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물고기들의 진화 이야기
: 해마와 에인절피시
(Fishy Just-So Stories)
David F. Coppedge
2011. 1. 29. – ”해마(Seahorse)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라는 글은 진화론의 '그랬을 것이라는 이야기'(Just-So Story, 예를 들어 키플링의 ”얼룩말은 어떻게 줄무늬를 갖게 되었는가”) 형식에서 뒷걸음치고 있었다. 진화론자들은 이번에는 확답을 피하고 있었는가? PhysOrg(2011. 1. 27)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제목을 붙여서 그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 ”해마의 모양은 해양 과학자들을 오랫동안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해마의 독특한 모양이 먹이가 멀리 있을 때 그것을 잘 잡도록 진화되어 온 것임을 암시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것은 추측과 추정, 떠오르는 생각인 암시에 불과하다. 그러나 BBC News(2011. 1. 26)는 앞뒤 가리지 않고 해마의 몸 형태는 (진화론적으로) 이미 설명되었다고 단언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야기꾼인 벨기에의 과학자 와센버그(Sam Van Wassenbergh, U of Antwerp)의 이야기이다. 그는 해마와 그 친척인 실고기(pipefish)를 비교했다. 실고기는 해마가 갖고 있는 특유의 만곡(curvature)이 없는데, 해마의 만곡은 직립으로 서서 헤엄치는 해마만의 구별된 특징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해마의 만곡은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해마가 먹이를 잡는 공격 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한 비디오 클립은 이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PhysOrg (2011. 1. 27) 기사 끝의 아래 글에 이어져 있다 :
와센버그 박사는 먹이를 잡는 행위가 선행되었고, 자연선택이 더 넓은 공격 거리를 갖는 이 물고기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것이 머리와 몸통의 각도를 늘리는데 선택적인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디오 클립은 ‘그랬을 것이라는 이야기(the Just –So Story)’에 대해 부끄러움도 별로 없이 ”그것이 바로 해마가 그러한 형태를 갖게 된 이유이다”라며 마치고 있었다.
그러나 와센버그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이것이 자연선택이 작용한 하나의 훌륭한 전략이었다면, 왜 실고기는 그 전략을 따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실고기와 해마는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먹이 섭취도 비슷하며 동등하게 잘 생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고기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좋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선택적 압력이 어떻게 해마에게 작용하여 헤엄을 잘 못하는 어색한 형태라도 먹이에 빠른 속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처럼 말이다). 아마도 좀 더 과학적인 제목을 붙인다면, ”해마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가 아니라 ”해마는 왜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생물물리학(biophysics)에 관한 이야기이지, 진화론의 이야기가 아니다.
PhysOrg(2011. 1. 27)에 보도된 또 하나의 이상한 이야기에 의하면, 에인절피시(angelfish, 관상용 열대어)는 수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룹이나 무리로 모일 때, 다른 무리의 크기에 비해 1.8의 비율을 가지고 무리를 짖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 기사는 그러한 행동이 에인절피시의 두뇌와 능력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를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관측이 다른 환경에서도 성립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피하고 있었다. 이 두 번째 기사는 진화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에인절피시 연구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에인절피시는 어떻게 그러한 수학적 사고를 진화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는가?
해마 연구자들은 진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자연선택이 실고기를 곧게 만들었고, 해마한테는 굴곡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과학적인 설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자연선택 법칙에서부터 정반대의 결과가 발생한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진화론의) ”만물 우연의 법칙(the Stuff Happens Law)” 하에서 이러한 정반대의 결과는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09/15/2008의 논평을 보라)
과학적 신중성을 연습하기 위해서, 그저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 생겨났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여 이야기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과학자로서 갈채를 받을 것이다. 당신은 우주 만물의 신비스러운 작용과 일반인들 사이를 중개하며, 이해하도록 위안과 보증을 제공하는 일종의 사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부좌를 하고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우연히 저절로 우연히 저절로...”라고 주문을 외우라. 니라드(Niwrad)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01/26/2010 논평을 보라).
* 진화 이야기.
진화(evolution)는 더 복잡한 것도, 더 단순한 것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가 일어나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있었고,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없었다. 진화는 기관들과 유전체들을 더 복잡하게도 만들고, 더 간결하게도 만들었다. 진화는 눈(eyes)들을 만들기도 하였고, 없어지게도 하였다. 진화는 치타처럼 빠른 동물을 만들기도 하고, 나무늘보처럼 느린 동물을 만들기도 하였다. 진화에 의해서 공룡들은 거대한 크기로 자라났고, 벌새들은 작은 크기로 줄어들었다. 진화로 공작들은 화려해졌고, 진화로 까마귀는 검어졌고, 진화로 기린은 목이 길어졌고, 진화로 박쥐는 초음파가 생겨났고, 진화로 편충은 납작해졌다. 진화로 지느러미가 다리로 되었다가, 다시 진화로 다리가 지느러미로 되었다. 진화가 일어나 어떤 생물은 포식자가 되었고, 진화로 어떤 생물은 먹이가 되었다. 진화로 어떤 생물들은 홀로 다니고, 어떤 생물들은 떼로 다닌다. 진화로 노란색, 빨강색, 파란색 등의 아름다운 꽃들이 생겨났고, 진화로 맛있는 열매도 독이 있는 열매도 생겨났다. 큰 것과 작은 것, 빠른 것과 느린 것,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아름다움과 추함, 낭비와 절약,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종교와 무신론, 살육과 선, 정신이상과 이성, 멸종과 다산, 전쟁과 평화... 진화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번역 - 이연규
주소 - https://crev.info/2011/01/fishy_justso_stories/
출처 - CEH, 2011. 1. 29.
우스꽝스러운 물고기들의 진화 이야기
: 해마와 에인절피시
(Fishy Just-So Stories)
David F. Coppedge
2011. 1. 29. – ”해마(Seahorse)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라는 글은 진화론의 '그랬을 것이라는 이야기'(Just-So Story, 예를 들어 키플링의 ”얼룩말은 어떻게 줄무늬를 갖게 되었는가”) 형식에서 뒷걸음치고 있었다. 진화론자들은 이번에는 확답을 피하고 있었는가? PhysOrg(2011. 1. 27)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제목을 붙여서 그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 ”해마의 모양은 해양 과학자들을 오랫동안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는 해마의 독특한 모양이 먹이가 멀리 있을 때 그것을 잘 잡도록 진화되어 온 것임을 암시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것은 추측과 추정, 떠오르는 생각인 암시에 불과하다. 그러나 BBC News(2011. 1. 26)는 앞뒤 가리지 않고 해마의 몸 형태는 (진화론적으로) 이미 설명되었다고 단언하고 있었다.
그것은 이야기꾼인 벨기에의 과학자 와센버그(Sam Van Wassenbergh, U of Antwerp)의 이야기이다. 그는 해마와 그 친척인 실고기(pipefish)를 비교했다. 실고기는 해마가 갖고 있는 특유의 만곡(curvature)이 없는데, 해마의 만곡은 직립으로 서서 헤엄치는 해마만의 구별된 특징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해마의 만곡은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해마가 먹이를 잡는 공격 범위를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한 비디오 클립은 이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PhysOrg (2011. 1. 27) 기사 끝의 아래 글에 이어져 있다 :
비디오 클립은 ‘그랬을 것이라는 이야기(the Just –So Story)’에 대해 부끄러움도 별로 없이 ”그것이 바로 해마가 그러한 형태를 갖게 된 이유이다”라며 마치고 있었다.
그러나 와센버그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이것이 자연선택이 작용한 하나의 훌륭한 전략이었다면, 왜 실고기는 그 전략을 따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실고기와 해마는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먹이 섭취도 비슷하며 동등하게 잘 생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고기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좋은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선택적 압력이 어떻게 해마에게 작용하여 헤엄을 잘 못하는 어색한 형태라도 먹이에 빠른 속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처럼 말이다). 아마도 좀 더 과학적인 제목을 붙인다면, ”해마는 어떻게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가 아니라 ”해마는 왜 그런 모양을 갖게 되었을까?”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생물물리학(biophysics)에 관한 이야기이지, 진화론의 이야기가 아니다.
PhysOrg(2011. 1. 27)에 보도된 또 하나의 이상한 이야기에 의하면, 에인절피시(angelfish, 관상용 열대어)는 수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룹이나 무리로 모일 때, 다른 무리의 크기에 비해 1.8의 비율을 가지고 무리를 짖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 기사는 그러한 행동이 에인절피시의 두뇌와 능력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를 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관측이 다른 환경에서도 성립되는지에 대해서도 답을 피하고 있었다. 이 두 번째 기사는 진화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에인절피시 연구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그들은 그들의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에인절피시는 어떻게 그러한 수학적 사고를 진화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는가?
해마 연구자들은 진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자연선택이 실고기를 곧게 만들었고, 해마한테는 굴곡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과학적인 설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자연선택 법칙에서부터 정반대의 결과가 발생한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진화론의) ”만물 우연의 법칙(the Stuff Happens Law)” 하에서 이러한 정반대의 결과는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이다. (09/15/2008의 논평을 보라)
과학적 신중성을 연습하기 위해서, 그저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 생겨났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여 이야기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과학자로서 갈채를 받을 것이다. 당신은 우주 만물의 신비스러운 작용과 일반인들 사이를 중개하며, 이해하도록 위안과 보증을 제공하는 일종의 사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부좌를 하고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우연히 저절로 우연히 저절로...”라고 주문을 외우라. 니라드(Niwrad)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01/26/2010 논평을 보라).
번역 - 이연규
주소 - https://crev.info/2011/01/fishy_justso_stories/
출처 - CEH, 201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