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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성경에서 발견되는 식물(나무) 이야기

성경에서 발견되는 식물(나무) 이야기

문흥규 


      임학(forestry)을 전공하여 평생을 이 분야에서 일해 온 나에게 성경에서 발견되는 식물이나 나무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를 자아낸다. 성경은 과학을 다루는 책은 아니기에, 과학적으로 실증하기에 어려운 내용이 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몇 가지 내용들은 과학적 사실로도 분명한 것이기에, 성경을 읽을 때마다 진한 감동을 준다. 필자가 성경에서 발견한 몇 가지 식물(나무)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며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1. 매우 작은 유칼리 종자

유칼리나무는 700여 종이 되는 매우 많은 종류의 나무이다. 주로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있으며, 생장이 빨라서 여러 회사에서 상업적인 조림을 하고 있다. 유칼리는 키가 2m 이하로 자라는 작은 관목의 형태에서, 60m 이상으로 자라는 큰 나무까지 다양하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유칼리 종자가 매우 작다는 것이다. 필자가 일하는 이곳에서는 유칼리 펠리타(Eucalyptus pellita)를 상업적으로 심고 있는데, 종자의 크기가 깨알보다도 작다(사진 1).

1g의 종자로부터 약 300~500본 정도의 묘목을 만들 수 있으니, 그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이 유칼리 펠리타는 1년에 4~6m 정도 자라고, 5년 정도 자라면 키가 20m 이상이 된다. 이곳에서 심은 나무 중에는 20년이 된 것이 있는데, 키는 45m, 가슴높이 직경은 60cm로 매우 큰 나무임을 알 수 있다(사진 1). 흥미로운 점은 지금도 이 나무는 계속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1. 유칼리 펠리타(Eucalyptus pellita) 종자 및 생장. ➀종자 꼬투리(삭과), ➁정선된 종자, ➂발아된 종자, ➃20년생 성숙목의 생장(수고 45m, 흉고직경 60cm)

정말 놀라운 것은 그토록 작은 종자 안에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의 모든 유전정보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내재된 유전정보로 인해, 때에 맞게 나무는 키가 자라고, 부피가 커지며, 가지를 뻗고, 꽃을 피운다. 나중에는 수많은 종자를 맺는다. 경이로움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작은 종자 안에 수년 후 거목으로 자라는 모든 유전정보가 들어있다는 것은 창조주의 설계가 아니면 생각하기가 어렵다.

이에 반하여 울린(Ulin, Eusideroxylon zwageri)이라는 나무의 종자는 크기가 매우 크다. 울린나무는 강철나무(iron wood)로 알려져 있는데, 나무가 매우 단단하고 좀처럼 썩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이 나무로 건축을 하면, 수십 년이 지나도 부패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된다. 나무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못이 잘 박히지 않고, 나무를 제재하기도 쉽지 않다. 이 나무의 종자는 크기가 매우 커서 직경 3~5cm, 길이 10~17cm에 달한다(사진 2). 종자를 싸고 있는 종피도 매우 두꺼워, 수년간 땅에 떨어져 있다가 알맞은 조건이 되면 싹이 터서 발아가 시작이 된다. 발아를 촉진하려면 종피를 인위적으로 깨트려서 종피가 제거된 종자를 심어야 발아가 된다(사진 2). 이 나무는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나무의 가치가 워낙 크다 보니 과도하게 벌채하여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사진 2. 울린(Ulin, ironwood) 종자 및 발아 묘목. ➀종자껍질, ➁종피가 제거된 종자, ➂발아중인 종자, ➃묘목 생장 

울린나무는 유칼리나무와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피자식물(속씨식물, Angiosperm)에 속하는 나무이다. 왜 이 울린나무는 그렇게 매우 큰 종자를 가지게 되었고, 반면 유칼리나무는 그토록 작은 종자를 가지게 되었는가? 진화론적인 해석이 궁금하다. 사실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목적에 맞게 모든 나무들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창조주간 셋째 날에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각기 종류대로 내라고 명령하신 말씀대로(창 1:11~12), 식물들은 이미 설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게 하셨다. 감사하게도 우리 하나님은 모든 나무가 종류대로 자라는 것처럼, 질서의 하나님이시지, 혼돈과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다.(고전 14:33a). 유칼리나무는 유칼리나무대로, 울린나무는 울린나무대로, 그 목적에 맞게 창조하셨고, 종자 또한 특성에 맞게 유전적 정보를 내재시켜 고유한 그 나무로 자라게 하신 것이다.


2. 식물의 광합성

광합성(photosynthesis, 光合成)이란 녹색식물이나 그 밖의 생물이 빛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는 작용이다. 일반적으로는 녹색식물에 의한 에너지 변환 과정을 의미한다. 녹색식물의 세포에 들어 있는 엽록체가 광합성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엽록체는 5~10μm의 크기를 가지는 타원형의 기관인데, 엽록체 안에는 틸라코이드라고 하는 납작한 주머니들이 들어있으며, 그 주변은 스트로마라고 하는 액체로 채워져 있다. 광합성은 크게 명반응과 암반응이라는 두 단계로 나뉘는데, 명반응은 빛이 있어야 진행되는 반응이며, 암반응은 빛이 없어도 진행되는 반응을 말한다. 명반응이 일어난 후 암반응이 진행되는데, 명반응은 틸라코이드의 막에서 일어나고, 암반응은 스트로마에서 일어난다.

흥미롭게도 이 식물의 광합성을 묘사하는 내용이 성경에 나와 있다.

”그들은 마치 식물과도 같다. 식물이 햇빛을 잘 받아 싱싱하게 자라며 그 가지를 뻗고 뿌리를 돌 사이에 박아 튼튼하게 돌무더기에 엉겨 있을지라도 그 뿌리가 일단 거기서 뽑히기만 하면 그 곳도 내가 언제 너를 보았느냐는 듯이 못 본 척한다” (욥기 8:16-18, 현대인의 성경).

광합성의 기본 원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성경 구절은 틀림없이 광합성의 원리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무를 전공한 필자에게도 이 성경 구절이 반갑기 그지없다. 더욱이 BC 1,500년경에 쓰여진 욥기서의 말씀 중에 이런 광합성의 내용이 나온다는 것은 감동 이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성경을 열린 마음으로 읽으면, 뜻밖에도 이런 감동을 안겨준다. 


3. 적지적수(適地適樹)  

적지적수란 사전적인 정의로 ”알맞은 땅에 알맞은 나무를 골라 심음”을 말한다. 이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조림(造林; 나무를 심는 일) 사업의 황금률이다. 현재 필자는 이곳 인도네시아 열대지역에서 나무를 심는 일을 하고 있다. 이곳은 연중 날씨가 덥고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그러나 이곳 열대지역에서도 ‘적지적수’의 개념은 언제나 중요하며, 그래서 토양 조건에 알맞는 나무를 심어야만 나무가 잘 자란다.

몇 년 전에 이곳 조림지에서는 자본메라(Jabon merah)라는 나무를 상당히 심었다. 자본메라는 인근 지역의 섬에서 잘 자라는 토착수종이었기에, 우리는 당연히 이곳에서도 잘 자랄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이 나무는 몇몇 장소를 제외하고는 기대한 만큼 잘 자라지 못했다(사진 3). 어찌보면 적지적수의 원칙이 무시된 장소에 나무를 심었으니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진 3. 자본메라(Jabon merah)의 5년생 생장비교. 좌: 비적지에 심은 나무로 생장이 나쁘다. 우: 같은 시기에 심은 나무로 ‘적지적수’되어 생장이 우수하다.

한국에서도 지난 수십 년간 치산치수의 녹화 사업을 통하여 이제는 어디에 가나 산야는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등 산림청 산하 유관 기관들이 적지적수의 원칙을 가지고 나무를 심어온 결과물이다. 깜짝 놀라게도 이 ‘적지적수’의 원칙이 성경에 나와 있다. 욥기서를 보자. 

”왕골이 늪지대가 아닌 곳에서 나겠느냐? 갈대가 물 없이 자랄 수 있겠느냐?” (욥기 8:11, 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은 정확하게 적지적수의 원칙을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다. 왕골은 늪지대가 적지여서, 늪에서 잘 자란다. 갈대 또한 물이 없이는 잘 자라지 못하며, 그래서 물이 가까이 있는 곳에서만 번성을 한다. 이 짧은 성경의 구절만큼 적지적수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곳도 없다. 나무를 연구하는 필자로서 깜짝 놀랄 기쁨을 준 성경 구절이기도 하다. 나무는 세계 어디에서나 적지적수로 심을 때 제대로 자랄 수 있다. 성경은 이 내용을 욥기서를 통해 정확히 기술하고 있었다. 할렐루야 ! 

 

4. 나무의 재생 

나무는 일반적으로는 종자(씨앗)로부터 발아되어 큰 나무로 자란다. 하지만 나무에 따라서는 꺾꽂이(삽목)를 통해서도 쉽게 번식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꺾꽂이로 번식하는 것을 영양번식(營養繁殖: 특별한 생식기관을 만들지 아니하고 영양체의 일부에서 다음 대의 종족을 유지하여 가는 번식), 혹은 무성번식(無性繁殖)이라고 한다. 나무 중에서는 빠르게 자라는 속성수인 포를러류, 유칼리나무류, 버드나무류 등이 대표적인 영양번식 수종들이다. 욥기서에 보면 이 꺾꽂이 내용이 정확하게 기술되어 있다.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욥기 14:7-9)

이곳의 조림지에서도 이러한 나무의 재생기술을 통해 숲을 재생시키고 있다. 유칼리 펠리타(Eucalyptus pellita)를 수확기에 벌채하여, 맹아(sprouts,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나오는 줄기)를 유도하여 큰 나무로 키우는 방법이다(사진 4). 성경은 과학책은 아니지만, 욥기서에는 이렇게 정확한 과학적 사실이 기술되어 있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놀라운 말씀이기 때문이다.

사진 4. 벌채 후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와서 자라는 유칼리 펠리타. ➀, ➁벌채된 나무에서 자라는 맹아(sprouts), ➂맹아로 유도되어 자라는 나무들 (이 방법은 숲을 조성하는 한 방법이 된다). 

5. 대표적인 약용식물 무화과나무 

무화과나무는 뽕나무과(Moraceae)의 무화과나무속(Ficus)에 속하는 나무이다. 무화과나무는 여러 가지 약리성분을 가진 나무로, 특히 열매가 달고 맛이 있어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나무이다. 

무화과는 아시아 서부 및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아열대성의 반교목성 낙엽활엽과수로서, 재배가 쉽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편이다. 연평균 기온 15℃, 겨울 기온이 –9℃ 이상인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재배역사가 길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을 통하여 도입되었고, 현재 재배의 중심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탈리아, 터키, 포르투갈 등이다. 특히 이탈리아와 그리스는 세계 총생산량의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경제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곳은 전남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고, 주로 가정에서 한 두 그루씩 심어 관상용으로 심어 열매를 이용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다.

무화과는 효능이 많다. 칼로리는 약 100g에 54kal이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과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A, K가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많고, 대장의 정장작용을 도와 변비에 좋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에서 맛이 달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돌게 하면서, 설사를 멈추게 하고, 빈혈과 숙취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타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단백질의 분해를 돕는 피신성분이 있어, 변비와 소화기능 개선효과가 있다. 갱년기 증후군이나 생리전 증후군을 가진 여성들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구약성경 이사야를 보면 무화과를 상처 치료에 이용한 사례가 기술되어 있다.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이사야 38:21)

이사야서의 기록 연대는 약 BC 740~680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가까이나 이전이다. 이렇게 오래 전에 무화과의 약리적 효과를 기술하고 있는 성경기록이 놀랍기만 하다. 무화과의 효능은 현대의 과학으로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을 만큼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보자. 그리고 우리가 배우고 익힌 전공을 통해 성경 말씀에 감추어진 놀라운 과학적 사실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가져보자!

 

결론

필자는 임학을 전공하여 평생을 나무를 연구하며 살아왔다. 앞서 살펴본 성경에 나타난 식물(나무)들에 관한 과학적 사례들은 임학도로서 필자가 관찰한 제한된 몇 가지 예에 지나지 않는다. 욥기서에는 특히 과학적으로 탐구가 가능한 여러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 각자가 연구하거나 공부해온 전공분야에서, 성경에 나타난 이러한 사실들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가 있을 것이다. 계절마다 바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나무와 식물의 아름다움을 볼 때 마다, 놀라운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출처 - ‘창조’ 지, vol. 194, 2018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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