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쇼루브와 공룡들의 죽음
(Chicxulub and The Demise of the Dinosaurs)
by Don B. DeYoung, Ph.D.
서론 (Introduction)
최근 수십년 간에 제기된 공룡 멸종에 관한 학설들은 거의 100 여 가지나 된다. 그 학설들은 유독식물 원인설로부터 공룡들의 집단 자살설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 1980년대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독특한 멸종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지구가 소행성, 혹은 혜성과 충돌했다는 충돌설이다. 이로 유발된 대재앙은 당시 지구상에 생존하던 모든 동물과 식물 종들의 2/3를 멸종시켰다고 한다. 본 글은 과학적 논의를 통해 공룡-충돌의 연관성을 탐색하여보고자 한다.
이리듐 (Iridium)
충돌설은 1980년에 Luis, Walter Alvarez 와 그의 동료들(Alvarea, et al., 1980)에 의해 처음으로 공론화 되었다. 그들은 백악기(Cretaceous)와 제3기(Tertiary)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1cm 두께의 점토층(clay layer)을 조사하고 있었다. 이 경계는 자주 '공룡의 시대' 라고 불리는 중생대의 끝을 나타낸다. 그 층은 백악기에 대한 독일어 철자를 사용하여 통상적으로 K-T 경계(K-T boundary)라고 불려지는데, 이것은 6500 만년 전에 공룡의 멸종이 있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는 표시이다. 지질학과 물리학 실험실의 협동작업으로 그 점토층에서 이리듐(Ir) 이라는 무거운 금속원소를 식별해 냈다. 이리듐은 지구에 보다는 운석이나 소행성, 또는 혜성들 안에 더 풍부하게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 점토층에서 발견된 이리듐 농축은 외계로부터의 충돌로 인해서 생긴 낙진이라는 생각을 지지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리듐은 후에 이태리, 덴마크, 그리고 뉴질랜드와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K-T 층에서도 발견되었다.
명백한 증거
공룡멸종과 소행성의 충돌설에 대한 관심은 1980년대만 해도 제한적이었다. 그저 수많은 가설 중의 또 다른 하나로 생각하는 정도였다. 그러던 중 1990년 경에 멕시코의 유카탄(Yucatan) 반도의 끝자락에서 단층된 암석지층이 발견되었다 (그림 1). 이 특이한 지층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이 지층은 그 마을의 이름을 따서 칙쇼루브(Chicxulub, CHEEK-shoe-lube)라고 불려졌다. 거치른 원의 모습을 한 이 지층의 직경은 160-320km나 되었다. 그것은 1Km 지하에 묻혀있었는데, 대략 그 반은 지상에 있었고, 나머지 반은 해저에 놓여있었다.
그림 1. 멕시코 Yucatan 반도에 있는 칙쇼루브 크레이터 (원)
지표면에서 측량된 중력과 자력 이상(anomalies)에 의해서 지하의 모습이 밝혀졌다. 지하로 구멍을 파서 얻은 (충돌에 의해서) 변형되지 않은 유리(glass) 샘플들에 대한 아르곤-아르곤 시계에 의한 연대측정 결과는 6천4백만 년(64.98±0.5 million years) 전으로 보고되었다 (Swisher III, et al., 1992). 연구자들은 1200 마일 떨어진 Haiti에서 발견된 텍타이트 유리(tektite glass) 조각도 동일한 연대로 결정하였다. 텍타이트(Tektites)는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석영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색을 띤 유리 암석이다.
하나의 문제점이 생겼는데, 그것은 칙쇼루브 크레이터 지층 위쪽(above)에 지층연대와 맞지 않는 백악기의 퇴적지층이 발견되었다는 보고 때문이었다.(Ramos, 1975). 이것은 크레이터(칙쇼루브)가 너무도 오래되어 K-T 경계로 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연구자들은 그 퇴적지층의 연대측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하였고, 일부는 나중에 폭발에 의해서 지표면에 떨어진 물질(blast material)이라고 제안했다.(Swisher III, et al., 1992).
점점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하의 멕시코 지층은 지질학자들에게는 회의적이었지만, 유전을 찾고있는 석유회사에게는 매력적이었다. 1987년에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지구의 크레이터들에 관한 책에서 칙쇼루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Mark, 1987). 칙쇼루브는 지하에 묻혀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아마 분화구(crater)일 것이다. 이것 말고도 지구 여러 곳에서 cryptocrater(숨겨진 분화구) 층들이 발견되는데, 그것들은 화산분출과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침식에 의한 함몰 지대들이다. 이것들의 기원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가상의 충돌 상황
칙쇼루브가 실제로 소행성 충돌로 생긴 것인지 아닌지는 별개 문제로 하고, 충돌 사건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아마 혜성이거나 운석이었을 그 충돌 대상물은 직경이 약 10 km이고 중량은 6×1014 kg, 즉 거의 1조 톤이었을 것이다. 그와 같이 우주공간에서 낙하하는 거대한 충돌 물체에 대한 포괄적인 명칭을 bolide(불덩이 유성)이라고 한다. 만약에 이 bolide가 500 ppb (백만 당 0.5)의 이리듐을 함유하고 있었다면, 나중에 전 지구에 확산된 전체 이리듐은 3억kg이 될 것이다. 이 충돌체(bolide)는 20 km/sec (12 마일/sec)라는 전형적인 우주공간 속도로 여행하고 있었다. 그 속도는 총알 속도의 수배 빠른 속도이다. 충돌체의 전체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는 충돌할 때 열과 암석의 이동으로 흩어지게 된다. 방출된 에너지는 약 1023 쥴(joules)로서 TNT 약 108 메가톤에 버금간다. 이 에너지의 크기는 냉전시대의 정점에 있을 때 전 세계가 보유하고 있던 핵폭탄 총량의 10,000 배보다도 크다 (Cowen, 1996). 이 수치는 슈메이커 레비(Shoemaker-Leuy) 혜성 조각들이 1994 년에 목성(Jupiter)에 충돌하였을 때 방출하였던 총 에너지의 크기와 대충 엇비슷한 수치다. 이론상 수 마일이라는 광대한 지역을 덮친 칙쇼루브의 충돌로 수십억 톤의 암석이 폭발하여 분쇄된 파편들이 하늘로 휘날렸다. 대형 파편들이 지상으로 떨어졌을 때, 그것들은 백열(白熱)하면서 그 대륙 전역에 불꽃폭풍을 휘몰아쳤다. 매연과 먼지는 전 지구 표면을 휘감았으며, 수개월 동안 아니 어쩌면 수년 동안 태양빛을 가렸을 것이다. 지구의 냉각화가 어쩌면 수십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을 지도 모른다. 광합성은 중지됐고, 식량의 연쇄고리는 파괴되었다. 성층권에까지 피어올랐던 유황성분은 황산비가 되어 강하하였다. 오존층은 대기권의 동요로 파괴되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가상의 충돌이 야기할 결과에 대해서, 기후에 미친 영향은 상상할 수 있지만, 그 상상의 효과라는 것마저도 실제 상황과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어쨌거나 이 시나리오는 공룡이나, 바다 파충류, 나는 파충류, 그리고 그밖에 많은 생물체들이 생태계의 재앙으로 인해서 지질학적 시간개념으로 일순간에 멸종되었다고 생각한다.
멸종설의 평가
공룡-충돌 가설에 대한 과학적 지지는 만장일치는 아니다. 특히, 진화론을 지지하는 고생물학자들도 그렇게 수많은 다양한 생물종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데 대해서 이의를 갖고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평가는 기후의 변화, 해수면의 상승, 또는 화산활동에서 오는 점진적 멸종을 선호한다. 여기서 세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로, 주장되는 충돌설은 수많은 생물체들의 건재에도 불구하고, 오직 공룡만을 멸종시킨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몇몇 운동성이 극히 미약한 동물들 (거북이, 뱀, 악어 등등)과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동물들(조류나 어류들)까지도 오늘날까지 우리와 함께 생존하고 있다. 얕은 해저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 가운데 몇몇 종은 다른 종들이 멸종하는 가운데서 생존하였다. 식물들도 또한 그와 같은 지각의 대격변에도 상당수가 살아 남았다.
둘째로, 화석기록은 공룡들의 순간적인 멸종을 가리키지 않는다. 몇몇 공룡 종들은 백악기 중간에 멸종되었는데 반하여, 어떤 종은 진화론적 시간 계산법에 따르면 수백만 년 후인 제3기에까지 살아남았던 것이 분명하다 (Rigby, et al., 1987; Sloan, et al., 1986).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K-T 경계 그 자체가 실제로 어디쯤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어떤 K-T 지역에서는 충격시에 발생한 석영 파편들이 최소한 50만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퇴적지층 위에서 분산되어 발견된다 (Courtillot, 1990). 또한 화석이 풍부한 동부 몬태나 (Montana)주에서는 이리듐 층이 공룡 화석이 나오는 가장 높은 장소보다 2-3 미터 위에서 발견되었다 (Archibold, 1982).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장소에서 공룡들은, 그 어떤 충돌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전에 이미 자취를 감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로, 칙쇼루브가 실질적인 충돌 장소라는 확증도 모호하다. 충돌설을 지지하는 모든 데이터라는 것들도 실질적으로는 여러 다른 설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K-T 층에 있는 이리듐 농도는 화산활동과 관련된 결과일 수도 있다. 용암물질들도 소량의 이리듐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심층부 용암의 경우는 현저하다 (Ganter, 1986). 서부 인도에 있는 거대한 지역(Deccan Traps 라고 불린다)은 역사상 엇비슷한 시기에 거대한 화산활동을 일으켰었다. 공룡의 죽음의 원인을 이때 인도에서 있었던 엄청난 용암과 관련된 기후의 변화에 귀속시키는 전문가들도 있다.
창조론자의 결론
진화론적 견해에 의하면, 지구의 역사에는 최소한 다섯 번의 주요한 생물 멸종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생물체의 멸종을 지구 도처에서 크레이터와 같은 충돌자국과 연관지으려는 열정적인 노력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창조론자들은 이와 같은 멸종 사건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나뉘어져 일어났다는 시간 척도에 도전하고있다. 한 가지 대안적인 견해는, 전 지구 생물체를 거의 멸종시킨 중요한 사건은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의 대홍수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물들의 멸종은 근 일 년여에 걸친 전 지구적 대홍수 기간 중에 나뉘어져 발생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K-T 점토층이란 것도 실은 그 대홍수 기간에 퇴적된 퇴적물 중에서 작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대홍수 기간에 화산분출과 대륙충돌도 병행되었을 것이기에, 어쩌면 칙쇼루브나 다른 분화구들도 홍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Froed and DeYoung, 1996). 그러나 공룡들은 이때에 멸종으로 내몰렸던 것이 아니다. 대신, 살아있는 공룡들이 방주 안에서 홍수를 피했던 것이다. 공룡들은 홍수 후 수세기 동안 이어진 기후변화와 다른 원인들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자취를 감추어 갔을 것이다.
지구에 연이어 충돌하는 무시무시한 운석과 혜성으로, 인류의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영화가 여러 편 상연되었다. 창조론자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관은 낙관 이상의 것이다. 인간은 결코 우연의 소산이 아니다. 그리고 인류나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외계물체의 우연한 충돌에 의한 멸망에 직면하고 있지 않다.
References
.Alvarez, L.W., W. Alvarez, F. Asaro, and H. V. Michel. 1980. Extraterrestrial Causes for the Cretaceous-Tertiary Extinction. Science 208 (4448): 1095-1108.
.Archibold, J. D. 1982. A Study of Mammalia and Geology Across the Cretaceous-Tertiary Boundary in Garfield County, Montana. University of California Publications in Geological Sciences. 122: 1-286.
.Courtillot, V. 1990. A Volcanic Eruption. Scientific America 263 (4): 85-92.
.Cowen, R. 1996. The Day the Dinosaurs Died. Astronomy 24 (4): 34-41.
.Froede, C. and D. DeYoung. 1996. Impact Events Within the Young-Earth Flood Model. CRS Quarterly 33 (1): 23-34.
.Gunter, F. 1986. Principles of Isotope Geology. John Wiley and Sons. New York.
.Kerr, R. A. 1983. Isotopes Add Support for Asteroid Impact. Science 222: 603-604.
.Ramos, E. L. 1975. The Gulf of Mexico and the Caribbean. Volume 3 of The Ocean Basins and Margins. Nairn, A. E. M. and F. G. Stehli, eds. Plenum. New York.
.Rigby, J. K., K. R. Newman, J. Smit, S. Vander Kaars, R. E. Sloan and J. K. Rigby. 1987. Dinosaurs from the Paleocene Part of the Hell Creek Formation, McCone County, Montana. Palaios 2: 296-302.
.Sloan, R. E., J. K. Rigby, Jr., L. Van Valen and D. Gabriel. 1986. Gradual Dinosaur Extinction and Simultaneous Ungulate Radiation in the Hell Creek Formation. Science 232: 629-633.
.Swisher III, C. C., J. M. Grajales-Nishimura, A. Montanari, S. V. Margolis, P. Claeys, W. Alvarez, P. Renne, E. Cedillo-Pardo, F. J. Maurrasse, G. H. Curtis, J. Smit and M. O. McWilliams. 1992. Coeval Ar-40/Ar-39. Ages of 65 Million Years Ago from Chicxulub Crater Melt Rock and Cretaceous-Tertiary Boundary Tektites. Science 257 (5072): 954-958.
* Don B. DeYoung is an adjunct faculty member at ICR.
출처 - ICR, Impact No. 334, 2001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www.icr.org/article/chicxulub-demise-dinosaurs/
칙쇼루브와 공룡들의 죽음
(Chicxulub and The Demise of the Dinosaurs)
by Don B. DeYoung, Ph.D.
서론 (Introduction)
최근 수십년 간에 제기된 공룡 멸종에 관한 학설들은 거의 100 여 가지나 된다. 그 학설들은 유독식물 원인설로부터 공룡들의 집단 자살설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 1980년대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독특한 멸종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지구가 소행성, 혹은 혜성과 충돌했다는 충돌설이다. 이로 유발된 대재앙은 당시 지구상에 생존하던 모든 동물과 식물 종들의 2/3를 멸종시켰다고 한다. 본 글은 과학적 논의를 통해 공룡-충돌의 연관성을 탐색하여보고자 한다.
이리듐 (Iridium)
충돌설은 1980년에 Luis, Walter Alvarez 와 그의 동료들(Alvarea, et al., 1980)에 의해 처음으로 공론화 되었다. 그들은 백악기(Cretaceous)와 제3기(Tertiary)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1cm 두께의 점토층(clay layer)을 조사하고 있었다. 이 경계는 자주 '공룡의 시대' 라고 불리는 중생대의 끝을 나타낸다. 그 층은 백악기에 대한 독일어 철자를 사용하여 통상적으로 K-T 경계(K-T boundary)라고 불려지는데, 이것은 6500 만년 전에 공룡의 멸종이 있었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는 표시이다. 지질학과 물리학 실험실의 협동작업으로 그 점토층에서 이리듐(Ir) 이라는 무거운 금속원소를 식별해 냈다. 이리듐은 지구에 보다는 운석이나 소행성, 또는 혜성들 안에 더 풍부하게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 점토층에서 발견된 이리듐 농축은 외계로부터의 충돌로 인해서 생긴 낙진이라는 생각을 지지한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리듐은 후에 이태리, 덴마크, 그리고 뉴질랜드와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K-T 층에서도 발견되었다.
명백한 증거
공룡멸종과 소행성의 충돌설에 대한 관심은 1980년대만 해도 제한적이었다. 그저 수많은 가설 중의 또 다른 하나로 생각하는 정도였다. 그러던 중 1990년 경에 멕시코의 유카탄(Yucatan) 반도의 끝자락에서 단층된 암석지층이 발견되었다 (그림 1). 이 특이한 지층은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이 지층은 그 마을의 이름을 따서 칙쇼루브(Chicxulub, CHEEK-shoe-lube)라고 불려졌다. 거치른 원의 모습을 한 이 지층의 직경은 160-320km나 되었다. 그것은 1Km 지하에 묻혀있었는데, 대략 그 반은 지상에 있었고, 나머지 반은 해저에 놓여있었다.
그림 1. 멕시코 Yucatan 반도에 있는 칙쇼루브 크레이터 (원)
지표면에서 측량된 중력과 자력 이상(anomalies)에 의해서 지하의 모습이 밝혀졌다. 지하로 구멍을 파서 얻은 (충돌에 의해서) 변형되지 않은 유리(glass) 샘플들에 대한 아르곤-아르곤 시계에 의한 연대측정 결과는 6천4백만 년(64.98±0.5 million years) 전으로 보고되었다 (Swisher III, et al., 1992). 연구자들은 1200 마일 떨어진 Haiti에서 발견된 텍타이트 유리(tektite glass) 조각도 동일한 연대로 결정하였다. 텍타이트(Tektites)는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석영이 녹으면서 만들어진, 색을 띤 유리 암석이다.
하나의 문제점이 생겼는데, 그것은 칙쇼루브 크레이터 지층 위쪽(above)에 지층연대와 맞지 않는 백악기의 퇴적지층이 발견되었다는 보고 때문이었다.(Ramos, 1975). 이것은 크레이터(칙쇼루브)가 너무도 오래되어 K-T 경계로 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연구자들은 그 퇴적지층의 연대측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하였고, 일부는 나중에 폭발에 의해서 지표면에 떨어진 물질(blast material)이라고 제안했다.(Swisher III, et al., 1992).
점점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지하의 멕시코 지층은 지질학자들에게는 회의적이었지만, 유전을 찾고있는 석유회사에게는 매력적이었다. 1987년에 인기리에 판매되었던 지구의 크레이터들에 관한 책에서 칙쇼루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Mark, 1987). 칙쇼루브는 지하에 묻혀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아마 분화구(crater)일 것이다. 이것 말고도 지구 여러 곳에서 cryptocrater(숨겨진 분화구) 층들이 발견되는데, 그것들은 화산분출과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침식에 의한 함몰 지대들이다. 이것들의 기원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가상의 충돌 상황
칙쇼루브가 실제로 소행성 충돌로 생긴 것인지 아닌지는 별개 문제로 하고, 충돌 사건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아마 혜성이거나 운석이었을 그 충돌 대상물은 직경이 약 10 km이고 중량은 6×1014 kg, 즉 거의 1조 톤이었을 것이다. 그와 같이 우주공간에서 낙하하는 거대한 충돌 물체에 대한 포괄적인 명칭을 bolide(불덩이 유성)이라고 한다. 만약에 이 bolide가 500 ppb (백만 당 0.5)의 이리듐을 함유하고 있었다면, 나중에 전 지구에 확산된 전체 이리듐은 3억kg이 될 것이다. 이 충돌체(bolide)는 20 km/sec (12 마일/sec)라는 전형적인 우주공간 속도로 여행하고 있었다. 그 속도는 총알 속도의 수배 빠른 속도이다. 충돌체의 전체 운동에너지(kinetic energy)는 충돌할 때 열과 암석의 이동으로 흩어지게 된다. 방출된 에너지는 약 1023 쥴(joules)로서 TNT 약 108 메가톤에 버금간다. 이 에너지의 크기는 냉전시대의 정점에 있을 때 전 세계가 보유하고 있던 핵폭탄 총량의 10,000 배보다도 크다 (Cowen, 1996). 이 수치는 슈메이커 레비(Shoemaker-Leuy) 혜성 조각들이 1994 년에 목성(Jupiter)에 충돌하였을 때 방출하였던 총 에너지의 크기와 대충 엇비슷한 수치다. 이론상 수 마일이라는 광대한 지역을 덮친 칙쇼루브의 충돌로 수십억 톤의 암석이 폭발하여 분쇄된 파편들이 하늘로 휘날렸다. 대형 파편들이 지상으로 떨어졌을 때, 그것들은 백열(白熱)하면서 그 대륙 전역에 불꽃폭풍을 휘몰아쳤다. 매연과 먼지는 전 지구 표면을 휘감았으며, 수개월 동안 아니 어쩌면 수년 동안 태양빛을 가렸을 것이다. 지구의 냉각화가 어쩌면 수십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을 지도 모른다. 광합성은 중지됐고, 식량의 연쇄고리는 파괴되었다. 성층권에까지 피어올랐던 유황성분은 황산비가 되어 강하하였다. 오존층은 대기권의 동요로 파괴되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가상의 충돌이 야기할 결과에 대해서, 기후에 미친 영향은 상상할 수 있지만, 그 상상의 효과라는 것마저도 실제 상황과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어쨌거나 이 시나리오는 공룡이나, 바다 파충류, 나는 파충류, 그리고 그밖에 많은 생물체들이 생태계의 재앙으로 인해서 지질학적 시간개념으로 일순간에 멸종되었다고 생각한다.
멸종설의 평가
공룡-충돌 가설에 대한 과학적 지지는 만장일치는 아니다. 특히, 진화론을 지지하는 고생물학자들도 그렇게 수많은 다양한 생물종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데 대해서 이의를 갖고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평가는 기후의 변화, 해수면의 상승, 또는 화산활동에서 오는 점진적 멸종을 선호한다. 여기서 세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첫째로, 주장되는 충돌설은 수많은 생물체들의 건재에도 불구하고, 오직 공룡만을 멸종시킨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몇몇 운동성이 극히 미약한 동물들 (거북이, 뱀, 악어 등등)과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동물들(조류나 어류들)까지도 오늘날까지 우리와 함께 생존하고 있다. 얕은 해저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 가운데 몇몇 종은 다른 종들이 멸종하는 가운데서 생존하였다. 식물들도 또한 그와 같은 지각의 대격변에도 상당수가 살아 남았다.
둘째로, 화석기록은 공룡들의 순간적인 멸종을 가리키지 않는다. 몇몇 공룡 종들은 백악기 중간에 멸종되었는데 반하여, 어떤 종은 진화론적 시간 계산법에 따르면 수백만 년 후인 제3기에까지 살아남았던 것이 분명하다 (Rigby, et al., 1987; Sloan, et al., 1986).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문제는 K-T 경계 그 자체가 실제로 어디쯤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어떤 K-T 지역에서는 충격시에 발생한 석영 파편들이 최소한 50만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퇴적지층 위에서 분산되어 발견된다 (Courtillot, 1990). 또한 화석이 풍부한 동부 몬태나 (Montana)주에서는 이리듐 층이 공룡 화석이 나오는 가장 높은 장소보다 2-3 미터 위에서 발견되었다 (Archibold, 1982).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이 장소에서 공룡들은, 그 어떤 충돌 사건이 발생하기 훨씬 전에 이미 자취를 감췄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로, 칙쇼루브가 실질적인 충돌 장소라는 확증도 모호하다. 충돌설을 지지하는 모든 데이터라는 것들도 실질적으로는 여러 다른 설명이 가능하다. 예컨대, K-T 층에 있는 이리듐 농도는 화산활동과 관련된 결과일 수도 있다. 용암물질들도 소량의 이리듐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심층부 용암의 경우는 현저하다 (Ganter, 1986). 서부 인도에 있는 거대한 지역(Deccan Traps 라고 불린다)은 역사상 엇비슷한 시기에 거대한 화산활동을 일으켰었다. 공룡의 죽음의 원인을 이때 인도에서 있었던 엄청난 용암과 관련된 기후의 변화에 귀속시키는 전문가들도 있다.
창조론자의 결론
진화론적 견해에 의하면, 지구의 역사에는 최소한 다섯 번의 주요한 생물 멸종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생물체의 멸종을 지구 도처에서 크레이터와 같은 충돌자국과 연관지으려는 열정적인 노력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창조론자들은 이와 같은 멸종 사건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나뉘어져 일어났다는 시간 척도에 도전하고있다. 한 가지 대안적인 견해는, 전 지구 생물체를 거의 멸종시킨 중요한 사건은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의 대홍수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생물들의 멸종은 근 일 년여에 걸친 전 지구적 대홍수 기간 중에 나뉘어져 발생하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K-T 점토층이란 것도 실은 그 대홍수 기간에 퇴적된 퇴적물 중에서 작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대홍수 기간에 화산분출과 대륙충돌도 병행되었을 것이기에, 어쩌면 칙쇼루브나 다른 분화구들도 홍수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Froed and DeYoung, 1996). 그러나 공룡들은 이때에 멸종으로 내몰렸던 것이 아니다. 대신, 살아있는 공룡들이 방주 안에서 홍수를 피했던 것이다. 공룡들은 홍수 후 수세기 동안 이어진 기후변화와 다른 원인들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자취를 감추어 갔을 것이다.
지구에 연이어 충돌하는 무시무시한 운석과 혜성으로, 인류의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영화가 여러 편 상연되었다. 창조론자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관은 낙관 이상의 것이다. 인간은 결코 우연의 소산이 아니다. 그리고 인류나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외계물체의 우연한 충돌에 의한 멸망에 직면하고 있지 않다.
References
.Alvarez, L.W., W. Alvarez, F. Asaro, and H. V. Michel. 1980. Extraterrestrial Causes for the Cretaceous-Tertiary Extinction. Science 208 (4448): 1095-1108.
.Archibold, J. D. 1982. A Study of Mammalia and Geology Across the Cretaceous-Tertiary Boundary in Garfield County, Montana. University of California Publications in Geological Sciences. 122: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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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 B. DeYoung is an adjunct faculty member at ICR.
출처 - ICR, Impact No. 334, 2001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www.icr.org/article/chicxulub-demise-dinosa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