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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창세기 1장 (23) -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다섯째 날(하)

미디어위원회
2004-08-31

창세기 1장 (23) -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다섯째 날(하)

이재만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창1:22)

진화론에 의해서 흔들리는 기독교인들이 진의파악을 버리고 이에 회피하려는 자세가 바로 구조가설(framework hypothesis)이다. 창세기의 전반부를 포함하여 사실 이성에 의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문학작품, 시, 설화 등으로 취급하는 자세이다. 바로 기독교교리는 유지하려고 하면서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에는 회피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필자도 신학교에서 창세기의 많은 부분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고 적지않게 실망한 적이 있다. 성경을 문학작품으로 배우기 위하여 신학교에 왔다고 생각되는 것이 불편했었다. 성경이 사실이라는 기초 위에 믿는 이유가 무엇인지 배우러 신학교에 온 것이지, 하나의 문학작품을 다루려고 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필자뿐이 아니라, 그 과목을 택했던 대부분의 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문학작품을 주셨는가? 창세기 1장, 아담과 하와 이야기, 노아홍수, 바벨탑 사건 등은 훌륭한 문학작품인가? 그렇다면 훌륭한 문학작품을 선지자들은 사실처럼 인용했는가? 훌륭한 문학작품을 성취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돌아가셨는가?

실제로 문학작품화 한 신정통주의가 세속철학인 실존주의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이다. 하나님을 빼고 사고를 하던 서양 철학자들이 딜레마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무신론적 실존주의이다. 이에 진화론으로 고민하던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그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유신론적 실존주의인 것이다.  바로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치자” (존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라고 생각하며 믿는 것이다. 유신론과 유신론적 실존주의는 가장 근본적 차이점은 그 출발점에 있다. 전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이 시작되었는데, 후자는 믿음이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유신론적 실존주의에서 '사실' 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이든지 아니든지 믿음은 자신이 믿기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고 믿는 믿음인 것이다. 바로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가? 아니면 내가 선택한 하나님을 믿는가? 하는 자세의 차이인 것이다.

우리는 천국이 내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그대로 실재로 존재하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존주의적 신앙은 믿음이 아닌 것이다.  창세기를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취급한다면 뒤의 내용은 어디로 갈까? 복음의 설 자리가 있을까? 어느 부분이 우화이고 어느 부분이 사실인가?  내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우화로 취급하고, 이해되는 부분은 사실로 받아들일 것인가? 오늘날 진화론적 사고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만 사실인가? 나의 판단 속에 성경을 집어넣는 것인가, 아니면 성경 속에 나의 판단을 포기하는 자세를 취하는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해석을 하고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진화론적 사고가 지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신학자도 진화론과 함께 진정한 성경주해(exegesis)를 할 수 없다. 창세기를 공부하는 신학도에게 '사실인 성경'이 '문학작품 성경'으로 자리잡아 가는 갈등의 변화를 보게 되는 것이 오늘날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 나아가 다음세대가 진화론의 영향인 실존주의적 신앙으로 ”하나님이 있다고 치자”라고 생각하며 찬양할 것을 염려해야만 되는 것이 또 다른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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