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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설계

부리, 혀, 발톱의 조화 '딱따구리'

부리, 혀, 발톱의 조화 '딱따구리'

조정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0~21)

창세기 1장 23절은 모든 조류들이 창조 다섯째 날에 창조되었다고 가르쳐준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새들의 아름다운 자태와 고운 목소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 영광을 찬양하는 것 같다. 백조가 호수 위를 한가롭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은 평화의 상징이며, 학이 나는 모습은 우리의 마음속에 자유를 생각하게 한다.

창조의 세계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인디아에서 서식하는 재봉새는 잎을 꿰매어 둥지를 짓는 천부적인 재봉사이며, 매년 수백 종의 철새들은 정확한 때에 정확한 장소까지 수만 리를 이동하는 천재 항해사들이다. 가을이면 미국의 어린 황금물새떼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알래스카로부터 하와이까지 어미 새의 인도도 받지 않고 어둠과 구름 그리고 폭풍우를 뚫고 4천8백 킬로미터의 태평양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착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각도가 어긋나면 어린 황금물새떼들은 하와이 섬들을 비켜지나 계속 태평양을 날다가 죽고 만다. 누가 이 새들에게 항해하는 기술을 가르쳤는가?

산 속을 걷다보면 간혹 쉴 새 없이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로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는 소리다. 어떤 사람들은 딱따구리가 보통의 새나 다름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딱따구리는 매우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돌에 구멍을 뚫는 작은 석쇄드릴과 비슷하다. 돌에 구멍을 뚫기 위해서는 많은 힘이 요구되며 석쇄드릴과 그것을 조작하는 사람은 큰 충격을 받는다. 그렇다면 딱따구리는 어떻게 그 부리로 1분에 수천 번이나 나무를 쪼아대면서도 부리가 부러지거나 뇌가 부서지지 않을까. 그리고 나무에 구멍을 뚫은 후 어떻게 나무 안에 있는 벌레들을 끄집어 낼 수 있을까. 더욱 중요한 것은 평범한 새가 어떤 방법으로 딱따구리로 진화했는지 진화론자들은 설명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첫째로 딱따구리는 아주 특수한 부리를 가져야만 한다. 나무에 구멍을 뚫을 때 아코디언처럼 주름져 쭈그러지지 않기 위해서 그 부리는 강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딱따구리는 또한 구멍을 뚫고 있는 나무에 자기 몸을 견고하게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딱따구리는 나무에 앉아서 구멍을 뚫지 않는다. 딱따구리는 나무에 붙어 자기 몸을 지탱하는 데 사용하는 딱딱한 꼬리깃털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네 발가락으로 된 다리를 가지고 있다. 두 발가락은 위로 향해 있고 나머지 두 발가락은 아래로 향하고 있어 견고하게 나무에 붙어 있을 수 있다.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기 위해 매우 빠르게 머리를 나무에 부딪칠 때 두개골 안의 뇌가 파열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머리 속에 충격흡수장치가 있어서 충격을 흡수, 두개골과 뇌의 손상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딱따구리의 특징 중 가장 놀라운 것은 혀다. 딱따구리는 혀를 사용하여 나무 속 깊은 곳에 있는 곤충이나 애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혀가 매우 길어야 한다. 또한 곤충이나 애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도록 딱따구리의 혀에는 끈적끈적한 물질을 분비하는 분비선들이 있다. 그래서 곤충들이 혀에 달라붙는다. 딱따구리는 마치 파리캐처에 파리가 잡히는 것처럼 나무 속에서 곤충들을 끌어 올려서 입 속에 털어 넣는다.

딱따구리는 그렇게 긴 혀를 어떻게 다루는가. 그 혀를 말아서 부리 안에 넣어 두었다가는 숨이 막혀 죽게 될 것이다. 창조주께서는 이 문제를 매우 특이하게 해결하셨다. 대부분 새들의 혀는 부리 뒤에 박혀 있으나 딱따구리의 혀는 너무 길어 그렇게 되면 움직일 수 없다. 딱따구리의 혀는 오른쪽 코에 박혀 있다. 오른쪽 코로부터 혀가 나와 두 가닥으로 갈라지며 두개골의 양옆을 돌아서 부리 밑의 구멍을 통과해 부리로 들어온다. 여기에서 두 가닥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딱따구리는 그 긴 혀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 그것을 말아서 오른쪽 코에 넣어 두는 것이다.

만약 처음에 평범한 새와 같이 딱따구리의 혀가 부리 뒤에 붙어 있었다면, 이렇게 특수한 구조의 혀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혀를 오른쪽 코로 이동시킬 수 있었을까. 그 혀의 뿌리가 갑자기 부리 뒤에서 오른쪽 코로 옮겨갔다면 그 혀는 너무 짧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천히 부리 뒤로부터 오른쪽 코로 옮겨갔을까. 그렇다면 그 중간단계 동안 그 혀는 나무 안에 있는 벌레들을 잡기에 충분할 만큼 길지 못했을 것이고 딱따구리는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죽고 말았을 것이다.

오른쪽 코에서 나오는 긴 혀를 가졌다 치더라도 강하고 날카로운 부리나 강한 목근육, 충격흡수장치 그리고 특별한 발가락과 발톱들을 갖지 못한 새를 상상해 보라. 그와 같은 새가 딱따구리에 의해 이용되는 여러 기관들 없이 그 혀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또 한편으로 딱따구리와 같이 구멍을 뚫는 데 사용하는 모든 기관들을 갖고 있으면서 긴 혀를 갖고 있지 못한 새를 상상해 보라. 그는 먹이를 기대하면서 종일 나무에 구멍을 뚫을 것이나, 그 고된 작업 후에 그는 곤충이나 벌레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모든 것이 완전히 구비되기 전까지는 어떤 기능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딱따구리는 진화된 것이 아니며 진화할 수도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딱따구리를 창조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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