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의 비밀
김정훈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과학자이시다. 그 분이 만드신 이 우주를 들여다보면, 그 구조의 정교함과 기능의 적합성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중에서도 생물의 세계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모든 생물 하나 하나가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아는 딱따구리도 우리가 그저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사실은 이같이 놀라운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비밀을 갖고 있는데, 여기 그 비밀을 공개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듯 싶다.
딱따구리는 현재 지구상에 약 200여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잘 알 듯이 그 특유의 나무를 쪼는 솜씨로 유명한 새이다. 딱따구리는 보통 나무 밑동에서부터 나선 모양을 그리며 위로 올라가면서 나무를 쪼는데,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을 수 있도록,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특수 발톱과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꽁지를 갖고 있다. 일단 나무에 매달린 채로 자리를 잡으면, 먹이를 찾기 위하여 나무를 쪼아대는데, 그 속도가 자그마치 일초에 약 15번을 쫀다고 하니, 기관단총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속도이다. 이를 위하여, 딱따구리의 머리는 총알 속도의 두배 이상의 빠르기로 움직여야 하며, 이 머리를 갑자기 멈추기 위해서는 우주로 발사되는 로케트 안의 우주 비행사가 받는 힘의 250배에 달하는 스트레스를 또한 머리에 받는다고 하니, 나무를 한번 쪼을 때마다 딱따구리의 머리가 부서져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게 신기하다.
그런데, 이 같은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서 딱따구리는 부리와 머리뼈 사이에 이제까지 인류가 고안해낸 그 어느 것보다도 우수한 충격 흡수 장치를 갖고 있으며, 동시에 나무를 쪼는 동안 머리를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근육을 갖고 있어, 매일 같이 수십년 동안을 나무를 쪼아대어도 뇌진탕 하나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딱따구리의 부리는 그와 같은 충격을 이길 만큼 단단할 뿐만 아니라, 부리 끝에는 끌같은 부분이 있어 나무를 쉽게 쫄 수 있게 해주며, 부리에 있는 콧구멍은 보통 다른 새와는 달리 여닫이식 문이 달려 있어 나무를 쫄 때 생겨나는 톱밥으로부터 숨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단 나무에 구멍을 내고 나면, 이제 딱따구리는 긴 혀를 내밀어 벌레를 잡아먹는데, 이 혀에는 끈끈한 액체가 발라져 있어 벌레들을 쉽게 잡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기다란 혀를 평상시에는 과연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가령 입 속에 돌돌 말아 갖고 있으면 어떨 것인가? 그러면, 아마 소리를 내려고 할 때마다 긴 혀가 떨어져 나와 우리가 보기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겠지만, 딱따구리의 입 속에는 실제로 그 혀를 넣어 둘만한 공간이 없어 이 이야기는 현실성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놀랍게도 딱따구리는 이 긴 혀를 부리 밑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두개골 위로 돌려서 말아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에만 이를 내밀어 사용한다고 한다.
자, 딱따구리는 과연 저절로 생겨났을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여 만드셨을까? 딱따구리의 비밀들 즉, 머리의 충격 흡수장치와 두개골 뒤에 감추어진 긴 혀는 하나님의 설계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하나님이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1).
-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 중에서
딱따구리의 비밀
김정훈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과학자이시다. 그 분이 만드신 이 우주를 들여다보면, 그 구조의 정교함과 기능의 적합성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중에서도 생물의 세계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모든 생물 하나 하나가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아는 딱따구리도 우리가 그저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사실은 이같이 놀라운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비밀을 갖고 있는데, 여기 그 비밀을 공개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듯 싶다.
딱따구리는 현재 지구상에 약 200여종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잘 알 듯이 그 특유의 나무를 쪼는 솜씨로 유명한 새이다. 딱따구리는 보통 나무 밑동에서부터 나선 모양을 그리며 위로 올라가면서 나무를 쪼는데,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을 수 있도록,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특수 발톱과 받침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꽁지를 갖고 있다. 일단 나무에 매달린 채로 자리를 잡으면, 먹이를 찾기 위하여 나무를 쪼아대는데, 그 속도가 자그마치 일초에 약 15번을 쫀다고 하니, 기관단총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속도이다. 이를 위하여, 딱따구리의 머리는 총알 속도의 두배 이상의 빠르기로 움직여야 하며, 이 머리를 갑자기 멈추기 위해서는 우주로 발사되는 로케트 안의 우주 비행사가 받는 힘의 250배에 달하는 스트레스를 또한 머리에 받는다고 하니, 나무를 한번 쪼을 때마다 딱따구리의 머리가 부서져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게 신기하다.
그런데, 이 같은 충격을 이겨내기 위해서 딱따구리는 부리와 머리뼈 사이에 이제까지 인류가 고안해낸 그 어느 것보다도 우수한 충격 흡수 장치를 갖고 있으며, 동시에 나무를 쪼는 동안 머리를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 근육을 갖고 있어, 매일 같이 수십년 동안을 나무를 쪼아대어도 뇌진탕 하나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딱따구리의 부리는 그와 같은 충격을 이길 만큼 단단할 뿐만 아니라, 부리 끝에는 끌같은 부분이 있어 나무를 쉽게 쫄 수 있게 해주며, 부리에 있는 콧구멍은 보통 다른 새와는 달리 여닫이식 문이 달려 있어 나무를 쫄 때 생겨나는 톱밥으로부터 숨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일단 나무에 구멍을 내고 나면, 이제 딱따구리는 긴 혀를 내밀어 벌레를 잡아먹는데, 이 혀에는 끈끈한 액체가 발라져 있어 벌레들을 쉽게 잡을 수가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기다란 혀를 평상시에는 과연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가령 입 속에 돌돌 말아 갖고 있으면 어떨 것인가? 그러면, 아마 소리를 내려고 할 때마다 긴 혀가 떨어져 나와 우리가 보기에 우스꽝스럽기도 하겠지만, 딱따구리의 입 속에는 실제로 그 혀를 넣어 둘만한 공간이 없어 이 이야기는 현실성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놀랍게도 딱따구리는 이 긴 혀를 부리 밑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두개골 위로 돌려서 말아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에만 이를 내밀어 사용한다고 한다.
자, 딱따구리는 과연 저절로 생겨났을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여 만드셨을까? 딱따구리의 비밀들 즉, 머리의 충격 흡수장치와 두개골 뒤에 감추어진 긴 혀는 하나님의 설계에 대한 강력한 증거이다. 하나님이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21).
-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