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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신앙

창조신앙을 가르칠 사람들

창조신앙을 가르칠 사람들

이광원 


1. 창조를 가르쳐야 한다 

성경을 역사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구속사(救贖史; Salvation history)이다. 구속사는 인류의 모든 역사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사(一般史)와 구별이 되지만, 구속사는 어디까지나 역사의 사실을 통하여 구원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또한 구원을 완성시켜가고 있는 것이다. 구속사의 여정은 창조→ 타락→ 구원의 순서로 이어져 가고 있다. 여기서 구원이란 타락하여 죄 가운데 있는 피조물이 창조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 사람 아담의 범죄와 타락과 이로 인한 하나님의 저주로 파괴된 피조계의 질서가 창조 상태의 의(義)와 영생(永生)의 온전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구원인 것이다. 구속사적으로 볼 때 창조는 당연한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상에는 창조의 사실을 부인하는 세력들이 기독교 밖과 안에 모두 존재하고 있다. 즉, 진화론과 자유주의 신학이 바로 그것이다. 기독교 밖에서 창조론을 부인하는 세력인 진화론에서는 우주와 만물이 창조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진화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사람도 원숭이가 진화한 존재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했었다. 기독교 내의 창조론 부인 세력인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에서 초자연적 요소를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이해되는 부분만 수용하자는 사조이다. 가령 창세기를 창조신화나 창조설화로 해석하기도 하고, 성경 중에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신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장애세력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특별계시 관점에서 본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전적으로 의지할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일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다. 따라서 진화론과 자유주의 신학으로 물들어 있는 그들에게는 이론과 실증으로 대결해야 한다. 즉, 신학자, 목회자, 과학자, 역사학자들 모두를 포함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의 과학적 사실을 연구하고 탐색하여 진화론을 분쇄해야만 하는 것이다. 


2. 하나님의 방법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사55:8) 라는 성경 말씀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이 말씀을 본인이 실감한 것은 1990년 '생물교과서 검정'에 관한 재판 사건이 있고 난 후였다. 당시 이화여대 이양림 교수와 필자는 공동저자로 생물교과서를 집필하면서 기존의 진화론을 공격, 분쇄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나라에 도래하였음에 감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기존의 진화론 내용의 틀을 벗어나지 말라는 문교부의 지시 등 장애 세력들이 나타나면서 결국에는 '검정불합격' 처분을 받게 되었다. 저자들 뿐 아니라 창조과학회 회원, 출판사 관계자 모두는 어리둥절하고 말았으며, 이제는 창조론의 설 자리가 영영 없어졌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의 생각과 달랐다. 1990년 이 사건을 계기로 국내 매스컴에서 일제히 "창조냐 진화냐"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반인들도 이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는 창조론에 관한 이야기가 수업시간에 겉으로 드러날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설이 맞느냐 틀리느냐 하는 문제는 차치해 놓고 라도 이제까지 들어보지도 못했던 '창조설'을 접해볼 수 있는 계기가 생긴 셈이다. 만약 교과서 검정이 합격되었다면 그 교과서를 택한 일부 학교에서만 그 내용을 접해 볼 수 있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불합격'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일시에 전국적으로 창조론을 소개시켜 주신 것이다. 이 어찌 하나님의 방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실로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을 알기 위한 기도를 먼저, 많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 후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생물 수업시간에 교사들의 입을 통하여 창조론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교회학교 중·고등부 수련회를 통하여 창조론 세미나가 매우 활발하게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교실 밖에서도 창조신앙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게 되었다. 그러나 체계적인 신앙교육 안내서 및 지침서가 없는 실정이고, 창조신앙교육을 맡아서 할 강사훈련 프로그램이 미비한 실정이었으며, 특히 학교 교단에 서는 교사들을 교육시킬만한 프로그램이나 교과서 편제에 맞는 지도서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사실 본인도 교과서 검정불합격 사건 이후 아무런 대안이나 계획이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었다. 단지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나의 주장을 피력하고, 기독교 동아리반 운영 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정도였다. 교과서를 통한 창조론 교육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어떤 방안(?)을 마련하시겠지 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왜 하나님께 해야할 일, 방법 등을 물어 보지도 않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두렵기까지 하다. 


3. 사람이 할 일
 

그러던 중 작년(1998년) 10월부터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창조과학 강사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교과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창조신앙교육을 시키시기 위한 계획이라는 판단 하에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가듯 갈급한 마음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다. 본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창조과학교사연합회」의 결성이 태동되었고, 금년 2월 23일 정식으로 결성을 보게 되었다.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9). 하나님의 때가 되매 교과서 출판을 통한 창조신앙교육 방법만 의지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여 주신 것이라 믿는다. 최종적으로 학생들에게 창조신앙을 전달할 사람은 교단에 서서 가르치는 교사인 만큼 그들의 입술에 창조론을 담아주기만 하면 아직 교과서는 없지만 창조신앙교육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 믿는다. 교사들을 통해 교내 창조과학동아리를 일으킬 수도 있고, 현 교과서를 분석, 이를 창조적 관점에서 해석한 소책자를 발행하여 일반 교사들이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할 수도 있으며, 창조주의 섭리를 배울 수 있는 교재나 캠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수도 있는 것이다.이렇듯 일선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왜곡된 진화론적 세계관을 바로잡기 위한 일, 진화론의 허구성을 밝히고 창조론을 가르칠 수 있는 토대의 마련을 하나님께서 해주고 계신다. 

즉, 지난 1월에는 광주와 경주에서 이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었고, 2월에는 서울 ·경인지역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었으며, 4월에는 목포에서 세미나가 있었다. 이제 금년 상반기 중에 강원도, 부산, 충청도 등 전국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여 관심있는 교사들, 헌신된 사람들을 불러내고자 한다. 그런 후 8월의 회원의 날 기간에는 전국적인 「창조과학교사연합회」 모임을 가지면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의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창조과학교사들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구속사역 완성의 최일선에 동참할 일꾼이라 믿는다. 우리 회원 전원은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사 65:18)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천하 만민에게 증거하는 사명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출처 - 창조지, 제 114호 [1999.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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