(review of The Altenberg 16) 참조). 신다윈주의 또는 현대 종합설(neo-Darwinism or Modern Synthesis)이 공식화된 바로 그 이유는 진화 생물학자들이 자연선택만으로는 진화 과정을 설명하기에 불충분하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대 종합설 자체도 진화 생물학자들로부터 심각한 의심을 받아왔다.(questioned by evolutionary biologists). (추후 논의).

다윈은 단지 생물에서 인간에 의한 인공선택을 관찰하고(예로 비둘기),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러한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생물을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을 수립했다. 하지만 다윈은 DNA, 유전적 돌연변이(genetic mutation), 멘델의 유전(Mendelian inheritance)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다윈이 살던 시대에는 단순한 세포(simple cell)에 대한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세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고(inconceivably complex) 알려져 있다. 심지어 다윈이 자연선택 이론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여기를 클릭). 브라이얼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이얼리 : 그럼 프랜시스가 먼저 시작해주시죠. 당신이 평생을 바쳐온 과학 분야에서 '신이 하셨다는 설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신은 강등되어야만 한다)는 주장을 이미 여러 번 들어보셨을 테니까요. 그런데도 당신은 매우 헌신적인 기독교인입니다. 그렇다면 복잡한 생명체의 발생에 대한 진화론적 설명에 있어서, 신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브라이얼리의 질문은 창세기 1장에 기록된 방식으로 창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편견을 드러낸다. 그는 진화론을 전혀 문제 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성경이나 과학적 사실에 대한 언급 없이, 콜린스에게 소프트볼처럼 가벼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콜린스 : 글쎄요, 사실 창조주에 대한 경외심은 더 커졌어요! 하지만 리처드가 열여섯 살 때 깊은 감명을 받았던 설계론적 설명이 진화론적 설명 앞에서 무너진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설계 논증은 저를 사로잡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신앙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하기 전에 이미 과학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진화는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고, 과거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생물들의 놀라운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강력한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획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몇 발자국만 더 뒤로 물러나면 됩니다.


콜린스는 마이클 베히(Michael Behe)가 1996년에 쓴 책 ‘다윈의 블랙박스(Darwin’s Black Box)‘(그리고 그 이후 수많은 다른 저서들)에서 훌륭하게 요약해놓은 생물학적 설계 논증을 다루지 않고 있었다. 베히는 다윈주의 진화론이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보여주는 복잡한 생화학적 시스템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즉 모든 부품들이 모두 함께 작동해야만 하는 생화학적 시스템의 기원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예를 들어, 세균의 편모 모터(bacterial flagellum motor), ATP 합성 효소(ATP synthase), 키네신 모터(kinesin motor), 국소이성화효소(topoisomerases, DNA의 이중 나선을 푸는 모터)와 같은 다중 성분의 분자기계들은 점진적인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변화(descent with modification)'라는 용어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이다. 베히의 후기 저서들은 설계에 대한 주장을 더 강화했을 뿐이다.(예로 ‘진화의 경계(The Edge of Evolution)’, ’다윈의 퇴화(Darwin Devolves)’의 리뷰 참조). 어떠한 진화론자도 그러한 생화학 및 분자 시스템이 어떻게 점진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실행 가능한 가설을 제시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200개의 아미노산 사슬(위에서 언급한 분자기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훨씬 작은 사슬)이 올바른 기능의 서열을 선택하기까지 10^130번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계산된다(여기 참조). 따라서 138억 년으로 추정되는 우주의 나이에도, 도킨스의 '불가능의 산 오르기(Climbing Mount Improbable)‘는 결코 올라갈 수 없는 것이다.

.세균의 편모 모터(flagellum motor)는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의 한 예이다. 


브라이얼리는 콜린스의 대답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도킨스에게 소프트볼처럼 가벼운 질문을 넘겼고, 도킨스는 유신론적 진화론에 대해 매우 심각한 도전을 하고 있었다 :


도킨스 : ...일단은 진화론에 충실합시다. 제가 만약 신이고 생명체를 창조하고 싶었다면, 심지어 종교인들이 기대하는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고 싶었다면, 그렇게 낭비적이고 길고 지루한 과정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냥 창조할 것 같아요! 내 말은, 당신이 없어질 수도 있는, 잘못될 수도 있는 속성을 가진 자연선택을 왜 선택하겠습니까? 신은 자신의 설계를 드러내기 위해, 왜 이 메커니즘을 선택했을까요? 그분이 그 메커니즘을 선택했다는 것은 사실 자신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그분은 그것을 시작할 수는 있었겠지요... 하나님의 목적이 하나의 실험이었다면, 그 실험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 "원시적인 자기 복제 분자들을 만들어 놓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 어떨까?" - 그것은 정말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입니다! 신이 한 실험자라면, 저는 그것이 측은해 보입니다. 당신이 복잡한 생명체를 만들고 싶다면, 놀랍도록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잔인한 방법, 즉 자연선택은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도킨스의 첫 번째 신학적 주장, "내가 만일 신이라면"은 설득력이 없다. 타락하고 오류 많은 인간은 창조주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다.(이사야 55:8-9). 그러나 도킨스의 두 번째 신학적 주장, 하나님은 창조를 위해 진화를 사용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콜린스의 입장에 치명적이다! 왜 그럴까? 진화는 부적합자의 죽음, 적자생존, 고통, 피흘림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도킨스의 말처럼 자연선택은 “놀랍도록 소모적이고, 낭비적이고, 잔인한 방법”인 것이다! 진화론과 타협하는 기독교인들은 도킨스의 글을 읽고, 진화론은 하나님의 선하심, 거룩하심, 완전하심과 양립할 수 없다는, 신학적으로 정면으로 못을 박는 그의 말에 주목해야 한다.

도킨스는 이 시점에서 성경을 인용하지는 않지만(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경의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에 진화를 사용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는 그의 인식은 성경적으로 옳다. 성경은 아담의 범죄에 의한 결과로 죽음과 고통, 피흘림이 발생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 이전에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그런 끔찍한 일로 훼손되지 않았다. 타락, 저주, 복음 사이의 관계는 유신진화론과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이다.(여기 참조). 하나님이 "그냥 창조하셨을 것 같아요"라는 도킨스의 말은 창조론적 관점에서 심오한 지적을 하고 있는데, 이는 도킨스가 진화론을 부정하며 6일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동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도킨스는 한 기독교 TV 인터뷰에서 "진화론을 적대시하고 있지만... 좀 세련된 (유신진화론적) 신학자들은 진화론을 함께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 그들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영상물은 여기를 클릭).

그러나 요점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말씀하셨기 때문에, 브라이얼리와 콜린스 모두 그 말씀과 상호 작용해야 하지만, 슬프게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라이얼리는 자연선택이 낭비적이고, 피흘림과 죽음으로 가득한 것이라는 도킨스의 지적에 대해, 다시 도킨스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


브라이얼리 : 음,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잔인한 일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브라이얼리가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가? 죽음과 고통은 인간의 죄의 결과이다(창세기 2:16-17, 로마서 5:12, 고린도전서 15:22 참조). 무신론적 진화론과 유신론적 진화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아담이 반역하기 전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것들은 자연 질서의 일부가 아니었다! 또한 창조 질서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과 계시인 것이다. 창조물들에 대한 저주(창세기 3장)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것이므로, 죽음, 고통, 잔인함은 우주적으로 뚜렷하게 보여진다. 도킨스에 대한 브라이얼리의 답변은 신학적으로 맞지 않는다.


도킨스 : 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경쟁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고통은 모두 굶주림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죽는 사람들은 굶어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질병에 걸려 죽습니다. 전혀 자애로운 과정이 아닙니다!


.오래된 만화 '뼈들 위의 에덴(Eden on Bones)'은 진화론이 가리키는, 아담의 범죄 이전에 죽음이 있었다는 오류를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도킨스는 사정을 봐주지 않고, 자신의 논지를 강조하고 있었다. 모든 기독교인들은 이를 인식해야 한다! 진화는 성경의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데 사용한 과정이 아니다!(여기를 클릭). 성경은 하나님이 완성된 창조물을 보셨을 때,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이 진화를 사용하여 창조하셨다면, 죽음, 고통, 피흘림, 암, 질병, 아픔 등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인데, 그럴 리가 없다. ‘뼈들 위의 에덴(Eden on Bones)'이라는 잘 알려진 만화는 그 요점을 잘 보여준다. 그런 것들은 "심히 좋은" 것이 아니며, 죽음은 아담의 범죄 이후에 들어온 것이다! 화석들은 죽은 생물들의 것이기 때문에, 아담의 타락 이후에 형성되었으며, 대부분 노아의 홍수, 즉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전 세계적 심판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창세기 6:17). 만약 도킨스가 진화론과 타협한 유신진화론이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입장으로 생각했다면, 그는 유신론적 진화론자들과 매우 강력한 논쟁을 벌였을 것이다. 그러나 도킨스의 입장은 전략적일 수 있는데, 왜냐하면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은 무신론자들과 전략적 동맹 관계이기 때문이다.(여기를 클릭). 


브라이얼리 : 프랜시스, 리처드가 말한 것은 매우 일반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신이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면,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여러모로 잔인하고 낭비적인 과정을 선택하셨을까요? 그리고 리처드의 말처럼, 신은 다소 불필요한 존재이며, 어쨌든 설계자로서의 훌륭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침내, 브라이얼리는 콜린스에게 '64,000달러 짜리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콜린스 : 음, 그것들은 정말 적절한 질문들이고, 저도 이 질문들 중 몇 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사실이 우리를 특별히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 우리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신은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눈 깜짝할' 시간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또한, 리처드, 제가 이 모델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신은 질서에 정말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손가락만 까닥하면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된다”는 개념에 흥미로워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우아한 수학적 법칙들을 따르는 우주를 원하셨고, 이는 내가 우주의 배후에 지성이 있다고 알게 해준 것 중 하나입니다. 아인슈타인도 그 부분에 동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지성은 그것이 흥미롭게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물질과 에너지의 거동을 결정하는 상수들을 연구할 수 있고, 그 상수들이 바로 이 정확한 위치에 있어야만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see The universe is finely tuned for life]

따라서 여기 배후에 어떤 지성이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다면... 그는 훌륭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며, 자연법칙과 자연 질서에 정말로 관심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가면서도 여전히 '리처드 도킨스가(인간이) 존재하게 된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진화론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꽤나 인상적인 방법입니다! 네, 나는 '인간의 관점'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우리가 행한 방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항상 "내가 더 나은 계획을 가진 것 같아서, 신은 다르게 했어야 했어!"라고 말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나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입니다!


안타깝게도 콜린스는 도킨스의 도전에 대한 성경적 답변을 회피하고 있었으며, 근본적 신학적 함의를 다루는데 완전히 실패하고 있었다. 그의 대답은 순전히 어설픈 것이었다. 그는 도킨스가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하나님이 왜 낭비적이고, 피흘림과 죽음으로 가득 찬 진화 과정을 사용하셔서 창조하셨는가 라는 브라이얼리의 질문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었다. 또한 콜린스는 이러한 생각과 성경 사이의 관련되어 있는, 다루기 어려운 신학적 모순을 무시했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위반하고, 아담의 타락 이전에 죽음을 두고 있었다. 

기이하게도,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콜린스의 대답은 유물론적 답변으로 인한 편견에 기인해, 기적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다. 성경 창세기 1장은 창조주간에 일어났던 초자연적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콜린스는 “손가락만 까닥하면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된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경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하나님이 그러한 기적적인 창조에 "관심"이 없으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의 생각과 반대로 그러한 기적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며,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게 한다.

더욱이, 하나님께서 우주가 질서정연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주를 먼저 창조하셨음을 전제로 한다. 그 초기 창조 과정에는 수많은 기적(하나님께서 사물을 존재하도록 말씀하신 것)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그분이 설정하신 법칙들의 제약을 받지 않았으며, 이는 완성된 창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 영이시며, 시간 밖에 계신 하나님은 시간이나 그가 창조하신 자연의 물리적 법칙들에 구애받지 않으신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물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인간을 하나님의 창조 과정의 정점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창세기 1:28). 그러나 이 점에서 콜린스의 신학은 비성경적이다. 그는 진화가 하나님이 지적 생명체를 발생시킨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도킨스의 이름을 익살스럽게 언급하며).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선하신 하나님이 그의 피조물들의 죽음과 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죄로 인한 타락의 결과라는 성경 말씀에 반하는 것이다. 콜린스는 죄 이전의 죽음 문제를 단지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질문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성경적 교리적 문제이며,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이 자신들의 세계관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문제인 것이다.

콜린스와 그가 속한 바이오로고스(Biologos)의 많은 사람들은 이단이었던 펠라기우스(heresy of Pelagias, 354~418년경)처럼, 원죄(타락)를 부인하며, 역사적 아담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진화론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을 무의미한 것으로 격하시키는데, 이는 미국의 무신론자 리처드 보아스(G. Richard Bozarth)가 적절하게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콜린스도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도킨스는 하나님을 진화를 사용하신 분으로 만들려는 콜린스의 시도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도킨스 : ... 다윈주의적 설명은 하향식 설계(top-down design)의 필요성을 아름답게 제거하고 있고, [신은] 정말로, 정말로 이러한 사실에 방해가 됩니다. 다윈의 설명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떤 사물이 복잡할 때, 누군가에 의해서 하향식 설계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화 과정이 단순함에서 시작하여, 복잡성, 우아함, 아름다움, 그리고 설계처럼 보이는 것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정말로 이해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설계를 도입하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고 소비하여 구축한 작업 전체를 배신하는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설계자가 실제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복잡성과 설계처럼 보이는 것이 물리학의 법칙에 따라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나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제 갑자기 '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 모든 주장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설계가 우주에 늦게 들어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우주의 다른 곳에 우리보다 훨씬 더 지능적이고 복잡한 생명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들도 점진적이고 서서히 증가하는, 단계적인 '경사로를 오르는' 변화의 동일한 과정을 통해 생겨났을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를 배제하고 나서, '(창조주를) 데려오면 기분이 좋으니 다시 데려오자'라는 것은 진화론이 의미하는 모든 것에 대한 배신입니다...


콜린스 같은 기독교인들이 신을 완전히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어놓고, 진화 과정이 신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너무도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도킨스는 측은히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도킨스는 생물학적 설계에 대해 "강한 망상(strong illusion)"이라고 부르며, 완전한 유물론적 편견을 드러내고 있었다. 생물학적 복잡성과 유전정보가 지시되지 않은 자연주의적 과정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그의 편견은 모든 알려진 화학 법칙 및 물리학 법칙들에 위반되는 것이다.(여기 참조). 이는 진화론적 화학 예정론(자연발생설)의 세계적인 옹호자인 딘 케니언(Dean Kenyon)도 수십 년 전에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내용이다. 도킨스는 과학은 순전히 물질적인 것을 다루는 분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신성한 설계를 고려하는 것은 유물론(materialism)과 모순되는 비생산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


이 라디오 방송 리뷰의 1부에서는 언빌리버블의 진행자 저스틴 브라이얼리, 유전학자 프랜시스 콜린스, 철저한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교수의 흥미로운 대담을 소개했다. 이들의 토론은 유신론적 진화론자가 기원에 관한 무신론적 진화론자의 도전에 답하기에는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2부에서는 세 사람 간의 대화를 더 자세히 살펴보겠는데, 그 주제는 구체적으로 신의 존재에 대한 설계 논증, 신이 진화를 사용하는 이유, 이타주의, 도덕성, 미(beauty) 개념의 기원 등이다.  


References and notes

1. justinbrierley.com. 

2. premierchristianradio.com/Shows/Saturday/Unbelievable. 

3. For interested readers the whole show can be seen on YouTube: Premier Unbelievable? The Big Conversation, Episode 1, Season 4, youtu.be/SQ3EU58AzFs, 20 May 2022. 

4. Dawkins, R., The Blind Watchmaker, Penguin Books, London, England, p. 6, 1991. 


*Altogether—Unbelievable! Part 2

Christian radio interview with Francis Collins and Richard Dawkins

https://creation.com/altogether-unbelievabl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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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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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MI,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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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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