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인간 창조, 그 놀라운 신비 - 사랑니와 진화론적 패러다임

미디어위원회
2021-11-19

인간 창조, 그 놀라운 신비 

- 사랑니와 진화론적 패러다임

이성근


     사랑니는 입의 맨 안쪽에 있는 세 번째 어금니이다. 앞쪽의 두 개 어금니와 함께 음식을 소화하기 좋도록 절구 기능을 한다. 사랑니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시작되는 대략 17세부터 잇몸을 뚫고 나오기 시작해서 약 25세까지 진행된다. 영어로는 ‘wisdom tooth’, 한자로는 지치(智齒)라고 한다. 아마 이 시기에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 아닌가 싶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사랑니(지치)는 변화무쌍한 첫사랑같이 다양한 변이를 보이고, 중요한 주변해부학적 구조물(상악동과 하악신경)에 근접해 있어서 지혜롭게 접근하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사랑니를 반드시 뽑아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진화론 교육에 의해 사랑니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흔적(痕迹, vestigial) 기관이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니가 제 위치에 나면 딱딱한 구운 오징어도 씹을 수 있으니 뽑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사랑니 대부분(약 80%)이 똑바로 나지 않고 앞쪽 어금니 쪽으로 일부 혹은 전부가 비스듬하게 누워서 나는 바람에 앞 어금니의 머리(齒冠)와 뿌리(齒根) 부분을 썩게 하거나 앞 치아의 배열을 흩트린다는 점이다. 또한 사랑니는 잇몸이 부분적으로 덮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염증이 생기게 하고, 이것이 뺨과 목까지 퍼지면서 음식 섭취를 어렵게 하거나 정말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사랑니를 뽑거나 부분적으로 덮여있는 잇몸을 제거해서 더 이상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왜 사랑니가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까?

  첫째, 유전적으로 부모로부터 작은 악골과 큰 치아를 물려받게 되면 사랑니가 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사랑니가 위치와 개수, 머리 크기와 뿌리 모양 등에서 다양한 변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면 아예 사랑니가 없는 경우도 있다(약7%). 사랑니의 질서를 만드는 유전자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셋째, 구강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도 있다. 부드러운 음식 섭취로 인해 씹는 횟수가 부족해서 사춘기가 되었을 때까지 턱의 발달이 충분하게 되지 못한 이유도 있고,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소아청소년이 심한 구호흡(口呼吸)을 해서 입안에 음압(negative pressure)이 생기게 된 이유도 있다. 특히 지속적인 구호흡으로 인한 입안의 음압은 위 어금니 구개측 변위를 초래해서 아래 어금니와 잘 맞물리지 못하게 하면서 아래턱을 뒤나 아래로 이동시켜서 사랑니가 위치할 공간 부족을 야기한다.

유전적인 문제와 턱뼈의 공간 부족으로 생기는 사랑니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사랑니를 사람의 진화 과정에서 치아가 퇴화하다 남겨진 아무런 기능이 없는 흔적 치아라고 여기고 제거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봐야 할까? 이런 식의 진화론적 패러다임은 창조론뿐만 아니라 치의학적으로도 잘못된 관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사랑니가 본래의 씹는 기능을 충실히 담당하는 귀중한 치아임을 애써 무시한다. 사랑니로 인한 고통과 어려움은 우리의 유전자나 생활습관 등이 창조질서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니 문제는 우리의 왜곡된 일상의 삶에서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이자 감추어진 축복의 통로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


출처 : 온누리신문(2021.9.3)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