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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간 배아실험 : 여러분들 모두 처음에는 배아였습니다

미디어위원회
2004-05-12

인간 배아실험 : 여러분들 모두 처음에는 배아였습니다

이은일 


      인간 배아 실험이란, 인간이 될 수 있는 배아를 인간이 되지 못하고 부속 장기가 되게 하거나, 대부분의 실험 과정을 통해 그 생명을 상실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 역사성 처음으로 포유류인 양에서 동물 복제를 성공했던 영국은 마침내 인간 배아 실험도 허용하였다. 영국 이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인간 배아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인간 배아 실험의 윤리적 문제에 비해 장기 이식이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장기를 제공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인간 배아 실험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였다. 일본도 인간의 기간세포를 이용하여 장기를 만드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하였다. 이런 실험들은 대개의 경우 수정 후 14일 이내의 수정란에 국한하여 실험하도록 나름대로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러나 14일 전에는 죽일 수 있는 생명이고, 14일 이후에는 죽일 수 없는 생명이라는 근거는 사람이 임의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에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이에 성공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실험하는 것은 항상 있어왔던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실험은 실험을 당하는 사람의 동의를 전제한 것이며, 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실험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 배아 실험은 그렇지 않다. 인간 배아를 가지고 실험하는 것은 인간이 될 수 있는 배아가 인간이 되지 못하고 부속 장기가 되거나, 대부분 실험 과정에서 생명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 배아를 이용하여 장기를 만들 수 있다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복제 기술을 통해 환자 자신들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배아를 만든다면 거부작용이 없는 장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꿈 같은 일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 기술도 인위적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수정란과 같이 발생과정을 거쳐 인간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따라서 체세포 복제기술에 의한 배아나 정상적인 수정과정을 거친 배아나 다를 바가 없다. 어떤 경우든 사람이 될 수 있는 배아가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실험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동일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인간 배아 실험을 통해 필요한 장기를 만드는 것은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면 이뤄질 수 있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먼저 성공하기 위해 과학자들과 기업체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먼저 성공하는 사람이나 기업체에게는 큰 상업적인 이익과 명예가 보장되어 있다. 이런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생명과학 관련 회사들은 인간 배아 실험의 윤리적 논쟁은 과학의 진보에 비해 사소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생명과학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이용하는 국가가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여 국가 경쟁력의 제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가간의 경쟁도 치열한 것이며, 윤리적 문제를 무시하려는 경향도 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생명과학 분야의 많은 과학자들은 세포 덩어리에 불과한 인간 배아를 실험하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윤리적 문제가 있으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종교적인 믿음에 의한 것이거나 윤리적인 고리타분한 주장에 불과한 것이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들은 우리 주변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 때문에 지지를 받고 있다. 사람의 형태를 다 갖추고 있는 태아도 자신의 필요에 의해 서슴없이 인공유산 시키는 상황에서 세포 덩어리로 보이는 인간 배아에 대하여 생명의 존엄성 운운하는 것은 희극적으로 보일 뿐이다.

말을 할 수 없고, 비명 소리도 들리지 않은 채 무수히 많은 태아들이 무참히 살인되고 있는 일은 선진국, 후진국 가릴 것 없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허락된 일이 아니며, 태아의 생명은 법으로도 보호받도록 명시되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헌법에서는 태아의 생명을 보장하고 있지만, 모자보건법이라는 다른 법으로 인해 이 생명을 죽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비록 여러 조건들이 붙어있지만, 이 조건들 자체에도 문제가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런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도 다시 말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아무런 가책 없이 생명을 죽이는 일을 산부인과 의사와 산모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태아 실험 문제도 이런 생명 경시 풍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투표권도 없고, 데모도 할 수 없는 태아들은 당연히 받아야하는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무참히 살해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배아 실험은 수정란에서부터 생명이 모체 내에서 보호되고 존중되어야만 한다는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 또한 이것이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지 윤리적인 문제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생명을 경시하는데 익숙해져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인간 배아 실험의 윤리적 문제 때문에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고통스러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저버리는 것은 또 다른 윤리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것이라고 생명과학자들은 주장하곤 한다. 이런 공리주의적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의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가 인간 생명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흔드는 주장일 뿐이다. 이런 공리주의적 주장이 확대된다면 2차 세계대전 때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일본군인들에게도 비난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손상시키는 행위는 우리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다. 특별히 인간이 저절로 진화된 동물의 일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엄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곧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따라 한 인간이 되기 위해, 배아의 형태로부터 시작되어 인간이 되는 것을 실험적으로 개입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도록 하고, 부분적인 장기가 되도록 하거나 죽게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주어질 수 없는 권리이다.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배아의 권리가 무시될 수 있다면, 앞으로 태어난 사람의 권리도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무시될 수 있을 것이다.

죄는 항상 그런 방식으로 확대되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죄의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선악과를 먹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던 죄였다.  그 다음의 죄는 질투에 의한 살인, 그 다음은 자신의 살인을 자랑하는 단계로, 그 다음은 다른 죄인들도 의롭다고 함께 주장하는 단계로 죄가 조직화되었다. 인간 배아 실험, 인간 복제 실험 등이 본격화되면, 복제 인간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생명도 차별되고 무시되며, 필요에 의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용하는 세상이 올 가능성이 매우 많다. 엄청난 혼란과 범죄를 미리 막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생명도 배아 때부터 무시되지 않고 보호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도 인간 배아의 모습을 거치셨고, 우리 모두도 인간 배아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시작을 없애는 일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출처 - 창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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