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위기는 진화론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곤충의 진화는 문제투성이다.
(Honey Bee Crisis Not Helped by Evolutionists)
by Jerry Bergman, PhD
꿀벌의 중요성이 크다면, 진화론적 과거에 꽃은 꿀벌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위기 단계의 꿀벌은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진화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뉴스 기사는 냉혹했다 : "미국 양봉가들은 비참한 겨울을 보냈다. 광범위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에서 6월 사이에 미국 내 상업용 꿀벌(honey bee) 집단의 62%가 죽었다. 이는 기록상 가장 큰 규모의 폐사였으며, 이는 전년 겨울 55% 폐사 이후에 일어난 참사이다. USDA 연구는 살충제 내성 진드기가 퍼뜨린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우려스러운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1] 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죽은 꿀벌 집단에서 기생 진드기(mites)가 퍼뜨린 바이러스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놀랍게도 연구자들이 채취한 진드기들은 모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진드기 살충제인 아미트라즈(amitraz)에 내성을 보였다."[2]

.수분(꽃가루받이)을 하고 있는 벌.<From Wikimedia commons>
이 대량 폐사 사건이 왜 그토록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는 전 세계 식량 작물의 3분의 1 이상이 곤충의 수분(pollination)을 필요로 하며, 꿀벌이 주요 수분 매개자이기 때문이다. 꿀벌의 수분은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특히 과일, 견과류, 채소, 유지종자(oilseeds), 콩과식물의 번식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한다.[3] 또한 꿀벌은 다른 종에게 먹이와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한다. 맨디 쇼(Mandy Shaw)는 다음과 같이 꿀벌 개체 수의 감소가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꿀벌이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조용한 들판, 열매가 없는 과일나무,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다양한 음식들… 꿀벌이 위기에 처하면,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자연계의 잠재적 붕괴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약 3분의 1이 꿀벌과 같은 수분 매개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꿀벌의 존재가 우리 식량 체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벌화분(bee pollen)은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상징이다. 필수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풍부한 벌화분은 자연의 종합비타민으로, 면역력 강화부터 피부 건강, 심혈관 건강 및 개선, 그리고 자연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까지 다양한 효능을 제공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슈퍼푸드 중 하나로, 건강과 웰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4]
꿀벌은 환경적 역할 외에도, 영양가 있는 인간의 식량인 벌꿀(honey)과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닌 밀랍(beeswax)을 생산한다. 꿀벌의 중요성과 식물 수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과거에 꽃(현화식물)은 꿀벌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꿀벌의 진화
오늘날 진화론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벌은 1억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고대 포식성 말벌(wasps)에서 진화했다. 벌처럼 이 말벌도 둥지를 짓고 방어하며 새끼를 위해 먹이를 모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벌들이 꽃의 화분을 먹는 반면, 그들의 조상 말벌은 육식성이었다. 그들은 다른 곤충을 쏘고 마비시킨 후, 둥지에서 자라나는 새끼에게 먹이로 제공했다."[5]
벌이 말벌에서 진화했다고 가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는데,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육식 곤충이 어떻게 꽃의 화분을 먹는 곤충으로 변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벌 진화의 또 다른 주요한 문제점은 벌이 생존하기 위해 꽃가루(pollen)가 필요하고, 많은 꽃들은 생존하기 위해 수분(pollina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밀(nectar)은 식물의 꿀샘(nectary)에서 생성되는 달콤한 액체로, 수분매개 벌을 유인하기 위해 사용된다. 꽃가루는 꽃의 수술 부분(anthers, 꽃밥)에서 얻는 가루 형태의 물질이다. 꽃가루에는 단백질, 지질,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벌 유충의 양육에 필수적인 기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6] 또한 식물의 번식에도 필수적이다.

.전형적인 벌의 모습. 다리를 덮고 있는 솜털이 꽃가루를 묻혀, 다른 꽃으로 옮기는 데 도움을 준다. <From Wikimedia commons>
벌이 꽃의 꽃밥에서 화밀과 꽃가루를 모으면, 꽃가루는 벌의 털이 많은 몸통과 특수한 다리 구조에 달라붙는다. 벌이 같은 종의 다른 꽃을 방문할 때, 이 꽃가루의 일부가 꽃의 암술머리(stigma)로 이동하여 수정을 유도한다. 이러한 꽃가루 이동을 통해 식물은 씨앗을 생산하고, 씨앗은 새로운 식물로 자란다. 벌은 꽃식물(현화식물)의 가장 중요한 수분 매개자이다.[7]
진화론자들은 벌이 "약 1억2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했다고 믿고 있지만, 벌이 언제 어떻게 지구 전역으로 퍼져 나갔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이 중요한 상리공생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불분명했다.[8]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는 큰 문제가 있다. 진화론자들은 꽃(현화식물)이 벌보다 수천만 년 앞서 출현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연대기에 따르면, 알려진 가장 오래된 벌은 꽃식물이 진화한 후 6천만 년 후에 출현했다.[9]
일반적으로 곤충 진화는 문제투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불확실한 사실은, 벌뿐만 아니라 모든 곤충들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것이다. 많은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거의 없다.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고곤충학자(paleoentomologist)인 샌드라 샤챗(Sandra Schachat)은 "곤충들은 수천만 년 동안 아무런 조상 생물이 없다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곤충들이 어떻게 처음 발생했는지는 상당한 미스터리이다"라고 말했다.[10] 샤챗 교수는 절지동물 간격(Arthropod Gap), 또는 육각류 간격(Hexapod(a) Gap)이라고 불리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곤충(insects)은 어디에나 있다. 공중, 육상, 땅속, 그리고 때로는 집과 음식 속에도 있다. 하지만 3억8천5백만 년에서 3억2천5백만 년 전 사이의 화석기록에는 곤충이 전혀 없다.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곤충 화석은 3억8천5백만 년 전의 날개 없는 좀벌레(silverfish)처럼 생긴 생물이다. 하지만 그 후 6천만 년 동안은 잠자리, 메뚜기, 바퀴벌레 같은 것은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샤챗과 그녀의 팀은 고생물학 데이터베이스에서 화석 정보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간격 이후에 발견되는 많은 곤충 화석들에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날개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육각류(hexapod) 생물이 크게 다양화되는 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 날개 달린 곤충은 포식자를 피해 날아가 잎과 같은 다른 곤충들이 닿기 어려운 먹이를 얻을 수 있다. 샤챗에 따르면, "이 간격은 날개가 아직 생겨나지 않았기 때문에, 풍경에서 곤충들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커다란 간격의 끝부분이다."[11]
소위 육각류 간격은 고생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 오늘날 거의 모든 육상 서식지에서 7개 과에 걸쳐 20,000종 이상의 벌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한 짧은 영상은 여기를 클릭하여 시청하고 공유하라!
그러나 샤챗을 비롯한 곤충학자들이 직면한 훨씬 더 근본적인 미스터리는 바로 곤충 날개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진화했는가 하는 것이다. 육각류 간격 이후 발견된 최초의 비행 곤충들은 이미 매우 다양한 채로 나타난다. "화석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날개 달린 곤충 두 종은 서로 매우 다르다"[12] 날개의 기원은 화석 기록에서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고, 곤충들이 언제 어떻게 최초로 하늘을 나는 동물이 되었는지에 대한 진화적 '간격'을 남기고 있다.
요약
우리는 벌과 꽃식물(현화식물)의 공생 관계가 벌과 꽃식물 모두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임을 알고 있다. 이는 "벌과 꽃식물이 둘 다 진화로 출현하기 전까지, 홀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진화론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벌과 꽃이 상호 공생 관계를 발전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분 매개자로서 벌의 중요성은 벌 개체수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뿐만 아니라, 벌의 기원과 인간이 의존하는 필수적인 생태학적 기능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References
[1] Thompson, Joanna, “Scientists identify culprit behind biggest ever U.S. honey bee die-off,” Science,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scientists-identify-culprit-behind-biggest-ever-u-s-honeybee-die, 30 June 2025.
[2] Thompson, 2025
[3] Khalifa, S., “Overview of bee pollination and its economic value for crop production,”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396518/, 31 July 2021.
[4] Shaw, Mandy, “Supporting ethical companies is key to saving the bees,” Beekeeper Confidential, https://www.beekeeperconfidential.com, 20 February 2025.
[5] Museum of the Earth, ”Evolution & fossil record of bees,” Paleontological Research Institution, https://www.museumoftheearth.org/bees/evolution-fossil-record, August 2025.
[6] Nicolson, Susan, “Bee food: The chemistry and nutritional value of nectar, pollen, and mixtures of the two,” African Zoology 46(2):197-204,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5627020.2011.11407495, October 2011.
[7] Almeida, Eduardo, et al., “The evolutionary history of bees in time and space,” Current Biology 33(16):3409-3422, 21 August 2023.
[8] Almeida, et al., 2023.
[9] Almeida, et al., 2023.
[10] Than, Ker, “Insects took off when they evolved wings,”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Sustainability), https://sustainability.stanford.edu/news/insects-took-when-they-evolved-wings, 23 January 2018.
[11] Joel, Lucas, “Missing bugs,” Scientific American 318(5):18, May 2018.
[12] Quoted by Joel, 2018.
*관련기사 : 美 사상 최대 꿀벌 집단폐사 원인은 '살충제 내성' 기생충 (2025. 7. 1.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2544
미국 꿀벌 8개월간 ‘원인불명’ 집단 폐사 (2025. 4. 2.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331500737
꿀벌이 美과일 75% 맺어주는데…올겨울 원인모를 떼죽음에 비상 (2025. 3. 30.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30040300009
“벌통에 죽은 벌만 수두룩”…또 반복된 꿀벌 실종 (2025. 5. 4.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45151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2025. 7. 18. 중도일보)
https://m.joongdo.co.kr/view.php?key=20250717010005974
임박한 위험, 꿀벌이 사라진다 (2025. 7. 12.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10128200055
기후위기 전령 ‘꿀벌’이 사라진다 (2025. 5. 8. 환경일보)
https://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5860
꿀벌 13억 마리 실종… 양봉농가 붕괴 위기 (2023. 5. 17. 중부일보)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92422
꿀벌 대량 실종 못 막으면 전 세계 커피·초콜릿 사라진다 (2023. 10. 14.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1988
*참조 : 꿀벌을 유인하는 꽃잎의 ‘황소의 눈’은 창조를 가리킨다.
https://creation.kr/Plants/?idx=126014803&bmode=view
꽃들은 벌을 위한 ‘전기적 착륙유도등’을 켜고 있었다.
https://creation.kr/Plants/?idx=1291438&bmode=view
추론 능력이 있는 똑똑한 쌍살벌
https://creation.kr/animals/?idx=12619562&bmode=view
춤추기로 의사 전달을 하고 있는 벌들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96&bmode=view
놀라운 벌의 시각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89&bmode=view
벌처럼 될 수 있을까? : 놀라운 벌의 비행과 항법 장치들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87&bmode=view
꿀벌은 컴퓨터보다 더 빨리 수학적 문제를 해결한다.
http://creation.kr/animals/?idx=1291102&bmode=view
말벌은 태양전지로 움직이고 있었다 :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동물의 발견
http://creation.kr/animals/?idx=1291112&bmode=view
벌들이 난초를 앞서서 진화했다?
https://creation.kr/NaturalSelection/?idx=1290301&bmode=view
나비가 현화식물보다 7천만 년 더 일찍 진화되었다? : 그런데 2억 년 전 나비에도 수액을 빠는 주둥이가 있었다.
https://creation.kr/Circulation/?idx=1295083&bmode=view
현화식물의 출현 연대가 1억 년이나 더 내려갔다? : 2억4천3백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꽃식물의 화분
https://creation.kr/Circulation/?idx=1295021&bmode=view
▶ 벌
https://creation.kr/Topic102/?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490619&t=board
▶ 현화식물 화석
https://creation.kr/Topic2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662317&t=board
▶ 나무와 꽃
https://creation.kr/Topic1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555242&t=board
▶ 살아있는 화석 2 – 곤충
https://creation.kr/Topic2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662198&t=board
출처 : CEH, 2025. 9. 4.
주소 : https://crev.info/2025/09/jb-honey-bee-evolution/
번역 : 미디어위원회
꿀벌의 위기는 진화론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곤충의 진화는 문제투성이다.
(Honey Bee Crisis Not Helped by Evolutionists)
by Jerry Bergman, PhD
꿀벌의 중요성이 크다면, 진화론적 과거에 꽃은 꿀벌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위기 단계의 꿀벌은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진화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뉴스 기사는 냉혹했다 : "미국 양봉가들은 비참한 겨울을 보냈다. 광범위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월에서 6월 사이에 미국 내 상업용 꿀벌(honey bee) 집단의 62%가 죽었다. 이는 기록상 가장 큰 규모의 폐사였으며, 이는 전년 겨울 55% 폐사 이후에 일어난 참사이다. USDA 연구는 살충제 내성 진드기가 퍼뜨린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우려스러운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1] 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죽은 꿀벌 집단에서 기생 진드기(mites)가 퍼뜨린 바이러스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놀랍게도 연구자들이 채취한 진드기들은 모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진드기 살충제인 아미트라즈(amitraz)에 내성을 보였다."[2]
.수분(꽃가루받이)을 하고 있는 벌.<From Wikimedia commons>
이 대량 폐사 사건이 왜 그토록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는 전 세계 식량 작물의 3분의 1 이상이 곤충의 수분(pollination)을 필요로 하며, 꿀벌이 주요 수분 매개자이기 때문이다. 꿀벌의 수분은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특히 과일, 견과류, 채소, 유지종자(oilseeds), 콩과식물의 번식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한다.[3] 또한 꿀벌은 다른 종에게 먹이와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한다. 맨디 쇼(Mandy Shaw)는 다음과 같이 꿀벌 개체 수의 감소가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꿀벌이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조용한 들판, 열매가 없는 과일나무, 그리고 점점 줄어드는 다양한 음식들… 꿀벌이 위기에 처하면,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자연계의 잠재적 붕괴에 우리는 직면해 있다…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약 3분의 1이 꿀벌과 같은 수분 매개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꿀벌의 존재가 우리 식량 체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벌화분(bee pollen)은 단순한 건강식품이 아니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상징이다. 필수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풍부한 벌화분은 자연의 종합비타민으로, 면역력 강화부터 피부 건강, 심혈관 건강 및 개선, 그리고 자연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까지 다양한 효능을 제공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슈퍼푸드 중 하나로, 건강과 웰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4]
꿀벌은 환경적 역할 외에도, 영양가 있는 인간의 식량인 벌꿀(honey)과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닌 밀랍(beeswax)을 생산한다. 꿀벌의 중요성과 식물 수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과거에 꽃(현화식물)은 꿀벌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꿀벌의 진화
오늘날 진화론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벌은 1억2천만 년 전에 살았던 고대 포식성 말벌(wasps)에서 진화했다. 벌처럼 이 말벌도 둥지를 짓고 방어하며 새끼를 위해 먹이를 모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벌들이 꽃의 화분을 먹는 반면, 그들의 조상 말벌은 육식성이었다. 그들은 다른 곤충을 쏘고 마비시킨 후, 둥지에서 자라나는 새끼에게 먹이로 제공했다."[5]
벌이 말벌에서 진화했다고 가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는데,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육식 곤충이 어떻게 꽃의 화분을 먹는 곤충으로 변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벌 진화의 또 다른 주요한 문제점은 벌이 생존하기 위해 꽃가루(pollen)가 필요하고, 많은 꽃들은 생존하기 위해 수분(pollina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밀(nectar)은 식물의 꿀샘(nectary)에서 생성되는 달콤한 액체로, 수분매개 벌을 유인하기 위해 사용된다. 꽃가루는 꽃의 수술 부분(anthers, 꽃밥)에서 얻는 가루 형태의 물질이다. 꽃가루에는 단백질, 지질,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벌 유충의 양육에 필수적인 기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6] 또한 식물의 번식에도 필수적이다.
.전형적인 벌의 모습. 다리를 덮고 있는 솜털이 꽃가루를 묻혀, 다른 꽃으로 옮기는 데 도움을 준다. <From Wikimedia commons>
벌이 꽃의 꽃밥에서 화밀과 꽃가루를 모으면, 꽃가루는 벌의 털이 많은 몸통과 특수한 다리 구조에 달라붙는다. 벌이 같은 종의 다른 꽃을 방문할 때, 이 꽃가루의 일부가 꽃의 암술머리(stigma)로 이동하여 수정을 유도한다. 이러한 꽃가루 이동을 통해 식물은 씨앗을 생산하고, 씨앗은 새로운 식물로 자란다. 벌은 꽃식물(현화식물)의 가장 중요한 수분 매개자이다.[7]
진화론자들은 벌이 "약 1억2천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했다고 믿고 있지만, 벌이 언제 어떻게 지구 전역으로 퍼져 나갔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이 중요한 상리공생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불분명했다.[8]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는 큰 문제가 있다. 진화론자들은 꽃(현화식물)이 벌보다 수천만 년 앞서 출현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연대기에 따르면, 알려진 가장 오래된 벌은 꽃식물이 진화한 후 6천만 년 후에 출현했다.[9]
일반적으로 곤충 진화는 문제투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 불확실한 사실은, 벌뿐만 아니라 모든 곤충들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것이다. 많은 가설들이 존재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거의 없다. 스탠퍼드 대학 교수이자 고곤충학자(paleoentomologist)인 샌드라 샤챗(Sandra Schachat)은 "곤충들은 수천만 년 동안 아무런 조상 생물이 없다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곤충들이 어떻게 처음 발생했는지는 상당한 미스터리이다"라고 말했다.[10] 샤챗 교수는 절지동물 간격(Arthropod Gap), 또는 육각류 간격(Hexapod(a) Gap)이라고 불리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곤충(insects)은 어디에나 있다. 공중, 육상, 땅속, 그리고 때로는 집과 음식 속에도 있다. 하지만 3억8천5백만 년에서 3억2천5백만 년 전 사이의 화석기록에는 곤충이 전혀 없다.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곤충 화석은 3억8천5백만 년 전의 날개 없는 좀벌레(silverfish)처럼 생긴 생물이다. 하지만 그 후 6천만 년 동안은 잠자리, 메뚜기, 바퀴벌레 같은 것은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샤챗과 그녀의 팀은 고생물학 데이터베이스에서 화석 정보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 간격 이후에 발견되는 많은 곤충 화석들에 특별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날개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육각류(hexapod) 생물이 크게 다양화되는 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 날개 달린 곤충은 포식자를 피해 날아가 잎과 같은 다른 곤충들이 닿기 어려운 먹이를 얻을 수 있다. 샤챗에 따르면, "이 간격은 날개가 아직 생겨나지 않았기 때문에, 풍경에서 곤충들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커다란 간격의 끝부분이다."[11]
소위 육각류 간격은 고생물학자들에게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 오늘날 거의 모든 육상 서식지에서 7개 과에 걸쳐 20,000종 이상의 벌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한 짧은 영상은 여기를 클릭하여 시청하고 공유하라!
그러나 샤챗을 비롯한 곤충학자들이 직면한 훨씬 더 근본적인 미스터리는 바로 곤충 날개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진화했는가 하는 것이다. 육각류 간격 이후 발견된 최초의 비행 곤충들은 이미 매우 다양한 채로 나타난다. "화석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날개 달린 곤충 두 종은 서로 매우 다르다"[12] 날개의 기원은 화석 기록에서 여전히 알려져 있지 않고, 곤충들이 언제 어떻게 최초로 하늘을 나는 동물이 되었는지에 대한 진화적 '간격'을 남기고 있다.
요약
우리는 벌과 꽃식물(현화식물)의 공생 관계가 벌과 꽃식물 모두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임을 알고 있다. 이는 "벌과 꽃식물이 둘 다 진화로 출현하기 전까지, 홀로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진화론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벌과 꽃이 상호 공생 관계를 발전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분 매개자로서 벌의 중요성은 벌 개체수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뿐만 아니라, 벌의 기원과 인간이 의존하는 필수적인 생태학적 기능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References
[1] Thompson, Joanna, “Scientists identify culprit behind biggest ever U.S. honey bee die-off,” Science,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scientists-identify-culprit-behind-biggest-ever-u-s-honeybee-die, 30 June 2025.
[2] Thompson, 2025
[3] Khalifa, S., “Overview of bee pollination and its economic value for crop production,”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396518/, 31 July 2021.
[4] Shaw, Mandy, “Supporting ethical companies is key to saving the bees,” Beekeeper Confidential, https://www.beekeeperconfidential.com, 20 February 2025.
[5] Museum of the Earth, ”Evolution & fossil record of bees,” Paleontological Research Institution, https://www.museumoftheearth.org/bees/evolution-fossil-record, August 2025.
[6] Nicolson, Susan, “Bee food: The chemistry and nutritional value of nectar, pollen, and mixtures of the two,” African Zoology 46(2):197-204,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5627020.2011.11407495, October 2011.
[7] Almeida, Eduardo, et al., “The evolutionary history of bees in time and space,” Current Biology 33(16):3409-3422, 21 August 2023.
[8] Almeida, et al., 2023.
[9] Almeida, et al., 2023.
[10] Than, Ker, “Insects took off when they evolved wings,”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Sustainability), https://sustainability.stanford.edu/news/insects-took-when-they-evolved-wings, 23 January 2018.
[11] Joel, Lucas, “Missing bugs,” Scientific American 318(5):18, May 2018.
[12] Quoted by Joel, 2018.
*관련기사 : 美 사상 최대 꿀벌 집단폐사 원인은 '살충제 내성' 기생충 (2025. 7. 1.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72544
미국 꿀벌 8개월간 ‘원인불명’ 집단 폐사 (2025. 4. 2. 농민신문)
https://www.nongmin.com/article/20250331500737
꿀벌이 美과일 75% 맺어주는데…올겨울 원인모를 떼죽음에 비상 (2025. 3. 30.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330040300009
“벌통에 죽은 벌만 수두룩”…또 반복된 꿀벌 실종 (2025. 5. 4.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45151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2025. 7. 18. 중도일보)
https://m.joongdo.co.kr/view.php?key=20250717010005974
임박한 위험, 꿀벌이 사라진다 (2025. 7. 12.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50710128200055
기후위기 전령 ‘꿀벌’이 사라진다 (2025. 5. 8. 환경일보)
https://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5860
꿀벌 13억 마리 실종… 양봉농가 붕괴 위기 (2023. 5. 17. 중부일보)
https://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92422
꿀벌 대량 실종 못 막으면 전 세계 커피·초콜릿 사라진다 (2023. 10. 14. 동아사이언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1988
*참조 : 꿀벌을 유인하는 꽃잎의 ‘황소의 눈’은 창조를 가리킨다.
https://creation.kr/Plants/?idx=126014803&bmode=view
꽃들은 벌을 위한 ‘전기적 착륙유도등’을 켜고 있었다.
https://creation.kr/Plants/?idx=1291438&bmode=view
추론 능력이 있는 똑똑한 쌍살벌
https://creation.kr/animals/?idx=12619562&bmode=view
춤추기로 의사 전달을 하고 있는 벌들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96&bmode=view
놀라운 벌의 시각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89&bmode=view
벌처럼 될 수 있을까? : 놀라운 벌의 비행과 항법 장치들
http://creation.kr/animals/?idx=1290987&bmode=view
꿀벌은 컴퓨터보다 더 빨리 수학적 문제를 해결한다.
http://creation.kr/animals/?idx=1291102&bmode=view
말벌은 태양전지로 움직이고 있었다 :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동물의 발견
http://creation.kr/animals/?idx=1291112&bmode=view
벌들이 난초를 앞서서 진화했다?
https://creation.kr/NaturalSelection/?idx=1290301&bmode=view
나비가 현화식물보다 7천만 년 더 일찍 진화되었다? : 그런데 2억 년 전 나비에도 수액을 빠는 주둥이가 있었다.
https://creation.kr/Circulation/?idx=1295083&bmode=view
현화식물의 출현 연대가 1억 년이나 더 내려갔다? : 2억4천3백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꽃식물의 화분
https://creation.kr/Circulation/?idx=1295021&bmode=view
▶ 벌
https://creation.kr/Topic102/?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490619&t=board
▶ 현화식물 화석
https://creation.kr/Topic2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662317&t=board
▶ 나무와 꽃
https://creation.kr/Topic1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555242&t=board
▶ 살아있는 화석 2 – 곤충
https://creation.kr/Topic20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662198&t=board
출처 : CEH, 2025. 9. 4.
주소 : https://crev.info/2025/09/jb-honey-bee-evolution/
번역 : 미디어위원회