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에서 새롭게 밝혀진 놀라운 사실
(New Body Organ Comes to Light!)
by Jerry Bergman, Ph.D
또 다른 새로운 '신체 기관'이 발견됨으로서, 사람의 몸은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아직 공식적으로 새로운 기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던 한 신체 조직이 만성 통증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감각기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1] 또한 이 기관에 대한 최근 연구는 현재 "수세기 동안 과학이 간과해 온 한 신체 조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냈다.”[2] 이 새로운 기관은 근막(fascia, 복수형 fasciae)으로, 타보의 의학사전(Tabor’s Medical Dictionary)에 따르면, 근막은 라틴어로 'band(띠)'를 의미한다. 근막은 여러가지 기능들을 갖고 있지만, 주된 역할은 우리 몸을 하나로 묶는(knit) 것이다.[3] 이 복잡한 섬유막은 또한 조직을 덮고, 지지하고,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근막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 피하근막), 근육과 장기를 감싸고 서로 연결하는 심부근막(deep fascia), 마지막으로 체강을 감싸는 내장근막(visceral fascia)이 있다. 내장근막은 체강을 구획으로 나누어 신체의 기관들을 분리한다. 이 유형의 근막은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감싸는 얇은 결합 조직층을 포함하고 있다.[4] 이들 흰색의 강인하고 유연한 섬유질 결합 조직 시트(sheets)들은 근육과 장기를 적절한 위치에 유지시키도록 설계되었고, 이제 여기서 검토될 다른 기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족저근막염
근막염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인데, 매년 약 2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발병한다. 이 유형의 근막염은 발 아치(arch of the foot)에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은 가장 일반적으로 발바닥의 주요 근막 지지대(즉, 발바닥 또는 발바닥 측면을 따라)인 족저근막(plantar fascia)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염증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랫동안 걸을 때 악화된다.[5] 이 질환은 걷는 것과 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고, 때로는 서 있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신발에 지지 삽입물을 착용하고, 간단한 물리적 스트레칭 요법을 실시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6]
신체의 근막은 매우 복잡한 기관으로 밝혀졌다.
최근 의사들은 근막의 세부 사항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근막은 활성이 없는 덮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건강 사이의 몇몇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생물학적 활성이 있는 곳이다. 그것은 심지어 새로운 유형의 감각기관(sensory organ)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이 편재하는 조직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이 조직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면역기능 장애에서부터 만성 통증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이지만 치료하기 어려웠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 있다.[7]
근막 결합 조직은 신축성 있는 엘라스틴(elastin, 'elastic'이라는 단어에서 유래) 섬유와 강한 콜라겐(collagen) 섬유로 구성된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콜라겐은 주로 콜라겐의 삼중 나선구조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글리신, 프롤린 및 하이드록시프롤린의 세 가닥으로 구성된다. 콜라겐은 피부, 힘줄, 뼈 및 연골의 결합조직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섬유질 시트(fibrous sheets)는 종종 "환형" 또는 "느슨한" 근막에 의해 분리되며, 섬유 사이의 틈은 주변 층이 서로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하는 끈적끈적하고 미끄럽고 매끄러운 물질로 채워져있다. 이 미끄러운 윤활 매트릭스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 분자로 구성되어 쿠션을 제공한다. 섬유아세포(fibroblast)와 새로 발견된 근막세포(fasciacyte cell)를 포함하는 특수하게 분화된 세포들이 근막섬유와 윤활제를 분비한다.
간질(interstitium, 사이질)은 모든 장기, 근육 섬유, 및 혈관을 감싸는 유체로 채워진 결합조직이다. 그것은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으로, 염증성 질환, 흉터 형성, 심지어 암 확산과 관련된 면역 네트워크로 기능한다.
간질의 세부 사항은 2018년에야 명백해졌는데,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Mount Sinai Medical School)의 닐 타이즈(Neil Thiese)와 그의 동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조직검사(biopsy)를 받는 사람의 생체조직을 보기 위한 새로운 현미경 기술을 사용했을 때였다. 과거에는 조직을 뜯어내어 현미경 슬라이드에서 눌려진 상태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조직에서 보았을 때, 이전에는 촘촘한 섬유 뭉치처럼 보였던 것들이, 실제로는 스폰지 같은 구조로 보였으며, 신체의 면역계의 일부인 림프계로 배출되는 액체로 채워져 있었다.[8]
연구팀은 곧 소화관의 움직임이나, 신체 활동으로 인한 운동 작용이 이 액체의 순환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발견은 우리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신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놀랍게도 2000년대 초까지 아무도 이 일반적인 조직을 자세하게 연구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그렇게 연구한 사람 중에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University of Padova)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칼라 스테코(Carla Stecco)가 있었다. 그녀는 20년 전에 물리치료사였던 그녀의 아버지 루이지 스테코(Luigi Stecco)가 근막 도수치료(fascial manipulation, 근막 조작)라 불리는 물리치료법을 발명했을 때, 근막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근막 도수치료로 두통에서 근육통 및 관절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통증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의 도수치료는 현재 많은 물리치료법 중 하나로, 근막이 뻣뻣해질 수 있고, 마사지를 통해 "풀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온 것이다.[9]
그때 이후, 근막에는 신경이 풍부하게 존재하며, 이러한 신경이 근막의 위치에 의존하여 뇌에 전달하는 정보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의 신경은 압력, 온도, 및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심부근막(deep fascia)의 신경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 3차원 공간에서 각 부분의 위치에 대한 신체의 감각)과 통각(nociception, 통증 감지)에 관여한다. 신체에서 이러한 중심적 역할 때문에, 연구자들은 근막이 신체 내부 상태에 대해 뇌와 통신하는 데에 특화된, 새로운 기관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욱이 근막은 결코 하찮은 기관이 아니다. 성인 근막에는 피부보다 약간 많은 약 2억5천만 개의 신경 말단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감각이 풍부한 기관"처럼 보인다.[10] 그 증거로 심부근막은 다른 메시지로 특화되어 있는데, 즉 피부와 근육의 신경은 집중적이고 국소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반면, 심부근막은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을 포함하여, 여러 만성적 통증 장애에서 흔히 발생하는 방사통(radiating pain)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몇몇 연구에서 섬유근육통은 근막의 염증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그것은 운동 후에 오는 흔한 통증으로, 오랫동안 근육 손상으로 여겨져 왔지만, 근막의 염증이나 손상과 더 관련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근막 신경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고려할 때, 허리 아래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다층 구조로 되어 있고, 여러 층이 다른 근육 그룹들에 연결되어 있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 등허리근막)은 많은 요통의 원인일 수 있다. “흉요근막은 상부 팔다리, 척추 및 복부에서 오는 긴장(tension)을 느낄 수 있는 커다란 수용체와 같다.”[11] 근막의 감각 뉴런은 통증을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긴장에 반응할 수 있다.
결론
이 연구는 오랫동안 경시되고 소홀히 되어왔던, 복잡하고 중요한 신체 기관 시스템을 이해하는 문을 열었다. 이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해부학 및 의학 교과서에 새로운 챕터를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인체는 이전에 믿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 입증된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이것은 시편 139:13~14절에서 다윗이 쓴 구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근막으로).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새번역)
캐럴라인 윌리엄스(Caroline Williams)는 New Scientist 지의 근막에 관한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류 의학계가 이 조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이다. … 근막은 의학의 많은 분야에서 중요하며,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창이다.”[12]
또한 Evolution News(2022. 5. 26)에서 근막(fascia)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라.
References
[1] Williams, Caroline. 2022. Your second skin. New Scientist 254(3386): 38-41, May 14, p. 38.
* Fascia: The long-overlooked tissue that shapes your health. New Scientist, May 11, 2002.
[2] Williams, 2022, p. 38.
[3] Unbound Medicine. 2000-2022. “fascia.” Taber’s Online: Taber’s Medical Dictionary. https://www.tabers.com/tabersonline/view/Tabers-Dictionary/736982/all/fascia.
[4] Williams, 2022, p. 38.
[5] Leeuwen, K.D.B., et al. 2016. Higher body mass index is associated with plantar fasciopathy/‘plantar fasciiti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various clinical and imaging risk factor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50(16): 972-981, August.
[6] Trojian, Thomas, and Alicia K. Tucker. 2019. Plantar Fasciitis. American Family Physician 99(12): 744-750, June 15.
[7] Williams, 2022, p. 38.
[8] Williams, 2022, p. 40.
[9] Williams, 2022, p. 38.
[10] Williams, 2022, p. 40.
[11] Williams, 2022, p. 40.
[12] Williams, 2022. p. 41.
출처 : CEH, 2022. 6. 3.
주소 : https://crev.info/2022/06/new-body-organ-comes-to-light/
번역 : 박지연
근막에서 새롭게 밝혀진 놀라운 사실
(New Body Organ Comes to Light!)
by Jerry Bergman, Ph.D
또 다른 새로운 '신체 기관'이 발견됨으로서, 사람의 몸은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아직 공식적으로 새로운 기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던 한 신체 조직이 만성 통증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감각기관이라는 것이 밝혀졌다."[1] 또한 이 기관에 대한 최근 연구는 현재 "수세기 동안 과학이 간과해 온 한 신체 조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냈다.”[2] 이 새로운 기관은 근막(fascia, 복수형 fasciae)으로, 타보의 의학사전(Tabor’s Medical Dictionary)에 따르면, 근막은 라틴어로 'band(띠)'를 의미한다. 근막은 여러가지 기능들을 갖고 있지만, 주된 역할은 우리 몸을 하나로 묶는(knit) 것이다.[3] 이 복잡한 섬유막은 또한 조직을 덮고, 지지하고,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근막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 피하근막), 근육과 장기를 감싸고 서로 연결하는 심부근막(deep fascia), 마지막으로 체강을 감싸는 내장근막(visceral fascia)이 있다. 내장근막은 체강을 구획으로 나누어 신체의 기관들을 분리한다. 이 유형의 근막은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감싸는 얇은 결합 조직층을 포함하고 있다.[4] 이들 흰색의 강인하고 유연한 섬유질 결합 조직 시트(sheets)들은 근육과 장기를 적절한 위치에 유지시키도록 설계되었고, 이제 여기서 검토될 다른 기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족저근막염
근막염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인데, 매년 약 2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발병한다. 이 유형의 근막염은 발 아치(arch of the foot)에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은 가장 일반적으로 발바닥의 주요 근막 지지대(즉, 발바닥 또는 발바닥 측면을 따라)인 족저근막(plantar fascia)의 긴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염증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랫동안 걸을 때 악화된다.[5] 이 질환은 걷는 것과 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매우 고통스럽게 만들고, 때로는 서 있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의 경우 신발에 지지 삽입물을 착용하고, 간단한 물리적 스트레칭 요법을 실시하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6]
신체의 근막은 매우 복잡한 기관으로 밝혀졌다.
최근 의사들은 근막의 세부 사항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근막은 활성이 없는 덮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건강 사이의 몇몇 연관성을 설명해주는 생물학적 활성이 있는 곳이다. 그것은 심지어 새로운 유형의 감각기관(sensory organ)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이제 이 편재하는 조직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이 조직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면역기능 장애에서부터 만성 통증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이지만 치료하기 어려웠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 있다.[7]
근막 결합 조직은 신축성 있는 엘라스틴(elastin, 'elastic'이라는 단어에서 유래) 섬유와 강한 콜라겐(collagen) 섬유로 구성된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콜라겐은 주로 콜라겐의 삼중 나선구조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인 글리신, 프롤린 및 하이드록시프롤린의 세 가닥으로 구성된다. 콜라겐은 피부, 힘줄, 뼈 및 연골의 결합조직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섬유질 시트(fibrous sheets)는 종종 "환형" 또는 "느슨한" 근막에 의해 분리되며, 섬유 사이의 틈은 주변 층이 서로 미끄러질 수 있도록 하는 끈적끈적하고 미끄럽고 매끄러운 물질로 채워져있다. 이 미끄러운 윤활 매트릭스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 분자로 구성되어 쿠션을 제공한다. 섬유아세포(fibroblast)와 새로 발견된 근막세포(fasciacyte cell)를 포함하는 특수하게 분화된 세포들이 근막섬유와 윤활제를 분비한다.
간질(interstitium, 사이질)은 모든 장기, 근육 섬유, 및 혈관을 감싸는 유체로 채워진 결합조직이다. 그것은 충격을 흡수하는 부분으로, 염증성 질환, 흉터 형성, 심지어 암 확산과 관련된 면역 네트워크로 기능한다.
간질의 세부 사항은 2018년에야 명백해졌는데,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Mount Sinai Medical School)의 닐 타이즈(Neil Thiese)와 그의 동료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조직검사(biopsy)를 받는 사람의 생체조직을 보기 위한 새로운 현미경 기술을 사용했을 때였다. 과거에는 조직을 뜯어내어 현미경 슬라이드에서 눌려진 상태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조직에서 보았을 때, 이전에는 촘촘한 섬유 뭉치처럼 보였던 것들이, 실제로는 스폰지 같은 구조로 보였으며, 신체의 면역계의 일부인 림프계로 배출되는 액체로 채워져 있었다.[8]
연구팀은 곧 소화관의 움직임이나, 신체 활동으로 인한 운동 작용이 이 액체의 순환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발견은 우리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방식으로 신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놀랍게도 2000년대 초까지 아무도 이 일반적인 조직을 자세하게 연구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그렇게 연구한 사람 중에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University of Padova)의 정형외과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칼라 스테코(Carla Stecco)가 있었다. 그녀는 20년 전에 물리치료사였던 그녀의 아버지 루이지 스테코(Luigi Stecco)가 근막 도수치료(fascial manipulation, 근막 조작)라 불리는 물리치료법을 발명했을 때, 근막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근막 도수치료로 두통에서 근육통 및 관절통에 이르기까지 많은 통증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의 도수치료는 현재 많은 물리치료법 중 하나로, 근막이 뻣뻣해질 수 있고, 마사지를 통해 "풀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온 것이다.[9]
그때 이후, 근막에는 신경이 풍부하게 존재하며, 이러한 신경이 근막의 위치에 의존하여 뇌에 전달하는 정보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층근막(superficial fascia)의 신경은 압력, 온도, 및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심부근막(deep fascia)의 신경은 고유감각(proprioception, 3차원 공간에서 각 부분의 위치에 대한 신체의 감각)과 통각(nociception, 통증 감지)에 관여한다. 신체에서 이러한 중심적 역할 때문에, 연구자들은 근막이 신체 내부 상태에 대해 뇌와 통신하는 데에 특화된, 새로운 기관으로 간주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더욱이 근막은 결코 하찮은 기관이 아니다. 성인 근막에는 피부보다 약간 많은 약 2억5천만 개의 신경 말단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감각이 풍부한 기관"처럼 보인다.[10] 그 증거로 심부근막은 다른 메시지로 특화되어 있는데, 즉 피부와 근육의 신경은 집중적이고 국소적인 통증을 일으키는 반면, 심부근막은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을 포함하여, 여러 만성적 통증 장애에서 흔히 발생하는 방사통(radiating pain)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몇몇 연구에서 섬유근육통은 근막의 염증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그것은 운동 후에 오는 흔한 통증으로, 오랫동안 근육 손상으로 여겨져 왔지만, 근막의 염증이나 손상과 더 관련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근막 신경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고려할 때, 허리 아래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다층 구조로 되어 있고, 여러 층이 다른 근육 그룹들에 연결되어 있는, 흉요근막(thoracolumbar fascia, 등허리근막)은 많은 요통의 원인일 수 있다. “흉요근막은 상부 팔다리, 척추 및 복부에서 오는 긴장(tension)을 느낄 수 있는 커다란 수용체와 같다.”[11] 근막의 감각 뉴런은 통증을 전달함으로써, 이러한 긴장에 반응할 수 있다.
결론
이 연구는 오랫동안 경시되고 소홀히 되어왔던, 복잡하고 중요한 신체 기관 시스템을 이해하는 문을 열었다. 이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해부학 및 의학 교과서에 새로운 챕터를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인체는 이전에 믿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 입증된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이것은 시편 139:13~14절에서 다윗이 쓴 구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근막으로). 내가 이렇게 빚어진 것이 오묘하고 주님께서 하신 일이 놀라워, 이 모든 일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 영혼은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압니다” (새번역)
캐럴라인 윌리엄스(Caroline Williams)는 New Scientist 지의 근막에 관한 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주류 의학계가 이 조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이다. … 근막은 의학의 많은 분야에서 중요하며,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창이다.”[12]
또한 Evolution News(2022. 5. 26)에서 근막(fascia)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라.
References
[1] Williams, Caroline. 2022. Your second skin. New Scientist 254(3386): 38-41, May 14, p. 38.
* Fascia: The long-overlooked tissue that shapes your health. New Scientist, May 11, 2002.
[2] Williams, 2022, p. 38.
[3] Unbound Medicine. 2000-2022. “fascia.” Taber’s Online: Taber’s Medical Dictionary. https://www.tabers.com/tabersonline/view/Tabers-Dictionary/736982/all/fascia.
[4] Williams, 2022, p. 38.
[5] Leeuwen, K.D.B., et al. 2016. Higher body mass index is associated with plantar fasciopathy/‘plantar fasciiti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various clinical and imaging risk factor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50(16): 972-981, August.
[6] Trojian, Thomas, and Alicia K. Tucker. 2019. Plantar Fasciitis. American Family Physician 99(12): 744-750, June 15.
[7] Williams, 2022, p. 38.
[8] Williams, 2022, p. 40.
[9] Williams, 2022, p. 38.
[10] Williams, 2022, p. 40.
[11] Williams, 2022, p. 40.
[12] Williams, 2022. p. 41.
출처 : CEH, 2022. 6. 3.
주소 : https://crev.info/2022/06/new-body-organ-comes-to-light/
번역 : 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