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비사

교과서 비사


1. 들어가는 말

  중고등 학창 시절은 꿈과 사랑이 불타고, 가치관이 자리를 잡는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이 때 무엇을 배우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고등학생에 대한 최근의 설문조사들을 살펴보면, 진화론을 믿는 학생들이 창조론에 비해 훨씬 많고, 신앙을 가진 학생들의 상당수가  진화론의 영향으로 교회를 떠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청소년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진화론 교육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 글에서는 주요 국가의 교과서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주요 국가의 교과서 발행제도

  일반적으로, 국가 사이에 대립 상태에 있는 나라들은 교과서에 대해 국·검·인정제를 도입하고 있다(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예외적으로 일본은 대립상태에 있지 않지만, 이러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일본 교육당국의 폐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미국, 영국, 호주와 같은 선진국들은 자유발행제나 인정제를 채택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세계 교과서 분야에 영향력이 큰 미국을 위시하여 영국, 일본 및 우리나라의 과학 교과서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3. 미국의 교과서 동향

  청교도에 의해 건설된 미국은 전통적으로 성경에 근거한 창조론을 가르쳐왔다. 그러나 하버드대학의 식물학자 그래이(Asa Gray)가 다윈의 점진진화론을 하버드 대학에 도입하면서, 그의 영향으로 예일 대학이 제임스 다나에 의해, 위스콘신 대학이 화이트에 의해 각각 유신진화론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를 계기로 1900년을 전후하여 대부분의 대학들이 유신진화론을 채택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여 미국의 교과서에 진화론을 도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유니테리언(Uniterianism)과 인본주의자협회(AHA) 및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었다. 이들은 이성에 근거한 인본주의와 진화 사상으로 깊이 연계되어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1968년에 테네시 주가 진화론교육을 도입하면서, 다른 주에서도 진화론이 창조론을 대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연방대법원이 창조론이 ‘종교-교육의 분리’를 규정한 수정연방헌법에 위배된다고 판정함으로써(1987) 역사적인 창조론 교육은 미국에서 그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1991년에는 형법학자 존슨(P. Johnson)이 혜성처럼 나타나, 지적설계론(ID)으로 진화론의 기초를 이루는 자연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 결과, 지금은 40개 중에서 ID-자연주의 논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5개 주에서는 진화론과 ID를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 미국이 바뀌면 세계의 교과서지도가 바뀌게 되므로, 우리도 이러한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면 북미지역에 사는 과반수의 사람들이 진화론을 불신하며, 창조론과 진화론을 동시에 가르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ammel 1」(2000)은 미국학생들의 52%가 창조-진화의 동시교육을,「People for American Way」(2000)는 79%가 창조론 교육을 선호하며,「Pew Research Center」(2006)는 조사대상의 63-64%가 창조-w니화의 동시교육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밖에도 중앙일보(2007.7.5)에 의하면, 캐나다인의 60%도 창조론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창조-진화의 동시교육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진화론 일변도의 교과서는 전면적으로 개편되어야 할 마땅하다.

 

4. 미국의 과학 교과서에 영향을 준 단체들

  유니테리언(Uniterianism)은 이성을 강조하면서, 삼위일체설과 성경의 기적을 부인하는 과학적 기독교 종파이다. 그 뿌리는 아리우스주의(Arianism)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니케아 종교회의 등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은 후, 지하로 잠복하게 된다. 그 후, 종교개혁 당시에는 개혁좌파로 활동하다가(Sochinism), 루터교에서도 추방되어 동유럽과 영국으로 중심세력이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영국유니테리언의 아버지'인 비들(J. Beedle, 1773)이 런던에 최초의 유니테리언교회를 세우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다. 그리고 1793년에는 T. 린지에 의해 미국 보스턴에 미국 최초의 킹스채플(King's Chapel)이 설립되면서, 유신진화론의 총본산 역할을 하게 된다. 1825년에는 W. 채닝이 ’유니테리언협회‘(AUA)를, 1948년에는 W. 에머슨이 ’유니버살 콘벤션‘(Universal Convention)을, 1961년에는 유니테리언과 유니버설 콘벤션의 결합체인 ’유니테리언 유니버설협회‘(UUA)가 결성되기에 이른다. 현재는 동양의 신비주의, 여신숭배, 강신술, 뉴에이지 등을 도입한 범신론적인 종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니테리언과 진화론은 매우 깊은 관계를 가진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인 E. 다윈은 유니테리언인 J. 웻지우드와 사돈관계를 맺었고, 로버트 다윈은 다시 J. 웻지우드의 손녀인 E. 웻지우드를 며느리로 맞이한다. 그가 바로 찰스 다윈의 부인이다. 불행히도 찰스 다윈의 10명의 자녀는 신체장애나 정신질환으로 일찍 죽고 만다. 우량 가문끼리 결혼하면 우량종이 나온다는 진화론적인 인종우생학(eugenics) 실험이 실패로 끝났음을 보여준 것이다. 찰스 다윈은 청년기에 유니테리언 교인이었는데, 그가 다닌 교회는 유명한 화학자이면서 유니테리언계 목사였던 프리스틀리가 다녔던 곳이었다. 그가 진화론을 발표했을 때 가장 먼저 호응한 것은 미국의 유니테리언인 아사 그래이 교수(하버드)였다. 그에 의해 미국 교육계가 유신진화론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그래이는 철저한 유니테리언인 부인의 권유로 유니테리언 신앙을 수용하게 되었다. 그는 후일 '진화론의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이처럼 진화론을 구상한 찰스 다윈이나, 미국에 진화론을 도입한 아사 그래이가 모두 열렬한 유니테리언이었다는 사실은 유니테리언이 얼마나 깊이 진화론의 형성과 확장에 영향을 주었는지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American Civil Liverties Union)은 무신론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1920년도에 결성한 단체이다. 반전과 인권 및 자유의 확보를 위해 법률적 활동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는데, 현재 50만 명이 활약하고 있다. ACLU재단과 ACLU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자는 법률제소와 홍보활동을, 후자는 법률적 로비활동을 분담한다. 이들의 특징은 법률 전문 집단으로서, 진화론을 교과서에 등재하기 위해 법의 개정을 중심으로 활동해 큰 성과를 거둔 단체이다. 사실상 ACLU는 미국의 창조론 교과서를 진화론으로 대체시킨 주도세력이었다. 스코프스 재판(1925)은 그들이 연출한 것이며, 테네시 주의 진화교육 도입(1968), 아칸소(1981)와 루이지애나 주(1987)의 동등시간법 제소와 위헌판결, 지적설계론과의 법정투쟁 등은 모두 이 단체의 작품이라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무신론을 전파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본주의자협회(AHA: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는 또 다른 과학 교과서에 영향을 준 단체이다. 그 뿌리는 유니테리언이지만(Emerson, 1867), 1940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된 ‘신세대를 위한 새 종교’이다. 이들은 철저히 인간이 중심 되는 세계를 꿈꾸며, 신·내세·부활·재림·지옥 등의 개념들을 강력히 부인한다. 이들은 어린이의 종교교육을 금지하도록 촉구하며, 가정이 이러한 전투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3회에 걸친「인본주의자선언」(Humanist Manifestos)은 존 듀이(1차)와 폴 쿨츠(제2차) 및 유니테리언계 목사들(1·2·3차)이 주동이 되어 작성한 것으로, ‘신으로부터 인간의 해방’을 촉구하고 있다.

  철저한 진화론자인 듀이(John Dewey)는 진화론에 근거한 환경교육론과 실용주의로 청교도주의를, 인본주의로 창조신앙을 대체하는데 진력한 인물이었다. 그들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인본주의의 최종목표는 사회주의의 건설이며, 세계총통이 다스리는 세계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현재 이 단체를 이끄는 이사장은 약관 38세의 슈펙하르트(R. Speckhardt)라는 젊은 청년이라서 주목을 끈다. 이들은 금년도에는 연방법원에 'National Day of Prayer'의 폐지를 제소했다가 패소한 바 있고(11. 4. 16), 'International Darwin Day Foundation'을 설립하였다. 아울러 다윈의 생일인 1월12일을 '다윈과 과학의 날'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치며, 'National Day of Reason'의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과는 별도로 P. 쿨츠가 작성한 ‘세속 인본주의자선언서’(Secular Humanist Declaration, 1980)는 ‘인본주의자선언서들’ 보다도 더 강한 어조로 종교적 회의주의, 진화 교육 및 인본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5. 영국의 교과서 동향

  유럽에서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가장 먼저 수용한 것은 영국성공회의 스트라우스와 킹슬리 주교였다. 다윈은 유신진화론을 주창한 킹슬리(C. Kingsley, 1859)의 격려편지를 받고 매우 감격했다고 한다. 켄터베리 대주교였던 템플 부자(Federic  & William Temple)는 다윈의 시신을 유서 깊은 기독교신앙의 본산인 웨스트민스터 교회당에 안장토록 주선하였고, 진화론과 사회주의 사상을 교회 내로 유입시켰다. 독일에서는 그라프(H. Graf)와 벨하우젠(J. Wellhausen)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진화론을 수용하였다. 요한바오로2세는 '계시와 진화'(1996)를 통해 진화론을 정설로 인정하고, 인간은 ‘선재하는 존재’로부터 진화했다고 선언하였다. 이로부터 진화론은 로마가톨릭에 공식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앤드류스(E.H. Andrews, 런던대)가 이끄는 '성경창조협회'(BCS: Biblical Creation Society)가 창조론 교육을 반대하는 '영국과학센터”(BCSE: British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및 '이성과 과학을 위한 도킨스재단' 등과 교과서 제작을 둘러싼 공방을 전개하고 있다. R. 도킨스는 젊은 지구론자인 윌더스미스(A.E. Wilder Smith) 및 창조론자인 앤드류스(E. Andrews) 등과 공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민간교과서검토위원회'에서 작성한 ‘교과서작성지침’을 민간출판사들이 참고하여 교과서를 작성한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작성지침서는 OCR(Oxford Cambridge검토위원회)이 발행한 QCDA(적합성과 교육과정 개발과정)이며, 이 밖에도 AQA, Edexcel, ASE  등을 많이 이용한다.

  영국의 조사기관「ComRes」(2009)가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영국인의 51%가 진화론을 불신하고 있으며,「Ipos Mori」(2008)가 923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는 중고등 교사의 47%가 창조론 교육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교과서 개정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 일본의 교과서 동향

  일본은 명치유신(1868)을 전후하여 서양식으로 학제를 개편하였다(1872). 이에 따라 미션계 의 아오야마 대학(1874, 동경)과 토지샤 대학(1875, 경도)이 설립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토쿄 대학(1877)에서는 세계에서 최초로 진화론과목이 개설되어 미국의 진화학자 몰스(E.S. Morse)를 초빙해, 기독교에 대항하기 위한 진화 교육을 개시하였다. 1884년에 출범한 이토(伊藤博文) 내각의 초대 문교장관으로 지명된 모리(森 有禮)는 교육의 자유를 역설하였으나, 불행스럽게도 국수주의자인 니시노(西野文太郞)에게 암살을 당하면서(1890), 일본교과서에서 창조론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에 일본 문부성이 발행한 <소학독본>(초등학교용, 1859)과 <만국사략>(중고등용, 1874)에는 창조론적 우주론과 인간 창조, 노아홍수와 격변설 및 십자가 사건 등이 소개되었으나, 1879년 이후 모두 삭제되었다. 이후, 일본은 제국주의의 길로 더욱 매진하게 된다. 1960년 대에는 미국의 생물교육프로그램(BSCS)이 도입되었고, 2006년에는 '창의성을 위한 유토리교육'으로 개편되었다. 2008년에는 이를 위한 교육지침이 만들어졌고, '수학·과학교육개혁안'(교육재생위원회, 2009)에 따라 교과서 내용에 큰 변혁이 일어났다. 2010년도부터 적용된 교과내용에 의하면, 중등학교 교과서에서 진화론 단원이 완전히 사라졌고, 고등학교용 과학교과서에서도 오로지「생물Ⅱ」에서만 진화론을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민간출판사의 출판편집위원회가 교과서를 제작하여 4년마다 문부성의 검인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검정심의위원회(9인)과 검정위원회(26인)의 검토를 거쳐 통과되어야 비로소 공식 교과서로 승인을 받게 된다. 이렇게 검인정을 받은 교과서 중에서 사립학교는 교장이, 국공립학교는 교육위원회가 교재를 선택해 사용한다.

 <사진> 일본 고등학교용 생물 교과서


7. 국내 교과서 동향

  우리나라는 1946년부터 2007년까지 7차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발표하였고, '2009개정 과학과 교육과정”(고시2009-41호)에서는 ‘융합교육’을 지향하도록 하였다. 2011년부터는 일본사례에서 보듯이 중학교 교재에서 진화론을 삭제하였고,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 융합형의「과학」(7종)과목의 ‘우주진화’, ‘지구진화’, ‘생물진화’ 등의 단원에서 진화론을 더욱 심도 있게 가르치도록 기술하고 있다.「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이러한 융합형 과학 교과서의 제작 취지는 바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화론 위주의 심화된 과학교육은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유물론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교과서의 작성은 교수와 교사 2명 이상으로 집필진을 구성해야 한다. 검정과정에서는 '공통기준”과 '교과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살핀다. 연구위원은 기초조사(도서별 3인 이상)를, 검정위원은 검정심사(5인 이상)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보통 5-6종이 합격 판정을 받는다. 이러한 교과서 중에서 각 학교의 '교재선정위원회”가 교재를 선정한다.

 <사진> 국내 고등학교용 과학교과서


8. 교과서 개정 필요성

  진화론 교과서의 개정은 시급한 과제이다. 오늘의 과학 교과서 내용은 대부분 신 다윈주의에 기초한다. 신 다윈주의는 다윈의 점진 진화론의 핵심항목을 보완한 이론이다. 예컨대 개체변이는 돌연변이로, 자연선택은 유전자 부동으로 바꾸거나 보완하였다. 그러나 이 이론은 최신의 단속평형설에 의해 그 허구성이 지적되고 있다. 저명한 진화학자인 S.J. 굴드와 N. 엘드리지(2002)가 지적했듯이, 화석의 증거는 중간종의 부재를 보여준다. 최근에 있었던 '시카고 진화학술대회'(1972, 1980)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그 핵심은 '화석에는 중간종이 없다. 데이터는 종의 정지를 보여 준다”는 것과, '소진화(변이)는 대진화를 일으킬 수 없다”(R. Lewin)는 것이다. 따라서 현행 교과서는 신 다윈주의 일변도에서 탈피해 단속평형설을 같은 분량만큼 소개해야 할 것이다. 그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같은 비율로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비교 및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과학 교과서에 대한 논쟁이 여러 번 있었는데, 논쟁의 주도기관은 항상 「한국창조과학회」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등학교용「생물」(이양림·이광원 공저, 계몽사, 1988) 교재로, 주명수 변호사 등의 지원을 받으며 헌법재판소까지 법정투쟁을 했으나 결국 패소하였다. 2001년에는「과학3」(중학교용, 조정일 외)과「생물Ⅱ」(고등학교용, 윤의수 외)가 '정설이 아닌 이론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역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잇따른 불합격 판정에 대한 대안으로, 학회에서는「자연과학」(김영길 외, 생능출판사, 1990) 및「자연과학과 기원」(이웅상 외, 2007) 등의 대학교재를 만들어, 현재 34개 대학에서 교양강좌용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2009년에는 김기환, 백현주 등이 중심이 되어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와 「한국진화론연구소」(한진연)를 결성하였다. 후자는 2011년에 명칭을「교과서진화론개정연구소」(교진연)로 개칭하였고, ‘학술위원회’(40명)를 구성해 생물 교과서의 개정을 위한 청원을 준비하고 있다. 제1차 청원은 '생물은 진화하지 않았다”는 주제 아래, 8개 소주제(계통수·말 화석·시조 새·핀치 새·후추나방·화학진화설·RNA월드·화석 중간 종)에 대한 학술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계속할 예정이다. 교과서 개정 전략의 첫 단계는 현재의 신 다윈주의에 반하는 새로운 진화학설(단속평형설)을 동시에 소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을 동시에 기술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단계는 실험과학 분야만 게재하든가, 창조론을 동시에 기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9. 맺음말

  중고등 교과서의 내용은 사춘기에 있는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육기관이 신 다윈주의에 기초한 과학 교과서를 가르친다. 그 결과 학생들의 가치관이 무신론적인 유물론, 범신론,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빠지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명백히 성경과 대치되는 것이다. 자연과학의 축을 이루는 실험과학 분야는 실험으로 확인을 할 수 있으므로 아무런 논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논쟁의 대상은 항상 기원과학 분야이다. 기원분야는 실험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일정한 해석의 틀을 만들고 그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뿐이다. 여기에는 중세 수백 년간 자연과학(기원분야)을 주도한 창조론과 최근에 등장한 진화론이 대립하고 있다. 두 해석체계는 상반적이다. 어느 이론을 배우느냐에 따라서 학생들의 가치관은 다르게 형성되게 마련이다. 지금은 우리 교육계에서 오로지 진화론적 해석체계만 강제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 결과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젊은이들이 성경에 의심을 품고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제는 한국교계가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한국 기독교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상황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기독교 엘리트들이여, 먼저 한국교회들을 향하여 경고의 나팔을 불자.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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