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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신앙

이 세상을 붙잡고 있는 강력한 힘

미디어위원회
2021-11-22

이 세상을 붙잡고 있는 강력한 힘


오경숙    


     고2 가을, 친구에게 억지로 끌려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 나는 당시 복음의 불모지, 청소년 복음화율 1%였던 지극히 전통적인 제주의 가정에서 혼자 믿음을 갖게 되었다. 성경도 하나님도 기독교 문화도 생소한 나는 모든 것이 궁금했고, 이해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지식한 사람이었다. 그런 나를 하나님은 나무라지 않으셨고, 기도하고 물을 때마다 모두 말씀해주셨고, 기도마다 응답하여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지는 못했다. 특히 구약의 두려운 하나님과 설화와 같은 창조이야기는 동의가 되지 않아 믿음의 한켠에 ‘보류’의 딱지를 붙이고 멀찍이 방치해 두었다. 그러던 중 물리학을 전공하던 대학원 시절, 처음 창조과학 강의를 들은 그 날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날 만큼 나의 믿음의 새로운 창을 열어 준 날이었다. 일단 충격이었다. 기존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넘겼던 과학의 지식들이 모두 다 새롭게 다가 왔다. 그리고 과학에 대한 한계에 대해 너무나 큰 동의와 공감이 되었고, ‘보류’의 딱지를 붙이고 방치했던 것들을 펼쳐내고 직시하게 되는 담대함이 생겨났다. 그 후 나는 하나님을 과학에 한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라기 시작했고, 그 생각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 커져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연구하고 원리를 밝혀나갈 수는 있으나 모든 것을 밝힐 수 없으며, 그것이 과학이 한계이고 과학을 하는 우리가 갖고 있는 한계이다.

나는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작은 빛과 에너지를 이용하여 작고 작은 미시세계를 연구하였다. 12년간 연구원으로 몸담았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과도 같았다. 태양의 에너지원인 핵융합 원리를 지구상에서 구현하는 인공태양을 만들어 다음세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연구의 목표였다. ‘핵’이 들어간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맞다. 핵폭탄의 원리를 에너지로 활용한 것일 뿐 무시무시한 에너지를 다루고 있는 것은 맞다. 자연계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힘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이 핵력이다.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와 양성자 외에 중성자를 발견한 것은 1932년이다. 원자의 핵에 양성자가 주를 이루고 있어 원자의 정체성을 나타내 주는데, 양성자끼리만 있으면 자석의 같은 극은 서로 밀어내는 척력이 있는 것과 같이 양성자끼리는 서로 밀어낸다. 하지만 중성자가 있음으로서 양성자를 작은 핵 안에 묶어줄 수 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자연계에서 밝혀진 가장 강한 핵력인 것이다. 그 다음 약한 힘은 전자기력이다. 양성을 띈 핵 주변을 도는 전자가 이 힘에 해당되고, 자석에서의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당기는 힘도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전자기력보다 더 작은 힘은 핵 안에 불안정한 중성자들에 의해 분열되는 약한 핵력이 있다. 자연계를 구성하는 네 가지 힘 중에 가장 작은 힘은 중력이다. 규모로 보면 중력이 가장 큰 힘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장 작은 힘이다. 중력의 힘을 1로 둔다면, 약력은 1033배, 전자기력은 1037배 핵력은 1039배이다. 그만큼 가장 작은 세계가 가장 큰 우주 보다 더 강한 힘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렇듯 우리는 과학을 통해 자연계를 관찰하고 힘을 발견해 낼 수는 있었지만, 이 힘들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단지 그 힘들을 활용할 뿐이다. 때론 강력한 힘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세계대전의 최후를 들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힘을 알아내고 사용하는 것 못지않은 책임이 얼마나 큰지 온 세계가 체험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다른 한 면으로 역사의 수많은 민족들이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진 태양을 숭배해 온 것은 그 힘에 대한 두려움이요, 창조주에 대한 무지함이다. 힘을 발견했다고 노벨상을 받으며 우쭐대지만, 그 힘을 만드신 분을 만나지 못한다면, 세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이다. 우리는 아직도 이 힘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른다. 과학에 세상의 시작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의지하는 이 시대에 그 시작을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찾는 다면 믿음이 과하다고 평가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이들의 한계이고, 과학과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편협한 믿음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이 땅에 있게 한 부모가 있듯이 이 세상의 모든 힘과 모든 것의 처음을 있게 한 존재는 자연 스스로가 아니라 창조주이심을 알아야 세상도 과학도 올바로 보고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을 붙잡고 있는 가장 큰 힘은 핵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와 능력이다. 세상의 그 어떤 지식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했던 사도 바울의 고백이 나와 우리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출처 : 온누리신문(20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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