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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탐구 - 멈춰버린 시간. 5장 : 멸종 전쟁 ; 멸종의 원인은 기후변화? 과다살육?

빙하기 탐구 - 멈춰버린 시간. 5장 

: 멸종 전쟁 ; 멸종의 원인은 기후변화? 과다살육? 

(Frozen in Time, Chapter 5. The Extinction Wars)

by Michael J. Oard, Ph.D.


       동일과정설을 따르는 과학자들에게 있어서 시베리아 털북숭이 매머드의 멸종에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이 시베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곳에서 거의 동시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들이 직면하는 또 다른 큰 어려움은, 빙하기가 끝날 무렵에 다른 많은 동물들도 동시에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북미에서는 무게가 100파운드(40kg) 이상인 포유동물의 70%가 사라졌다.[1] 이들은 매머드(mammoths), 마스토돈(mastodons), 검치고양이(saber-toothed cats), 자이언트 땅늘보(giant ground sloths), 자이언트 비버(giant beavers), 자이언트 패커리(giant peccaries, 멧돼지류), 다이어 울프(dire wolves), 짧은얼굴 곰(short-faced bears,) 등을 포함하는 약 100여종의 대형 동물들이다. 아메리칸 마스토돈은 빙하기 동안 미국 동쪽 반 지역에 주로 살았던 코끼리의 일종이다. 그것은 털북숭이 매머드와 달리 더 짧고 더 무거우며, 털이 적고 엄니가 덜 구부러져 있었다.[2] 유라시아에서는 약 3/4의 포유류 종들이 멸종했다.[3] 남반구에서도 대량멸종이 일어났다. 호주에서는 거대한 캥거루와 웜뱃(wombats)을 포함한 거대 동물의 90%가 멸종했다.[4] 이상하게도, 기후가 따뜻해지기 시작해서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했던 빙하기 말에 대량멸종이 일어났다. 동일과정설의 패러다임이나 주요 신념 체계에서, 그들이 말하는 기후로는 동물들이 번성하기에 충분한 먹이를 어떻게 찾았는지, 또는 그들이 어떻게 황량한 빙하기 기후 가운데 살아남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이런 부조화의 조합(disharmonious associations)에 관하여 가능한 설명은 부록 2에 나와 있다.)

빙하기 말의 이런 대량멸종을 설명하는 최근에 유행하는 두 가지 주류 가설이 있다: (1)기후변화로 인해 사망했거나(overchill, 과다혹한 가설) (2)사람들이 대부분의 큰 동물들을 대량학살로 죽였다(overkill, 과다살육 가설).[5] 이 대립하는 양측은 가설 전쟁을 벌이며, 서로 반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 논쟁에 세 번째 가설이 끼어들었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전염병을 도입하여 멸종을 촉발했다는 가설이다(overill, 과다질병 가설).[6] 질병의 매개체가 개, 고양이, 쥐, 벼룩 등 보통 인간과 동반하는 유기체에 의해 야생동물에게 도입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7] 호워스(Howorth)는 오래 전에 질병의 가능성을 조사했고, 극히 희박하다고 결론지었다.[8] 이것은 질병이 그러한 넓은 지역에서 많은 동물들에게 영향을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체에 질병에 대한 증거가 남아있어야 하는데, 동물들이 죽었을 때는 건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의한 멸종?

많은 지질학자들은 빙하기가 끝날 때쯤 일어난 기후변화로 인해서 대량멸종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가설을 선호한다. 그 시기는 확실히 추정적이다. 불행하게도, 기후변화 한 가지만으로 멸종이 일어났다는 가설에는 몇 가지 반론이 있다. 가장 흔하고 심각한 논쟁은 동물들이 이전에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많은 빙하기와 간빙기에도 거의 멸종되지 않고 생존했다는 것이다.[9] 지금은 약 30개의 분리된 빙하기들이 있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10], 왜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만 그러한 대량멸종이 일어났는가? 라는 의문이 남는다. 다니엘 피셔(Daniel Fisher)는 이 주장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었다[11] :

홍적세 후기의 멸종에 대한 기후 가설은, 왜 이 [마지막] 퇴빙기 사건이 동물군에 대해 이전의 [빙하기] 사건보다 훨씬 더 격렬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설명해야 한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 가설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빙하기에서 현재 기후에 이르기까지의 기후변화가 과거의 간빙기보다 독특하고 훨씬 더 가혹했다고 반론을 편다.[12] 그러나 이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스튜어트(Stuart)는 현재의 간빙기와 이전의 간빙기에 차이가 거의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3]

또 다른 반대는 빙상이 사라지고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동물들이 생육할 수 있는 토지가 더 많이 생겨났다는 것이다.[14] 과다혹한(overchill) 가설이 아니라, 과소혹한(underchill) 가설이 되어야 한다.[15] 또한 동물들은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더 적합한 서식지로 이주할 수 있었다.[16] 따라서, 기후변화로 인하여 그들이 멸종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스럽다.

만약 매머드가 기후변화로 인하여 죽었다면, 그들의 상태는 굶주림이나 기후로 인한 외상의 증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관련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매머드들은 죽었을 때 분명히 건강했다. 제프리 손더스(Jeffrey Saunders)에 따르면, 미국 대평원의 컬럼비아 매머드들은 빙하기가 끝날 때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다.[17]

기후변화가 멸종을 야기했다면, 미국 남부 지역보다 빙상에 더 가까운 북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망이 발생했을 것이 예측될 수 있다. 그러나 사망의 60%가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것은 몇 가지 이유로 기후변화 가설에 대한 확고한 반증으로 여겨진다.[18] 표 5.1은 기후변화 가설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요약한 것이다. 이들은 논박하기 힘든 반박들이다.

표 5.1. 빙하기의 말에 털북숭이 매머드와 다른 대형 포유동물의 멸종에 대한 기후변화 가설에 반대되는 증거 요약

1. 이전의 여러 번의 빙하기와 간빙기에 동물들이 생존했다.
2. 현재의 간빙기가 이전의 간빙기보다 가혹하지 않았다.
3. 빙상이 녹는 동안에 기후가 따뜻했다.
4. 빙상이 녹으면서 더 많은 땅이 드러났다.
5. 골격과 사체를 보면 그들이 죽을 때 분명히 건강했다.
6. 미국 내 대부분의 빙하기 동물 사체는 빙상 경계의 남쪽에 있었다.


사람에 의한 멸종?

대안적 가설은, 동일과정설 과학자들이 믿고 있는 이전의 29번의 빙하기와 비교할 때, 최근의 빙하기에 유일하게 추가된 변수가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람이 빙하기 대량멸종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과다살육(overkill) 가설은 다소 오래된 것으로, 1800년대 후반의 호워스(Howorth)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9] 그런데 폴 마틴(Paul Martin)과 동료들이 그것을 되살려냈다.[20] 기후변화 가설에 대한 반론들 때문에, 그리고 동물 멸종의 시기와 사람이 신대륙으로 들어온 시기가 일치하는 것을 가리키며, 마틴은 사람이 엄청난 학살로 동물들을 급속하게 대량멸종시켰다고 믿고 있었다. 스튜워트에 따르면, 멸종된 동물의 대부분이 크고 다른 동물에 의해 대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이다.[21] 마틴의 과다살육 모델 중 하나가 제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의 격렬한 돌격을 본따서 명명된 "블리츠크리크 모델(Blitzkrieg model, 기습 모델)”이다.

물론, 과다살육 가설 지지자들은 기록된 역사 동안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모든 동물과 새들을 재빨리 언급하고 있다. 그들은 AD 1000년경에 뉴질랜드에 도착한 사람들에 의해 약 600년 안에 모아(moa, 멸종된 거대한 새)를 포함하여, 많은 조류 종들이 멸종되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22] 과다살육 가설을 선호하는 과학자들은 신대륙에 있는 몇몇 매머드 잔해의 골격에 클로비스(Clovis) 사람들의 창촉(spear point)이 같이 있는 것을 지적한다. 클로비스 족은 약 11,000년 전에 알래스카에서 신대륙으로 들어온 최초의 인간으로 추정된다. 매머드에 클로비스 창촉이 있는 것이 적어도 12개 이상이 있다.[23]

그러나 과다살육 가설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당당하게 할 수 있다 : 인간이 수백 년 동안 그렇게 많은 동물을 다 죽일 수 있었을까? 특히 이 동물들 중 일부가 북반구 전체에 걸쳐 분포하고, 다양한 서식지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었을 때, 그럴 수 있었을까? 그 당시 사람들은 희박하게 분포했을 것이다. 사냥꾼이 가진 것은 창 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수백만 마리의 동물들을 죽이는데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었다. 이 사람들의 식량은 단지 사냥에만 의존했다. 그들은 1800년대에 북아메리카의 대평원에서 총으로 들소(buffalo)들을 죽이듯이, 엄청난 양의 동물들을 마음먹은 대로 죽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들이 스포츠로서 사냥을 했다거나, 고기를 버리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사냥꾼과 채집자에게 엄니와 고기는 매우 유용할 것인데, 대부분의 매머드 엄니들은 손을 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24] 사냥을 했다면, 사냥꾼들은 틀림없이 엄니를 가지고 갔을 것이므로, 매머드의 골격에 엄니는 거의 남아있지 않아야만 한다. 스톤(Stone)은 과다살육 가설과 관련된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25] :

”멸종된 종의 전체 수를 고려해 볼 때, 클로비스 사람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사냥을 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과다살육(Overkill) 가설의 지지자들은, 적어도 북미지역의 동물들은 사람보다 북미지역에 먼저 들어왔으므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사람에 대한 방어책을 개발하지 않았다고 반론한다.[26] 따라서 그 이론에 의하면, 동물들은 본질적으로 ”길들여져 있었고”, 그것은 마치 소를 죽이는 것과 같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동물들이 공격적인 사람들에게 길들여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속(genera)의 새들 또한 북미에서 멸종했다[27]는 반론에 대한 답으로, 스테드맨과 마틴(Steadman and Martin)은 그들 대부분이 썩은 고기를 먹는 큰 새들이었고, 커다란 포유류의 공급이 줄어들자, 그들도 사냥감이 되었고, 멸종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28]

과다살육 가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뉴질랜드와 같은 섬에 사는 조류와 동물들의 최근 멸종은 이 종들이 섬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할(피할) 수 없었으며, 특히 사냥 압박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었다.[29] 게다가 오늘날의 대부분의 대량멸종 또는 대량살해는 총에 의한 사냥으로 발생하는데, 초기 사냥꾼들은 창 외에 다른 것을 갖고 있지 않았다.

과다살육 가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신대륙에서 매머드와 창촉이 함께 발견되는 것과 관련하여, 북미 전역에 걸쳐 그러한 곳은 비교적 거의 없다는 점을 추가로 지적하고 있었다.[30] 심지어 매머드와 창촉의 발견도 사람이 매머드를 사냥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프거나 죽어가는 매머드를 사람이 죽였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31]

더욱이, 사람과 멸종된 동물의 잔해 사이에 관련성의 흔적이 거의 없다.[32] 이것이 마틴이 자기의 블리츠크리크 모델(기습 모델)을 홍보했던 이유이다. 즉 멸종은 매우 빨리 일어나서 많은 증거들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틴의 임시방편적 가설의 한 가지 문제점은, 역사적인 멸종으로 뉴질랜드에는 모아 새들이 살해되어있는 장소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33] 과다살육은 땅 위에 많은 증거들을 남겨놓는다.

그레이슨(Grayson)는 마틴의 견해에 당당히 도전하며, 그러한 부수적인 설명으로 인해 과다살육 가설은 입증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34] 이동을 하는 클로비스 족 사냥꾼들은 창과 같은 단순한 무기만을 사용했던 다소 미개했던 종족으로 가정되고 있다. 멸종된 동물들 중 일부는 위협적이며,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더욱 사나울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털북숭이 매머드를 죽이자고 감히 창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더욱이 매머드의 가죽은 아주 질겨서, 창으로 뚫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동물원에서 죽은 코끼리를 절개해 보았던 것을 근거로 라웁(Laub)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35]:

”우리가 코끼리 사체를 가지고 직접 경험해 본 결과, 근본적으로 창을 던져서 매머드나 마스토돈을 쓰러뜨리려는 생각에 회의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매머드의 냉동 사체에서 보존되어 있는 두꺼운 피부에, 최소한 일 년 중 일부 기간 동안에 가지고 있던 두꺼운 털 모피는 매스토돈에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것은 던져진 창의 힘을 약화시켰을 것이다.”

스톤(Stone)은 클로비스 족의 무기와 죽은 동물원 코끼리를 사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해본 실험을 통해서 그것을 확증하고 있었다.[36] 클로비스의 창촉은 대부분 고무질의 피부를 관통하지 못했다.

과다살육 가설을 반대하는 또 다른 논박은 아프리카에서 인간과 동물이 백만 년, 혹은 그 이상 동안 공존하면서, 동물들은 거의 멸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래 전에 딕비(Digby)는 이러한 반박에 대해 나름의 대답을 하고 있었다.[37] : 아프리카에는 일 년 내내 식량이 풍부하므로, 사람이 동물을 쓸어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딕비의 주장은 북아메리카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북미대륙에도 많은 사냥감들이 풍부하게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다살육 가설의 또 다른 문제점은 사라진 동물들 중 일부는 인간의 식단에 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38] 식사를 위해 사냥을 했다면, 들소, 엘크, 큰 사슴, 순록과 같은 동물들도 멸종했어야 하는데, 그들은 오늘날에도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다.

과다살육 가설 지지자들이 북미대륙에서의 멸종 기록을 증거자료로 제시한다 하더라도, 유라시아 북부와 호주에서의 대량멸종과 (빈약한) 고고학적 기록 사이의 상관관계는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39] 유라시아와 호주 대륙에서의 멸종은 약 40,000년 이상 동안 지속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 기록은 과다살육 가설과 기후변화 가설 둘 다에 모순된다.[40]

멸종된 많은 포유동물이 검치호랑이(saber-tooth tiger)와 같은 육식동물이었다. 왜 이들 육식동물도 멸종했을까? 과다살육 가설 지지자들은 초식동물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들소, 엘크, 사슴, 순록과 같은 거대한 초식동물들이 오늘날에도 살아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41]

일부 과학자들은 북아메리카에서 대량멸종이 일어난 추정 시기가, 인류가 신대륙에 들어간 연대와 동일한 시기인 약 11,000년 전이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대의 대부분은 방사성탄소(C-14) 연대측정을 근거하고 있다. 크리쉬탈카(Krishtalka)는 ”연대측정”이 일종의 선택적 과정일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42] :

모델에 들어맞는 ”좋은” 연대만이 (예를 들어 북미대륙에서 인류의 연대는 12,000년 미만의 연대만이, 그리고 매머드의 연대는 10,000년 보다 오래된 연대만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모델에 맞지 않는 연대측정 결과들은 버려진다.

그레이슨(Grayson)은 미리 정해놓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만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C-14 연대측정의 조작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

”빙하기 멸종 시기는 실제로 거의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은 북아메리카에서는 잘못되었고, 유럽에서는 더욱 잘못되었다.”[43]

표 5.2는 과다살육 가설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요약한 것이다.

표 5.2. 빙하기 말에 털북숭이 매머드와 기타 대형 포유동물의 멸종에 관한 과다살육 가설(overkill hypothesis)에 반대되는 증거들 요약.

1. 북반구의 넓은 지역에 동물들이 퍼져있을 때, 사람들의 인구는 희박했다.
2. 사냥꾼들은 창과 칼만 가지고 있었다.
3. 창으로 매머드 가죽과 털을 뚫기 어렵다.
4. 사냥꾼은 일반적으로 식량 외에 동물들을 고의로 죽이지 않는다.
5. 매머드 엄니들의 대부분은 골격과 함께 그대로 남아있다.
6. 동물들이 멀리 달아날 수 없는 섬에서의 과다살육과 비교할 수는 없다.
7. 매머드와 창촉의 연관성은 매우 적다.
8. 매머드에 박힌 창촉은 약하거나 죽어가는 동물을 사람이 죽인 결과일 수 있다.
9. 사람과 다른 멸종된 동물들 사이에는 연관성이 거의 없다.
10. 뉴질랜드에는 많은 모아새의 살해 장소가 있지만, 매머드들의 살해 장소는 거의 없다.
11. 아프리카인은 수천 년 동안 많은 동물들을 죽여 없애지 않았다.
12. 멸종된 많은 동물들은 사람의 식단에 들어있지 않는 것들이다.
13. 사냥으로 멸종당했어야 하는 많은 동물들이 오늘날에도 살아있다.
14. 사람과 멸종 사이에 관련성의 기초가 되는 연대측정은 의심스러운 것이다.


둘 다 맞을 수 있을까?

많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인간의 과다살육, 두 가지가 결합되어 빙하기 말의 멸종을 일으켰을 것으로 주장한다.[44] 그들은 각각의 가설만으로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44] 예를 들어 와드(Ward)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45] :

”그러나 1980년대 후반까지 두 가설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베크(Beck)는 블리츠크리크 모델(기습 모델)을 테스트 한 후, 두 주요 모델이 모두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46] 두 가설 각각에 대한 많은 반론들과 실험 결과로 인해, 많은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과다살육의 조합이 멸종을 설명해준다고 믿게 되었다. 게리 헤인즈(Gary Haynes)는 두 가설의 문제점을 조사했지만[47], 이미 죽어가는 동물을 죽이는 인간과 함께, 기후변화가 일어났다는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나는 이 이슈에 대한 그의 견해에 장점이 있다고 믿는다.

어떤 사람들은 두 가설의 결합이 약한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결합은 거의 검증될 수 없기 때문이다.[48] 그러나 버니(Burney)는 보다 복잡한 해법은 단지 복잡하다는 이유만으로 거절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주고 있었다.[49]


논란이 격렬해지다.

딕비가 매머드에 대한 책을 썼던 1926년 이후로, 털북숭이 매머드의 멸종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100여 년 동안 많은 놀라움을 불러일으켜왔다.

세계 각국의 위대한 고생물학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매머드의 살과 피 문제에 대해, 한 세기 동안 그들의 이맛살을 찌푸려왔다.

사람들은 75년이 지난 오늘날,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털북숭이 매머드뿐만 아니라, 멸종된 다른 동물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그레이슨(Grayson)은 멸종에 관한 한 회의 결과를 요약하면서, 좌절감으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었다 [51]:

우리는 고대 식물군, 동물상, 과거 기후, 인간 선사시대 및 그 모든 것들에 관한 연대 등 많은 사실들을 축적했다. 이것들은 정확히 과학자들이 홍적세 말의 멸종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종류의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적절한 설명 또는 적절한 설명에 이르렀다고 할 만한 것에 명백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증거들의 축적은, 포유류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면하는 주요한 문제들 중 하나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작은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피하기 힘든 질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멸종의 원인 자체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이다: 과거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막대하게 증가했음에도, 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에는 약간이라도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없는 것일까?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왜 조금의 진전도 없는 것일까?

대량멸종에 관한 보다 최근의 한 회의에서, 알로이(Alroy)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52] :

”수십 년 동안의 논란 후에도, 북아메리카 대륙의 홍적세 말기 거대동물군의 멸종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 표현된 매우 다른 의견들은 아무런 해결책도 없음을 보여준다.”

엄청난 연구비용이 지불되었고,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좌절하고 있는 것이다. 멸종에 관한 전쟁(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 원인은 과거에 관한 기본적인 가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Footnotes
1. Martin, P.S., and R.G. Klein (Eds.), 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University of Arizona Press, Tuscon, AZ, 1984. Stone, R., Mammoth: The resurrection of an Ice Age giant, Perseus Publishing, Cambridge, MA, pp. 94–143, 2001. Agenbroad, L.D. and L. Nelson, Mammoths: Ice Age giants, Lerner Publications Company, Minneapolis, MN, pp. 87–99, 2002.
2. Haynes, G., Mammoths, mastodonts, and elephant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NY, 1991.
3. Stone, R., Mammoth: The resurrection of an Ice Age giant, Perseus Publishing, Cambridge, MA, p. 102, 2001.
4. Agenbroad and Nelson, Mammoths, p. 88.
5. Martin, P.S., and R.G. Klein (Eds.), 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University of Arizona Press, Tuscon, AZ, 1984. Stone, R., Mammoth: The resurrection of an Ice Age giant, Perseus Publishing, Cambridge, MA, pp. 94–143, 2001. Agenbroad, L.D. and L. Nelson, Mammoths: Ice Age giants, Lerner Publications Company, Minneapolis, MN, pp. 87–99, 2002.
6. Monastersky, R., The killing fields — What robbed the Americas of their most charismatic mammals? Science News 156:360–361, 1999.
7. Agenbroad, L.D., Pygmy (dwarf ) mammoths of the Channel Islands of California, Mammoth Site of Hot Springs, SD, Inc., Hot Springs, SD, p. 23, 1998. Martin, P.S., and D.W. Steadman, Prehistoric extinctions on islands and continents; in: Extinctions in near time — Causes, contexts, and consequences, D.E. MacPhee (Ed.), Kluwar Academic/Plenum Publishers, New York, p. 18, 1999.
8. Howorth, H.H., The Mammoth and the flood — An attempt to confront the theory of uniformity with the facts of recent geology, Sampson Low, Marston, Searle, & Rivington, London, p. 179, 1887. Reproduced by The Sourcebook Project, Glen Arm, Maryland.
9. Stuart, A.J., Mammalian extinctions in the Late Pleistocene of northern Eurasia and North America, Review of Biology 66:457, 1991.
10. Ehlers, J., Quaternary and glacial geology, John Wiley & Sons, New York, p. 5, 1996.
11. Fisher, D.C., Extinction of proboscideans in North America; in: The Proboscidea — Evolution and palaeoecology of elephants and their relatives, J. Shoshani and P. Tassy (Eds.), Oxford University Press, New York, p. 315, 1996.
12. Graham, R.W., and E.L. Lundelius Jr., Coevolutionary disequilibrium and Pleistocene extinctions; in: 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P.S. Martin and R.G. Klein (Eds.), University of Arizona Press, Tuscon, AZ, pp. 223–249, 1984. Guthrie, R.D., Mosaics, allelochemics and nutrients — An ecological theory of late Pleistocene megafaunal extinctions; in: 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P.S. Martin and R.G. Klein (Eds.), University of Arizona Press, Tuscon, AZ, p. 290, 1984
13. Stuart, Mammalian extinctions, p. 546.
14. Agenbroad, L.D., Pygmy (dwarf ) mammoths of the Channel Islands of California, Mammoth Site of Hot Springs, SD, Inc., Hot Springs, SD, p. 23, 1998.
15. Agenbroad and Nelson, Mammoths, p. 97.
16. Stuart, Mammalian extinctions, p. 457.
17. Saunders, J.J., Blackwater Draws: Mammoths and mammoth hunters in the terminal Pleistocene; in: Proboscidean and paleoindian interactions, J.W. Fox, C.B. Smith, and K.T. Wilkins (Eds.), Baylor University Press, Waco, TX, p. 140, 1992.
18. Monastersky, The killing fields, p. 360.
19. Howorth, Mammoth and the flood, p. 170.
20. Martin and Klein, Quaternary extinctions. Steadman, D.W., and J.I. Mead (Eds.), Late Quaternary environments and deep history: A tribute to Paul S. Martin, The Mammoth Site of Hot Springs, South Dakota, Inc., Hot Springs, SD, 1995. MacPhee, R.D.E. (Ed.), Extinctions in near time — Causes, contexts, and consequences, Kluwer Academic/Plenum Publishers, New York, 1999.
21. Stuart, Mammalian extinctions, p. 453–562.
22. Stuart, Mammalian extinctions, p. 458.
23. Fisher, Extinction of proboscideans, p. 300.
24. Howorth, Mammoth and the flood, p. 171.
25. Stone, Mammoth, p. 116.
26. Monastersky, The killing fields.
27. Grayson, D.K., Pleistocene avifaunas and the overkill hypothesis, Science 195:691–693, 1977.
28. Steadman, D.W., and P.S. Martin, Extinction of birds in the Late Pleistocene of North America; in: Quaternary extinctions: A prehistoric revolution, P.S. Martin and R.G. Klein (Eds.), University of Arizona Press, Tuscon, AZ, p. 466–477,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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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ozen in Time' 

번역 - 강기태

링크 - https://answersingenesis.org/extinct-animals/ice-age/the-extinction-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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