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자들이 인정하듯이 40일간에 내린 비만으로 지구의 모든 산을 덮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전 지구적인 홍수가 되려면 해저가 솟아오르거나 대륙이 가라앉는 등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야만 한다. 따라서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바닷물의 육지침범이 고려되어야 한다. 노아 홍수 시 바닷물이 육지를 침범했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먼저 노아의 홍수가 단지 강우에 의한 일부 지역의 홍수였다면 노아의 방주는 노아가 살았다고 추정되는 유프라테스, 티그리스강 하류인 남쪽으로 흘러 페르시아만으로 떠내려갔을 텐데,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방주는 상류쪽인 북쪽에 있는 아라랏에 도착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지구상의 여러 곳에 있는 염호(鹽湖)의 존재는 바닷물의 육지 침범의 증거가 된다. 많은 학자들이 고산지역에 있는 염호의 생성원인을 조사하였는데 담수호가 증발이나 어떤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염호가 될 수 없으며, 결국 언젠가는 바닷물의 침습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터어키 동부에 위치한 만호는 해발 1,700m에 있는데 다량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바다에 사는 청어가 이 호수에 서식하고 있다. 또한 이란에 있는 우르미아 호수는 해발 1,470m에 위치하며 염분의 함유량은 23%나 된다. 그리고 해발 3,800m의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티티카카 호수는 그 넓이가 480km2나 된다고 하니 가히 놀라울 지경이다. 또한 카스피해와 고비 사막에 남아 있는 내지해(內地海)는 염호로써 육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고산지대의 염호는 과거 그 지역이 바닷물로 덮였음을 말해주고 있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