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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과학과 종교의 싸움이 아닌 세계관의 싸움

과학과 종교의 싸움이 아닌 세계관의 싸움

김무현 


      흔히 일반대중들에게는 창조와 진화의 논쟁이 주관적인 종교와 객관적인 과학의 갈등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종교는 윤리적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고, 과학은 물질세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니 서로 갈등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우리가 성경을 인간의 머리에서 만들어낸 윤리적 경전이나 모범적 도덕교과서 정도로 생각한다면, 성경과 진화를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우리가 창조주에 의한 무에서 유로의 창조와 성경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참 계시임을 믿는다면, 우리의 신앙과 진화를 동시에 수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진화란 모든 것에 초월적 전능자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자연주의(naturalism)에 입각해서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서로 상반되는 두 기원 이론이 동시에 참일 수는 없다. 만약 성경과 진화를 동시에 믿는 분이 있다면, 성경이나 진화론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히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진화론은 참 과학이 아니다. 진화란 창조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관찰할 수도 없으며 실험실에서 증명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는 과학적 가설 및 추론이고 배경신념이지, 과학적 이론이나 법칙이 될 수 없다. 창조와 진화는 두 배경신념, 즉 두 세계관의 싸움이지, 종교와 과학의 싸움이 아니다. 차라리 기원에 관한 두 종교의 싸움이라 하는 것이 더 타당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리스천들이 일반 대중들과 마찬가지로, 진화론이 마치 객관적으로 충분히 증명된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 그래서 창조와 진화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면 될 수 있는 대로 회피하려 한다. 성경을 대하는 입장도 창세기를 포함한 전체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라 믿지 않고, 대신 구속에 관한 중심내용만을 계시로 보는 그런 추세로 가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 행사는 다 진실하시도다” (시편 33:4)

하지만, 예수님과 사도 바울과 성경의 많은 저자들이 성령님의 인도로 창세기를 포함한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참 계시로 기록되었다고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예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요한복음 5:46-47)

크리스천들의 그러한 회피와 패배의식 때문에 교육기관과 교과서에서는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진화론 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우리들의 자녀들은 그 안에서 더욱 자연주의로 세뇌되며 신앙의 혼란과 방황을 거듭하고 있다. 진화론으로 세뇌된 자녀들에게는 창세기의 창조는 사람이 만들어낸 그리스-로마 신화정도로 들릴 것이다.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고린도전서 1:21)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기원에 관한 한 오직 창조와 진화의 두 가능성밖에 없다. 즉 초월의 전능자가 다 이루셨느냐, 아니면 철저히 자연현상으로 150억 년에 걸쳐 분자들이 부딪히다 보니 확률에 의해 여기까지 왔느냐는 두 가능성뿐이다. 후자를 믿으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동시에 믿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어폐가 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무에서 유로의 창조(히브리어 바라(bara))를 선포하고 있다. 특히 생물의 종들도 진화된 것이 아니라, 종류대로 창조된 것(bara-min)임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미국의 지성인들을 위한 주요 잡지들 중 하나인 『American Spectators』 2001년 1월 판에는 진화론의 기둥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호가 실렸다. 그 내용인 즉, 진화론을 입증하는 핵심적 증거라고 교과서에 실려있는 내용들의 대부분이 이미 전문과학자들 사이에서 부정되었거나, 부정되어 가는 추세거나, 또는 적어도 지지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사항들이, 아직도 중•고교뿐만 아니라 대학의 과학 교과서에 내용이 수정되지 않은 채 과학적 사실로서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틀린 내용들이 아직도 교과서에 남아있는 것일까? 만약 그러한 근거 없는 자료들을 현행 교과서에서 모두 제외시켜 버린다면 진화론 Chapter는 오직 서론만이 남기 때문일 것이다.


섬세한 과학적 연구는 우리가 현재 교과서에서 배우고 있는 진화론이 잘못된 것임을 계속 드러낼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론의 과학에서의 현 위치가 과연 맞는 것인지 다시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진화론이 기존의 진화론의 핵심요소들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라면, 그 핵심사항들의 거의가 틀렸거나 잘못 해석된 것이라면 그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진화론은 과연 과학인가, 신화인가? (Is evolution science or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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