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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기독교

창조신앙과 환경보전운동

미디어위원회
2003-09-18

창조신앙과 환경보전운동

이웅상 

전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산성비, 오존층의 파괴, 지구의 비정상적 온난화 등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들이 연일 신문과 TV의 보도를 통해 이젠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이토록 심각한 지구의 환경을 바라보는 기독인의 바른 자세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이를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성서적 자연관을 확립해야 한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곳곳에서 하나님이 창조자이심을 밝히고 있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듯이 원시대기에서 우연히 화학반응이 일어나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나고, 여기서부터 오늘의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생물들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무(無)에서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말씀 속에는 세계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뜻이 함축돼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인간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창세기 1장 2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 주신 명령이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즉 하나님은 인간에게 창조세계를 관리하는 청지기의 직분을 맡겨주신 것이다. 창조세계의 주인은 분명히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 있는 동안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자들인 것이다.


청지기로서 인간의 첫 번째 책임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자손번식에는 충만했지만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는 거역했다. 창세기에서도 인류는 바벨탑을 쌓고 흩어져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도전했으나,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동케 하심으로 강제로 흩으셨다. 그러나 인간은 편리주의와 산업발전을 핑계로 도시를 건설하고 엄청난 인구가 한곳에 모여 살면서 온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어기며 살고 있다. 결국 자연은 훼손되고 오염물질의 대량생산으로 지구의 생태계는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다. 해결책은 말씀에 순종하는 길밖에 없다. 대도시를 지양하고 자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청지기로서 인간의 두 번째 책임은 땅을 정복하라는 것이다. 그동안 인간은 "땅을 정복하라"는 말을 "땅을 소유하라"는 말 내지는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마음대로 개발하고 착취하라는 뜻으로 오해 해왔다. 그러므로 인류역사의 상당부분이 서로 땅을 점령하려는 전쟁으로 점철되어 왔으며, 개발이란 명목 아래 자연은 말할 수 없이 파괴되어 왔다. 그러나 창세기 1장 28절의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의 뜻은 하나님의 법대로 "경작하라"는 말로 해석되어야 한다.

땅을 인간이 소유하고 마음대로 훼손하고 땅의 권리를 빼앗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하며 경작하여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물들이 번성케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레위기 25장에는 땅을 경작하되 7년마다 1년씩 땅을 쉬게 하고 그 동안 저절로 맺힌 열매조차도 거두지 말도록 안식년을 명하시고, 50년째 되는 해에도 동일하게 땅을 경작하지 말고 쉬게 하도록 하는 희년제도를 주셨다. 결국 땅을 경작하되 훼손하지 않게 하여 자연을 보전케 하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청지기로서 세 번째 책임은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다스린다'는 말은 성경에서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보호한다'는 의미로, 다른 하나는 '섬긴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즉 자연을 지배하고 인간의 이익을 위해 착취하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를 대신해서 잘 관찰하고, 관리하며 보호하는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는 말씀인 것이다. 피조물인 인간이 죄 가운데 멸망해가고 있을 때 창조자이시요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섬기는 자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바 된 존재인 인간 역시 자연을 섬김으로 보호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적 자연관은 창조신앙에 기초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창조자를 영접하는 구원에서 형성될 수 있다.


둘째, 환경에 대한 기독인의 바른 자세는 생태계의 특징을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는 생물과 무생물과의 끊임없는 물질교환으로 되어 있으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다, 이러한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든 물질이 순환한다는 것이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무기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물이 순환함으로 물에 녹는 모든 물질이 역시 함께 순환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오염시킨 모든 물질은 물과 함께 순환하여 결국은 전 생태계를 오염시키게 되어 그 중의 한 구성원인 인간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전도서 1장 7절에는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고 연하여 흐르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연하여 흐른다는 말은 그것이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다. 잠시 편하게 살려고 무심코 버린 오염물질이 나에게 되돌아오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야간에 몰래 버린 공장 폐수가 인간에게 되돌아온다는 경고인 것이다. 성경은 물뿐만 아니라 대기도 순환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전도서 1:6절에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라고 말씀하고 있다.

"무한히 넓은 하늘인데" 하고 무심코 방류한 매연이 산성비가 되어 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오존을 생성해 식물의 생산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동물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과다한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 발생된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가져와 전세계적인 온난기후 현상으로 빙하가 녹아 모든 땅이 물에 잠길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 오늘날 지구의 현실인 것이다. 전 기독인들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를 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우매함을 회개하며,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창조자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지기로서의 자연보전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먼저 기독인 한사람 한 사람이 편리주의를 버리고 좀더 단순하고 절제하는 생활로 돌아가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겠다. 그리고는 나아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창조자를 증거하여 창조신앙을 갖고 청지기로 헌신하도록 해야겠다. 이것은 창조자이신 하나님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이 고대하는 바인 것이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로마서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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