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나무들 - 식물 통신의 비밀
(Talking Trees—Secrets of Plant Communication)
Tom Hennigan
숲은 건강과 안락한 삶의 원천이다. 최근의 새로운 발견들은 숲이 우연히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들은 서로 함께 협력하고 있었다.
놀라운 우거진 숲으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자. 나무로 그늘진 길을 걸어갈 때, 숲 바닥에 있는 축축한 이끼가 우리의 맨발에 접촉된다. 측백나무의 향기는 우리의 코를 간질이고, 여과된 아침의 빛은 우리의 눈을 매혹시킨다. 회색 다람쥐는 고목의 참나무 꼭대기에서 재잘거리고, 근처에 있는 새들은 짝짓기를 위해 지저귄다.
바쁘고 역기능적인 세계로부터 벗어나, 평화와 평온을 경험하는 특별한 장소는 어디일까! 숲에는 우리의 눈(그리고 코, 귀, 발)이 만나는 것 이상의 것들이 있다.
시편 기자는,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시편 96:12)라고 선언하고 한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주님으로 인해 지상에 평화를 이루고,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말해주는 시이다.
여러 환경 유해 요인들이 끊임없이 숲 표면을 파괴하고, 조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현대 과학의 연구들은 한때 존재했었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언젠가 복원될 조화로운 기억을 계속 유지하면서, 창조주께서 얼마나 놀랍도록 이러한 환경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숲을 만드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자들은 나무들이 서로 ”소통”을 하고, 자신의 필요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 도움을 주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그렇다. 이 말은 진실이다. 그것은 자연의 경이로움, 특히 숲 생태학을 공부하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나 같은 사람에게조차도 깜짝 놀라운 것이었다.
이제 숲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들은 생명의 기식이 없거나, 영혼(nephesh)이 없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일부 연구자들은 식물이 갖고 있지 않은 감정이나 의식과 같은, 동물이나 인간의 속성을 식물에 심어 놓음으로써, 본질을 흐리고 있다. 나무를 그렇게 여길 필요 없이, 나무 자체로도 과학적으로 매력적이다.
성경에서 ”숲의 모든 나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씀할 때, 이 은유는 뜻밖에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나무들은 어떤 위험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으며, 그들의 이웃을 방문해서 우리처럼 당분 한 컵을 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반역 때문에, 저주받은 타락한 세상에서, 위험을 피하고 변화하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창조주는 나무들에 독특한 능력을 심어 놓으셨다. 그들은 다른 나무들과 다른 생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소통을 할 수 있다. 주님께서 사람과 동물들의 먹이와 쉴 곳을 위해 식물들을 창조하셨다면, 왜 이것이 필요할까? (창세기 1:29~30을 보라). 글쎄, 한 가지 이유는 나무들은 (타락한 세상에서 개똥벌레나 곤충들이 겪는 학대와 관계없이)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곤충들이 과도하게 갉아먹는 것에 대한 방어책 중 하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맛을 나쁘게 하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화학물질은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게 흉폭한 딱정벌레나 다른 곤충들이 침입했음을 경고한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이 목적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
화학적 경고와 더불어, 일부 참나무 및 너도밤나무의 잎, 가문비나무의 침엽은 곤충 포식자가 그들을 갉아먹을 때 전기 신호를 만들어낸다. 전기적 자극은 나무의 나머지 부분에 메시지를 보내어, 1시간 이내에 맛이 나빠지게 하여, 곤충이 떠나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의 실험에 따르면, 기린이 도착하여 아카시아 잎을 따먹기 시작하면, 곧 식물은 먹을 수 없게 되고, 또한 주변의 나무에 경고를 보낸다. 잎사귀는 경고 가스로 에틸렌을 방출하고, 주변의 다른 나무들은 기린이 도착하기 전에, 이 냄새를 감지하고, 자신의 방어 화학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나무들은 기린이 그들을 먹기 전에 어떻게 가스 냄새를 맡고, 자신의 방어물질을 배치시키는 것일까?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아카시아 나무는 기린이 자신을 우적우적 먹을 때, 너무 먹지 못하도록 잎의 맛을 바꿀 수 있고, 다른 나무들도 똑같이 그렇게 하도록 경고할 수 있다.
배고픈 곤충들이 느릅나무와 소나무를 먹으면서 타액을 분비할 때, 나무들은 곤충의 타액을 화학적으로 분석하고, 대량으로 재생산하여, 숲의 공동체들에게 그 화학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은 곤충을 잡아먹는 포식자에게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이다. 포식자들은 즉시 그 위치로 날아와서 나무를 공격하는 곤충들을 제거한다.
숲의 다른 생물들을 축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처음부터 여러 냄새가 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계하신 이유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삼림의 많은 향기들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여전히 즐거움을 준다. 사실, 꽃과 과일을 생산하는 나무들은 의도적으로 다양한 색상, 패턴, 향기로 감미로운 메시지를 보내어, 동물들이 와서, 탐험하고,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상의 의사소통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발아래에서도 의사소통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조심스럽게 삼림의 기저 표면에 있는 부식토를 제거할 수 있다면, 머리 위에 나뭇가지들의 두 배로 퍼져있는 뿌리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이 뿌리 시스템은 지역에 따라 0.3~1.5m 깊이에 도달한다. 놀랍게도, 뿌리는 다른 나무의 뿌리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 나무는 자신과 같은 종류의 구성원을 구별할 수 있고,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한 나무가 아프면, 인근 나무가 영양분을 공유해준다.
이 현실은 숲의 나무들이 제한된 빛과 영양분을 위해서, 삶과 죽음의 생존투쟁을 벌인다는 오래된 진화론적 견해와 모순된다. 식물은 숲에서 경쟁하지만, 최근 연구는 나무들은 서로 협력하고, 서로 돕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한 나무가 아플 때, 근처의 나무가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유해 주어, 다시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로지폴 소나무(lodgepole pine)의 묘목이 우거진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면, 늙은 나무들은 어떻게든 그 묘목이 햇빛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의 영양분을 공유해줄 수 있다. 그들은 심지어 뿌리 구조를 변경하여, 묘목을 위한 공간을 열어준다.
식물들은 땅속에서 어떻게 대화를 할까? 그들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식물이 소리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비록 이것이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험실 조건에서 특수한 도구를 이용하여 묘목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했고, 220 헤르츠로 측정되었다. 실험에 의하면, 뿌리는 다른 뿌리들이 낮은 주파수를 향해 자라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지만, 이 실험은 식물이 통신하는 방법에 대해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무들은 서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화학적 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토양에 있는 다른 이웃에게도 이야기를 한다. 박테리아와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들은 나무가 필요로 하는 물과 영양분을 모은다. 따라서 뿌리는 이들 생물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당분과 단백질과 같은 영양 물질을 생산한다. 한 연구자는 이것을 나무의 ‘화학적 광고’(chemical advertisement)로 기술했는데, 나무가 미생물들을 유치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케익'과 '쿠키'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특수한 곰팡이(fungi)들은 이러한 화학적 메시지를 인식하고, 참여뿐만 아니라, 뿌리와 상호작용을 하여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곰팡이는 뿌리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때, 이것을 나무에 알리고, 나무는 곰팡이가 들어올 수 있도록, 뿌리 벽의 한 지점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반응을 한다.
곰팡이들은 그들의 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음식(당분)을 제공 받고, 그 대신에 나무가 물과 미네랄을 얻도록 도와주고, 영양부족과 가뭄, 독성 중금속으로부터 보호하며, 어린 나무를 도와준다. 나무들은 미생물들이 토양으로부터 채굴해놓은 무기질들을 꾸준히 공급받아 가지로 운반하지 않는다면, 키가 큰 줄기를 만들 수 없다.
땅 속의 뿌리/곰팡이 사이의 통신 네트워크는 지하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된다. 균근(mycorrhizae, 균뿌리')이라 불리는 이 특별한 균류는 곰팡이 균사(fungal hyphae)라 불리는데, 긴 미세한 튜브로 얽힌 고속도로들이 나무뿌리에서 뿌리 끝까지 땅 속으로 퍼져있다. 말 그대로 두 개의 나무 뿌리 사이의 1입방피트 토양에 뻗어있는 작은 튜브들은 몇 km에 이른다.
나무들은 이러한 '지하 인터넷'이라 불리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강하게 소통하고 있다.
나무들은 이러한 ”지하 인터넷”이라 불리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강하게 소통하고 있다. 전기적 충격은 뿌리 끝에서 뿌리 끝까지 신경 같은 세포들을 통과해 지나가는데, 이러한 신호는 가뭄 상태, 포식자 공격, 중금속 오염에 대한 소식을 알려줄 수 있다.
나무들은 소리, 화학물질, 전기와 같은 복잡한 통신수단을 통해서, 함께 일하면서 숲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 복잡한 관계는 나무가 극한 온도를 조절하고, 지하수와 탄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며, 풍부한 산소를 생산하고, 다른 숲 거주자에게 건강한 서식처를 제공하면서, 건강한 삼림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마다 이러한 발견들에 놀라고 있었다. 사람들의 종교적 또는 정치적 견해가 무엇이든지 간에, 전 세계 사람들은 삼림을 정서적, 영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장소로서 인식하고 있다. 나무들은 먼지, 꽃가루, 오염물질,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서 걸러낸다. 천연림에서 심호흡을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건강한 경험이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고 지친 사람들이 숲을 방문하면, 휴식을 취할 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아지고, 마음의 평안이 증가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때때로 과장되어, 크게 의인화(인간과 같은 형태로) 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발견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숲을 연구해 보면, 우리는 서로 유익한 관계, 아낌없이 주는 공급,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발견한다. 이것들은 창조주의 속성이 아닌가? 그것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이러한 놀라운 속성들 중 일부를, 심지어 생각이 없는 생물에서도 보여주고 싶어 하신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로마서 1장 20절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선언하고 있다. 성경은 그분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며(창 2장; 고전 12장), 소통하시는 분이시라는(요 1:1; 히 1장) 사실을 포함하여, 많은 하나님의 속성을 증거하고 있다. 우리가 그분의 창조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그분의 보이지 않는 무한한 특성들에 대한 가시적이고 유한한 암시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산림 생태학자들은 숲 안의 놀라운 상호관계와 상호작용을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숲과 지구의 생물권을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불렀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사랑의 창조주가 계심을 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으로 당신의 창조물들을 화학물질, 소리, 전기 자극 등으로 서로 소통하는 유기체로 만들어놓으셨다. 우리는 그것에 친절하게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설계되었다. 생각해야 될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소통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며, 그분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응답하고, 또한 상호간에 서로 도와줄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픈 관계와 병든 관계로 가득한, 분열과 갈등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숲조차도 유전적 손상, 황폐, 무자비한 파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반란으로 세상에 부패가 들어오기 이전에, 숲의 잠재적인 조화는 우리에게 한때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고, 그가 다시 오실 때 이 회복을 완성하실 것이다 (요 1:1~14, 계 21:1~7).
숲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나님을 묵상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되찾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사 55:6, 12).
*관련기사 : "물이 부족해요"...말하는 식물 등장 (2019. 12. 21. YTN)
https://ytn.co.kr/_ln/0105_201912210219593554
토마토, 벌레 먹자 사람처럼 ‘대화’하기 시작했다 (2021. 7. 2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1004654.html
애벌레 공격에 '위험해!'… 식물, 통증 신호 만들어 잎에서 잎으로 전달 (2018. 9. 20. 한겨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0159.html
식물간 의사소통 전기신호로 전송..."토양이 전도체" (2020. 7. 18. ZUM 뉴스)
https://news.zum.com/articles/61528492
번역 - 문흥규
링크 - https://answersingenesis.org/biology/plants/talking-trees/
출처 - AiG, 2017. 4. 9.
소통하는 나무들 - 식물 통신의 비밀
(Talking Trees—Secrets of Plant Communication)
Tom Hennigan
숲은 건강과 안락한 삶의 원천이다. 최근의 새로운 발견들은 숲이 우연히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무들은 서로 함께 협력하고 있었다.
놀라운 우거진 숲으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보자. 나무로 그늘진 길을 걸어갈 때, 숲 바닥에 있는 축축한 이끼가 우리의 맨발에 접촉된다. 측백나무의 향기는 우리의 코를 간질이고, 여과된 아침의 빛은 우리의 눈을 매혹시킨다. 회색 다람쥐는 고목의 참나무 꼭대기에서 재잘거리고, 근처에 있는 새들은 짝짓기를 위해 지저귄다.
바쁘고 역기능적인 세계로부터 벗어나, 평화와 평온을 경험하는 특별한 장소는 어디일까! 숲에는 우리의 눈(그리고 코, 귀, 발)이 만나는 것 이상의 것들이 있다.
시편 기자는, ”밭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 그 때 숲의 모든 나무들이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노래하리니”(시편 96:12)라고 선언하고 한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주님으로 인해 지상에 평화를 이루고,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말해주는 시이다.
여러 환경 유해 요인들이 끊임없이 숲 표면을 파괴하고, 조화를 위협하고 있지만, 현대 과학의 연구들은 한때 존재했었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언젠가 복원될 조화로운 기억을 계속 유지하면서, 창조주께서 얼마나 놀랍도록 이러한 환경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숲을 만드셨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자들은 나무들이 서로 ”소통”을 하고, 자신의 필요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 도움을 주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그렇다. 이 말은 진실이다. 그것은 자연의 경이로움, 특히 숲 생태학을 공부하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나 같은 사람에게조차도 깜짝 놀라운 것이었다.
이제 숲은 사람이나 동물처럼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그들은 생명의 기식이 없거나, 영혼(nephesh)이 없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일부 연구자들은 식물이 갖고 있지 않은 감정이나 의식과 같은, 동물이나 인간의 속성을 식물에 심어 놓음으로써, 본질을 흐리고 있다. 나무를 그렇게 여길 필요 없이, 나무 자체로도 과학적으로 매력적이다.
성경에서 ”숲의 모든 나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씀할 때, 이 은유는 뜻밖에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나무들은 어떤 위험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으며, 그들의 이웃을 방문해서 우리처럼 당분 한 컵을 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하나님께 대한 사람의 반역 때문에, 저주받은 타락한 세상에서, 위험을 피하고 변화하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창조주는 나무들에 독특한 능력을 심어 놓으셨다. 그들은 다른 나무들과 다른 생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소통을 할 수 있다. 주님께서 사람과 동물들의 먹이와 쉴 곳을 위해 식물들을 창조하셨다면, 왜 이것이 필요할까? (창세기 1:29~30을 보라). 글쎄, 한 가지 이유는 나무들은 (타락한 세상에서 개똥벌레나 곤충들이 겪는 학대와 관계없이)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곤충들이 과도하게 갉아먹는 것에 대한 방어책 중 하나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맛을 나쁘게 하는 것이다. 동시에 다른 화학물질은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게 흉폭한 딱정벌레나 다른 곤충들이 침입했음을 경고한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이 목적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이다.
화학적 경고와 더불어, 일부 참나무 및 너도밤나무의 잎, 가문비나무의 침엽은 곤충 포식자가 그들을 갉아먹을 때 전기 신호를 만들어낸다. 전기적 자극은 나무의 나머지 부분에 메시지를 보내어, 1시간 이내에 맛이 나빠지게 하여, 곤충이 떠나가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서의 실험에 따르면, 기린이 도착하여 아카시아 잎을 따먹기 시작하면, 곧 식물은 먹을 수 없게 되고, 또한 주변의 나무에 경고를 보낸다. 잎사귀는 경고 가스로 에틸렌을 방출하고, 주변의 다른 나무들은 기린이 도착하기 전에, 이 냄새를 감지하고, 자신의 방어 화학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나무들은 기린이 그들을 먹기 전에 어떻게 가스 냄새를 맡고, 자신의 방어물질을 배치시키는 것일까?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아카시아 나무는 기린이 자신을 우적우적 먹을 때, 너무 먹지 못하도록 잎의 맛을 바꿀 수 있고, 다른 나무들도 똑같이 그렇게 하도록 경고할 수 있다.
배고픈 곤충들이 느릅나무와 소나무를 먹으면서 타액을 분비할 때, 나무들은 곤충의 타액을 화학적으로 분석하고, 대량으로 재생산하여, 숲의 공동체들에게 그 화학물질을 전달할 수 있다. 이것은 곤충을 잡아먹는 포식자에게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소리이다. 포식자들은 즉시 그 위치로 날아와서 나무를 공격하는 곤충들을 제거한다.
숲의 다른 생물들을 축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처음부터 여러 냄새가 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계하신 이유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삼림의 많은 향기들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여전히 즐거움을 준다. 사실, 꽃과 과일을 생산하는 나무들은 의도적으로 다양한 색상, 패턴, 향기로 감미로운 메시지를 보내어, 동물들이 와서, 탐험하고,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상의 의사소통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발아래에서도 의사소통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조심스럽게 삼림의 기저 표면에 있는 부식토를 제거할 수 있다면, 머리 위에 나뭇가지들의 두 배로 퍼져있는 뿌리 시스템을 볼 수 있다. 이 뿌리 시스템은 지역에 따라 0.3~1.5m 깊이에 도달한다. 놀랍게도, 뿌리는 다른 나무의 뿌리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 나무는 자신과 같은 종류의 구성원을 구별할 수 있고, 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 현실은 숲의 나무들이 제한된 빛과 영양분을 위해서, 삶과 죽음의 생존투쟁을 벌인다는 오래된 진화론적 견해와 모순된다. 식물은 숲에서 경쟁하지만, 최근 연구는 나무들은 서로 협력하고, 서로 돕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한 나무가 아플 때, 근처의 나무가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공유해 주어, 다시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로지폴 소나무(lodgepole pine)의 묘목이 우거진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면, 늙은 나무들은 어떻게든 그 묘목이 햇빛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그들의 영양분을 공유해줄 수 있다. 그들은 심지어 뿌리 구조를 변경하여, 묘목을 위한 공간을 열어준다.
식물들은 땅속에서 어떻게 대화를 할까? 그들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식물이 소리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비록 이것이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험실 조건에서 특수한 도구를 이용하여 묘목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감지했고, 220 헤르츠로 측정되었다. 실험에 의하면, 뿌리는 다른 뿌리들이 낮은 주파수를 향해 자라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지만, 이 실험은 식물이 통신하는 방법에 대해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나무들은 서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화학적 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토양에 있는 다른 이웃에게도 이야기를 한다. 박테리아와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들은 나무가 필요로 하는 물과 영양분을 모은다. 따라서 뿌리는 이들 생물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당분과 단백질과 같은 영양 물질을 생산한다. 한 연구자는 이것을 나무의 ‘화학적 광고’(chemical advertisement)로 기술했는데, 나무가 미생물들을 유치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케익'과 '쿠키'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특수한 곰팡이(fungi)들은 이러한 화학적 메시지를 인식하고, 참여뿐만 아니라, 뿌리와 상호작용을 하여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곰팡이는 뿌리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 때, 이것을 나무에 알리고, 나무는 곰팡이가 들어올 수 있도록, 뿌리 벽의 한 지점을 부드럽게 함으로써 반응을 한다.
곰팡이들은 그들의 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음식(당분)을 제공 받고, 그 대신에 나무가 물과 미네랄을 얻도록 도와주고, 영양부족과 가뭄, 독성 중금속으로부터 보호하며, 어린 나무를 도와준다. 나무들은 미생물들이 토양으로부터 채굴해놓은 무기질들을 꾸준히 공급받아 가지로 운반하지 않는다면, 키가 큰 줄기를 만들 수 없다.
땅 속의 뿌리/곰팡이 사이의 통신 네트워크는 지하 인터넷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된다. 균근(mycorrhizae, 균뿌리')이라 불리는 이 특별한 균류는 곰팡이 균사(fungal hyphae)라 불리는데, 긴 미세한 튜브로 얽힌 고속도로들이 나무뿌리에서 뿌리 끝까지 땅 속으로 퍼져있다. 말 그대로 두 개의 나무 뿌리 사이의 1입방피트 토양에 뻗어있는 작은 튜브들은 몇 km에 이른다.
나무들은 이러한 ”지하 인터넷”이라 불리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서로 강하게 소통하고 있다. 전기적 충격은 뿌리 끝에서 뿌리 끝까지 신경 같은 세포들을 통과해 지나가는데, 이러한 신호는 가뭄 상태, 포식자 공격, 중금속 오염에 대한 소식을 알려줄 수 있다.
나무들은 소리, 화학물질, 전기와 같은 복잡한 통신수단을 통해서, 함께 일하면서 숲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 복잡한 관계는 나무가 극한 온도를 조절하고, 지하수와 탄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며, 풍부한 산소를 생산하고, 다른 숲 거주자에게 건강한 서식처를 제공하면서, 건강한 삼림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마다 이러한 발견들에 놀라고 있었다. 사람들의 종교적 또는 정치적 견해가 무엇이든지 간에, 전 세계 사람들은 삼림을 정서적, 영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장소로서 인식하고 있다. 나무들은 먼지, 꽃가루, 오염물질,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서 걸러낸다. 천연림에서 심호흡을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건강한 경험이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고 지친 사람들이 숲을 방문하면, 휴식을 취할 뿐만 아니라, 혈압이 낮아지고, 마음의 평안이 증가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이 때때로 과장되어, 크게 의인화(인간과 같은 형태로) 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발견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숲을 연구해 보면, 우리는 서로 유익한 관계, 아낌없이 주는 공급,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발견한다. 이것들은 창조주의 속성이 아닌가? 그것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이러한 놀라운 속성들 중 일부를, 심지어 생각이 없는 생물에서도 보여주고 싶어 하신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로마서 1장 20절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고 선언하고 있다. 성경은 그분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며(창 2장; 고전 12장), 소통하시는 분이시라는(요 1:1; 히 1장) 사실을 포함하여, 많은 하나님의 속성을 증거하고 있다. 우리가 그분의 창조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그분의 보이지 않는 무한한 특성들에 대한 가시적이고 유한한 암시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산림 생태학자들은 숲 안의 놀라운 상호관계와 상호작용을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들은 숲과 지구의 생물권을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불렀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 사랑의 창조주가 계심을 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으로 당신의 창조물들을 화학물질, 소리, 전기 자극 등으로 서로 소통하는 유기체로 만들어놓으셨다. 우리는 그것에 친절하게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설계되었다. 생각해야 될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소통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며, 그분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에 응답하고, 또한 상호간에 서로 도와줄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픈 관계와 병든 관계로 가득한, 분열과 갈등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숲조차도 유전적 손상, 황폐, 무자비한 파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반란으로 세상에 부패가 들어오기 이전에, 숲의 잠재적인 조화는 우리에게 한때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셨고, 그가 다시 오실 때 이 회복을 완성하실 것이다 (요 1:1~14, 계 21:1~7).
숲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나님을 묵상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되찾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관련기사 : "물이 부족해요"...말하는 식물 등장 (2019. 12. 21. YTN)
https://ytn.co.kr/_ln/0105_201912210219593554
토마토, 벌레 먹자 사람처럼 ‘대화’하기 시작했다 (2021. 7. 22.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1004654.html
애벌레 공격에 '위험해!'… 식물, 통증 신호 만들어 잎에서 잎으로 전달 (2018. 9. 20. 한겨레)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0159.html
식물간 의사소통 전기신호로 전송..."토양이 전도체" (2020. 7. 18. ZUM 뉴스)
https://news.zum.com/articles/61528492
번역 - 문흥규
링크 - https://answersingenesis.org/biology/plants/talking-trees/
출처 - AiG, 2017.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