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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성경

에덴동산은 어디에 있었나?

미디어위원회
2019-11-12

에덴동산은 어디에 있었나?

(Where was Eden?)

Lita Cosner and Robert Carter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티그리스, 히브리어: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히브리어: 프라트)더라”(창세기 2:10~14)

  창세기 2장을 읽으면 마치 그것이 실제의 지리(geography)를 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오늘날의 지구상에는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오늘날의 지형이 노아 시대의 전 지구적 홍수에 의해 완전히 재구성되었다면, 정확히 예상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에덴이 메소포타미아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이 옳을 수 있을까?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창세기는 에덴이 현실 세계에 있었음을 가리킨다.

이 성경 구절을 취급하는 데에 여러 방법이 있다. 슬프게도 일부 성경주석가들은 창세기는 지구상에서의 위치를 알리려고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상에서 에덴을 찾으려는 노력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창세기 2장에서 주어진 세부 사항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성전이나 다른 영적인 의미를 유추한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에덴의 위치를 찾으려는 시도는 북극에서 산타의 작업장을 찾으려는 시도와 같다는 것이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에덴은 중동 지역에 있었고, 특히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지역에, 어쩌면 고대 우르(Ur)나 수메르(Sumer) 근처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성경의 역사적 구절에서 ‘지구상이 아닌’ 지리를 제시했던 곳은 어디에도 없으며, 실제 지리적 설명 이외의 것을 나타내는 본문은 없다고 단언한다. 데렉 키드너(Derek Kidner)는 이렇게 주석한다 :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 창세기 2장 10~14절은 그것이 우화적이거나 신화적인 장소가 아니라, 실제의 장소였음을 가리키고 있다.” 가능한 다른 위치들이 제안되었지만, 그것도 오늘날의 지리적 단서를 가지고 에덴을 ‘찾으려는’ 시도이다. 그러나 이 견해도 역시 오류가 있다.

이것을 생각하라 - 노아의 홍수는 전 지구적이었으며, 고도로 파괴적이었다. 막대한 양의 퇴적물이 전 대륙에 퇴적되었고, 후퇴기에 대륙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동안 막대한 양의 침식이 일어났다. 또한 대륙판들이 이동했고, 산들은 융기되었고, 깊은 대양 분지들이 만들어졌다. 왜 현대의 지형에서 노아 홍수 이전의 지형을 발견할 것을 기대하는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모습의 고전 판화.


에덴동산은 오늘날의 지구상에서 찾을 수 없다.

위의 고찰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오늘날 지구상의 어떤 곳도 창세기가 제공하는 지리적 단서와 일치하지 않는다. 에덴으로 제안된 모든 위치에는 하나의 원천에서 유래하는 네 개의 강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하나의 호수 또는 샘에서 두 개의 강이 유래하는 사례가 한두 개가 있다. (예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이사호(Isa Lake)를 들 수 있다. 그 호수는 대륙이 나누어지는 곳에 위치하여, 한쪽 방향으로는 루이스(Lewis) 강을 형성하여 태평양 쪽으로 흐르고, 다른 방향으로는 파이어홀(Firehole) 강을 형성하여 멕시코만 쪽으로 흘러간다). 이것은 오늘날의 지형이 침식에 의해 형성됐기 때문에 그런 것이며, 침식으로 인한 지형이 하나의 원천에서 여러 개의 강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초기에는 그러한 시스템이 존재했다 할지라도, 어떤 배수 구역의 가장 낮은, 또는 가장 빠르게 침식되는 유출부가 강의 흐름을 지배하게 되고, 결국 강은 그쪽으로 흐르게 된다.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창세기 2장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은 오늘날 시리아와 이라크를 통과하여 흐르는 현대의 강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강들은 같은 원천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그 두 강은 페르시아만에 도착하기 직전에 합쳐지지만, 역사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플리니(AD 23~79)는 알렉산더 대왕(356~323 BC) 시대에는 그 두 강이 하나의 호수로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메소포타미아의 저지대 지역은 대홍수 직후 대부분 물속에 있었을 것이고, 심지어 역사시대에서 조차도 해안선은 현저하게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퇴적물이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어귀에서 페르시아만으로 내보내짐에 따라 해안의 퇴적물은 끊임없이 추가되고 있다).


이름이 동일한 것은 어찌 된 일인가?

대홍수 이전과 이후의 세계 모두에서 랜드마크에 사용되는 이름들이 몇 개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 2장은 힛데겔 강이 앗수르의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고 말한다. 다니엘 10:4절에서는 현대의 티그리스 강을 가리키는 데에 히브리 단어 힛데겔이 사용되었다. 노아 홍수 이후의 고대 도시 앗수르(Asshur, 여러 다른 이름을 가진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는 티그리스/힛데겔의 서쪽 제방 상에 있었다.(그러므로 강은 그 동쪽에 있다). 따라서 대홍수 이전과 이후의 힛데겔 강은 앗수르라고 불리는 장소와 관련이 있다. 대홍수 이전과 이후 둘 다에 있어서 어떤 강과 어떤 지역이 약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에덴이 그 근처 어딘가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는가? 육지 표면에 미친 대홍수의 영향을 무시하더라도, 더 많은 확인이 없는 한,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다. 에덴이 그 지역에 있었다면, 단지 한 두 가지가 아닌, 모든 지리적 세부 사항들이 일치해야만 한다.

창세기 2장의 유프라테스 강과 현대의 유프라테스 강에서 사용된 히브리 단어 프라트(P'rath)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약속된 땅의 동쪽 경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창세기 15:18). 그러나 창세기 2장에는 다른 지리적 자료 없이 그것이 언급되어 있다. 이것은 이상하다. 왜냐하면 유프라테스 강은 오늘날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강이며, 역사적 성경적 서술(예를 들어 창세기 15:18, 창세기 31:21, 신명기 11:24, 여호수아 24:2, 사무엘하 8:3)에서 비중이 큰 강이었기 때문이다. 

하윌라(Havilah)와 구스(Cush)는 대홍수 이전과 이후 둘 다에 언급되고 있는 지명이다. 이들 중복된 지명을 해석하는 데에는 다음의 세 가지 선택사항이 있다 :

1) 대홍수 이전과 대홍수 이후의 지역이 동일했기 때문이라는 견해이다. 루터, 칼빈, 기타 성경적 창조론자들이 이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의 지질학적 지식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 실현 가능한 선택사항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중동지역 지표면 밑에는 대홍수 동안에 퇴적된 평균적으로 수 킬로미터의 퇴적암이 쌓여 있다. 대홍수 이전과 대홍수 이후의 랜드마크를 동일시하는 것은 전 지구적 대홍수 동안의 파괴적인 지질학적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견해이다.

2) 대홍수 이후의 장소가 대홍수 이전 장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는 견해이다. 이것은 가장 일반적인 성경적 창조론자들의 설명이다. 이것이 힛데겔과 프라트와 같은 일부 랜드마크의 경우에 해당할 수 있을지 모른다. 예를 들어 대홍수 이후의 사람들이 홍수 이후의 장소를 홍수 이전의 지명으로 명명한 것이다. 그러나 재사용된 지명들 중 일부는 여러 장소에서 중복되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지명을 재사용했다는 것은 완전한 설명이 될 수 없어 보인다.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또 다른 설명은 다음과 같다:

3) 대홍수 이전과 이후의 지명들은 어떤 인기 있고 특별했던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는 견해이다. 창세기의 초기 장들에는 몇 개의 반복된 이름들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에녹과 라멕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아담의 첫 아들인 가인의 후손 중에 있지만(창세기 4:17-18), 다른 에녹과 라멕이 아담의 세 번째 아들인 셋의 후손 중에도 있으며, 노아의 조상들 중에서 이들이 언급되고 있다(창세기 5:18-30). 이 기간 동안 등장하는 이름들의 수가 적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사람들의 이름이 그러한 규모로 재사용될 수 있었다면, 분명히 일반적인 이름을 지명으로 재사용할 수 있었다고 상상하는 것은 그리 지나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홍수 후에 하윌라(‘모래가 많은 장소’라는 뜻으로 번역될 수 있는)라고 불리는 장소는(창세기 25:18) 하윌라라는 이름을 가졌던 몇몇 대홍수 이후의 사람들(구스의 둘째 아들, 또는 욕단의 12번째 아들, 창세기 10:7, 29) 중 하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하윌라는 불리는 대홍수 이전의 장소(창세기 2:11)를 따서 이름을 붙였거나,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대홍수 이전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을 수도 있었다.


창세기는 역사다!

결국 우리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강들이 비록 현대의 강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같은 강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두 세트의 이름 사이에 지리적 연관성을 기대할 이유는 없다. 이름들은 자주 재사용되고 있고, 대홍수가 지형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켰으므로, 대홍수 이전과 대홍수 이후의 지리 사이에 상관관계는 없어 보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다. 성경을 공부할 때, 우리는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별하기 위해서, 전체 본문을 주의 깊게 조사해야 한다. 세속주의자들과 타협주의 기독교 학자들(예를 들면 창세기 홍수가 지역적 홍수였다고 주장하며, 오래된 지구 연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에덴의 위치에 대한 창세기 기록은 우화나 신화이며, 우발적으로 관련 있어 보인다는 주장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주장인 것이다.


References and notes

1. This article is adapted from a much more in-depth technical study available at creation.com/eden-1 and creation.com/eden-2.

2. Kidner, D., Genesis, Tyndale Old Testament Commentaries, IVP Academic, Downers Grove, IL, p. 67, 2008.

3. Pliny, Natural History VI:XX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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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동산의 한 모델?


   창세기 2장에서 가능한 모든 지리적 단서들을 뽑아내면, 에덴에 대한 대략적인 모델에 도달할 수 있다. 에덴에서 나오는 하나의 강이 4개의 강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에덴이 주변 지역보다 더 높아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훨씬 높았을 것이다. 이것에 대한 어원학적 증거가 있다. ‘비손(Pishon)’은 ‘거품이 나는(bubbling)’을 의미하고 ‘기혼(Gihon)’은 ‘터져 나옴(bursting forth)’을 의미한다.[1] 네 개의 모든 강들이 동일한 원천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것은 에덴 밖에서 흘러들어온 강을 묘사할 수는 없다. 그 묘사는 강들이 나누어져서 제각각의 길로 흘러나가는 강을 설명하는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강들은 상당히 빠르게 흘렀으며, 이는 고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언어 속에서 발견되는 단서는 흥미롭다.

에스겔 28장에는 동산 에덴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그것을 ‘하나님의 산’이라고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또한 산의 위치는 지켜질 필요가 있었던 에덴으로의 길은 단지 한 입구만 있었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창 3:24). 다른 모든 경로들은 지형의 급경사 때문에 통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에덴을 산과 연관 짓는 성경 이외의 또 다른 증거가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형태의 상형문자인 중국의 한자에 창조, 타락, 노아 홍수에 관한 창세기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과 같은 일련의 기호를 생각해보라:

가장 오래된 중국어 글자에서 ‘정원’을 의미하는 여러 상형문자 중 이것은 그 안에 현저하게 눈에 띄는 산을 갖고 있다. (출처: Nelson, E.R., Broadberry, R.E., “창세기와 공자가 풀 수 없었던 미스터리(Genesis and the Mystery Confucius Couldn’t Solve)”, Concordia Publishing House, 1994.)

또한, 메소포타미아의 지구라트에서부터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중남미의 피라미드에 이르기까지, 초기 종교 건축물은 ‘산과 같은’ 모양을 갖고 있다. 신들이 높은 산과 관련되었다는 생각은 고대 문화에서 거의 보편적인데, 산은 거룩한 곳으로 간주되었고, 고대의 사람들은 예배 장소로써 인공 산을 건설하기까지 했다.

다음과 같은 지리적 요소를 갖고 있는 곳이 에덴일 가능성이 높다. 1)‘에덴’이라고 불리는 넓은 지역에 있는 정원, 2)상대적으로 높은 고도를 갖는 강의 원천(그것이 산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산은 아니어도 됨), 3)창세기 2~4장에서 전반적으로 암시하는 것에 근거한 가정으로서, 동쪽으로 진행(발달)하는 지형. 

그러나 명백한 것은 이런 대략적 요소를 갖고 있는 에덴의 위치에 대한 오늘날의 후보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평탄한 충적평야(alluvial plain)인 저지대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자격이 될 수 없어 보인다.


References and notes

1. Hughes,    J.R.,    An    examination    of    ‘Eden’s    geography erodes    flood geology’     CRSQ    34(3):154–161, 1997. See also creation.com/confucius-my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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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A COSNER

Lita has a B.A. in Biblical Studies from Oklahoma Wesleyan University and an M.A. in New Testament from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She is the full-time Information Officer for CMI-USA. For more: creation.com/cosner.

*ROBERT CARTER, B.S., Ph.D.

is a senior speaker/scientist for CMI-USA in Atlanta, Georgia. He has a Ph.D. in coral reef ecology with a speciality in genetics, and is currently researching human genetics and other issues related to biblical creation. For more: creation.com/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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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ther Reading


*참조 : 노아 홍수 이전의 지명들이 이후에도 나타나는 것은 홍수가 전 지구적 파괴를 일으키지 않았음을 가리키는가?

https://creation.kr/Genesis/?idx=1289092&bmode=view

노아의 16명의 손자 : 고대의 지명과 민족들의 이름 속에 남아있다.

https://creation.kr/EvidenceofFlood/?idx=1288381&bmode=view


번역 : 이종헌

출처: Creation Magazine Vol. 41(2019), No. 2 pp. 36-39.

주소 : https://creation.com/where-was-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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