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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설계

여름의 불청객 모기

여름의 불청객 모기


    ‘죄의 날’ 이후 인간 피 선호.  여름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 태풍이나 장마, 모기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기는 아주 작은데도 불구하고 자기보다 몇 천 배는 큰 우리 인간을 괴롭힌다. 모기에게 물려 밤새 물린 데를 긁적거리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괴로움을 알 것이다.

그런데 피를 빠는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기고 뇌염을 옮긴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어도 에이즈를 옮긴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어째서 피로 전염된다는 에이즈는 모기로 옮지 않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비롯하여 모기에 대해 알아보자.(편집자 주)

모기는 무엇을 주로 먹고 살며, 왜 사람을 물며, 모기에 물리면 왜 가려운 것일까? 모기의 주식은 피가 아니라, 식물의 수액이나 과즙, 이슬이다.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빠는 이유는 일부 다른 흡혈 곤충과 같이 수정란이 자라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직 모기 암컷만이 피를 빨지만 생리학적으로 피가 알의 성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또 모기가 일부 사람의 피를 선호하는 이유도 알 수 없다. 오직 모기와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알뿐이다.

모기가 사람의 피부에 닿게 되면 깔때기같이 생긴 입을 대고 타액을 분비하면 쉽게 뚫고 들어가게 되고, 혈액은 압력의 차이로 저절로 모기의 입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다. 필요한 양의 피를 빨고 떠나도 남은 타액이 몸 속으로 들어가 알레르기를 일으켜 가렵게 되고 부풀게 되는 것이다.

모기는 어떻게 어두운데서도 사람을 알고 달려드는 것일까? 모기는 눈이 있어 볼 수 있으며 진한 색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보다 모기는 특별히 설계된 후각기관을 가지고 있어, 인간이 발명한 어떤 기계보다도 정밀하고 예민하다. 모기는 첫째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감지해 낼 수 있다. 공기중에는 평균 350ppm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있는데 사람의 입에서는 이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사람 주위는 당연히 농도가 높다. 사람이 만든 이산화탄소 분석기는 1ppm 정도를 분석해낼 수 있지만 모기는 0.001ppm 정도의 낮은 농도도 감지해낼 수 있어 20m 전방에서도 사람의 위치를 알고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모기는 냄새를 감지해낼 수 있다. 특히 모기는 땀냄새, 발냄새, 아미노산과 향수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모기는 또한 여성호르몬을 좋아해 피부로 발산되는 여성호르몬의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셋째로, 모기는 온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서 발산하는 열을 통해 모기는 10∼20m 거리에서도 사람을 감지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막강한 능력의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로 가장 저렴하고 쉬운 것이 모기향이다. 모기향은 백화(白花) 계통의 제충국(除蟲菊) 분말을 점착제로 단단하게 만든 것이다. 둘째로 바르는 모기약이다. 1946년에 미국 육군에서 개발한 화학물질인 DEET(N,N-diethyl-3-methylbenzamide)는 가장 효과적인 모기 퇴치약으로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로 만들어져 있으며, 8시간 이상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99.9% 막을 수 있다. 셋째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모기를 잡는 방법이다. 모기가 사람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좋아하는 사실에 착안하여 가스통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뿜어냄으로써 모기를 유인하여 죽이는 방법이다. 넷째로 흡혈하는 암모기의 습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수컷과 교미를 끝낸 암모기가 알의 성장을 위해 흡혈하게 되는데 이런 산란중인 암모기는 숫모기를 싫어한다. 이에 착안하여 숫모기의 날개소리와 비슷한 주파수 120∼150㎑를 발생시켜 암모기를 퇴치시키는 것이다. 다섯째로 몸의 청결이다. 모기는 땀과 발냄새, 암모니아 그리고 체온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그러므로 모기가 덜 달려들게 하려면 찬물로 청결하게 몸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왜 이런 해충을 창조하여 인간에게 해로운 병을 옮기게 하고 괴롭게 하신 것일까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처음부터 인간에게 질병과 사망을 주신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로 온 것처럼, 모기도 처음부터 인간의 피를 흡혈했다고는 보지 않는다. 연구에 의하면 새의 피를 이용하는 모기(Culex pipiens)가 동굴에 갇히게 되면 박쥐의 피를, 가능한 경우는 인간의 피를 흡혈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동물의 피를 이용하던 모기들이 후에 인간의 피를 흡혈하게 되면서 말라리아나 뇌염같은 병을 옮기게 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피로 전염되는 불치의 에이즈 바이러스가 모기 몸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전 세계 28속 300종류의 모기는 애벌레→번데기→성충 과정을 거쳐 생존에 필요한 기능이 발달됨

모기에는 학질과 말라리아 등 질병을 매개하는 아노펠레스(Anopheles)와 집모기 등 주로 밤에 활동하는 쿨렉스(Culex), 숲에 사는 아에데스(Aedes) 등 세계적으로 28속 3000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들의 생활사를 보면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성충인 모기가 된다. 모기는 한번에 300∼500개의 알을 웅덩이 같은 고인 물에 낳아 부화시키는데 이를 장구벌레라고 한다. 장구벌레는 성장하면서 약 7일 동안 4번의 탈피를 하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2∼4일만에 성충인 모기가 되어 2주 정도를 산다.

모기의 몸체는 머리 가슴 배로 나눌 수 있다. 모기의 머리에는 물체의 모양과 움직임을 분별하는 겹눈과 소리와 냄새,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더듬이가 있다. 모기의 입은 깔때기처럼 생겨 과즙이나 피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가슴에는 다리와 날개가 붙어 있다. 가늘고 긴 6개의 다리 끝에는 각각 한 쌍의 갈고리가 있어 천장이나 벽 같은 평평한 곳에도 쉽게 매달릴 수 있다. 날개를 움직이는 가슴의 근육은 잘 발달되어 있어 방향과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한다. 모기의 배에는 호흡에 필요한 기문이 양쪽에 8쌍이 있어 이곳으로 들어간 산소는 관을 통해 온몸으로 운반된다.


출처 - 창조지 제 125호 [2001. 5~8]

구분 - 3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397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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