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두 권의 책
이웅상
하나님은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는 두 권의 책을 주셨다. 하나는 신학에서 말하는 일반계시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이 하나님이 창조자 되심을 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령의 감동을 통한 인간의 문자로 계시된 성경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경은 윤리, 도덕적으로는 위대한 책일지 몰라도, 과학적으로는 무엇인가 문제가 많은 책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세 때 카톨릭 교회의 과학에 관한 부정적 태도가 큰 원인을 제공하였고, 오늘날에 와서는 학문의 영역, 특히 과학과 신앙의 영역을 따로 구분하고 서로 건드리지 말자 하는 이원론적인 사고가 만연하게 되었다. 즉 성경과 과학의 영역을 구분하여 별개의 것으로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자세이다. 신앙과 학문은 별개의 것일 수가 없다. 비록 성경은 과학이 태동하기도 전에 쓰여진 오래 된 책이지만, 성경과 과학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갈등의 관계가 아니다. 이는 오늘날 진화론 일색의 교육이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초과학적인 기적들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뿐이지, 많은 내용들이 현대과학과도 자연스럽게 화합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왜냐하면 우주만물을 지으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과학의 탐구영역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의한 것만이 아니고,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많은 증거들이 있다. 성경과 과학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과학이 밝혀내기 수백 년 내지 수천 년 전에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과학적 진리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창세기의 유전 법칙
멘델은 1866년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우성의 법칙, 분리의 법칙이란 유전법칙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의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유전에 관한 창조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50년 가까이 사장해 놓았었다. 보라색의 꽂을 피는 완두와 흰색의 완두를 교배하면 제 1대에선 보라색만 나오는데, 그 이유는 보라색이 우성이요 흰색이 열성이기 때문이며, 이를 우성의 법칙이라 한다. 그러나 열성인 흰색도 같은 열성인자와 만나면 흰색이 발현 되므로, 제 2대에선 우성과 열성이 3:1로 분리되어 나온다. 이를 분리의 법칙이라 한다. 과학자들이 20세기에 와서야 겨우 이해되기 시작한 이 이론이 3450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에 언급되어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창세기 31:12] ”가라사대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야곱은 외삼촌이요 장인인 라반이 자기에게 주기로 약속한 아롱진 양, 점 있는 것, 검은 양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주위의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암수가 교배하는 구유에 세워 보게 한다. 이 결과로 얼룩진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양을 많이 얻는데 성공함으로, 유전 보다는 환경의 변화가 후손의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므로 야곱은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변역하면서 지키지 않지만 동일한 수고를 반복하였던 것이다(창 30:37-43). 이러한 생각은 라마르크와 다아윈과 같은 19세기의 진화론자들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지만, 그 때마다 야곱의 몫이 많이 태어나게 된 것은 야곱이 유도한 환경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라반의 악한 행위를 보시고 빼앗아 주신 것을 꿈에 천사를 통해 알려 주신다 (창 31:7-12). 라반은 의도적으로 위의 열성형질을 갖고 있는 양을 따로 분리하고 흰 양만을 야곱에게 맡겼지만, 교배하는 수양은 모두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 되도록 하여 이런 열성형질의 양이 많이 나오도록 하신 것이다. 사람이 보기에는 흰 양들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열성인자를 하나님이 보시고 주로 교배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물론 19세기 진화론자들이 믿고 있던 용불용설과 같은 이론 들은 후천적 획득형질이 유전하지 않은 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멘델의 유전법칙이 알려지면서 수정 되었다. 하나님이 꿈을 통해 야곱에게 보여주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유전형질은 다른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다.
[시편 139:16]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이 말씀은 생명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형질(유전인자)을 기록하신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표현인 것이다.
2. 전형설과 유전자설
부모에게 있는 쌍가풀과 귀의 모양이 어떻게 자녀에게 유전될까? 사람은 사람만 낳고 돼지는 돼지만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16세기까지 과학자들은 정자 속에 이미 다 형성된 작은 아이가 있는 것으로 설명해왔는데, 이를 Preforemed theory 라고 한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범유전자설이 제기되면서 온 몸에 있는 세포가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생식세포에 특별한 정보를 주어 부모를 닮은 후손을 생산하는 것으로 믿게 되었다. 그러나 1953년에 DNA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모든 정보는 ATCG 라는 네 종류의 염기의 배열순서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아미노산이 결정되고 이들의 순서에 따라 만들어진 단백질에 의해 여러 형질이 결정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과정을 종합해 보면 DNA에 기록된 유전정보는 핵에서 정보RNA에 모든 정보를 전달하여 세포질에서 리보솜에 의해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부모에게 있던 정보가 후손에게 DNA를 통해 전달된 후 형질로 나타나게 되어 닮게 되는 것이다.
[시편 139:13]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3000년 전에 기록된 시편 139:13절은 나의 모든 장기(원어의 켈라요츠는 신장을 의미)가 모태에서 하나님이 조직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16세기까지 과학자들이 믿고 있던 Preformed theory가 옳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시편 139:16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모태에서 조직하시되 이미 기록된 정보대로 지으신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현대생물학이 밝힌 모든 형질에 필요한 정보는 DNA에 기록되어 있다는 유전자설인 것이다.
3. 지구의 구조
이제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지구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구는 둥글게 생겼으며 허공에 떠서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언제부터 이해하기 시작했을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지구는 평평하며, 태양이 지구주위를 도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 이를 천동설이라고 하며 중세의 교회들도 이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둥글며,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이론을 뉴튼은 17-8세기에 두 물체는 질량의 곱에 비례하며,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중력의 법칙으로 훌륭히 설명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은 과연 지구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이사야 40:21-22]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할 천막같이 베푸셨고”
놀랍게도 위 성경의 ”땅 위 궁창”이라고 한 궁창은 원형의 모양을 의미한다. 그래서 NIV 영어성경은 ”above the circle of the earth”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 궁창은 잠언 8:27에도 말씀하고 있다. 또한 욥기 26:10에는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경계라는 말의 의미가 역시 '원'이라는 의미이다.
[욥기 26:7-8]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물을 빽빽 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과학자들이 18세기에 와서야 정확히 이해한 지구가 허공에 떠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공간에 다시며'하는 말은 허공에 띄워 놓으셨다는 말로 NIV 영어 성경은 이 의미를 ”suspends the earth over nothing”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동설이란 표현과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과학적 표현은 성경에 없지만, 2700년 전에 기록된 이사야와 3800 여 년 전에 기록된 욥기의 말씀들이 지구에 대해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것을 히브리서 1:3절은 만물을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붙들고 계시다고 표현해 주고 있을 뿐이다.
4. 공기의 무게 발견
욥기 28장25절에 보시면 ”바람(공기)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분량을 정하시며” 라는 놀라운 기록이 있다. 물리, 화학, 생물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욥기에 나오는 중에 공기도 무게가 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과연 과학자들이 공기의 무게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기 시작했을까? 16세기에 이르러서야 갈릴레오가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을 그의 제자인 토리첼리가 1640년에 공기의 무게(압력)을 재는 기계인 압력계를 최초로 만들어, 수은으로 치면 760mmHg에 해당되는 무게로 이를 1기압이라고 하며, 이 단위를 자기 이름을 붙여 torr(토르)라고 하였다. 16-17세기에 알게 된 공기에 관한 사실을 성경은 이미 수천 년 전에 밝히고 있는 것이다.
5. 해로의 발견
시편 8편 8절에 보면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바다에는 '해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해양학의 아버지 마태 마우리 박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던 과학자였다. 이분이 한 때 병에 걸려 장기간 누워있을 때, 그의 부인이 성경을 읽어 드리곤 했는데, 마우리 박사는 이 시편 구절을 듣다가 큰 충격을 받고 영감을 받아서 ”내가 해양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였는데 해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다. 그런데 성경이 그렇게 말씀 하니, 병이 나으면 한 번 조사해 보아야 겠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병이 나은 후 연구한 결과 세계 최초로 1860년 해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마우리 박사의 고향인 미국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 시에 있는 마우리 박사의 기념비문에는, ”해양학의 아버지 마태 마우리는 시편 8편 8절을 읽고 해로가 있음을 깨달아 최초의 해양지도를 만들었다.”라고 씌어 있다. 이 예는 성경이 비과학적이고 신화나 설화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앞서가는 과학자를 더 앞서가게 하는, 우주와 자연에 있는 창조의 놀라운 진리를 시대를 초월해 선포하고 있는 놀라운 책임을 보여주는 좋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6. 한 명의 하와
성경은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도 놀라운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흔히 인류는 황하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등 여러 문명으로 각각 다르게 시작하였다고 믿고 있었다. 과학적으로 인간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진화를 통해 현생인류로 진화되었다는 다지역 진화설을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러 인류는 한 지역에서 한 여인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바로 미토콘드리아 때문이다. 세포 속에는 핵이 있고, 핵 안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유전정보가 DNA 라는 형태로 들어 있다. 그런데 핵 바깥 즉 세포질 내에 있는 에너지 만드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안에도 독자적인 DNA 가 따로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를 '미토콘드리아 DNA(mitocondrial DNA)' 라고 하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인류의 기원을 조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는 정자와 난자가 반반씩 기여를 하는데 반해,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난자에게서만 받는다. 그러므로 여러 인종의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징을 조사해 올라가면 모계혈통을 통해 기원을 밝힐 수 있게 된다. 이 연구 결과로 흑인이나, 황인종, 백인이건 관계없이 모든 인류의 여자 조상은 단 한 사람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는 것을 미토콘드리아 DNA 조사를 통해 증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서야 유전공학이 발견한 놀라운 개가이었다. 이를 'African Eve' 혹은 ’Mitochondrial Eve' 설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3450 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 3장 20절에 보면 ”아담이 그 여자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으니 하와는 모든 산자의 어미가 되었음이더라”며 모든 사람들은 하와의 후손임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성경과 과학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듯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진화론의 영향과 잘못된 과학관으로 인해 오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된 책으로 때로는 초자연적인 기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떤 것은 그 당시 과학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창조의 신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창조의 신비한 능력과 신성(롬1:20)이 현대과학을 통해 계속 밝혀짐으로 성경과 과학은 자연스럽게 잘 화합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두 권의 책
이웅상
하나님은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는 두 권의 책을 주셨다. 하나는 신학에서 말하는 일반계시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이 하나님이 창조자 되심을 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령의 감동을 통한 인간의 문자로 계시된 성경을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경은 윤리, 도덕적으로는 위대한 책일지 몰라도, 과학적으로는 무엇인가 문제가 많은 책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세 때 카톨릭 교회의 과학에 관한 부정적 태도가 큰 원인을 제공하였고, 오늘날에 와서는 학문의 영역, 특히 과학과 신앙의 영역을 따로 구분하고 서로 건드리지 말자 하는 이원론적인 사고가 만연하게 되었다. 즉 성경과 과학의 영역을 구분하여 별개의 것으로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옳지 않은 자세이다. 신앙과 학문은 별개의 것일 수가 없다. 비록 성경은 과학이 태동하기도 전에 쓰여진 오래 된 책이지만, 성경과 과학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갈등의 관계가 아니다. 이는 오늘날 진화론 일색의 교육이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초과학적인 기적들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뿐이지, 많은 내용들이 현대과학과도 자연스럽게 화합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왜냐하면 우주만물을 지으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과학의 탐구영역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러한 사실은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의한 것만이 아니고,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많은 증거들이 있다. 성경과 과학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과학이 밝혀내기 수백 년 내지 수천 년 전에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과학적 진리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창세기의 유전 법칙
멘델은 1866년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우성의 법칙, 분리의 법칙이란 유전법칙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의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유전에 관한 창조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50년 가까이 사장해 놓았었다. 보라색의 꽂을 피는 완두와 흰색의 완두를 교배하면 제 1대에선 보라색만 나오는데, 그 이유는 보라색이 우성이요 흰색이 열성이기 때문이며, 이를 우성의 법칙이라 한다. 그러나 열성인 흰색도 같은 열성인자와 만나면 흰색이 발현 되므로, 제 2대에선 우성과 열성이 3:1로 분리되어 나온다. 이를 분리의 법칙이라 한다. 과학자들이 20세기에 와서야 겨우 이해되기 시작한 이 이론이 3450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에 언급되어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야곱은 외삼촌이요 장인인 라반이 자기에게 주기로 약속한 아롱진 양, 점 있는 것, 검은 양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주위의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암수가 교배하는 구유에 세워 보게 한다. 이 결과로 얼룩진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양을 많이 얻는데 성공함으로, 유전 보다는 환경의 변화가 후손의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므로 야곱은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변역하면서 지키지 않지만 동일한 수고를 반복하였던 것이다(창 30:37-43). 이러한 생각은 라마르크와 다아윈과 같은 19세기의 진화론자들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라반이 열 번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지만, 그 때마다 야곱의 몫이 많이 태어나게 된 것은 야곱이 유도한 환경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라반의 악한 행위를 보시고 빼앗아 주신 것을 꿈에 천사를 통해 알려 주신다 (창 31:7-12). 라반은 의도적으로 위의 열성형질을 갖고 있는 양을 따로 분리하고 흰 양만을 야곱에게 맡겼지만, 교배하는 수양은 모두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 되도록 하여 이런 열성형질의 양이 많이 나오도록 하신 것이다. 사람이 보기에는 흰 양들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열성인자를 하나님이 보시고 주로 교배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물론 19세기 진화론자들이 믿고 있던 용불용설과 같은 이론 들은 후천적 획득형질이 유전하지 않은 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멘델의 유전법칙이 알려지면서 수정 되었다. 하나님이 꿈을 통해 야곱에게 보여주신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유전형질은 다른 성경에도 언급되어 있다.
이 말씀은 생명을 창조하시고 그 모든 형질(유전인자)을 기록하신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표현인 것이다.
2. 전형설과 유전자설
부모에게 있는 쌍가풀과 귀의 모양이 어떻게 자녀에게 유전될까? 사람은 사람만 낳고 돼지는 돼지만 낳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 16세기까지 과학자들은 정자 속에 이미 다 형성된 작은 아이가 있는 것으로 설명해왔는데, 이를 Preforemed theory 라고 한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범유전자설이 제기되면서 온 몸에 있는 세포가 정자와 난자를 만드는 생식세포에 특별한 정보를 주어 부모를 닮은 후손을 생산하는 것으로 믿게 되었다. 그러나 1953년에 DNA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모든 정보는 ATCG 라는 네 종류의 염기의 배열순서에 따라 다른 종류의 아미노산이 결정되고 이들의 순서에 따라 만들어진 단백질에 의해 여러 형질이 결정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과정을 종합해 보면 DNA에 기록된 유전정보는 핵에서 정보RNA에 모든 정보를 전달하여 세포질에서 리보솜에 의해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부모에게 있던 정보가 후손에게 DNA를 통해 전달된 후 형질로 나타나게 되어 닮게 되는 것이다.
3000년 전에 기록된 시편 139:13절은 나의 모든 장기(원어의 켈라요츠는 신장을 의미)가 모태에서 하나님이 조직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16세기까지 과학자들이 믿고 있던 Preformed theory가 옳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시편 139:16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모태에서 조직하시되 이미 기록된 정보대로 지으신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현대생물학이 밝힌 모든 형질에 필요한 정보는 DNA에 기록되어 있다는 유전자설인 것이다.
3. 지구의 구조
이제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지구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구는 둥글게 생겼으며 허공에 떠서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언제부터 이해하기 시작했을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지구는 평평하며, 태양이 지구주위를 도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 이를 천동설이라고 하며 중세의 교회들도 이렇게 믿고 있었다. 그러나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둥글며,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이론을 뉴튼은 17-8세기에 두 물체는 질량의 곱에 비례하며,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중력의 법칙으로 훌륭히 설명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은 과연 지구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놀랍게도 위 성경의 ”땅 위 궁창”이라고 한 궁창은 원형의 모양을 의미한다. 그래서 NIV 영어성경은 ”above the circle of the earth”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 궁창은 잠언 8:27에도 말씀하고 있다. 또한 욥기 26:10에는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경계라는 말의 의미가 역시 '원'이라는 의미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과학자들이 18세기에 와서야 정확히 이해한 지구가 허공에 떠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공간에 다시며'하는 말은 허공에 띄워 놓으셨다는 말로 NIV 영어 성경은 이 의미를 ”suspends the earth over nothing”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동설이란 표현과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과학적 표현은 성경에 없지만, 2700년 전에 기록된 이사야와 3800 여 년 전에 기록된 욥기의 말씀들이 지구에 대해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것을 히브리서 1:3절은 만물을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으로 붙들고 계시다고 표현해 주고 있을 뿐이다.
4. 공기의 무게 발견
욥기 28장25절에 보시면 ”바람(공기)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분량을 정하시며” 라는 놀라운 기록이 있다. 물리, 화학, 생물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욥기에 나오는 중에 공기도 무게가 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과연 과학자들이 공기의 무게가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기 시작했을까? 16세기에 이르러서야 갈릴레오가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을 그의 제자인 토리첼리가 1640년에 공기의 무게(압력)을 재는 기계인 압력계를 최초로 만들어, 수은으로 치면 760mmHg에 해당되는 무게로 이를 1기압이라고 하며, 이 단위를 자기 이름을 붙여 torr(토르)라고 하였다. 16-17세기에 알게 된 공기에 관한 사실을 성경은 이미 수천 년 전에 밝히고 있는 것이다.
5. 해로의 발견
시편 8편 8절에 보면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바다에는 '해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해양학의 아버지 마태 마우리 박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던 과학자였다. 이분이 한 때 병에 걸려 장기간 누워있을 때, 그의 부인이 성경을 읽어 드리곤 했는데, 마우리 박사는 이 시편 구절을 듣다가 큰 충격을 받고 영감을 받아서 ”내가 해양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였는데 해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았다. 그런데 성경이 그렇게 말씀 하니, 병이 나으면 한 번 조사해 보아야 겠다” 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병이 나은 후 연구한 결과 세계 최초로 1860년 해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마우리 박사의 고향인 미국 버지니아 주의 리치몬드 시에 있는 마우리 박사의 기념비문에는, ”해양학의 아버지 마태 마우리는 시편 8편 8절을 읽고 해로가 있음을 깨달아 최초의 해양지도를 만들었다.”라고 씌어 있다. 이 예는 성경이 비과학적이고 신화나 설화를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앞서가는 과학자를 더 앞서가게 하는, 우주와 자연에 있는 창조의 놀라운 진리를 시대를 초월해 선포하고 있는 놀라운 책임을 보여주는 좋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6. 한 명의 하와
성경은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도 놀라운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흔히 인류는 황하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등 여러 문명으로 각각 다르게 시작하였다고 믿고 있었다. 과학적으로 인간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진화를 통해 현생인류로 진화되었다는 다지역 진화설을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러 인류는 한 지역에서 한 여인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바로 미토콘드리아 때문이다. 세포 속에는 핵이 있고, 핵 안에는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유전정보가 DNA 라는 형태로 들어 있다. 그런데 핵 바깥 즉 세포질 내에 있는 에너지 만드는 공장인 미토콘드리아 안에도 독자적인 DNA 가 따로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를 '미토콘드리아 DNA(mitocondrial DNA)' 라고 하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인류의 기원을 조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는 정자와 난자가 반반씩 기여를 하는데 반해,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난자에게서만 받는다. 그러므로 여러 인종의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징을 조사해 올라가면 모계혈통을 통해 기원을 밝힐 수 있게 된다. 이 연구 결과로 흑인이나, 황인종, 백인이건 관계없이 모든 인류의 여자 조상은 단 한 사람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는 것을 미토콘드리아 DNA 조사를 통해 증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20세기 말에 이르러 서야 유전공학이 발견한 놀라운 개가이었다. 이를 'African Eve' 혹은 ’Mitochondrial Eve' 설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3450 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 3장 20절에 보면 ”아담이 그 여자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으니 하와는 모든 산자의 어미가 되었음이더라”며 모든 사람들은 하와의 후손임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성경과 과학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듯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진화론의 영향과 잘못된 과학관으로 인해 오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기록된 책으로 때로는 초자연적인 기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떤 것은 그 당시 과학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창조의 신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창조의 신비한 능력과 신성(롬1:20)이 현대과학을 통해 계속 밝혀짐으로 성경과 과학은 자연스럽게 잘 화합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