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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의 규모 : 평온홍수설, 지역홍수설, 세계적 대홍수

홍수의 규모 : 평온홍수설, 지역홍수설, 세계적 대홍수


* 이 글은 석사학위 논문 (한국목회대학원 - 성서신학전공) '노아 홍수에 대한 과학적 고찰 (A Scientific Consideration of the Noachian Flood)' 의 일부분 임.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서의 홍수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그것이 ”세계적이냐 지역적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더우기 오늘날 많은 보수주의 학자들이 지질학적으로는 지역홍수설을 받이들이고, 인류학적으로는 세계적 홍수설을 받아들이고 있다.115)

본 장에서는 여러 가지 홍수설을 살펴보면서, 어느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한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1. 평온홍수설
 

홍수가 세계적 규모였기는 하나 서서히 덮쳐온 것이므로 아무런 퇴적물도 남길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한 현상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설이다. 이것은 생물학자 카로러스 린네어(Carolus Linnaeus}가 처음으로 제시하기는 하였지만, 1826년 스코트랜드의 목사 죤 플레밍(John Fleming)이 영국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116) 또한 컬프(J. L. Kulp), 영(Davis Young) 등과 같은 사람들도 이 평온홍수설을 주장한다.117) 

'지질학 원리(Principles of Geology)'의 저자인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은 이 학설을 자기의 균일주의 자연철학에 완전히 조화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홍수의 물로 수위가 올라갈 때와 물들이 물러갈 때 물들의 격류를 암시하는 의미를 가진 용어는 사용된바 없다” 고 하는 플레밍 박사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또한 마른 땅이 노아에게 나타났을 때 비둘기가 감람나무 가지를 잘라 왔다는 것은 초목이 멸망되지 않았다는 명백한 표시라고 말한다.118) 

그러나 바이론 넬슨(Bylon C. Nelson)은 성경구절의 예를 들어119) 평온홍수설의 불가능성을 명백히 제시한다. 그는 ”조수에 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견해에 비추어 볼 때, 세계적 대홍수가 있으면서 땅을 변화시킬 만한 격렬함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홍수에 퇴각과 전진과 이리저리 휘감아 도는 해류도 없고, 이동도 없고, 움직임도 없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120) 고 반문하고 있다. 

라이엘이 평온홍수설을 옹호하면서 비둘기가 물어온 감람나무 가지에 대해 말하는데, 버넌 하커트(L. Vernon Harcourt )는 1938년에 이를 논박하는 글을 써서 지적하기를, 성경은 비둘기가 물어온 것은 '감람나무 가지' 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감람나무 잎사귀' 였다. 또한 ”아르메니아에 있는 감람나무가 다 뿌리 뽑혀 홍적층에 뒤덮였다고 할지라도, 평지는 여전히 물에 잠긴 반면에 물위로 솟아 나온 육지에서 씨가 싹트기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 경과되었음이 분명하다.”121) 고 말한다. 

우리는 오늘날 일어나는 소규모의 지역적 홍수도 매우 파괴적이어서 큰 계곡이 생기거나 강바닥에 많은 모래층을 퇴적시키는 것을 본다. 또한 서서히 진행되는 일상적인 자연현상도 지구상의 모든 지역에서 화석을 형성시키는데, 생물을 쏟아버린 대홍수가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122)


2. 지역홍수설
 

1839년에 죤 파이 스미스(John Pye Smith)가 내세운 설이다. 이것은 노아의 대홍수가 메소포타미아 유역에서 아마 유프라테스강이나 중동의 다른 강의 커다란 범람으로 말미암아 생긴 국지적인 홍수에 불과하다는 설이다.123) 또한 러셀 믹스터(Russell L. Mixter), 아더 커스탄스(Arthur C. Custance), 버나드 램(Bernard Ramm) 등과 같은 일부 복음주의적인 사람들이 지역홍수설을 주장하고 있다.124) 

이들이 세계적 홍수를 부정하는 이유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에베레스트산을 덮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은 현재 지상의 물의 양의 약 8배 가량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량의 물에 대한 근원이 알려져 있지 않고, 또한 이후 물을 제거할 방법도 없다.

②동물들의 독특한 분포,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아의 캉가루와 같은 동물들을 메소포타미아로 가져왔다가 또 다시 세계의 다른 부분들에 번식시킴이 없이 원산지로 환류하는 문제.

③방주에 그토록 많은 종의 포유동물들과 새들, 기타 육지의 생명체를 수용하고 1년간 그것들을 보살핀다는 사실의 실질적 논리적 불가성.125)

위의 문제중 첫 번째 것에 대해서 성경은 40주야 내린 비 외에도 지하의 물근원이 올라와 온 땅을 덮었다고 말하고 있다.126) 또한 대홍수 기간 중 수력학적 및 화산 작용력의 대복합으로 인하여 지형이 크게 변동되었음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리고 물의 일부는 극지방의 빙하를 형성하였다. 

두 번째 문제의 답변으로서, 홍수 전에는 홍수 후와 비교하여 기후 조건과 동물 지리학적 상황 차이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홍수 이전에는 고른 온도 분포이었기 때문에 동물들이 오늘날처럼 한정된 지역에 살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동물들은 경이적인 속도로 광대한 대륙과 그 넓은 대양 조차도 횡단하여 현 서식처에 도착하였음을 인증할 만한 증거들이 있다. 폴 무디(Paul A. Moody) 교수와 알포드 로머(Alford S. Romer)는 큰 육지동물들이 자연 뗏목과 '떠있는 섬'을 타고 육지의 연경이 되지 않은 곳에서 광대한 물을 가로질러 건너갔음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다.127) 

세 번째 문제의 답변은 앞의 노아의 방주에서 설명했듯이 방주의 용량은 모든 동물을 싣기에 충분하였다. 지역홍수설의 반론으로는 방주의 표류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일 지역적인 홍수였다면, 노아의 방주는 북쪽 대신에 남쪽인 페르시아만 쪽으로 표류했을 것이다. 그 지역에서는 모든 홍수의 물이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128)

또한 노아의 홍수가 지구의 일부만 덮었고 오직 수 천만명이 물에 빠져 죽었다면, 하나님은 거듭 거듭 그의 약속129) 을 깨트려 온 결과가 된다. 왜냐하면 홍수는 매년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며 수 백만 정보의 땅을 황폐시켜왔기 때문이다.130)


3. 세계적 대홍수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노아의 홍수는 결코 지역적이 될 수 없고, 세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구 표면에 나타나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과 증거물들이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 홍수였음을 증명하는 몇 가지 사실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홍수의 깊이와 기간  성경에 의하면 대홍수로 인하여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으며131), 홍수가 1년 이상 지속되었다.

(2)방주의 규모와 그 필요성 방주의 규모는 한 지역에 분포된 동물만을 싣기에는 엄청나게 큰 것이었다. 만일 지역적 홍수였다면 동물들은 고산 지대로 피하든지, 이웃지역으로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3)지질학적 증거 지구 표면 중 75% 이상이 침전 작용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132)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석이 발견된다. 특히 모든 주요 산맥들에서 바다생물 화석이 발견된다.133)

(4)세계적인 홍수 전설 모든 고대문명의 역사에서 홍수에 대한 전설을 찾아볼 수 있다.

(5)인구 통계학 홍수 이후 노아의 8식구로 시작된 세계 인구는 통계학의 견지에서 볼 때, 오늘날의 인구와 잘 들어맞는다.134) 135)

(6)예수와 사도들의 증언 베드로(베드로후서2:5, 3:6)와 바울(히브리서11:7)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대홍수가 온 인류를 멸망시켰다고 증언했다. 예수께서는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누가복음17:27) 라고 말씀하셨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홍수임을 증명하는 기록들이 여러 문헌에 나타나 있다.136) 137)



참고문헌

115) J. D. Thoms, 'Facts and Faith' (Texas : Biblical Research Press, 1965) p.190. 지질학적으로, 인류학적으로 세계적 홍수로 보는 대표적인 책은 Whitcomb과 Morris에 의해서 1962년에 쓰여진 'The Genesis Flood (창세기 대홍수)' 이다. 또한 지역홍수설로 보는 대표적인 책은 Ramm이 1954년에 쓴 'The Christian View of Science and Scripture (과학과 성경에 대한 기독교인의 이해)' 이다.

116) Whitcomb and Morris, op. cit., p. 110

117) Morris,「진화냐, 창조냐?」, p.305

118) Whitcomb and Morris, op. cit., p. 110∼111

119) 창세기6장 13절, 베드로후서 3장 6절.

120) Whitcomb and Morris, op. cit., pp. 114∼115, Nelson, The Deluge Story in Stone, p.4 에서 재인용

121) Ibid. p. 119. L. Vernon Harcourt. The Doctrine of the Deluge (London: Langman, et al,

1838) p.8 에서 재인용

122) Morris, op. cit., p.305

123) Balsiger and Sellier, op. cit., p. 97.

124) Morris, op. cit., p.308.

125)「 기독교 대백과 사전」, '홍수' 항.

126) 창세기 7장 11절, 12절.

127) Whitcomb and Morris, op. cit., p. 97.

128) Balsiger and Morris, op. cit., p. 99.

129) 창세기 8장 21절, 9장 11절, 15절.

130) 「창조는 과학적 사실인가?」p. 130

131) 창세기 7장 19절, 20절

132) Balsiger and Sellier, op. cit., p.100

133) H. L. Willnington, op. cit., p.34.

134) Whitcomb and Morris, op. cit., pp. 450∼453.

135) '세계인구와 성경연대기' 창조 27호(1985. 12), 창조 28호(1986. 1).

136) Henry M. Morris, The Genesis Record (California: Creation Life Publshers, 1976), pp.683∼686 에 약 100여 가지가 수록.

137) John N. Moore, How to Teach Origins (Michigan: Mott Media, Inc., 1983), pp. 330∼331

 

*한국창조과학회 자료실/노아의 홍수/노아의 홍수

    http://www.kacr.or.kr/library/listview.asp?category=C01

*한국창조과학회 자료실/노아의 홍수/노아의 방주에 있는 많은 자료들을 참조하세요  

    http://www.kacr.or.kr/library/listview.asp?category=C02



출처 - 창조지 제 46호 [1987. 8~9]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52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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