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기원

말의 기원


     그 동안 시조새와 더불어 말은 가장 효과적으로 진화를 보여주는 표본인 것처럼 제시되어 왔다. 그것은 포유류에 속하는 말의 화석이 생물군의 발전 과정을 계통적으로 보여주는 소위 계열 화석을 이룬다는 이유에서 였다. 그래서 어떤 진화론자들은 오히려 시조새보다도 말이 진화를 보여주는 더 좋은 보기라고 말한다.

그러면 과연 말의 화석이 진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가 알아보자.

 

■ 진화론적으로 본 말의 가상적 계열 

우선 가상적인 말의 진화계열을 알아보면 말의 조상형으로 알려진 에오히푸스(Eohippus)는 하이라코데륨(Hyracotherium)이라고도 불려지는 것으로, 신생대 제 3기층의 시신세에서 나타나며 주둥이는 짧고 사냥개 만한 크기로 풀 먹는 이를 가진 화석이다. 앞다리의 발가락은 4개, 뒷다리는 3개이며, 발가락의 끝에는 굽이 있다. 이 말은 미국 서부 육성층 중에서 보존이 양호한 상태로 발견되어지는데, 부드러운 잎이나, 과일 열매, 종자 등을 먹는데 알맞은 이를 지녔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에오히푸스는 메소히푸스(Mesohippus)로 진화한 것으로 가정되는데, 이는 점신세에 발견되는 것으로 오늘날 양 비슷한 크기에 앞다리, 뒷다리가 모두 세 발가락으로 되었으며 두개골도 길어져서 발견되다. 중신세에 오면 메리키푸스(Merychippus)라는 말이 발견되어 지는데, 현재의 작은 당나귀 체구만 하다. 3개의 발가락 중, 중앙의 것만이 커서 발견된다. 선신세에는 가운데 발가락만 남은 플리오히푸스(Pliohippus)로 진화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현재의 말과 비슷하며 체구만 당나귀 만치 작을 뿐 옆의 발가락들은 외형상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현세의 말도 선신세 말엽에 북미에서 생겨났다고 하는데 에쿠스(Equus)라는 속명으로 불린다. 

이 모든 설명들은 진화론자들이 가정하는 말의 진화 계열이다. 이 계열에 따르면 말의 조상은 북미로부터 생겨나서 중신세 경에 알래스카와 시베리아를 거쳐 아시아로 퍼졌다고 한다. 실제 중세기 이후 신대륙이 발견되었을 무렵에는 북미에 말이 서식하고 있지 않았으나, 스페인 사람들이 옮겨놓아 재번식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말의 조상의 멸종에 관하여서는 진화론자 자신들에 의하여서도 설명이 되지 않고 있으며, 막연하게 전염병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진화론적 말의 계열이 보여주는 것이 실제 진화의 증거가 되는 것인가 몇 가지로 나누어 검토해 보자.

 

■ 말 화석이 보여주는 문제점들 

말 화석의 치아 : 말 화석의 치아는 씹는 이와 가는 이 두 종류로 명백하게 구별되며, 중간 형태를 나타내는 것은 전혀 없다. 

말의 크기와 주둥이의 길이 변화 : 말의 크기의 변화로 진화의 증거를 삼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현존하는 말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의 팔라벨라 라는 말은 키가 50cm에 불과하며, 경기용 말은 2m나 된다. 그러므로 크기와 길이의 변화로서 진화를 주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림 2참조) 

말 화석의 늑골 : 에오히푸스는 18쌍의 늑골을 지니며, 오로히푸스는 15쌍의 늑골이 있고, 플리오히푸스는 19쌍으로 뛰었다가, 현재의 말인 에쿠우스는 18쌍이 된다. 즉 말 화석의 늑골은 진화가 점진적으로 되었다고 할 때 도무지 맞지 않는다. (그림3 참조) 

말의 발가락 : 말의 발가락 수도 진화의 증거가 못된다. 제3기 중간에서 발견되는 말의 발가락이 두 개이거나, 한 개로 변해가는 것을 보여주는 전이형태가 전혀 없다. 각각의 말들은 진화의 계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대에 살았던 다른 종류의 말이거나, 혹은 돌연변이로 인하여 발가락 수가 준 멸종된 변종일 것이다. 

에오히푸스 : 최근의 많은 과학자들은 말의 가상적 진화 계열 중 조상형 에오히푸스를 말과 전혀 무관한 오소리 비슷한 동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위와 같이 가상적 말의 진화 계열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며 진화의 증거로 삼기에는 부적당하다. 그러기에 진화론자인 프란시스 히칭(Franis Hitching)까지도 다음과 같이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첫째, 말 화석의 완벽한 계열이 아래서부터 위층까지 적절히 진화론적인 질서로 암석층에서 정열된 채로 발견되는 곳이 세상의 어느 곳에도 없다. 이러한 배열은 단지 구세계와 신세계로 화석을 차례로 배열함에 의존하므로, 그들이 어떤 순서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심각한 논쟁이 있게된다. 이에 대하여 어느 전문가는 '누가 그 이야기를 꺼냈는가에 의하여 크게 의존하고, 언제 그 이야기가 발표되었는가'에 따라 진화 계통수의 자리다툼을 위해 경쟁하는 많은 화석말들이 있다고 하였다. 

둘째, 최초의 말이라고 추측하는 에오히푸스는 적어도 말이 아니다. 실제 최초로 발견되어졌을 때는 그것은 그와 같이 분류되지 않았었다. 그의 골격 구조와 삶의 생태를 추적해볼 때, 그것은 오늘날 바위너구리(Hyrax)와 흡사하다. 더욱이 에오히푸스의 화석은 Equus nevadensis, Equus occidentalis 등 현재의 두 말 종류와 같은 표층에서 나란히 발견되어 진다. 

셋째, 박물관 전시품과 교과서의 진화론 계통도는 단지 재 구현한 말들의 일부분과 유리한 부분만을 예로 든다. 일반적인 경향은 몸집이 큰말로 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에, 최초의 가상적인 3개의 말 화석(에오히푸스, 오로히푸스, 에피히푸스)은 실제 크기가 감소한다. 말의 크기의 범위는 오늘날 아메리카의 소형말부터 북영국의 큰말에 이르기까지 생존하며, 이는 말 화석의 크기의 발견 범위와 동일한 것이다. 만일 고생물학자가 그것들을 가장 작은 것으로부터 순서대로 배열한다면 실제 진화의 증거로 확신할 것이다.

넷째, 발가락이 많은 동물로부터 한 개의 발가락을 지닌 동물로의 배열이라는 것은 순전히 이론에 불과한 순서배열로 많은 반론을 지닌 부자연스러운 배열이다.

다섯째, 심지어 모든 가능한 화석이 포함되더라도, 한 종류에서 다른 종류로 변하는 말의 크기에 있어서 과도기적인 화석의 예가 없이 많은 간격이 있게 나타난다.

이러한 모든 예를 통하여 볼 때 말 화석은 각 종류대로의 말을 보여주며, 결코 진화의 증거로는 부적당한 것들임을 알 수 있다. 만일 동일한 종 내에서의 변이를 선입견을 가지고 대한다면 오늘날 살아있는 사슴이나 기린 등도 말의 계열과 같이 진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얼마든지 인위적으로 배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말의 화석이 진화를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증거로 여겨져 온 것은 결코 객관적 증거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1) 한국창조과학회 편, 진화는 과학적 사실인가? 1981, p.128~132.

2) 정창의 저, 신지질학 개론, 박영사, 1983, p.335~336.

3) R. L. Wysong, 'Creation-Evolution The Controversy' (Inquiry Press, 1978), p.301~304.

4) Francis Hitching, 'The Neck of the Giraffee', New American Library, 1982, p.16~19.

5) Gish D. T., 한국창조과학회 역, '당신은 진화론에 의해 세뇌되지 않았습니까?' 중 말의 늑골 설명 부분.

 

출처 - 창조지, 제 30호 [198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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