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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지적 설계 운동의 현황과 적용

지적 설계 운동의 현황과 적용 

(Recent Trend and Applications of Intelligent Design Movement)

이승엽 


Abstract

본 논문은 최근 미국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지적설계운동의 현황을 소개하고 지적설계가 적용되는 분야와 그 결과를 살펴보도록 한다. 창조과학 (과학적 창조론)과 지적설계의 유사성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논의하고, 연구 프로그램과 각종 저서 및 논문 그리고 공립학교 교과과정 개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지적설계운동을 살펴본다. 특별히 본 논문은 지적설계의 이러한 활동 중에서 1997년부터 사회적 운동으로 확대시켜 시도되고 있는 '쇄기 운동”과 최근에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 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된 과학교과 과정 개편을 주목하고, 지적설계운동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지적설계 운동의 현황과 향후 전략적인 방향 설정을 논의한다.

 

Key Words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 쇄기운동(Wedge movement), 창조과학 (Creation Science), 진화론 (Evolution  Theory),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Irreducible Complexity), 복잡특수정보(Complex Specified Information)

  

I.  서   론


1991년 필립존슨의 '심판대의 다윈”의 저서를 통하여 진화론이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하고 현재 학문 및 사회 시스템 속에서 창조론의 논의가 제한 되는 현실을 파악하고 그 대안으로 지적설계 운동이 태동되게 되었다. 그 후 많은 과학자 및 철학자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여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되어 연구 프로그램과 각종 저서 및 논문 그리고 공립학교 교과과정 개편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마이클 베히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이나 윌리엄 템스키의 '복잡 특수 정보”등이 연구되면서, 생체 매커니즘이나 정보과학에서 지적 설계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하게 되었다. 본론에서는 지적설계운동의 역사와 1997년부터 사회적 운동으로 시도되고 있는 '쇄기 운동”, 그리고 오하이오주와 텍사스주 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된 과학교과 과정 개편을 논의하고 지적설계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였는지를 살펴보도록 한다.

 

II.  지적설계운동의 역사 

 

지적설계운동은 199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창조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지적설계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인 윌리엄 뎀스키는 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지적설계운동은 지적인 원인들의 영향을 연구하는 과학의 연구 프로그램이고, 다윈주의와 다윈주의의 자연주의적 유산에 대해 도전하는 지적인 운동이며,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지적설계운동의 역사를 살펴보기 전에 설계논증과 진화론-창조론 논쟁 역사를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19세기 초 윌리엄 팔레이(William Paley)는 그의 책 '자연신학(Natural Theology)”에서 다음과 같이 나타내었다 [2]. 우리가 들판에서 시계를 보았다면, 목적에 대한 적합성은 (즉, 그 각 부분들이 시간을 말해주는 데에 대한 적합성은) 그것이 지성의 산물이며 단순히 방향성이 없는 자연적 과정의 결과가 아님을 보증한다. 따라서 유기체에서의 목적에 대한 놀라운 적합성은, 전체 유기체의 수준에서든 여러 기관의 수준에서든 유기체가 지성의 산물임을 증명한다는 설계 같은 논증을 폈다.

 

팔레이의 시대에는 자연의 작품, 특히 생명체가 지적 설계의 산물이라는 관점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이 학계를 석권하게 되어 생명체가 설계되었다는 관점은 폐기처분되었고, 다윈이 제안한 진화 메커니즘 즉, 자연선택/돌연변이가 생명체의 복잡성에 대한 표준적인 설명이 되었다.  진화론은 1859년 다윈의 '종의 기원”의 출간과 함께 시작되었다. '종의 기원”은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간되었으나, 초기의 논쟁은 주로 영국에서 발생했다. 이 논쟁은 생물학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철학 등 사회 각 영역에 걸쳐 다층적으로 이루어 졌다. 영국에서의 논쟁은 대략 지식인들 간의 논쟁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반진화론적 흐름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아 영국교회는 진화론과 타협 또는 화해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반진화론적 경향이 우세했으며, 진화론 논쟁은 처음부터 사회적인 논쟁으로 치달았다.

 

1920년대 본격화된 이 논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창조-진화 논쟁사에 있어서 중심무대를 차지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창조-진화 논쟁은 1960년을 전후로 대략 두 시기로 나눌 수 있다. 1920년대 스코프스 법정 논쟁으로 대표되는 반진화론 운동과 1980년 아칸소 법정논쟁으로 정점을 이룬 창조과학운동이 그것이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으로는 교과서에서 대진화 내용을 삭제하도록 한 1999년 캔사스주의 교육위원회의 결정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진화론 지지자들의 압력에 못이겨 그 다음 해 예전의 진화론 교육으로 환원되었다. 2002년 오하이오주와 2003년 텍사스주의 생물학 교과서 개편도 유사한 사건인데 여기에는 지적설계 단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3]. 

 

1990년대 초 등장한 지적설계운동은 최근 미국 창조-진화논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지적설계운동의 효시는  UC 버클리의 법학 교수인 필립 존슨이 1991년에 출판한 '심판대 위의 다윈(Darwin on Trial)”이라 볼 수 있다 [4]. 이 책에서 존슨은 진화론이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물론 진화론이 자연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존슨이 처음 지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저명한 법학자였던 존슨의 책은 수없이 많이 팔렸고, 그에 따라 많은 지식인들이 존슨이 제기한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저명한 법학자인 존슨은 다윈 이후 15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창조-진화' 논쟁의 본질이 과학적인 증거로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무신론 대 유신론이라는 두 개의 상충되는 세계관 사이의 대결이라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더 나아가 두 개의 상충되는 세계관들이 서로 동등한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문, 공공 교육, 대중매체 등에서 무신론적인 세계관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유신론적 세계관을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자연주의의 부당한 우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학문과 문화에서의 자연주의의 독점을 해체시킨다는 것으로 목표를 정한 후 존슨은 이후 '균형잡힌 이성(Reason in the Balance)' (1995), '다윈주의 허물기(Defeating Darwinism)' (1997), Wedge of Truth (2000), The Right Questions (2002) 등의 책을 지속적으로 출판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윈주의, 더 나아가 자연주의 철학 및 학문의 통나무를 지적설계라는 '쇄기” (wedge)로 허무는 운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하였다.

 

1996년에는 지적설계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된 큰 사건들이 두 가지가 일어난다. 첫 번째 사건은 Mere Creation이라는 학술대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창조론을 지지하든 상관없이 순수하게 '창조'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연합시키고자 하였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지적설계에 관심이 있는 200여명의 과학자, 철학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모였는데, 학술대회 결과 지적설계라는 창조론 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철학 및 수학 박사인 윌리엄 뎀스키는 스티븐 메이어, 폴 넬슨 등과 함께 '설명을 찾아 내는 여과기'(explanatory filter)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지적설계를 과학의 연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제안한다. 1996년에 일어난 두 번째 중요한 사건은 미국 리하이(Lehigh) 대학의 생화학 교수인 마이클 베히 박사가 '다윈의 블랙 박스” (Darwin's Black Box)를 출판한 것이다 [5]. 이 책에서 베히는 생화학 시스템 중에는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irreducible complexity)의 성질을 갖고 있는 시스템들이 많이 있고, 이런 시스템들은 설계에 대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설계를 접목시킨 생물학 연구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베히의 책은 의 뉴욕타임즈 등 신문, 잡비 뿐 아니라 Science나 Nature 등 전문 학술지에서 비평되었고, Christianity Today에서는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 후 1998년에는 윌리엄 뎀스키가 'The Design Inference”(1998)과 Intelligent Design (1999)를 출간하면서 과학적 연구 활동에 적합한 '설계”의 개념을 정보 이론을 사용하여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윌리엄 뎀스키는 지적 원인이 경험적으로 탐지가능하며, 관찰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지적 원인과 방향성이 없는 자연적 원인을 믿을 만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며, 여러 특정 과학에서 이미 이런 구분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들이 법의학, 암호학, 고고학, 그리고 외계지성탐사(SETI) 분야에서 다루어지고 있음을 보였다. 베히의 책을 통해서 나타난 생물학 시스템의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이 윌리엄 뎀스키의 '복잡 특수 정보(complex specified information)” 이론으로 구체화되어 과학적 연구 프로그램으로서 가능성을 열게 해주었다. 지적 원인의 경험적 탐지가능성은 지적 설계를 전적으로 과학 이론이 되게 하였고 그것을 철학자들의 설계논증이나 전통적으로 '자연신학' 이라고 불리워진 것과 구별되게 하였다.

  

III. 창조과학과 지적설계


미국 자유주의 시민연맹(American Civil Lierties Union: ACLU), 과학교육연방센터(National Center for Science Eduction) 및 여러 단체들은 지적설계를 창조과학의 변형된  형태로 받아들이고 공격한다. 예를 들면 워싱턴주 벌링턴의 고등학교 생물학 선생님인  Roger DeHart가 지적 설계에 대해서 가르치자 그를 창조론을 가르침으로 법을 여겼다고 제소하였다. 그들은 지적설계를 '법정싸움에서 진 창조과학자들의 연막전술”(a smoke screen for creationists who have lost in the courts) 평가절하한다. 비록 지적설계는 창조과학의 관점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지만, 기본적인 접근법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일반적으로 아칸소 창조 재판으로 알려진 1980년 맥리안 대 아칸소 교육위원회 사건 (McLean v. Arkansas Board of Education)의 지방법원 판결인 아칸소 법령 590조나 DeWolf et al [6]에 잘 정의되어있다. 거기에 따르면 창조과학 (과학적 창조론) 이란 다음의 6가지 사실들을 제시하는 과학적 증거와 관련된 추론으로 정의한다.

(1) 우주와 힘과 생명이 무로부터 갑자기 창조되었다.

(2)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은 단 하나의 생명체로부터 모든 종류의 생물들의 발생을 일으키기에는 불충분하다.

(3) 원래 피조되었던 식물들과 동물들 속에서 제한적인 범위의 변화만이 일어난다.

(4) 사람과 원숭이는 그 조상이 다르다.

(5) 지구의 지질학은 전지구적인 홍수를 포함하는 대격변에 의해 설명 되어진다.

(6) 지구의 생물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 (수만년 정도) 


이러한 6가지 창조과학에 대한 기본 전제는 연방 대법원에서 에드워드 대 아퀼라드 사건 (Edwards vs Aguilard)에서 대법원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인용하였기 때문에, 미국법 내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기본 평가로 생각할 수 있다. 창조과학의 (1)번 주장은 과학적인 탐구영역을 넘어서기 때문에 창조과학이 공립학교 과학교과 과정에 포함되도록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한편 지적설계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기본적인 가정을 기초로 한다.

(1) 지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2) 이러한 지적인 원인은 (생물체의 특정화된 복잡성을 관찰함으로) 경험적으로 탐지될 수 있다.


윌리엄 뎀스키는 이 두 가정이 지적설계의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며, 창조주가 누구인가 또는 창조주의 의도는 다루지 않는다고 말하며, 창조과학의 (1) 조건 뿐만 아니라 과학적 탐구영역인 (5)와 (6) 조건과도 구별된다고 말한다 [1]. 왜냐하면 전 지구적인 홍수와 지질학을 통한 지구의 연대 연구는 지적설계의 핵심인 특정된 복잡성의 고려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적설계의 이러한 두 조건으로 인해 (1) 조건을 만족하지만 (2) 조건을 거부하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배제한다. 창조과학과 지적설계의 입장의 차이에 대해서 미국창조과학회 (ICR)의 회장인 존 모리스 박사가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7].

'최근 이 일에 주요하게 참여한 사역자는 지적 설계 운동입니다. 이 단체에는 저명한 과학자나 철학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기독교운동이라는 주장을 하지 않지만 단호하게 반-자연주의자임은 확실합니다. 그들은 진화론이 근거하고 있는 종교적인 토대와 잘못된 주장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이들의 이론은 철저하게 비종교적이며, 또 훌륭한 과학교습으로 인해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적합합니다. 부가해서 말씀드리면, 미국창조과학회는 지적 설계 운동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들의 일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두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임을 천명하는 과학자들입니다. 우리는 자연주의적 진화론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초자연적인 창조사역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창조주이신 성경의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는 인격적인 친교를 옹호합니다. 우리는 지적 설계 단체의 과업을 지지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과업은 한계가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비록 어느 누가 자연 속에서 디자인의 증거를 발견한다 해도, 그에게는 여전히 구세주가 필요할 것입니다. 미국창조과학회와 지적설계의 십자군운동 (개혁운동)은 모두 효과적이고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미국창조과학회의 지적설계를 대한 입장이 미국창조과학회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한국창조과학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같이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는 서로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하나님의 창조”와 '반진화론”에 관한 일치된 의견을 갖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라 할 수 있다. 창조과학이 신앙적인 관점과 대중적인 운동이라 한다면, 지적설계운동은 신앙적인 관점을 제거한 지식인과 학문 분야를 겨냥한 유신론 운동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IV. 지적설계의 적용 - 쇄기 전략

 

지적 설계운동이 반진화론 관점으로 생물학 분야에서만 한정된 것이 아닌 자연주의 세계관에 기초한 모든 학문 분야를 겨냥한 운동으로 확대시키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쇄기”(wedge) 전략을 구사한다. 쇄기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는 지적설계를 도입함으로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한 학문 및 사회를 변혁하는 정치적인 운동임을 숨기지 않는다.  지적설계의 주요 인물이 참여하는 Discovery Institute가 1996년에 만든 CRSC (Center for Renewal of Science & Curture) -(최근에 Center for Science & Culture로 변경함)에서는 이러한 쇄기운동을 다음과 같은 3단계 과정을 통하여 학문과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8]. 이 전략 보고서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단계: 과학적인 연구, 저술 및 출판

    - 개인적인 연구 프로그램

    - 고생물학 연구 프로그램

    - 분자생물학 연구 프로그램

2 단계: 대중화 및 매체를 통한 홍보

    - 서적 출판

    -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학술대회

    - (기독교) 변증 세미나

    - 주요 신문의 특별 기사

    - PBS (미국공영방송) 이나 다른 TV 방송국과 함께 방송 제작

    - 다양한 대중화 저술 및 홍보

3 단계: 문화적인 대립 및 부흥

    - 기존 학문이나 과학에 대항하는 학술대회

    - 교사 훈련을 위한 입법 활동

    - 사회 과학 및 인문과학으로 연구 프로그램 확대


이 쇄기운동에 관한 보고서는 내부적인 백서인데 1999년에 이 내부 보고서가 인터넷에 배포되자 여러 논란이 있었다 [8]. 1999년부터 시작된 쇄기 운동은 현재 1, 2단계 5년 계획(1999-2003)의 마지막 해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그 동안 지적설계 분야에서 이루어진 일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IV. 지적설계의 적용 - 과학교과서 개편 논쟁

 

아칸소주 창조 재판 (1981)

 1981년에, 아칸소 주의회는 소위 동등시간법으로 알려진  '창조-과학과 진화-과학에 대한 균등한 취급'을 요구하는 590호 법령을 통과시켰다. 이 법령의 시발점은 폴 엘완거(Paul Ellwanger)로서 과학이나 법학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인데, 나치즘, 인종차별, 낙태 등의 사회 악들이 진화론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대략 1997년부터 진화와 창조의 '균형된 취급'을 요구하는 모델 법안을 준비하였다. 지역 복음주의 협회의 도움을 받아  제임스 홀스테드(James L. Holsted) 의원의 동료인 칼 헌트(Carl Hunt)에게 전해주면서 홀스테드 의원이 법안을 상정하게 설득하도록 부탁하였다. 기독교인인 홀스테드는 아칸소 주의회에 법안을 상정하였고, 단지 몇 분의 토의 후에 통과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교육부나 과학자, 과학교육자 등이 조언하거나 증언하지 않았다. 1981년 3월 19일 엘완거의 모델 법안은 거의 수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590호 법령으로 제정되었고, 모델 법안의 입법상 '사실 인식'(legislative 'findings of fact')은 590호 법령의 그것과 완전히 동일하였는데, 의회는 어떠한 의미있는 사실 인식 과정(fact-finding process)도 거치지 않았다 [9].

 

스코프스 재판의 진화론 측을 주도했던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이 590호 법령이 통과되자마자 이 법령이 헌법에 대한 1차 수정조항의 국교화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고 보고 지방 연방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ACLU는 아칸소 주 내에 있는 법령에 대한 반대자들과 뉴욕의 거대 로펌(law firm)들과 연결되어 원고측으로 재판을 준비하였다. 피고측은 아칸소 주 교육위원회와 위원들, 교육부장관, 주 교과서 및 지도교재 선택 위원회로 구성되었다. 590호 법령의 헌법적 타당성에 대한 소송이 1981년 5월 27일에 접수되었다. 590호 법령의 헌법적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세 가지 점인데, 먼저 종교의 국교화 금지 조항(Establishment clause)에 위배된다는 것, 둘째로 교사의 학문적 자유를 침해함으로써 1차 수정조항에 나타나는 말의 자유 조항(Free Speech clause)에 위배된다는 것, 그리고 법령의 의미가 불분명하여 14차 수정조항에 나타나는 정당한 절차 조항(Due Process clause)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재판은 12월 7일에 시작되어 12월 17일까지 계속되었다.  ACLU는 이 재판이 스코프스 재판의 속편이나 다름없으며 각종 매체들에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보았으며, 재판에서 가능한 한 주제들을 폭넓게 다루어 매체들을 통해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고 종교, 과학, 교육의 세 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전략을 세웠다.  진화론 진영은 이 분야에 명망있는 과학자, 철학자, 교육자등을 동원하여 이 법령의 위헌성 및 창조과학의 종교성 및 비과학성을 입증하도록 노력하였다. 이에 비해 피고측은 전반적으로 잘 조직되지 못하였으며 준비가 부족하였고  어떤 반론이 제시될지 예상하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그들은 진화론에 비판적인 과학자 위크라마싱(Wickramasinghe)을 증인으로 불렀으나, 그는 또한 창조론자도 아니었으므로 두 모델 접근법의 문제를 드러내는 격이 되었다. 그 증언은 원고 측(ACLU)보다도 피고 측(아칸소)에 더 큰 피해를 주었고, 판사는 왜 그를 증인으로 불렀는지 의아해 했다.

 

진화론 진영의 전문가 증언 중에서 핵심은 진화론 과학철학자인 마이클 루즈(Michel Ruse)의 증언이다. 왜냐하면 윌리엄 오버톤 (William Overton) 판사의 판결이 마이클 루즈의 창조-과학의 과학성에 관한 증언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루즈는 과학의 필수적인 성질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10].

 (1) 과학은 자연법칙에 따라야 한다.

(2) 과학은 자연법칙을 바탕으로 해서만 설명되어져야 한다.

(3) 과학은 경험적으로 검증 가능해야만 한다.

(4) 과학의 결론은 일시적인 것이다. 즉, 최종적일 필요가 없고, 따라서

(5) 과학은 반증가능해야 한다


오버튼 판사는 창조과학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과학이 아니라고 판정하였다. 그러나 루즈와 오버톤 판사의 이같은 과학에 대한 정의가 많은 과학 철학자들에 의해 비판되었다.  필립 존슨은 '심판대위의 다윈” 9장에서 아칸소 사건을 다루면서 위의 5 가지 과학의 정의 중에서 처음 두 조건이 자연주의와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세 조건은 경험론에 의존해 있으므로 서로 상충되어 있으므로 잘못된 정의임을 보였다 [4]. 


캔사스주 교육위원회 (1999)

 1999년 세계 언론에서는 미국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가 6대 4의 투표로 과학교과서에서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방법으로서 대진화 및 빅뱅 이론을 삭제하도록 하는 결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공립학교 교과서 선정에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의견을 내 놓을 수 있다. 캔사스주 교육위원회의 결정도 자녀교육을 염려하던 셀티(Celtie) 라는 한 주부의 열정으로부터 시작되었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결정 이후 진화론 지지자들의 조직적인 로비와 압력에 못 이겨 2001년에 예전의 진화론 교육으로 환원되었다.


오하이오주 교육위원회 (2002)

 2002년 12월 10일에 오하이오주 교육위원회에서는 18명 전원일치로 일명 'The teach-the controversy” 제안을 오하이오 공립학교에서 과학 교과 표준으로 허락하는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법안의 3가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3].

(1) 생물학적 진화 (대진화-공통조상이론)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모든 증거를 가르친다.

(2)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지적설계와 같은 대안 이론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을 허용한다.

(3) 자연 현상에 대한 모든 논리적인 설명을 허용할 수 있도록 과학에 대한 정의를 수정한다.


이와 같이 3가지 결정은 그 동안 과학 교과서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온 진화론을 공립학교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적 설계라는 용어가 진화론의 대안으로 교과서에 공식적으로 등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과학의 정의에 대한 수정안은 자연주의적인 해석만을 강요해왔던 과학의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서 과학을 다음과 같이 새롭게 정의하였다. '과학은 관찰, 가정 검증, 측정, 실험 그리고 이론 성립에 근거하여 자연 현상에 대한 적절한 설명을 제시하는 계속적인 연구의 규칙적인 방법이다” (Science is a systematic method of continuing investigation, based on observation, hypothesis testing, measurement, experimentation, and theory building, which leads to more adequate explanations of natural phenomena). 이와 같은 지적설계 진영의 승리 이면에는 10여 년 동안 이루어진 지적설계의 연구 프로그램과 전략적인 쇄기운동이 실효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실제 Discovery  Institute의 Stephen Meyer와 Jonathan Wells 박사가 오하이오주 교육위원회 패널 토의에 참여하였고 교육위원회에 많은 지적설계에 관련된 증빙 자료를 제출하였다. 이 중에는 최근에 유명 학술저널에서 발표된 논문 중 지적설계에 연관된 44 개의 중요 논문을 제출하여 지적설계가 이미 학술적으로 연구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이면서 지적설계는 학술적인 기반이 없음을 비난하는 진화론자들의 의견을 반박하였다 [11]: (본 논문의 첨부란에 여기에서 인용된 44개 논문의 리스트를 첨부함).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 (2003)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 2003년 11월 7일에 2004-2005년에 텍사스주 공립학교에서 사용될 모든 생물 교과서에서 해켈의 배아발생도와 같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오류를 수정하거나 출판사가 출판 전에 내용상 오류임을 언급하도록 하는 법을 11대 4로 통과시켰다. 이와 같은 결정은 텍사스 주는 미국내에서 캘리포니아 주 다음으로 많은 교과서가 팔리며, 이 교과서가 다른 주에서 사용됨을 고려한다면 이에 대한 파급효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그리고 플로리다 주 교과서가 미국 전체 교과서 시장의 30%를 점유).  교육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오하이오 주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적설계 단체들의 도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다만 처음 주장한 진화론에 반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을 포함시키도록 시도하였으나 이 사항은 이번 교육위원회 결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V. 국내 지적설계 운동 및 적용

 

국내 지적설계 운동은 한국창조과학회의 일부 회원들, 특별히 청년모임인 NOAH와 KAIST 창조론 연구회(RACS), 서울대학교 창조과학 연구회(SCR)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임들이 주축이 되어 마이클 베히의 '다윈의 블랙박스”, 필립존스의 '위기에 처한 이성” 그리고 윌리엄 뎀스키의 '지적설계”를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NOAH는 정기적인 모임을 갖으며 지적설계에 관련된 토론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동안 8번의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적설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시도하였다. 초기에는 지적설계에 관련된 자료 소개 및 기본적인 연구에 치우쳤으나 최근에는 지적설계에 관한 창의적인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12].  한국창조과학회에서는 2001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2002년 창조과학학술대회에서 이승엽 등이 '지적설계를 적용한 정보저장기기 매커니즘 연구”가 지적설계에 관련된 최초의 연구 논문이라 할 수 있다 [13].

현재 미국에서 지적설계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쇄기” 운동을 통하여 전략적으로 사회 각 분야에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므로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지적설계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 설정 및 전략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시급한 것은 국내에서 지적설계운동이 비록 한국창조과학회와 관련되어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향후 사회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을 확대시키려고 한다면 '생명체 매커니즘에서 지적인 원인을 경험적으로 탐지 가능”함을 보이는 순수 연구 프로그램을 위한 학술단체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종교적인 관점을 제거한 이러한 학술단체는 자연주의적인 철학에 근거한 진화론 및 학문 분야에 대한 새로운 유신론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창조론으로 인해 분리된 기독교 과학자 및 지식인의 연합과 비기독 지식인을 '지적 설계” 안으로 포용하게 됨으로서 반진화론 운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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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Discouvery Institude's Center for Science & Culture, Bibliography of Supplementary Resources for Ohio Science Instruction, - www.discovery.org/csc/ , 2002 (부록 참조)

[12] http://noah.creation.net

[13] 이승엽, 임효석, 지적설계를 적용한 정보저장기기 매커니즘 연구, 2002 창조과학학술대회 논문집

[14] Phillip E. Johnson, 양성만 역, 위기에 처한 이성, IVP, 2000

[13] Phillip E. Johnson, 과기원창조론연구회 역, 다윈주의 허물기, IVP, 2002

[14] Jonathan Wells, Icons of Evolution, IVP, 2000

[15] http://www.leaderu.com/orgs/fte/darwinism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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