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매우 유사한 제2의 지구가 발견됐는가?
: 당신은 외계행성 ‘케플러-452b’에서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You Wouldn’t Want to Live on “Earth’s Cousin”)
David F. Coppedge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exoplanet)을 발견했다는 언론 매체들의 과대선전에도 불구하고, 케플러 452b(Kepler-452b)는 금성(Venus) 만큼의 거주 환경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팀이 케플러 452b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이 지구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을 때, 기자들은 '사촌'이라는 말을 써가며, 제2의 고향과 같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과대선전하고 있었다 :
• 그 외계행성은 지구의 정확한 쌍둥이는 아니지만, 꽤 가까운 사촌이다. (Space.com, 2015. 7. 24)
• NASA의 케플러 미션은 지구보다 크고, 나이 많은 사촌을 발견했다. (Astrobiology Magazine)
• 지구보다 크고, 오래된 사촌의 발견 : NASA의 케플러 미션은 태양과 같은 별 주위에서 '거주 가능 지역'에 있는 외계행성을 확인했다. (Science Daily, 2015. 7. 23)
• NASA의 케플러 망원경은 멀리 있는 '지구 2.0'을 발견했다. (BBC News, 2015. 7. 23)
• 지구와 비슷한 외계인의 세계가 케플러 망원경의 시야에 들어왔다. (New Scientist, 2015. 7. 23)
• NASA는 태양의 '사촌'을 공전하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 (PhysOrg, 2015. 7. 23)
• NASA는 태양과 비슷한 별 주위를 도는 지구 크기의 외계행성을 염탐했다. 케플러 우주선에 의해 발견된 잠재적 바위 세계는 지구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Nature, 2015. 7. 23)
• NASA는 지구와 가장 유사한 행성을 발견했다. (Science Magazine)
우주생물학(Astrobiology) 지에서 아만다 도일(Amanda Doyle)은 추정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었다. ”미니 해왕성은 적절한 환경 하에서 생명체들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는 긴 연속적인 추정들 끝에서, 그녀는 위험한 플레어를 날려 보내는 M-왜성(M-dwarf stars)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왕성 크기의 외계행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추측하고 있었다.
”물(water)은 생명체의 존재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이것이 생물권을 지지한다고 보기에는 모호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고압의 얼음은 바닥에 대양을 형성하고 있을 수 있고, 이들 행성에서 탄소의 순환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루거(Luger)는 설명했다. ”그러나 화학물질의 순환이 물의 세계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
실제는 어떠한가?
소수의 몇몇 기자들만이 '사실 점검'을 하고 있었다. Space.com에서 마이크 월(Mike Wall)은 ”지구의 사촌에서 산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솔직하게 말하고 있었다. 지구보다 60% 더 넓고, 5배 이상 질량이 나가는 케플러 452b에서 당신의 체중은 더 나갈 것이다. 당신은 그곳에서 2배는 더 무거울 것이고, 근육과 뼈의 부담은 항상 힘든 운동을 하고 난 상태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유일한 고난은 아니다. 더 큰 중력은 짙은 대기층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온실효과를 유발하여, 금성처럼 매우 뜨거운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행성의 주 항성은 지구의 태양과 유사할 수도 있지만, 더 활동적일 수도 있어서, 플레어에 의한 방사선으로 그 행성을 목욕시킬 수도 있고, (바다가 있다면) 바다를 끓게 만들고 있을 수 있다. Space.com(2015. 7. 24) 지의 또 다른 기사는 그 행성의 매개변수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었다.
The Conversation(2015. 7. 24) 지에서 엘리자베스 태스커(Elizabeth Tasker) 더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쓰고 있었다. ”외계행성 케플러-452b를 지구와 비교하는 것이 오해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녀는 경험적으로 정직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
새로운 외계행성의 발견에 대한 미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수의 매개변수(parameters)를 사용하여 지구와의 유사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진실이다. 그 외계행성은 금성(Venus)과 더 유사할 수도 있고, 또는 완전히 다른 어떤 행성과 유사할 수도 있다.
케플러 망원경에 의해 탐지된 외계행성 케플러-452b는, 멀리 있는 항성의 표면을 가로질러 행성들이 통과할 때 나타나는 별의 작은 밝기 변화(작은 어두워짐)에 의해서 찾아지는 것이다. 그것은 행성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행성의 질량을 측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케플러-452b에 대해서 추정될 수 있는 것은 단지 두 가지의 데이터 밖에 없다. 즉 행성의 크기(size)와, 항성으로부터 받고 있는 방사선(radiation), 두 가지만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부터 태스커는 거주가능 영역(habitable zone) 신화에 도전하고 있었다. 케플러 452b는 한 항성의 거주가능 영역 내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용어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용어이다. '거주가능‘이라는 단어는 항성으로부터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정의된다.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요인들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즉 행성의 질량, 지질학, 판구조, 화산활동, 지각의 구성, 대기의 조성... 등과 같은 요인들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도 소수의 요인들에 불과하다. 또한 케플러 452b는 물을 공급해주거나, 소행성들의 충돌로부터 보호해주는 거대 행성들 없이, 혼자인 것으로 보인다. ”외계행성의 표면 환경은 대기, 자기장, 행성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서 좌우된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측정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녀는 끝을 맺고 있었다. 그 외계행성의 상황이 어떠할지는 아직 모르며, ”아직 논쟁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녀는 케플러 과학자들의 다음과 같은 발언, 즉 ”태양 빛을 쬐는 관점에서, 그 외계행성에서의 느낌은 어느 정도 지구와 비슷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Space.com)와 같은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비판했다.
지구와 비슷한 후보 천체들이 왜 그렇게도 적은지, 기자들은 묻고 있지 않았다.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 바로 옆에 있는데, 왜 멀리 있는 지구의 사촌에 대해서 흥분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다음 휴가를 지구와 더욱 닮은 금성으로 가보라. 900℃의 열에서 완벽한 선탠을 하면서, 바로 옆 용암화산에서 불어오는 메케한 황산 바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피부조직이 행성 표면에서 구워지며 녹아내릴 때, 자매 행성과 하나 됨을 느낄 것이다. 지구인들은 새벽별(금성)을 보며 아름다운 행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쌍둥이 행성에서 생명체는 거주 가능하지 않다.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고? 당신의 여행용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에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련기사 : 1400光年 밖, 또 하나의 지구 (2015. 7. 25.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5/2015072500215.html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케플러-452b’ 발견…생명체 존재 여부는?(2015. 7. 24.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724/72685073/1
‘쌍둥이 지구’ 케플러-452b 발견… 외계 생명체 발견 기대감 높아져(2015. 7. 28.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728021002
'지구 2.0' 후보들 잇따라 발견…외계 생명 기대 높아져 (2015. 7. 24.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24/0200000000AKR20150724010800091.HTML
이번엔 진짜! 지구와 가장 닮은 ‘제2의 지구’ 발견 (2015. 7. 24.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7684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crev.info/2015/07/earths-cousin/
출처 - CEH, 2015. 7. 24.
지구와 매우 유사한 제2의 지구가 발견됐는가?
: 당신은 외계행성 ‘케플러-452b’에서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You Wouldn’t Want to Live on “Earth’s Cousin”)
David F. Coppedge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exoplanet)을 발견했다는 언론 매체들의 과대선전에도 불구하고, 케플러 452b(Kepler-452b)는 금성(Venus) 만큼의 거주 환경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 팀이 케플러 452b라는 이름의 한 외계행성이 지구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을 때, 기자들은 '사촌'이라는 말을 써가며, 제2의 고향과 같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과대선전하고 있었다 :
우주생물학(Astrobiology) 지에서 아만다 도일(Amanda Doyle)은 추정의 한계를 뛰어 넘고 있었다. ”미니 해왕성은 적절한 환경 하에서 생명체들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모른다는 긴 연속적인 추정들 끝에서, 그녀는 위험한 플레어를 날려 보내는 M-왜성(M-dwarf stars)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왕성 크기의 외계행성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추측하고 있었다.
실제는 어떠한가?
소수의 몇몇 기자들만이 '사실 점검'을 하고 있었다. Space.com에서 마이크 월(Mike Wall)은 ”지구의 사촌에서 산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솔직하게 말하고 있었다. 지구보다 60% 더 넓고, 5배 이상 질량이 나가는 케플러 452b에서 당신의 체중은 더 나갈 것이다. 당신은 그곳에서 2배는 더 무거울 것이고, 근육과 뼈의 부담은 항상 힘든 운동을 하고 난 상태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유일한 고난은 아니다. 더 큰 중력은 짙은 대기층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온실효과를 유발하여, 금성처럼 매우 뜨거운 세계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 행성의 주 항성은 지구의 태양과 유사할 수도 있지만, 더 활동적일 수도 있어서, 플레어에 의한 방사선으로 그 행성을 목욕시킬 수도 있고, (바다가 있다면) 바다를 끓게 만들고 있을 수 있다. Space.com(2015. 7. 24) 지의 또 다른 기사는 그 행성의 매개변수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었다.
The Conversation(2015. 7. 24) 지에서 엘리자베스 태스커(Elizabeth Tasker) 더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쓰고 있었다. ”외계행성 케플러-452b를 지구와 비교하는 것이 오해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녀는 경험적으로 정직하게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
이것으로부터 태스커는 거주가능 영역(habitable zone) 신화에 도전하고 있었다. 케플러 452b는 한 항성의 거주가능 영역 내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용어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용어이다. '거주가능‘이라는 단어는 항성으로부터 행성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정의된다. 생명체가 살기 위해서는 많은 다른 요인들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즉 행성의 질량, 지질학, 판구조, 화산활동, 지각의 구성, 대기의 조성... 등과 같은 요인들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도 소수의 요인들에 불과하다. 또한 케플러 452b는 물을 공급해주거나, 소행성들의 충돌로부터 보호해주는 거대 행성들 없이, 혼자인 것으로 보인다. ”외계행성의 표면 환경은 대기, 자기장, 행성 상호작용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서 좌우된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측정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녀는 끝을 맺고 있었다. 그 외계행성의 상황이 어떠할지는 아직 모르며, ”아직 논쟁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녀는 케플러 과학자들의 다음과 같은 발언, 즉 ”태양 빛을 쬐는 관점에서, 그 외계행성에서의 느낌은 어느 정도 지구와 비슷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Space.com)와 같은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비판했다.
지구와 비슷한 후보 천체들이 왜 그렇게도 적은지, 기자들은 묻고 있지 않았다.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 바로 옆에 있는데, 왜 멀리 있는 지구의 사촌에 대해서 흥분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다음 휴가를 지구와 더욱 닮은 금성으로 가보라. 900℃의 열에서 완벽한 선탠을 하면서, 바로 옆 용암화산에서 불어오는 메케한 황산 바람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피부조직이 행성 표면에서 구워지며 녹아내릴 때, 자매 행성과 하나 됨을 느낄 것이다. 지구인들은 새벽별(금성)을 보며 아름다운 행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쌍둥이 행성에서 생명체는 거주 가능하지 않다.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이 발견됐다고? 당신의 여행용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에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관련기사 : 1400光年 밖, 또 하나의 지구 (2015. 7. 25.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5/2015072500215.html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케플러-452b’ 발견…생명체 존재 여부는?(2015. 7. 24.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Main/3/all/20150724/72685073/1
‘쌍둥이 지구’ 케플러-452b 발견… 외계 생명체 발견 기대감 높아져(2015. 7. 28.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728021002
'지구 2.0' 후보들 잇따라 발견…외계 생명 기대 높아져 (2015. 7. 24.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24/0200000000AKR20150724010800091.HTML
이번엔 진짜! 지구와 가장 닮은 ‘제2의 지구’ 발견 (2015. 7. 24.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7684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crev.info/2015/07/earths-cousin/
출처 - CEH, 2015.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