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거와 노새

라이거와 노새


       그리이스 신화에 키메라(chimaera)라고 하는 짐승이 나온다. 머리는 사자, 몸뚱이는 염소, 꼬리는 뱀의 모양인 괴물을 말한다. 물론 신화에서 나오는 상상의 동물이지 실제 살았던 동물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이무기라고 하는 동물이 전설로 등장하기도 한다. 뱀에서 용으로 변화되려고 하는 중간 동물로 등장한다.


지구상에 있는 동물들을 보면 모두 질서를 이루고 있다. 분류학적 체계로 일반적으로 '종'이라는 용어로 구분을 사용한다. 오늘날에 이는 생식적 격리 즉 서로 교배가 가능한 경우를 묶어 '종'이라고 부른다. 이를 구분하는 것은 아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소위 우리가 부르는 개, 고양이, 호랑이, 사자, 말 등을 지칭한다고 생각하면 거의 맞다. 그런데 이러한 생물의 각 종들은 다른 종끼리는 자연상태에서 서로 교배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나방은 암컷이 생식 때가 되어서 암 냄새를 피우면 주위의 4km 반경의 수컷 나방들이 냄새를 맞고 몰려든다. 그렇지만 4km 반경 내에 다른 어떠한 곤충도 이에 대하여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모양이 비슷하다고 하는 수컷 나비들이 날아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다른 생물들도 예외는 아니다.


생물학자들이 이러한 질서를 깨뜨리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았다. 긍정적인(?) 해석으로 인간에게 더 유익한 생물을 만들어보려는 또는 순수한 궁금증에서 나온 노력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종들 사이에 소위 종간잡종(Mixed animal 또는 hybrid)을 만들어 본 것이다. 예를 들면 사자와 호랑이를 통해서 라이거 또는 타이온을 만들어 보았고, 사자와 표범(Leopad)을 가지고 레오폰, 당나귀와 말 사이에서 잘 알려진 노새(donse), 말과 얼룩말(Zebra)을 가지고 제브로스(zebrose), 염소(goat) 과 양(sheep) 사이에서 기프(Geep) 등이 그들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은 모두 자연상태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통하여 인공수정한 것들이다. 만약에 동물원에서 암컷 호랑이와 수컷 사자를 같은 우리 안에 놓고 아무리 새끼 낳기를 기다린다 해도 이들은 새끼를 낳지 않는다(서로 친해질지는 몰라도). 또한 한 우리 안에 암수의 말과 당나귀를 같이 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이들은 노새를 생산하지 않는다. 위에 나열한 종간잡종들은 전적으로 인공수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염소와 양을 통해서 기프를 만드는 세포응집법 과정을 보면, 양의 암컷과 수컷 염소의 암컷과 수컷에서 각각의 이미 8개 세포로 분할이 진행된 수정란을 끄집어 내어 붙인다. 이를 키메라 배라고 하는데, 이들을 배양하여 염소 또는 양의 임시 어미가 되는 염소나 양의 자궁에서 성장하여 기프가 태어난다. 이들 모두는 정밀한 과정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들이다.


다른 중요한 것은 종간잡종들은 그들끼리 2세를 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정란의 융합으로 얻어졌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이을 수 없다. 즉 사자나 호랑이라는 기존의 종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이들은 세상에서 사라지고 만다. 역시 종간잡종도 기존 질서을 깨뜨리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생물들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종류대로'라는 말을 강조하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질서있게 생물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이 질서는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이다. 질서있게 만든 피조물을 아무리 관찰하여도 그 질서가 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인간들이 그 질서를 깨뜨리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는 창조자가 엄연히 심어놓은 질서이기 때문이다.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095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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