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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성경

언어학과 창세기, 그리고 진화론 - 제 1부

언어학과 창세기, 그리고 진화론 - 제 1부

(Linguistics, Genesis and Evolution - Part 1)


     수많은 과학자들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이 진화론을 주장할 때 대개는 의인화한 언어를 (사물에게 인간의 특성을 부여한) 사용한다. 예컨대, 과학자들의 주장들은 이렇다. 즉, "... 그래서 깃털은 이중목적을 가진 물갈퀴 발톱으로 진화되었다", 라든가, "...인간이 허리를 굽히고 살던 조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는 사실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 아닌가!" 등등. 그들은 또한 각각의 유기물 안에는 어떤 신비로운 힘이 작동하고 있다고 가끔씩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모든 사물이 우연히, 또는 운명적으로 생기도록 정해졌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이념의 패턴을 사회학자들은 물활론적(animistic) 이라고 부른다.


과학자들만 자기 나름의 주의주장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성경도 또한 수천 년 전부터 있었던 주장들을 담고 있다. 성경의 주장들도 매우 인간화된 것임을 또 한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엔 인간화된 대상이 실질적으로 인격적인 대상이란 사실이다. 그 어떤 맹목적인 힘이나, 또는 당연히 변화하는 유기체가 아니다. 더욱이 이 인격은 사물이 생기라고 말씀하는 하나님이시다. 소위 진화론이라는 운명론이 믿기 어려운 관념인 것처럼, 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관념도 역시 쉽게 믿어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성경말씀을 거부하도록 세뇌된 사람들한테는 더욱 믿기가 어렵다. 그것은 성경이 담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전혀 과학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성경의 말씀이 담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 언어학이, 즉 인간의 말을 연구하는 학문이 풀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내가 지금 고찰하고자 하는 주제가 언어학적 측면에서 관찰하는 성경의 문제들이다.


창세기1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언어학적 문제는 창조의 '날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하는 것이다. 창세기의 '날들 (days)' 을 우리는 글자 그대로의 날들 (days)로 이해하여야 할까, 아니면 시적이든가 은유적으로 표현된 시대(epoch)로 이해하여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최선의 답은 창세기가 시로 쓰인 글이기 때문에 상징적인가? 아니면 그냥 서술문체이기 때문에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인가를 판단하면 얻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창세기가 시로 쓰인 글인가 아니면, 서술문으로 쓰인 글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창세기 장(章)1은 히브리어로 쓰였다. 그런데 히브리어는 서술문구조와 시문(詩文)구조는 일관되게 서로 다른 것이 특징이다. 언어학자들은 세계의 여러 언어들을 문학적 표현 방식과는 다른 보통의 실용언어구조에 따라서 언어학적 집단(groups)으로 구분한다. 모든 언어는 문장(sentence)을 가진다. 문장을 가지지 않는 언어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었다. 모든 문장은 우리가 주어(S), 동사(V), 그리고 목적어(O) 라고 부르는 문법적인 기능부분(bits)들을 가지고 있지만, 문장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이 세 부분을 반드시 동시적으로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어떤 언어도 내부에서 이것들이 끼어 맞춰져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언어들 간에는 매 기본적인 문장 속에 이 문법적인 기능부분들의 배열 순서에 따라서 외형적인 차이가 있다. 영어는 SVO 언어라고 불리는가 하면, 히브리어는 VSO 언어로, 일본어는 SOV 언어라고 불린다.  다음과 같은 문장을 예로 들어보자. "Our cat caught a mouse". 이 문장을 표현하는 세 언어들 사이에 형식이 이렇게 다르다. 즉' 영어 ━ our cat (S) caught (V) a mouse (O); 히브리어 ━ caught (V) our cat (S) (a) mouse (O); 일본어 ━our cat (S) (a) mouse (O) caught (V).....

어느 누구도 위 문장들에 나오는 our cat 는 주어(subject)임을 말하면서, 이 세 언어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히브리어를 왜 VSO 언어라고 부르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무엇이(S) 하였다(V) 무엇을(O)?' 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내용을 꿰맞춰보면 이 세 언어 간에 외형적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는 언제나 위에서 예시한 어순으로만 쓰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영어는 VSVO 언어이기도 하다. 'Did our cat catch a mouse?' 또 멋스러운 문장이나 시(詩), 그리고 문학작품 속에서 쓰이는 그 많은 환상적인 표현에서 어느 나라의 언어이건 예외 없이 어순을 한결같이 다 바꾼다. 히브리어는 서술문에서는 일반적으로 VSO 어순을 사용했는데, 성경 시편의 저자 다윗처럼 히브리어 시인들은 영어의 어순처럼 SVO구조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히브리어 문장이 SVO 구조인 경우는 시적 구조라고 하겠다.


창세기의 문장1:1은 어떤가? At start created God the heavens and the earth / created(V) subject(S) object(O), (태초에 창조 하니라 하나님이 천지를). 이 순서가 표본적인 VSO 이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시가 아니라 서술문이다. 창세기에서 각 날에 따라 창조하신 피조물에 관해 언급할 때 이 문장 패턴이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술문으로 된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만약에 창세기 편찬자가 그냥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그는 문장에 멋을 부리기도 하였을 것이며, 그밖에도 많은 기교를 사용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언어학자로서 나는 이 창세기 기사는 역사라고 이해한다. 내 말은 창세기 문장들은  다른 뜻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되고, 글자 그대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히브리어 'Yom' (day, 날)의 뜻을, 우리가 이웃한테서 'day, 날' 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이해하는 뜻으로의 'day, 날'과 같은 뜻으로 취급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yom (히브리어의 'day'라는 뜻)을 단연코 가장 빈번하게 번역되는 뜻이 'day' 라는 사실이 빈번하게 무시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 단어가 압도적으로 자주 쓰이는 뜻은 하나의 'earth-day (지구의 날)' 이다. 내가 왜 이 말을 하는가 하면 나는 하나의 '2 hour day (2 시간짜리 날)'을 말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지구의 날' 이라고 하는 것은 지구가 꼭 한번 자전하는 시간을 의미하려 하기 때문이다. 노아의 홍수가 지구의 자전을 뒤흔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었을지 나로서는 모르는 일이기에, 오늘날의 24 시간인 지구의 날이 아담의 시절에 하루의 길이와 정확하게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말은 결코 지질연대적인 한 시대와 같은 장구한 기간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서 물어야 할 두 가지 질문이 제기 된다.

1. 히브리어 Yom (day)은 상징적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을까? 그리고

2. Yom이 상징적으로 사용되었을 때 그 내용은 알아보기 쉬웠을까?

이 두 질문에 대한 대답은 'Yes' 이다.


사람들이 어휘사용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매우 중요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한 단어가 이미 글자그대로의 뜻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그것은 결코 상징적으로도 비유적으로도 사용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히브리어 단어나 영어 단어의 '날'이라는 단어는 이미 글자그대로의 뜻이 명백하게 이해되지 않으면 추상적인 뜻으로는 물론 상징적인 뜻으로도 사용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히브리어 성경의 저자가 창세기 2장과 민수기 7장에서 단어 Yom (day)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매우 흥미로운 방법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창세기 2:4-5, "in the day that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every plant of the field before it was in the earth.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에.....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민수기 7:10, "단에 기름을 바르던 에, 족장들은 단의 봉헌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다가..."


히브리어 저자는 민수기 7장 나머지 부분을 서술하면서 족장들이 예물을 봉헌하는 데 글자그대로 열두(12) 들이 소요되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는 다른 장에서는 그 열두 들을 총괄하여 'Yom'(day, 날) 이라고 부르는데 만족하면서, 그 날들 간에 개재한 공통분모에 근거하여, 그리고 그 그룹을 구성하는 각기 분리된 날, 즉 Yom(day)에 벌어진 일을 명시하면서 총괄적으로 'Yom'(day; 날) 이라고 불렀다.

이와 유사하게, 창세기 2장에서 글자그대로의 엿새 (6 days) 동안 각 날마다 창조의 사역을 하셨다는 공통분모에 근거하여 'Yom' 즉, '하나님이 창조의 일을 하신 그 날 (day)'라고 기록하고 있다.


창세기 1장의 문체 (style)는 일반적인 영어 독자들은 물론 심지어 전문 언어학자들한테까지 창세기 1장은 창조의 사역에 임하신 하나님의 기적적인 말씀을 실제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근래에 와서 대두하는 창조 신화들과는 사뭇 다른 문체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다.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www.answersingenesis.org/docs/3569.asp

출처 - Creation 4(1):18–20, March 1981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609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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